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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8 18:32:25
Name 크로니쿠
Subject [LOL] LPL 팀별 관전포인트 (수정됨)
LPL도 관심생기신 분들이 좀 있으신 것 같은데
제 버전의 관전의 대략의 큰 그림 글 하나 써 봅니다.

ESPN LPL 시즌 전 파워랭킹기준
1.IG
롤컵 우승멤버 전원 잔류.
롤컵만 뜬금포로 우승한 게 아니고 애초에
작년 LPL 봄 여름 정규시즌 36승2패의 역대최강승률.
초중반 상관없이 결국 무력으로 때려잡는 깡패.
단지 거의 모든 패배를, 특히 중요한 길목에선 100프로
RNG에게 패했습니다.
RNG에게 통쾌하게 설욕하고 이견없는 패황에 등극하려합니다.

2. RNG
모두의 예상과 달리 탑을 제외하곤 전라인이 잔류.
각각 휴식과 은퇴를 선언힌 렛미, 쯔타이를 대신해
새로운 탑솔 어메이징J(이하 AJ)가 왔습니다.  
그래서 RNG성패의 관건은 일단 탑입니다.
AJ는 예전 손대영감독의 16 아이메이의 탑솔로 롤컵에 왔다가
마우스와 함께 역시 중국산 허접 탑솔의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기량면에서 마우스만큼 1대1이 약한 건 아니고, 팀플과 한타에선 오히려 강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자기가 1대1도 최강이라는 탑신병때문에 진짜 강한 탑솔들 만나면 커버불가수준으로 털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18년에와서 드디어 이 병을 고치고 평가가 올랐습니다.
작년 lpl내의 평가는 렛미정도의 리그 상위권 탑솔.  
강팀과의 대결에선 라인전이 약간 우려되긴 하지만
한타페이즈에선 먹은 돈값은 잘하는, 오히려 강팀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스타일인 것도 같습니다. 그리핀의 소드같은.

3. TOP
작년 스프링에서 VG와 동급의 최최최약체였다가
별 멤버 변화없이 놀랍게도 서머에선 플옵권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대대적으로 선수보강까지

타팀에서 검증된 로컨 벤의 한국봇듀도 있지만
역시 주목되는 건 포스트루키 나이트(중국인)
한섭에서도 띵구라불리며 인지도가 높은 이 선수가
과연 어느 정도의 괴물인지가 Top의 성패를 가를 것 같습니다.

4. SNG
작년 플옵턱걸이 팀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변신을 꾀한 팀.
중체급으로 성장한 탑솔 샤오알을 지켜내고
무려 우지 재키럽을 밀어내고 서머원딜 1위를 했던 SMLZ와
대만 FW의 더블코어 메이플 소드아트를 영입했습니다.
여러모로 가장 관심이 가는 팀입니다.

5. EDG
멤버 변화 무.
IG완 달리 멤버 변화가 없다는 게 오히려 기대값을 떨어뜨리지만
감독이 노페에서 하트로 바뀐 건 관심이 갑니다.
RNG가 실력적으로 LPL 최강이 된 건 17부터. 하트의 공이 컸으니까요. 18 손대영은 그 바탕에 화룡정점을 한 정도고요.
선수는 탑솔 레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임 마우스의 기량을 10점 만점에 5점이라치면 레이는
1월 데마시아. 8점
스프링. 6점
서머. 5점
이렇게 바닥을 향하다 롤드컵와서 7점이상의 좋은 활약을 했다고 봤습니다. 작년이 적응기였다면 올해는 진짜입니다.

6. JDG
작년 탑3에 들 수도 있을만큼 좋은 조직력을 보였던 팀.
상위권 원딜러 로컨을 잃고 상위권 정글러 플로리스를 얻었습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 모습일지.
이 팀엔 작년 여름 중체탑에 등극한 줌(중국인)이 있습니다.
중체탑의 자리는
17 플랑드레- 18 스프링 더샤이- 18서머 줌으로 이어져왔고
작년 롤컵 더샤이가 드디어 LPL의 탑솔도 세체레벨에 와 있음을
보여줘, 줌이나 샤오알 같은 신예 중국 탑솔까지 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7. FPX
도인비는 또 팀을 옮겼고
작년과 똑같이 시즌 전의 이 팀의 느낌은 패자부활전.
이미 능력의 고저, 한계가 느껴지는 멤버 구성.
그러나 작년의 RW는 그 한계를 넘어 모두를 놀라게했었기에
이번 도인비의 팀에도 기대를 가져봅니다.

8. BLG
전신 아이메이 때부터 LPL내의 LCK팀같은 팀입니다.
다소 느리고 중후반 지향의 스타일.
그래서 쿠로 애드 영입엔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지훈이나 팀전임 아테나와 같은 묵직하지만 다소 수동적 성향의 미드라이너들이 유독 LPL에선 힘을 못썼던 것에 비해
그들보단 가볍고 활동폭이 넓은 쿠로는 좀 더 낫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팀의 기존 에이스인 진자오는 lpl원딜 중 가장 lck원딜 스타일입니다. 라인전은 평범하지만 중후반 한타력은 탁월합니나. 멤버간 시너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이하는 간략히

9. RW
투코어 도인비 SMLZ 다 잃고
어떤 감도 안오는 멤버구성.

10. SDG
승격팀 1순위.
작년부터 승격팀 강세가 두드러지는 LCK와 비교해 LPL은 어떨지

11. 스네이크
이팀의 강점은 IG랑도 맞짱 가능한 피지컬 깡패 듀오 탑 정글의 초반전의 개인능력.
이팀의 약점은 그 이후의 모든 것.

12. WE
유명한 미스틱 시예 957이 잔류했지만 이 평가라는 건..
작년 옴므감독 나간 후 악재와 부진이 겹쳐
단 1년만에 모든 기대치가 바닥이 되어버림

13. V5
딱 FPX 하위호환 느낌.
신인 1명 없는 패자부활전.

14. LGD
먼 옛날 기대받으며 롤드컵에서 망한 이후로
누굴 영입해도 한결같이 기분나쁘게 못하는 팀.  
크레이머라고 다를까요

15. OMG
순혈이었던 과거도
대만인 하나 낀 지금도
멤버 국적은 RNG랑 같은데 성적은 극과 극.
순혈의 좋은 예와 나쁜 예.
나이트 이전 중국천재 미드소리 듣던 아이콘도 함께 썩는 중

16. VG
드디어 이지훈이 탈주 했다는 소식 외엔
관심이 안가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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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19/01/18 18:43
수정 아이콘
IG TOP SN 이렇게 3파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IG가 독보적으로요
신불해
19/01/18 18:47
수정 아이콘
IG 경기 보려고 하다가 EDG랑 SDG 봤는데 EDG가 1차 포탑 딱 하나 주고 포탑 다른거 하나도 안 주고 오브젝트도 하나도 안 주고 심지어 데스까지도 하나도 안 주고 어린아이 손목 비틀기 수준으로 이기더라구요.

그거보고 LPL에선 LCK같은 승격팀 돌풍 움직임은 적을것 같더군요.
성큼걸이
19/01/18 18:47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 IG는 메타가 바뀌지 않는한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상체의 실력차와 공격성이 승패로 직결되는 현 메타에서, 루키 더샤이 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게 너무 사기적이에요
MDC로 분류되는 챔프들이 PBE에서 너프되었는데, 이렇게 상체의 캐리력이 약화되고 미드가 메이지 메타로 돌아가면 다른팀들에게도 층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라이엇에서 추후에도 사기적인 암살자형 신챔프를 내놓는다면 IG를 비롯한 외국팀 강세가 지속될거같구요
Mephisto
19/01/18 18:48
수정 아이콘
전 OMG랑 VG도 기대 됩니다.
OMG는 IG랑 정말 잘싸워줬어요.
VG는 1경기 빼곤 2,3경기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신인들이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볼 수 있었구요.
근데 LGD는.....
19/01/18 19: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이런 글 기다렸는데 정말 잘 봤습니다...! 주간 리뷰라던가 LPL 다른 글들도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예년보단 LPL 관심이 많아진 것 같긴 합니다. 그나저나 OMG VG의 첫날 선전을 보니 LGD가 더 실망스럽더라는.... 이와중에 V5가 TOP한테 한 세트를 따냈네요 여기도 다크호스가 될런지...
박찬호
19/01/18 19:23
수정 아이콘
IG하고 쑤닝경기는 작년부터챙겨보고있습니다
19/01/18 19:30
수정 아이콘
정보 얻을 곳이 적은데 1부리그 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돌아가면서 해 먹어야 재미있는데 올해에도 유럽이나 북미가 힘 좀 냈으면 좋겠네요~
레몬커피
19/01/18 19:42
수정 아이콘
TOP 18스프링만해도 VG와 전패끊기 멸망전하던 자강두천팀이였는데 진짜 천지개벽...
19/01/18 20:30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관심이 없어서 못봤는데 RNG가 IG를 어떻게 이긴거였나요?
듀크도 좋은 탑이지만 더샤이 버젼의 IG를 생각하면 바텀차이보다 상체차이가 큰거같은데..
19/01/18 20:42
수정 아이콘
18시즌 서머 결승전 보시면 답나옵니다.
RNG바텀이 너무 강했죠.
레몬커피
19/01/18 20:42
수정 아이콘
스프링4강전에서 RNG가 이기고, 서머 결승에서 RNG가 이겼는데
일단 더샤이 루키 와!하는데 이게 맨날 만나면 관성이라는게 생겨서 중국리그에서는 더샤이 루키가 진짜 막 롤드컵마냥
라인전부터 숨도못쉬게 후드려패고 이런그림이 잘 안나옵니다 엥간한 선수 상대로는요

스프링4강에서는 더샤이가 부상으로 듀크가 나왔는데 계속 레드골라서 5픽으로 루키 캐리픽 몰아줬는데 샤오후가 정글
이랑 같이 미드사이온같은걸로 미드갱찌르고 협곡 돌아다니면서 펑펑 터뜨림+재키러브가 멘탈깨져서 평소 경기력 절반
도 안나옴 으로 RNG가 이겼고 이땐 재키러브도 잼키러브였는데 루키밍이 그냥 완전히 발렸음

서머 결승에서는 양쪽이 자강두천해서 한끗차이로 RNG가 이겼죠 5세트에서 샤오후 라이즈가 거의 질뻔한거 멱살좀
잡아서 많이 끌었고

RNG바텀은 그냥 상수로 개잘했고
19/01/19 01:16
수정 아이콘
OMG 첼리도 그렇고 오늘 스네이크 아수라 이선수 3세트 이즈리얼 보면서 깜짝 놀랐네요... 플랑드르가 아칼리 잡고 어느 순간부터 불나방처럼 뛰어드는데 이즈리얼 빡캐리로 3세트 이기고 스네이크가 EDG를 이겼는데.... 호프 비원딜이랑 진짜 극명한 대조... LPL은 좋은 원딜 선수들이 진짜 많네요
크로니쿠
19/01/19 0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3경기 EDG 조합컨셉이 리산 신드라가 궁을 들고만 있어도 이즈가 접근도 못한다는 건데, 불나방 아칼리가 중반부터 모든 궁을 다 쳐맞으니 결과적으론 EDG힘이 쭉쭉 빠져서, 심지어 머릿수 더많은 상황에서도 도망가야 하고. 이것도 LPL에서만 볼 수 있는 기묘한 경기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EDG는 스네이크한테 참 자주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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