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1/16 19:10:30
Name 와!
Subject [LOL] 1월 16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SKT VS JAG (수정됨)

                           SKT VS JAG 1경기

7분 30초경 진에어의 미드 3인갱 실패 장면입니다. 

신짜오 우르곳이 궁과 턴을 모두 사용해서 갱을 왔는데 페이커는 스펠 둘만 쓰고 피도 별로 안 빠진채로 깔끔하게 살아나갑니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갈리오가 딜교환에 실패했던것과 스킬 활용이 아쉬웠던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거 같고

페이커는 갱 회피 자체도 깔끔했지만 이후 신짜오와의 심리전에서 이겨서 짜오 궁까지 뽑아낸데다가 피관리도 완벽했기에 이후 와드와 한 웨이브를 더 먹고 집에 갔기에, 이렇게 되면 정말 순수하게 딱 점멸 점화 두개 쓰고 상대의 턴을 받아넘기는 완벽한 플레이 메이킹을 했습니다.

엄청나게 화려하거나 임팩트 있게 조명된 장면은 아니지만 실제로 게임 유불리는 여기서 90% 이상 결정이 났습니다.
여기에 쏟아 부은 자원을 아껴 10분 이전에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다면 아마 경기는 크게 달라졌을거에요.





                           SKT VS JAG 2경기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바텀 역갱에서 2:0이 나와버린 이 장면이 2경기의 결정적 장면입니다.
탑에서 잘 굴려서 엄청나게 유리했던 게임이 단 한번에 주도권이 SKT로 넘어가는 장면이죠.

이 장면에서 대기하다 침착하게 라칸부터 잡은 클리드의 궁극기, 테디와 마타의 침착한 모습 모두 대단했지만
사실 냉정하게 얘기하면 진에어쪽의 플레이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말랑이 플 아끼고 걸어오느라 생긴 타임로스도 안타까웠고 

바루스가 뒤쪽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카이사가 저렇게 누굴 때릴까 고민하면서 1초 가까이를 멍때리는데
여기서 추격궁 바로 써서 바루스 노렸으면 마타의 컨실수가 겹쳐서 바루스 죽고 엄청나게 유리해졌을겁니다.

만약 상대의 탐켄치가 스펠이 다 살아 있는 상태라서 노리기 힘들었다고 판단되면
아예 라칸을 손절하고 빠졌으면 됩니다. 그럼 스펠이득이라도 봤으니 다음을 노릴 수 있었죠.

안 들어가는것과 바로 들어가는 것 둘 모두 일리 있는 선택이었고 리턴이 어느정도 있었을텐데
결과적으로 뒤늦게 들어간다는 최악의 선택으로 인해 모든게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 



1경기 마지막 한타때 카이사가 죽은 이유를 불판에서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추가한 짤입니다.
대충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되시겠지만 페이커 우르곳에게 물렸는데 제자리 궁을 써버렸죠.

                           

동 시간대에 테디에게 표식이 있었고 플까지 살아있었다는걸 고려해보면
굉장히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역전까지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많이 따라잡을 수 있는 장면이었거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진에어의 밴픽은 상체쪽에 든든이들을 뽑아서 키운뒤 카이사가 쓸어담은 IG가 자주 보여주는 전형적인 카이사 게임 플랜이었다고 보는데
정작 카이사를 플레이한 원딜 선수의 아쉬운 플레이 덕에 밴픽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고 롤챔스 데뷔전이니 만큼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기죽지 않고 다음 경기에선 더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야다시말해봐
19/01/16 19:12
수정 아이콘
오늘이 SKT 경기가 있던 날이었군요...호에에엥
테디기 슼 원딜이아니...!
싸우지마세요
19/01/16 19:15
수정 아이콘
결정적 장면이라길래 https://cdn.pgr21.com/?b=10&n=343611 이 장면인줄...
19/01/16 19:20
수정 아이콘
으아아아아아아아
Bemanner
19/01/16 19:15
수정 아이콘
1경기 마지막 한타 장면 때 테디 비전이동이 살아있어서 만약에 카이사가 이즈쪽으로 궁을 썼어도 이즈 비전 평 Q 맞고 나면 우르곳한테 끌려갔을거 같긴 합니다. 테디는 수은 닌탑 나와서 꽤 튼실한 거도 있고요.
19/01/16 19:18
수정 아이콘
사실 말씀하신대로 플들고 우르곳한테 E를 맞은거부터 이미 비극의 시작이라 그 상황에서는 진짜 잘했어도 100% 뒤집었다 이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만약 정말 저 상황에서 카이사가 저거 아니었으면 딜러 다 잡는다 정도의 실수였으면 저 장면을 결정적 장면으로 꼽았을지도...

다만 불판에서 카이사 왜 죽었냐고 궁금해하시는분들이 많아서 +@ 겸으로 넣어봤습니다. 어쨌든 궁플 다 들고 있던 카이사가 우르곳에게 죽은 이유는 제자리 궁 때문이었다는걸 알려드리려구요 흐흐
졸려죽겠어
19/01/16 22:15
수정 아이콘
그거도 있고 클리드가 궁으로 당구 잘쳐서 4명 뜬것도 큰거 같습니다. 그래서 테디 안죽은거 같슴..
19/01/16 19:17
수정 아이콘
티어가 높으실 거 같네요
달콤한휴식
19/01/16 19:19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이야기하면 기존의 진에어 스타일도 아니고 최신 스타일도 아닌 애매함 그 자체 같아요 뭘 시도는 하는데 안 해봐서 어설프고 그 어설픈 시도 하려고 사이드 라인 싹 다 포기해요
19/01/16 19:23
수정 아이콘
근데 오늘 진에어가 전체적으로 미드 원딜이 긴장해서 제 기량이 절망적으로 안 나오는게 눈에 보여서 오히려 좀 희망적이긴 해요.
붉은 청룡 검은 백호 빛나는 그림자 린다랑은 오늘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말랑도 나쁘지 않았으니

미드 원딜 선수가 긴장 안했을때 오늘보다 많이 잘할 수 있다면 희망이 있지 않을까... 밴픽도 괜찮았고
19/01/16 19:35
수정 아이콘
인게임 완성도가 좀 떨어지긴 했지만 진에어가 준비한 밴픽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들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아직 손발이 안 맞을 거라는 skt보다 더 크게 바뀐 팀이 진에어입니다. 저는 오늘 경기에서 진에어가 예상보다 더 매콤한 고춧가루 부대가 될 가능성이 있고 봤습니다. 물론 원딜의 역량이 많이 걱정은 됩니다만
달콤한휴식
19/01/16 19:46
수정 아이콘
저도 진에어 잘했으면 좋겠어요 압도적 하위권 있으면 리그가 재미가 떨어져서. 지원도 그렇게 풍족하지 않다고 들어서 안타깝구요 떨어지면 올라올지도 미지수고.
그런데 진에어가 전통적으로 밴픽은 잘하는 팀이어서 밴픽 좋았다는게 큰 플러스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딜러가 좀 만 더 잘하면 괜찮을것 같기는 한데
19/01/16 19:31
수정 아이콘
1경기 마지막 한타는 어 진짜 잘들어갔다! 하는 순간 카이사 죽은게 떠서 ???했는데 저런 상황이..-_-;;
그리스인 조르바
19/01/16 19:32
수정 아이콘
인게임 내용도 내용이지만 밴픽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는 경기네요.
밴픽은 진에어 압승이라고 봤습니다. 사실 1경기 시작때만 하더라도 설마 진에어가 SKT 잡나싶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더! 진에어가 못해버리면서 SKT가 체급차이로 압도해버리네요

전 만약 SKT가 이런 진에어의 상태를 알고 밴픽을 이렇게 진행했다면 칭찬해주고싶고 그냥 메타해석이 이래서 다른 팀 상대로 같은 밴픽하면 많이 어렵다고 봅니다. 완전 시대를 역행하는 밴픽으로 보였어요.
cluefake
19/01/16 19:45
수정 아이콘
메타해석보단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거 같아요
합맞추는데 집중하다보니
그리스인 조르바
19/01/16 19:47
수정 아이콘
하긴 슈퍼팀 KT도 합맞추는데 2년걸렸는데 개인색깔 강해보이는 SKT가 시즌 첫경기부터 바로 한덩어리로 뭉치는건 과한 기대겠네요.
Lacrimosa
19/01/16 19:56
수정 아이콘
전 skt백픽이 그다지 나쁘다고는 생각안해서..한타만 놓고보면 진에어 밴픽이 잘한것처럼 보이지만 라인전 운영단계에선 skt가 주도권을 많이 가지고 올수 있는 백픽이죠
그리스인 조르바
19/01/16 20:04
수정 아이콘
전 라인전운영 - 한타 모두 진에어조합이 우위라고 봤습니다. 탑정글 2대2, 미드정글 2대2 모두 진에어가 앞선다고 봤고 탑빅토르는 너프를 너무 많이 먹어서 초중반 주도권 아예 없는 챔피언이라 생각합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이즈탐켄치 - 카이사라칸의 차이보다 상체 3픽간의 차이가 훨씬 크다고 느껴졌어요.
Lacrimosa
19/01/16 20:56
수정 아이콘
탑빅토르는 초중반 주도권 보다는 사이드 운영단계에서 사이온이 막을수가 없습니다 킬 몇개를 줘도 상관없고 핵심은 우르곳이랑 바텀픽이죠 우르곳은 갈리오 상대로 갱압박을 쉽게 받지 않고 라인을 밀수있고 이즈 탐켄치는 단순 바텀주도권 문제가 아니라 상체에 힘을주는 픽이죠 그걸 바탕으로 굴려간거요 리신픽이 좀 의아하긴 했는데 클리드는 플레이로 증명했다고 보고요
그리스인 조르바
19/01/16 21:02
수정 아이콘
[라인전운영] 단계라고 말씀하셔서 전 초중반 운영을 의미하는 줄 알고 위와 같이 답했습니다. 후반에야 당연히 빅토르가 좋겠죠. 그리고 우르곳 갈리오 1대1은 우르곳이 앞서지만 갈리오 신짜오 vs 우르곳 리신은 전자가 앞선다고 봅니다. 짜오가 돌진하고 갈리오가 덮는 그림도 쉽게 그려지구요. 이즈 탐켄치는 바텀라인전도 상당히 강해서 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라인전을 이겨야 위로 올라가서 탐켄치가 풀어줄수 있으니까요. 전 리신픽이 최소한의 양심으로 봤습니다. 정글도 드러눕는 픽이었으면 이보다 더 망한 밴픽이죠.
블리츠크랭크
19/01/16 21:43
수정 아이콘
탑빅토르가 초반에 좀 불리한 픽은 맞으나 우르곳 리신이 갈리오 짜오에 비해서 라인전이 불리하지는 않습니다.
Nasty breaking B
19/01/16 20:57
수정 아이콘
기대되는 콘텐츠가 생겼네요. 잘 읽었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9/01/16 21:35
수정 아이콘
테디 폼유지력이 미쳐서 이변이 없는한 sk가 결승은 갈거같네요. 괜히 넥서스가 아님..
성큼걸이
19/01/16 21:45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LPL 개막전과 비교되더군요
실수가 꽤 많았고, 서로 강제이니시가 잘 안되서 답답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죠
지난 롤드컵에서 강제이니시에 그렇게 당해 놓고도 별로 진보한게 없네요
이런 말하기 좀 이르긴 하지만, 그리핀이 뭔가 해주지 않으면 올해 롤드컵 우승팀도 해외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몇년전에 시베리아 암사자 어쩌고 하던 사람이 하던 소리를 저도 진지하게 하게 되다니... 이 판도 바둑처럼 되어가려나 봅니다
19/01/16 21:48
수정 아이콘
LPL도 이틀차 경기는 수준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으니 희망을 가져볼만 한거 같아요.
칼라미티
19/01/16 21:50
수정 아이콘
바텀에서 아트록스가 플 안쓴거는 진짜 좀 의아하더라고요. 아니 저걸 걸어간다고? 싶었던...
19/01/16 21:52
수정 아이콘
아트록스가 근데 EQ 첫타에 플쓰는게 5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십중팔구는 아주 나쁜 플레이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고티어갈수록 거의 안하긴 하는데, 저땐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결국 잘 쓰려고 아끼는건데...
졸려죽겠어
19/01/16 22:18
수정 아이콘
밴픽은 진에어가 좋지 싶은데 그냥 체급차이로 이긴거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894 [LOL] 1월 17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KZ VS GRF [63] 와!10980 19/01/17 10980 23
64893 [LOL] 오늘은 정말 좋았습니다. [53] TAEYEON9687 19/01/17 9687 7
64892 [LOL] 1월 17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KT VS HLE [51] 와!8906 19/01/17 8906 12
64889 [LOL] 5대리그 지역별 순위로 정렬한 ESPN 파워 랭킹 [14] Ensis8208 19/01/17 8208 1
64887 [LOL] LCS 프리뷰 (EFX관련 뱀발 추가) [13] 후추통6926 19/01/17 6926 2
64883 [LOL] 1월 16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GEN VS DWG [34] 와!8772 19/01/16 8772 16
64882 [LOL] 엥간히좀 해라 라이엇놈들아 [151] TAEYEON16800 19/01/16 16800 126
64881 [LOL] 1월 16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SKT VS JAG [27] 와!9671 19/01/16 9671 10
64880 [LOL] LCK 개막전 후기 [64] Leeka9063 19/01/16 9063 26
64879 [LOL] “내가 SKT T1의 팬이 된 계기, 나의 12~16 롤 e스포츠 관람기” [4] 야다시말해봐 4753 19/01/16 4753 0
64878 [LOL] LEC 간단 프리뷰 [9] 후추통5551 19/01/16 5551 0
64877 [LOL] 롤 파크 레전드홀 16명의 간단 커리어 [45] Leeka7134 19/01/16 7134 0
64875 [LOL] 쿠로, 애드, 크레이머의 LPL 데뷔전 감상 [21] Ensis9165 19/01/15 9165 1
64874 [LOL] LCK중계- 네이버,아프리카,페이스북, 트위치(영어해설만) 확정 ONG,스포티비는 논의중 [69] 달달합니다12366 19/01/15 12366 0
64872 [LOL] 롤드컵 이후 데미시아 컵과 LPL 개막전에서 본 IG [18] 삭제됨9646 19/01/14 9646 4
64871 [LOL] 유럽(프랑스) 방송에서 분석한 LCK, LEC, LCS [54] 내일은해가뜬다11523 19/01/14 11523 0
64858 [LOL] 케스파컵의 비중은 어느정도인가? [98] roqur12468 19/01/09 12468 2
64846 [LOL] 48세 다이아 가능할지..타임어택 시작! [18] 티터7238 19/01/08 7238 12
64841 [LOL] 이번주 후추통신 [2] 후추통7414 19/01/04 7414 0
64840 [LOL] 작년 중순부터 이어진 메타 변화에서 느끼는 아쉬움. [62] 라이츄백만볼트12513 19/01/04 12513 6
64838 [LOL]롤 정치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54] 삭제됨10180 19/01/03 10180 0
64833 [LOL] 롤알못의 대충 본 케스파컵 팀 별 후기 [65] roqur8722 19/01/01 8722 2
64832 [LOL] 케스파컵 결승 시청 후 드는, 젠지와 그리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42] Hisoka13834 19/01/01 1383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