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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31 20:19:49
Name TAEYEON
Subject [LOL] 케스파컵 결승전 후기


- 개인적으로는 젠지 미드 정글에게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피넛에게..
- 쵸비 타잔듀오가 너무 잘하더라고요 쵸비는 보면서 좋은 의미로 미쳤나 라는 말이 나왔고 타잔은 그냥 감탄하면서 봤네요
- 소드 창보단 방패가 더 잘어울리지만 그게 꼭 방패만 들어야하는 이유가 되진 않다는 걸 보여줬죠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었지만 어찌되었건 큐베를 상대로 솔킬을 따냈으니깐요. 사실 막상 그리핀 경기를 보다보면 소드의 초반 라인전이 상대적으로 약한거뺴면 소드의 뚝배기가 꺠지는 경우는 (섬머 초기를 제외하면) 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 바이퍼의 챔피언폭은 도대체.. 크크 비원딜을 너무 잘해서 되려 원딜 평가가 박한 선수는 바이퍼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이번 케스파컵에서 이즈리얼 플레이가 좀 별로긴했지만)
- 못할떄 리헨즈는 도대체 뭘 하는거지?싶을 떄가 있는데 잘할 떄 리헨즈는 플레이가 정말 정교한거 같아요

- 1경기에서 사형선고 두번 맞은 건 룰러의 평가 (앞무빙하다 너무 자주 끊긴다)를 더 부채질 할거 같더라고요. 룰러의 그런 성향은 그간 팀의 성향을 생각해볼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1경기는 그걸 감안해도 좀 많이 아쉽더라고요.
- 큐베는 케스파컵 초반에 부진한거 보고 올해 초 스프링 이후 계속 불안하던 라인전이 생각났었습니다. 다행이 그 이후로는 진짜 잘해줬고 오늘도 정말 잘해줬지만...
- 젠지가 받는 부정적인 평가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에 챔피언픽이 어찌되었건 젠지 특유의 게임 스타일이 롤드컵떄 그것과 유사하다는 데서 오는 거 같습니다. 바뀌어가고 있는것도 큐베가 적극적으로 아칼리를 활용한다는 점이고 플라이가 크라운보다 챔피언폭이 더 넓다인데 정작 게임스타일에서 차이가 안나서 그런거 같아요

- 이 시기에 피넛이 이렇게까지 못했던적이 있나 싶습니다. 구락스가 해체되던 그해 겨울에도 케스파컵에서 피넛이 리신으로 캐리하면서 SKT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고 슼에서 나오고 난 뒤에 (아마 슼에선 피넛이 케스파컵 치룬적이 없을겁니다?) 역시 피넛이 캐리하면서 케스파컵 준우승을 하기도 했는데 올해도 준우승은 준우승인데 뭔가 피넛은 혼자 계속 겉돌았다는 생각밖엔 안드네요..-.-;;


- 와 진짜 이제는 저는 '안정적이고 라인전도 잘하는 미드' 가지고는 대권 못 노린다고 봅니다.
플라이 인식에 비해 대세챔 잘하죠 쿠로 인식에 비해 쿠블랑 같은 트리키한 챔 잘합니다

근데 쵸비처럼 이렐로 저런거 할 수 있나요?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을수도 있죠 근데 대권을 노리기 위해선 증명해야 됩니다.

뭐 한체정 대결 얘기했던 서머 결승도 미드도 유칼 대 쵸비였죠
롤드컵 결승? 미드 캡스 대 루키였죠

저런거 할 수 있는 미드 없으면 걍 답이 없는듯... 방금도 리신 뇌절 이즈 뇌절 덕에 나온 찬스지만 저기서 이렐로 다이브하고 살아나올 수 있는 미드 전세계에 몇명이나 될지... 아니 애초에 이런 밴픽구도에서 이렐 할 수 있는 미드가 지금 LCK 몇명이나 될지

이건 불판에서 와!님이 쓰신 댓글인데 공감이 되어서 갖고 와봅니다.
2019LCK에서 이 문제로 고민하는 팀들이 좀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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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efake
18/12/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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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리핀은 미드 정글이 정말 미쳤습니다.
그리고 젠지는 피넛이 많이 아쉬웠고요. 거의 최저점 급의 시리즈가 아니었나...싶고.
미드는 이제 '안정적으로 잘하는'이 아니라 좋은 의미로 미친사람을 데려와야죠. 음 잘해주네가 아니라 야 저거 미쳤는데?
니시노 나나세
18/12/31 20:24
수정 아이콘
타잔은 16시즌 위대한정글러 모드였던 스코어보는듯합니다.

근데 그 당시 스코어는 본인이 다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
그리핀은 다른라인도 알아서 해주는팀이라서 진짜 무섭네요.
하늘의이름
18/12/31 20:25
수정 아이콘
전 피넛은 1세트는 꽤 잘했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중반까지는 거의 캐리하는 수준으로,, 마지막에 그리핀이 워낙 잘했을뿐이죠.
개인적으로 젠지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젠지 특유의 스타일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라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아요. 젠지 내부에서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오늘 이렇게 판을 짜온거 같구요.
물론 전세계의 동향이 그 반대로 가고 있음을 젠지가 모르겠습니까? 누구보다 자신들이 더 잘알겠죠. 스프링 시즌 전까지 팀 내부에서 치열한 논의를 하기를 바랍니다. 선수, 코치가 그 방향에 동의한다면 뚝심있게 그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하구요. 피넛과 플라이의 조합이 젠지의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파핀폐인
18/12/31 20:28
수정 아이콘
미드는 칼잽이를 하라!
카바라스
18/12/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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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경기력도 완벽에 가까웠지만 밴픽에서도 그리핀이 젠지 머리 위에서 놀았죠. 카시 푼거야 의도적이라 쳐도(kt전에서 블루에서 카시밴했는데 오늘은x) 2세트 함정픽이라는 이렐로 하드캐리, 3세트에서 카시밴 나오니 우르곳 제이스뽑으면서 상체 먼저 구성한듯 페이크치고 다시한번 이렐리아 뽑아서 조이 찢어버림.. 젠지도 나름 정석적인 대응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그리핀이 적어도 이번대회에서 격이 달랐습니다.
구름과자
18/12/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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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다 보고나니, 제가 한창 열심히 응원했던 삼성 화이트가 13 14윈터 결승에서 탈탈털렸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리핀 너무 무섭습니다.

젠지는 실패로 증명되었던 본인들 스타일을 답습하는 모습으로 끝맺음 되서 아쉽긴 하지만, 킹존 케이티전때 변화하려는 모습을 봐서 다음 시즌은 더 잘할거라 믿습니다.

아무튼 19년도 lck도 많이 기대가 되네요!
18/12/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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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젠지는 작년과 크게 다른걸 못 느끼겠어서...
중국 넘기 어려워 보이네요.

아직 제대로 안까본 담원이나, 여러가지 의미로 올스타팀인 슼은 기대반 의심반이고...
나머지 헤쳐모인 기존 강팀들도 의문부호가 더 큰 상황이고...
지금으로썬 기대되는건 그리핀 뿐이긴 하네요.
18/12/31 20:32
수정 아이콘
한가지 스타일을 극도로 파는거보다 여러가지를 잘해야... 팀이나 개인이나 다 필요한 시대죠.

롤드컵의 IG가 강했던게 아칼리 이렐 아트록스 날뛰는 경기의 임팩트가 강하지만 사실 더샤이의 사이온이나 루키의 리산드라도 엄청 잘했었죠.
대청마루
18/12/31 20:33
수정 아이콘
그리핀은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은 유기적인 움직임도 미쳤다 할 정도로 대단하더군요. 한타의 판단, 스킬샷, 물러설때와 돌격할때의 호흡이 어긋난다는 느낌을 못받습니다. 알파고들이 하나하나 조종하는 느낌이랄까요. 당대 최고로 불리던 팀들이 한결같이 보이던 모습이었습니다. 피지컬로만 찍어누르는건 한계가 있고 결국 움직임이 다 같아야 우승하고 컵 들어올리고 했죠.
스프링시즌까진 한달도 채 안남아서 천지개벽할 메타 변화 패치가 없는한 스프링 1라운드는 지금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그 포스가 그대로 순위로 보여지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핀을 이겨라' 스프링이 끝까지 유지될지,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끝내 스프링LCK를 그리핀이 차지할지도 기대되네요.
18/12/31 20:33
수정 아이콘
젠지 입장에서 3세트는 뽀삐 픽이 문제였다고 보고, 시리즈 전체로 보면 큐베는 소드 못지 않게 해줬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포지션은 다 그리핀에 밀렸다고 보구요. 1세트에서 발느린 조합간 싸움에서 묘하게 말린다고 생각했는지 2세트부터 바로 교전지향적이고 이니시도 강한 밴픽으로 선회한 그리핀의 선택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타잔은 그야말로 미친놈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의 게임 장악력을 보여주더군요. 2, 3세트를 보니 그냥 티어가 다른 팀이라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모든 LCK팀이 이제 그리핀을 뒤쫓아야 하는 시대가 온거 같아요.

한편으로는 출전한 팀 중에서 가장 완성된 팀이 그리핀이었고, 우승후보 1순위로 이야기되던 그대로 결과가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올라가야 하는 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여러모로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던 대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케스파컵은 이 타이밍에 열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고추장김밥
19/01/02 13:54
수정 아이콘
뽀삐픽이 한타때 이렐 날라다니는거 커트하려고 뽑았는지 모르겠는데
뽀삐로 우르곳을 어케 이길지는 생각 안했나봐요

뽀삐가 우르곳 하루종일 때려도 안죽을기세던데
18/12/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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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션이 말하길 요즘 미드에 너무 어려운 챔프가 많다고 그랬죠. 이렐 아칼리 너무 어렵다고 오리아나 좀 버프받았으면 좋겠다고 크크 물론 시즌9 롤드컵에서 정통 메이지가 대거 떡상해서 오리아나 신드라가 파밍대결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스프링 시즌은 이렐 아칼리 못쓰면 고생좀 할거같네요. 리산드라가 그나마 가자미 미드의 희망이긴한데 리산 밴하면 끝이라...
18/12/31 20: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올해 한국최고의 원딜은 바이퍼였습니다
비원딜시대였는데 다양한케릭 잘한사람은 바이퍼 뿐이었거든요 특히 블라디 라이즈는 와..
18/12/31 20:35
수정 아이콘
진짜 2년전이라면 어그로로 100% 몰릴 얘기긴 한데 전 진지하게 2019 LCK가 국제대회에서 고전하게 된다면 그건 '탑이 약해서' 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진짜 진지하게요.

칸이 잘할떄 폼을 확실하게 찾거나 담원이 더 선전하거나 킹겐이 확 자리잡는게 아니라면 진지하게 위크 포지션이라고 불러야 될 정도 같아요. 월챔이랑 비교해서 다른 라인 경기력은 월챔팀들 생각해도 모자랄게 없는 퍼포먼스가 많이 나왔다고 보는데 탑은 기인 너구리 빼면 더샤이까지 갈거 없이 원더 뷔포 리코리스등이랑 비교해도 잘했다고 도장 찍어줄 퍼포먼스가 너무 없었습니다..
18/12/31 20: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소드도 이만하면 S급이다 약점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저는 후자는 모르겠는데 전자는 진지하게 Worlds에 가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요. 기인 너구리 스맵 상대로 고전했던 경기 생각하면 스맵 큐베 모두 고전했던, 기인조차 압도적이지는 않았던 Worlds에서는 약점이 될거에요. 더 잘해야 합니다.

1년 내내 LCK 탑들 상대로 탱커로 제 몫을 해냈던 렛미가 월챔에서 원더한테 개박살나서 RNG 떨어진거 기억해야해요. 그 경기가 당장은 RNG 가 미끄러진거라 기분 좋았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LCK 팀들한테는 끔찍한 결과였습니다. 저 렛미한테 대체 얼마나 심하게 당했었는데... 원딜에 야난도 있었던 G2한테...
cluefake
18/12/31 20:43
수정 아이콘
당장 소드 보고 렛미가 떠오른다는 분들 있긴 했는데
그게 결국 좋은 소리는 아니긴 하죠..
패마패마
18/12/31 21:08
수정 아이콘
한국 탑이 약하다니... 정말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시기인 것 같네요 ㅠㅠ
비오는풍경
18/12/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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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그정도까지 탑 기량이 밀린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G2가 RNG 때려잡았던 원동력도 결국은 미드의 폭발력에서 나왔다고 보구요.
이번 롤드컵을 가지고 탑의 기량을 판단하기엔 좀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18/12/31 21:31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만이 아니라 MSI 아겜 리라 다 봤은2까요.

MSI 칸이 뷔포 상대로 1대1에 하나비 상대로도 고전하고 렛미한테는 밀렸죠

리라때도 중국 상대로 탑은 우리가 더 세다 그런 느낌 전혀 없었구요. 기인이 두판이나 했는데...

G2대 RNG전도 퍽즈 샤오후 차이나 원더 렛미 차이나 비슷했다고 봅니다 더샤이 만나서 원더 어떻게 됐는지 생각하면 전 지금 마냥 낙관하기 어려워보여요.
펠릭스30세(무직)
18/12/31 23:04
수정 아이콘
조선탑솔러가 약점이라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

본 댓글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순전한 감탄입니다. 이나라가 어떤 나라였습니까!! 바로 탑솔의 나라 아니었습니까?
암드맨
18/12/31 20:38
수정 아이콘
3경기 5번쯤 팬티를 갈아입었습니다.
개인의 능력치가 뛰어난건 둘째치고 팀원들이 조성주가 혼자 조종하듯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거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쵸비등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LCK 황금세대인 03~04 데뷔 시즌 선수를 09시즌 동안 엄청나게 물갈이 되어갈꺼같습니다.
18/12/31 20:39
수정 아이콘
그리핀은 코치 영입 이후 밴픽마저 완벽해졌어요.
Placentapede
18/12/31 20:43
수정 아이콘
젠지는 성적은 둘째치고 이미지 고착화가 너무 심해서 팬층 모으기가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월챔 먹었으니 올해 좀 더 좋은 성적을 냈어야 했는데 결과가 너무 어정쩡한 것 같아요. 이런 컵대회는 우승 아니면 크게 기억에 안남고 해설들도 이미지메이킹 해주다 보니까 실제로 그렇든 아니든 존버만 강조해서 영...
Lazymind
18/12/31 20:46
수정 아이콘
가뜩이나 멤버변화 없는팀이 유리할수밖에 없는데 그리핀은 피지컬짱짱한 영계들이 1시즌간 실패의 경험까지 쌓여서 스프링까지는 독주할거 같습니다.
그리핀 독주에 그 밑으로 담원,젠지,아프리카 봅니다. 멤버가 많이 바뀐 팀들은..빨리 자리잡으면 스프링2라쯔음부터 잘할것 같고 늦으면 섬머, 망하면 올해 날릴지도..
18/12/31 20:48
수정 아이콘
어제 프레이도 비슷한 얘기를 했지만 아무래도 합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어수선한 팀도 많았기에
일단 스프링 1라운드끝내고 2라 접어들때쯤 확실한 평가가 나올거 같습니다.

근데 그런거 감안해도 그리핀은 어나더레벨 같긴 합니다;
다른팀들이 합을 오래 맞추면 나아지기야 하겠지만 저정도로 완벽한 경기력까지 나올까 의문이 듭니다.
18킹존 스프링 잘나갈때도 역전은 못하는 팀이란 인식이 강했는데 현재 그리핀은 지는게임도 이길거같은 느낌마저 주거든요.
이사무
18/12/31 21:01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야 전승 우승이니 뭐 흠 잡을 것 조차 없다고 보고요.
다만, 4강 끝나고 댓글로 소드나 큐베는 역량에 비해 타 팀 탑들에 비해 저평가 받는다고 했는데 오늘도 둘 다 잘했다고 봅니다.

젠지도 4강까진 뭐 다 잘했으니 올라왔는데 결승만 보자면 1경기야 졌지만 잘 했다고 보고, 피넛도 1경기 까진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초비에 비해 플라이가 너무 밀렸고 룰러 역시 종종 큰 실수를 보였으며 피넛은 2 경기 부터는 실망스러웠습니다.
큐베는 1~2경기 잘했다고 생각하고, 3경기 역시 뽀삐로 팀플로 해줄 거 해주다가 우르곳에게 털린 거라 가장 나았다고 보고요.
라이프는 신인이고 4강까진 무난했던지라 칭찬해주고 싶네요
비오는풍경
18/12/31 21:03
수정 아이콘
메타를 못 따라가는 팀이 자국리그에서 순위가 높다면 이유는 둘 중 하나죠
1. 그 팀 전원의 개인기량이 자국리그 수준이 아니다
2. 나머지 팀 기량이 떨어져서 메타에 못 따라가는 운영도 못 제압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젠지의 순위가 궁금하긴 합니다.
젠지가 현재 메타를 따라갈 거라고는 잘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이리떼
18/12/31 21:19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신한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웬만한면 젠지 경기는 보지 말자고요. 5시인데 잠이 오더라고요. 유독 젠지 있는 경기만...
작별의온도
18/12/31 21:19
수정 아이콘
그리핀은 연습할 때 말을 적게 하고 게임할 것을 주문한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칼라로 다 연결된 느낌..
다리기
18/12/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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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케스파컵 쵸비 타잔 듀오는 거어어어어의 페이커 뱅기 느낌이었는데..
스타일상으론 14썸머 KTA 루키 카카오랑 더 가깝겠네요.

암튼 강팀 그 자체였습니다.
미드 정글 극강
바텀 매강(매우강함..흐흐)
그리고 다른데가 안풀린다 싶을 때 터뜨리는 탑
어디서 많이 본 팀이죠? 완젼 에슼퀘이튀!!!아입니까


그리고 룰러 문제는... 저는 무의식적으로 데프트라 생각하고 보면서 컨디션 최악이네 이랬거든요.
완전 저점의 데프트 같았어요. 스킬샷 다 빗나가고 앞무빙하다가 cc를 잘맞으며 결정적일때 멋지게 잘리는...
18/12/31 21:42
수정 아이콘
젠지라는 팀 자체가... 미드 라인클리어 안되는 챔을 안써요.

크라운 스프링
탈리아 5, 카시 1, 카르마 4, 질리언 1, 조이 10, 아지르 8, 신드라 3, 벨코즈 6, 말자하 7, 라이즈 3, 갈리오 2

플라이 섬머
갈리오 7, 라이즈 1, 룰루 8, 브라움 2(미드 adc전략), 스웨인 2, 아우솔 3, 오른 1, 오리아나 5, 조이 12, 질리언 1, 탈리아 1

일단 망해도 미드 수성해서 룰러 키울 시간은 번다는게 목적이고요.
이거 모르는 팀 전 세계에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김대호 감독이 대 젠지 전에서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고, 이팀은 그냥 그거라고 했었던게 이거구요.

픽밴도 원패턴이에요.
탑 op가 풀리면 탑부터, 아니면 막픽 탑.
미드 라인클리어 되는 좋은 애
원딜 캐리 가능한 애
서폿 이니시 강한 애 / 룰러 잘 봐줄 애
정글 라인 케어 잘되는 애

여기서 조금씩 벗어날 순 있어도 이 공식을 안따르지 않아요.
덕분에 롤드컵에서 1-5 나왔구요. 뭘 할지 뻔히 보이잖아요. 근데 메타가 강라이전, 공격 메타였어요.

피넛이 못해보였다? 코치진이 주도적으로 뭘하기 보다 케어 위주로 봐주길 주문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케스파컵 젠지는 그냥 피넛하고 따른 선수들하고 합맞추는 수준이었고, 피넛이 여러 상황을 참고 롤 소화 잘하는가 체크하는 거였다고 생각하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요. 바론 빼앗은 경기도 코치진과 웃으며, 특히 그 감독님과 웃으며 대화하는 것만 봐도 승리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피넛에게 원한 롤이 있고 그걸 얼마나 잘했느냐가 목적이고 피넛이 감독 코치의 그림을 잘 소화해 낸 것 처럼 보이네요.

플라이가 아칼리, 이렐을 못 해서 안주나요?
아뇨, 팀이 원하는 그림이 아니라 안 줘요.
괜히 플라이 선수 너무 모라고 안하셨으면 하네요...

그냥 그런 팀이에요. 젠지는... 예비까지 6명만 맞춘거 봐도, 이걸로 승부를 보겠다, 2018년 처럼 누굴 댈꾸가냐로 고민 고생하지 않겠다고 보이고요. 못하면 선수만 욕먹지 감독 코치가 욕먹을 일 없을테니까요... 왤케 안좋게 보냐고요? 2017롤드컵 우승자로 메타를 선두해 나가서, 극보수 메타를 국내에 전파했고, 덕분에 lck가 무너진데 일조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끝을 이렇게 쓰니 무슨 젠지에 원한을 가진 미친 사람 처럼 보이는데...
그런거 없구요. 내년에도 재미있는 lck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들 많이 받으시길...
니시노 나나세
18/12/31 22:16
수정 아이콘
젠지가 무슨 LCK에 메타를 전파했나요?

그때 메타는 모든팀들이 다 향로쓰던 메타였는대요.

오히려 17스프링부터 페이커가 미드룰루 카르마로 선도했죠.

젠지는 느리게 메타를 따라가면서 자기들 색깔입히는팀이지
메타를 전파하는 팀이 아니에요.
구름과자
18/12/31 2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쓰신글에 대체적으로 동의 하는데요... 그냥 선수가 못한다. 팀이 구식이다. 코치 감독이 문제다 선에서 끝내세요.... 이젠 LCK 기량저하도 젠지 탓입니까?
풍각쟁이
18/12/31 22:59
수정 아이콘
매우 동의 못 하겠는게 2018에서 가장 기억나는 건 역시 비원딜메타고 젠지는 비원딜 메타의 대척점에 서있었던 건 기억하지 못 하시나요!?
풍각쟁이
18/12/31 22:53
수정 아이콘
젠지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줘서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젠지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메타를 선도하는 팀이 아닌데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롤드컵에서 부서진 LCK 트라우마가 가장 잘 상기되는 팀이거든요. 저는 젠지가 오히려 이렇게 자기 갈 길 가면서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냅니다. 오늘 모습을 보니 스프링 섬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정도까진 진출하겠다는 감상과 함께요. 그게 안 되면 그 때 틀린거라고 인정해야죠.
Bemanner
18/12/31 23:05
수정 아이콘
큐베가 솔킬머신 수준으로 매경기1솔킬 만들어내고 룰러가 뱅울프 프릴라 상대로도 매경기 원딜 차이 만들어낼정도로 두들길 수 있고 이러면 소위 젠지식 플레이스타일도 뭐가 문제가 될까 싶긴 합니다.. 그게 쉽냐고요? 물론 쉽지는 않은데 플라이가 루키 캡스 상대로 아칼리 아트 자강두천해서 매 세트 라인전 이기는 거보다는 확률 높다 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죠.
스덕선생
18/12/31 23:20
수정 아이콘
그리핀은 말 할 필요없이 잘해서 언급 안하고 젠지 쪽에서 눈에 띈 선수 3명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플라이
원래 이 수준이었는데 킹존 전에만 잘한건지 아니면 그 반대로 오늘따라 컨디션 최악이었는지 몰라서 말을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론 전자라곤 봅니다만, 챌린저에 본인 아이디를 2개나 올리는 등 긍정적 요소가 많기에 덮어놓고 뭐라 하고싶진 않습니다.

피넛
본인 컨디션이 별로인건지, 팀 색깔에 맞추려는건지 템트리부터 시작해서 운영도 뭔가 젠지틱해졌는데, 만약 이게 코칭스탭의 요구라면 뭐하러 영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피넛 영입과 엠비션 방출에 대해 젠지 2.0의 시작이라고 봤는데 말이죠.

룰러
데프트가 대퍼타임 범인 중 한명이라지만 룰러도 팀 색깔탓에 묻히는거지 이런 모습이 많았습니다. 정점을 찍은 작년 이후 룰러는 데프트과(솔직히 하위호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같네요.
ioi(아이오아이)
18/12/31 23:51
수정 아이콘
몇 가지만 이야기 하면
1. 젠지는 케스파컵 준우승 팀이다.
결승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쓰레기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이 팀의 성적은 케스파컵 준우승이다.

2. 젠지가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젠지라는 팀의 메타 문제인가, 아니면 선수의 기량 문제인가?
2-A.. 메타가 문제라면 이런 메타라도 준우승을 할 수 있는 LCK의 메타가 문제인거 아닌가?
2-B. 선수가 문제라면 이런 선수로도 준우승을 할 수 있는 LCK의 선수층가 문제인거 아닌가?

3. 이러나 저러나 우승은 그리핀이 했고, 우승자의 팀 메타 대로 흘러가는 게 LOL의 흐름이다
4. 2017 롤드컵을 우승했던 젠지의 메타가 2018 LCK의 폭망에 영향을 끼쳤는가?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젠지가 이끄는 존버메타가, LCK의 메타를 적립해버렸고, 그렇게 흘러가다가 뒤통수 거하게 쳐맞은 거다.
물론 SKT가 우승했다고 다를 거 같냐라는 태클은 대환영. 하지만 그런게 왕관의 무게라고 생각한다.

결론. 어찌되었건 젠지는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거두었고, 젠지는 적어도 스프링 동안은 이런 식으로 할꺼다.
그런데 어쩌다 한번 이기는 게 아니라 젠지를 확실하게 못 무너트리면 팀이 롤드컵에서 활약 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스띠네
19/01/01 0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참 젠지는 '1학년 5반' 한 이후로 심심하면 후려치면 되는 샌드백 팀이 됐네요. 하긴 젠지 팬 체감상으로는 후들겨 맞은지가 그보다는 쪼금 더 오래된 거 같은데, 클템이 '삼성이 누우면 달라요' 이 소리 한 뒤로 1년 넘게 들은 소리가 "또 존버하냐. 졸립다. 젠지경기 노잼이라 안본다." 였거든요.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젠 하다하다 리그 부진까지 젠지탓이라네요.

근데 스프링, 서머 5위가 메타 선도하는 리그가 대체 어딨습니까?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이 어쩌니 하는데 당장 우승하고 당일부터 삼성 우승은 죄다 향로빨 대진운빨이라고 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고 그나마 남아있던 기댓값도 스프링 개막전 끝나고 2주차부터 콩두 갈리오에 두들겨맞고 지면서 다 없어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슨 디펜딩 챔피언의 기댓값을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2017년에 조별에서 RNG한테 2패할때도 16년 준우승팀의 기댓값 가지고 후려쳤는데, 정작 그 2016년 준우승도 락스 안 만난 대진빨이라고 후려쳤던건 아마 16년 선발전이랑 조별리그 꼬박꼬박 챙겨본 삼성 팬들이나 기억하겠죠. 있지도 않았다는 그 삼성팬들 말입니다.

그러니까, 자강두천(웃음)보다는 남아당자강을 하고 나서 얘기합시다. 억울하면 강해져라... 참 좋은 말이죠. 저는 젠지 팬 하면서 억울하진 않더라구요. 못할 때는 진짜 응원하면서도 '이건 좀 아닌데' 싶을 정도로 못해버리니까 변명할 필요가 없어서.
19/01/01 01:33
수정 아이콘
슈퍼 캐리 미드의 중요성은 그동안에도 모자람이 없었죠. 괜히 페이커가 롤판을 주름 잡은 게 아니니까요. 17롤드컵이 향로 때문에 예외였을 뿐. 심지어 무난함의 대명사였던 18샤오후 조차도 라이즈, 블라디 풀리면 캐리력을 뽐내면서 너희 이거 풀지마 하고 밴 억제력을 행사했는 걸요. 억제력을 행사하는 챔프가 바뀐 것 뿐이지. 재밌는 건 쵸비는 오늘 이전까지 이렐 1승 4패 하던 선수였다는 점.
시메가네
19/01/01 08:34
수정 아이콘
플라이는 킹존전 말고 kt전도 그 비디디를 가지고 놀면서 우르곳으로 솔킬도 따고 엄청잘했죠. kt전 플라이는 혼자 어그로 다 빼고 미드차이란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잘했쬬. 피넛은 버스형 정글러랄까요. 무색무취하고 없는거 맞아보여요. 뭔가 이런 타입은 어케 변할지 감도 안옵니다.
비션이형처럼 성장올인도 아니고 무지막지하게 이득보는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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