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템을 사서 라인에 서더라도 더 이상 골드 페널티가 없어진 점
14분동안 타워 공략시 골드가 생기는 점

챔피언에 대한 직접적인 버프,너프를 제외하고 8.23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타워와 정글템에 대한 변화라 봐야합니다.
그리고 아마 이 기조는 다음 시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에 자잘한 너프가 있을지언정 더 이상의 큰 칼질은 없다고 봐야겠지요.
정글템에 대한 라인 골드삭감은 다시 부활할 수 있겠으나 그게 현재 미드라인 4천왕(아트,이렐,아칼리,르블랑)에 대한 유불리를 건들이지는 않아서 큰 상관은 없다고 보여지네요(계속 유지된다면 아트록스가 나머지 세 챔피언들을 누르고 원탑에 오를 수는 있겠습니다)

타워에 대한 변화로 가장 눈에 뛰는 점은 철거가 꽤나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탑에서야 원래 잘쓰였던 룬이었지만 이번 패치를 계기로 미드는 물론, 봇에서도 적극적으로 쓰여지고 있죠.
킹냐면~ 탑,미드,봇 1차 타워를 모두 공략한다고 했을 때 최대치로 벌어들일 수 있는게 3000원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스노우볼 굴리기가 쉬워졌기 때문이죠. 꼭 킬을 낼 필요도 없고 계속 미니언 푸쉬로 타워를 한두대만 칠 수 있다하더라도 쉽게 글골을 앞서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솔랭에서도 이러한데 이 버전의 대회에선 아마 훨씬 그 정도가 심할거라 봅니다.

그래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정통적으로 미드에 나왔던 푸쉬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싸움자체는 미드에서 버티기에 조금 허약한 ap미드라이너들이 대거 봇쪽에서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앞서말한 미드 4천왕들 때문에 미드에선 숨도 못쉬는데다가 정글템에 대한 부분이 바뀌지 않는다면 대부분 강타를 들 수 없는(카서스 제외) ap 메이지들에겐 더 치명적이라 봐야겠죠.
이 와중에 전반적으로 라인을 먼저 밀고 타워를 한대라도 더 때리는게 유리한 메타라면 중후반부터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기존의 원딜보단 저랩단계부터 라인푸쉬에 대한 권리를 갇고 1코어 때부터 상대적으로 강력한 스킬데미지를 뿜내는 ap 메이지가 미드에서 도망쳐서 봇에 선다면 기존의 원딜보다 훨씬 효율적이라 보여집니다.
실제로 지금 수확 강타 카서스가 원딜 포지션으로 와서 어떤 포텐을 보여주고 있는지...
매우 성급한 판단으로 결론을 내본다면 제2의 비원딜메타가 도래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