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져서 잡는다]

7세대까지 이어진 야생 포켓몬 전투를 없애고 포켓몬 고처럼 바꿔 많은 분들이 실망했습니다.
저도 기대와 다르고 폰겜도 아니고 왜 저렇게 바꾸나 이해도 안갔구요.
그래도 이거 때문에 스위치 샀는데 거르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습니다.












포획은 매우 단순합니다. 타이밍에 맞춰 조이콘 휘두르면 끝입니다.
주황색 원이 포획 난이도인데 빨강->주황->초록순으로 쉽고 열매로 달래거나 더 좋은 몬스터볼로 난이도를 내릴 수 있고
몇몇 포켓몬은 정신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열매를 줘서 달래거나 타이밍 맞게 던져야 하고
전세대보다 몬스터볼을 많이 쓰는데 여기저기 퍼주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희귀 포켓몬은 패턴도 다양한데 예를 들어 케이시는 전세대처럼 실패하면 빨리 도망치기 때문에 처음에 잘 던지는게 중요합니다.



[필드에 포켓몬이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포켓몬만 골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게 플레이 방식도 많이 바뀌면서 장점도 많습니다.

1. 랜덤 인카운터가 아니라 쾌적한 진행이 가능하다
2. 딸피 작업 안해도 되고 조이콘 던지는게 생각보다 재밌다
3. 희귀 포켓몬 찾는게 편하다
4. 트레이너만 전투하기 때문에 턴제 지루함이 많이 해소된다.


특히 4번이 중요한데 턴제는 잘 만들어도 전투가 많아지면 물리는데 포획/전투를 완전히 분리해서 지루한 구간이 없습니다.
전세대는 도시 도착하면 피곤해서 끄는데 이건 지루하지 않고 쭉쭉 나갑니다. 개인적으론 신세대도 이방식으로 해도 괜찮을거 같구요
보기와 달리 해보면 훨씬 재밌습니다. (아님 말고)

레츠고는 입문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1세대,편의성,난이도 등등)
이점이 오히려 하드 유저나 진화를 원한 유저들에겐 아쉬울거 같지만 지금까지 저는 불만 없고 너무 재밌네요.
마지막으로 자랑 한번 하고 갑니다.






[니들은 이런거 없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