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플레이하는 MMORPG입니다. 듀랑고를 무척 기대했었는데 중도하차한 이후로 처음이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아주 평범합니다. 테라, 대항해시대 온라인, 블레이드앤소울,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듀랑고... 제가 경험한 대작 게임들은 당시 기준으로 뭔가 "우와"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포인트가 하나씩 있었는데, 로스트아크는 그런 점이 안보입니다. 그래픽은 대작치고는 놀랍도록 평범하고, 게임 전체적인 방식은 매우 익숙합니다.

그러나 이상한 걸 시도했다가 대차게 말아먹는 것 보다는 이런 쪽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아재의 나이에 접어들어서인지는 몰라도, 과도하게 새로운 것 보다는 익숙한 것에서 약간만 비트는 쪽이 훨씬 적응하기 쉽거든요.
타격감이나 전투의 시원함이 특별하진 않아도 충실한 수준은 되었구요.
지나가던 사람을 붙잡는 매력은 없지만, 이미 자리에 앉은 손님이 박차고 나갈 정도는 아니란 느낌이네요.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벌써 육성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초반 단계의 전투는 과도하게 쉽고 퀘스트는 특별함이 없습니다.
쿼터뷰에 그래픽도 엄청난 수준이 아니다보니 맵을 진행하면서 흥미를 끌지도 못하구요.
블소처럼 세계관이 특이하고 유머러스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때려치고 싶을 정도는 아니고, 스킬 사용이나 전투에서 나름의 재미를 느끼면서 하고 있긴 합니다만
초반부를 조금 더 신경써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께 이 게임을 추천한다면
1. 꼭 해봐야될만 한 게임은 아닌 것 같다
2. 해서 후회할만한 게임도 아닌 것 같다
3. 대기열 보면 우리가 정말 MMORPG에 목말라있긴 한 것 같다

이 정도입니다.

앞으로 시작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헤맨 부분 몇가지를 공유드리자면...

1. 자동이동은 T. 자동이동 활성화 상태에서 오른클릭으로 방향만 설정하면 됨.
2. 공홈 친구 이벤트는 아래 링크이다.
https://lostark.game.onstove.com/Promotion/Invite/Friends#lui-tab1
(친구 "초대" 이벤트이므로 단방향이고 상호교환 불가)
3. 서버는 현시점 8개쯤 되는데, 1서버인 루페온의 경우 금일 대기시간이 4시간정도였습니다.
6서버 프로키온이 1시간 정도. 어디서 시작할지 잘 생각하시기를... 주말에 1서버에서 하시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시는게 좋을 겁니다(...)
인던은 서버 통합으로 파티가 구성됩니다. 비교적 들어가기 수월한 프로키온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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