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시즌 막바지에 티어 올리려다가 우리 팀 듀오는 현지인인데 적 팀 듀오는 대리고 뭐 이런 거 때문에 갑갑하신 분들 속을 확 뚫어줄 수 있는 정글 헤카림 글을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정글 헤카림은 이동속도 증가->공격력 증가를 이용해서 강한 데미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성장한 만큼 템빨을 잘받아서 계속 스노우볼을 굴리는 챔프입니다. 헤카림은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2개로 나뉘는데요. 공통 부분을 먼저 쓰고 스타일 별 차이점을 쓰겠습니다.

0. 공통점

소환사 주문은 강타 유체화 드세요. 프로게이머 레벨이면 점멸도 좋은데 일반인은 그냥 유체화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룬은 이걸로 고정하고, 선템은 무조건 사냥꾼의 부적을 산 다음 2렙 때 미드 정글 싸움 이길 거 같으면 Q-E 찍고 바위게 싸움, 질 거 같으면 선레드 후 QW 찍고 3 찍고 적당히 눈치보면서 갱or파밍하다가 집가서 신발 사고 나면 그 때부터 미쳐 날뛰면 됩니다.


1. 딜탱 헤카림





신발-승부의강타-잿불거인-삼위일체 뽑고 이후 적당한 탱템(망자의 갑옷, 란두인의 예언, 스테락의 도전, 정령의 형상 등) 올려주면 됩니다.
탑에서도 후반 캐리력이 최상위권에 속한단 평을 들을 정도로 템빨을 굉장히 잘받는 챔프기 때문에 킬먹을 수 있으면 가차없이 먹어주세요.

W를 쓰면 내 주변에서 아군이 적을 떄리면 일정 비율만큼 내 체력이 차는데, 이게 탱템을 올리는 헤카림한테는 정말 소중합니다.
내 체력이 좀 달은 상태에서 아군이 딜 넣는 순간에 쫙 써주면 이게 진짜 딜탱힐CC가 다되는 말 같지도 않은 챔프가 됩니다.
헤카림은 말이 맞다고요? 죄송합니다


2. 극딜 헤카림





극딜 헤카림은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안되는 챔프입니다.
흐콰아아아아아아! 내가 헤카림이고 헤카림이 난데! 말발굽 소리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가 삼위일체가 되서 정신을 놔버려야합니다.

선 기동력의 장화 - 용사 - 삼위일체 뽑아주고 폭풍갈퀴 간 다음 상황 봐서 고속연사포, 무한의 대검, 드락사르의 황혼검, 필멸자의 운명, 수호천사 등을 올려주면 됩니다.

극딜 헤카림 할 때는 첫 한 방의 데미지가 굉장히 소중한데 포식자는 내가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는 순간 꺼지기 떄문에 E로 박치기 하기 전에 QWD 쓰지마시고 E로 박치기 하고 나서 QWD쓰세요. R도 지금 반드시 공포를 걸어야겠다거나, 이걸 안쓰면 적한테 접근을 못하겠다는 게 아니면 E로 박고 나서 쓰는 게 좋고요.

헤카림 이렇게 쓰면 팀원들이 쌍욕하기 싶상인데 그냥 무시하고 돌아다니면서 소환사의 협곡에 있는 모든 딸피들은 내가 막타를 치겠다는 이기적인 마인드로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싸움이 생길 거 같다? 바로 이속 높이고 달려들어서 킬 먹은다음 빠지세요.


지금 헤카림 승률이 48%라서 객관적으로 솔랭 티어 높이기에 아주 좋은 챔프는 아닌데, 야스오 베인 티모 아칼리 이런 챔프 승률/픽률하고 유사한 챔프입니다. 즉 성능이 문제가 아니라 충이 많이 꼬이는 챔프에요. 그리고 충이 많이 꼬인다는 건 정말 재밌다는 거죠. 또,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있는 대다수의 챔프는 손가락이 좋아야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챔프들인데 헤카림은 손가락이 휘거나, 한두개 안 쓰거나 해도 킬 먹고 난리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즐겜 유저가 아니라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게, 헤카림은 지금은 승률이 낮긴 해도 마챌 게임에서도 채용되는 픽(한계가 없는 픽)이니까 진지한 태도로 기량을 갈고 닦아도 괜찮은 챔프입니다. QWER 스킬 모두가 기본적으로는 쉬운 스킬이면서도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스킬들이니까요.

그러면 시즌 막바지에 재미있는 헤카림 정글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전 친구들이랑 로스트아크가야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