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혹은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동기를 보유한 챔피언이 후반으로 갈수록 이동기의 속도가 감소해서

라이엇이 좋아하는 [상대하는 입장에서 대응 가능한] 구도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후반에 운영 국면에서 무작정 스플릿을 하기 보다는 조금 더 [신중한] 운영과 팀원과의 호흡을 강조하며

AOS게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한타를 시스템적으로 적극적으로 유도하는겁니다.

동시에 그동안 소외받았던 뚜벅이, 퓨어 탱커, 후반에 힘이 쭉 빠지는 포킹조합도 대치국면에서 힘을 쓸 수 있게 만들고요.

그래서 후반 한타 결정극을 만들어서 불리하더라도 한방으로 뒤집을 기회를 시스템적으로 조금 더 부여하고

한타가 자주 일어나는 만큼 게임 끝내는 시간도 더욱 단축 시킬 수 있고요.

게임은 10명이 하되 실질적으로 게임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는건 한두명이라 나머지 여덟명은 적극적 참가자가 되지 못하여 겪는 몰입감 저하를 억제하고 대신 잘큰 챔피언의 경우 후반 한타에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며 팟지나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는 구도를 더 자주 만들어내는겁니다. 잘컸다고 어영부영 운영하다 대충 실수좀 해도 그냥 잘큰걸로 커버치고 찍어누르기 보다는 조금 더 신중한 플레이를 요구하고, 대신 더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겁니다.

방법으로는
챔피언 레벨에 따라 이동기의 발사 속도가 감소하는 대신 데미지는 더 늘리는 보상을 주면 어떨까 합니다.
이렐리아의 칼날쇄도의 발사 속도가 처음에는 전광석화같지만, 나중에는 리신 음파급 정도로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요.
대신 딜은 더 쌔게 보상하는겁니다.

동시에 유틸성을 적극 활용하는 정글, 서포터의 골드 수급량을 약간 약화시켜서 현재 처럼 온갖 역할은 다 하면서 딜도, 탱도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본연의 취지에 맞게 활약하도록 하는겁니다. 이 둘은 라이너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리니 이동기의 발사 속도가 잘큰 라이너보다 빠르니 그것을 이용하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롤도 점점 보는 게임으로 나아가는데 지금처럼 온갖 부가 효과에 이동기 떡칠한 챔피언들이 헤쳐 모여 한타를 열면 라이트팬 입장에서 뭐가 뭔지 잘 구별이 안갑니다. 한둘은 구별이 가도 전황을 보면서 동시에 여러 챔피언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알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보는 게임 입장에서도 후반 한타에서 시청자들이 보기 편하고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후반으로 갈 수록 이동기의 발사 속도를 감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 2:2나 3:3 교전 같은 경우는 숫자도 적고 챔피언들의 공속도 낮아서 모션들을 보기에 부담이 덜하지만 후반에는 그렇지 않거든요.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하니 점점 게임 시청하는것도 어려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