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0/22 11:42:22
Name 코지코지
Subject [LOL] LCK는 살아남을수 있을까?
이번 국제대회들에서 lck가 좋은성적을 못내면서
리그의 위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제 도전자의 입장에서 올라갈일만 남았다..
라고 하면 듣기에는 좋지만, 국제대회의 낮은성적이
어떤효과를 가져올지 여파를 생각하면
굉장히 대위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LCK에서는...

좋은 실력을 가진 최고수준의 선수가 많이 있었습니다.
모두 한국인 이었습니다. 이에 발생한 현상은


1. 실력과 캐리력, 팀내 비중에 비해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다.
2. 국내대회가 너무 경쟁력이 높아서, 국제대회보다 국내대회가 더 힘들게 느껴진다.
3. 국내팀 서브지만 타리그에서는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다.
... 등으로 많은 선수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국내대회에 남은 선수들은,
다들 한국인이므로 집이 한국인것과,
외국인 선수가 없다. 모두 한국어로 의사소통한다... 의 이유.

혹은 이전에 페이커선수가 밝혔듯이,
*최고의 리그에서 경쟁하면서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고싶다*
라는 이유로
최고의 선수들이 국내에 돌아왔거나 남아있다고 보입니다.
KT가 그랬고, BBQ의 이그나ㅡ트릭이 그랬고,
17년 젠지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 최고의 리그라는 프리미엄이 떨어진 지금
손해에 비해 메리트가 너무 적기때문에
국내에 선수들이 남아있을 이유는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온정이나 의리등의 감정적인 이유뿐이랄까요.

skr, kt 선수들. 킹존의 칸-피넛-비디디. 아프리카의 기인.
젠지의 큐베ㅡ룰러..BBQ 이그나ㅡ트릭
진에어 테디. 담원 너구리..
최고의 선수는 외국으로 다 빠져나갈것만같은 기분이 드네요

한국인으로써는 아쉽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적은 돈으로 이만큼 버틴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젠 국뽕이나 집단의 기분을 우선하기 보다는
선수들의 개개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지켜봐주어야할때가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어도
한국은.. 어디에서 봤던것처럼, 결국 2부리그와 신인발굴을 통해
돌아올것이라고 믿으면서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0/22 11:50
수정 아이콘
오타가..skr...
담배상품권
18/10/22 11:53
수정 아이콘
음.. 클템 아프리카 방송피셜로 LCK가 돈 적게주는 리그는 아니라고 했었죠. 물론 클템도 팀 내부 관계자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까지는 알지 못할테지만 상위권 팀정도면 LCK NA와 비교할만 하고 SKT정도 되면 중국 말고 더 많이주는 팀은 없다고 봐야죠. 해외 팀도 한국급으로 연습을 많이 돌린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해외팀의 프리한 분위기도 이제 메리트가 크다고 하기 어렵고요. 오히려 칼같이 짜르는건 저쪽이 더합니다. 해외 다녀와서 크게 데인 선수들도 많구요.
많은 분들이 자본도 없는 리그 실력 하나로 버틴건데 그것마저 없으면 뭣하러 있느냐며 14시즌 엑소더스가 다시 일어날까 걱정하시는데 올해 성적이면 해외팀들이 LCK 선수들 14시즌 엑소더스급으로 안사갑니다. 페이커와 뱅이 이적하면 모를까.
이번 시즌 푸짐하게 말아먹었으니 다음 시즌 잘 하면 됩니다. 사실 13년부터 17년까지 퍼펙트하게 해먹은거만 해도 이상할 정도로 잘한거죠.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년 준비해야죠.
18/10/22 12:12
수정 아이콘
데프트 마타가 연봉1억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LcK 평균연봉이 9600만원이라는 통계도있었는데
초고액연봉자 빼고
데프트마타가 저 정도라면
실상은 그리 높지 않을수도있어요
비역슨
18/10/22 11: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선수들은 아직 LCK가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고, 다음 롤드컵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리그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이젠 더 이상 '우승컵을 따논 당상이다' 수준으로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굳이 이번 대회 결과 때문만은 아니고, 이제 본격적으로 LCK도 프랜차이즈화에 대한 논의는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유럽, 북미처럼 대량의 자본이 유입되지야 않겠습니다만, 기업들이 조금이라도 더 마음 편하게 투자하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과실이 돌아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세계의 롤 e스포츠가 최대의 투자를 유입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한국만 느리게 가는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18/10/22 1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LCK 프랜차이즈화는 들어올 자본이 존재하기는 하나요?
LCS NA 팀 중 절반이 농구 자본이고 LCS EU는 축구 자본이 엄청나게 투자됬는데
우리나라는 가장 잘 나가는 스포츠가 야구인데.. 얘네도 모기업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한데요... 들어올 자본이 없어요

기업? 외국팀들중에서도 이스포츠랑 전혀 관련없는 회사가 투자해주는 경우가 드물죠.
한국의 기업팀 문화가 좋은 점도 많지만 모기업에서 의미 없다고 생각하면 파리 목숨이나 마찬가지인걸요. 삼성이 팀 팔아버린 거, IM 손절한 LG.... 롤판 사례만 봐도 엄청 많은데 프랜차이즈가 어떻게 가능할까요. 프랜차이즈 한다는 것은 꾸준하게 팀을 지원하고 성적을 내게 해 준다는 건데...
비역슨
18/10/22 12:07
수정 아이콘
투자가 들어올지 아닐지는 그 때 볼 일이지만, 최소한 지금보다는 여건이 낫죠.
어차피 상위권 팀들은 어느 정도는 굳어져있고, 시장에 새로운 투자가 진입한다고 해도 중하위권 팀인데,
나름대로 투자를 해도 이번 bbq처럼 한방에 쓸려나가면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안정적인 판을 깔고 투자를 유치하면 NA, EU만큼 대형 자본이 들어오지는 않더라도 지금보다는 사정이 낫다는거죠.
바다표범
18/10/22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프렌차이즈화 논의가 서둘러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승강전으로 새팀 새얼굴봐서 좋다고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우리나라 시장크기나 기업들 투자 유치할거 생각하면 프렌차이즈화가 더 유리하거든요.
중국만 해도 장기적으로 승강전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Lord Be Goja
18/10/22 12:16
수정 아이콘
스포츠보면 기량이 세계 최고가 아니여도 자국내에서 인기있는 리그가 많아서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세리에 Epl Kbo npb등..종목이 인기가 줄지 않으면 될거같네요.
18/10/22 12:45
수정 아이콘
'다들 한국인이므로 집이 한국인것과,
외국인 선수가 없다. 모두 한국어로 의사소통한다'

이게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메리트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오승환 선수도 미국 생활 힘들어서 한국으로 오고 싶어하는 형국에 10대~20대 게이머들이 외국 나가서 버티기.. 사실 쉽지 않죠
카바라스
18/10/22 14:06
수정 아이콘
지금 c9나 프나틱이나 순혈팀으로 성공한거라.. 물론 c9의 성공에는 래퍼드,빠른별의 지도력을 빼놓고 얘기할수없지만요.
g2도 한국솔랭점수 낮고 챌코출신이던 와디드(로켓을거쳐서) 데려간거고 s급선수로 처음부터 성공한건 루키 하나뿐이죠. 이번 월챔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건 이제 한국팀에서 에이스맡을 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면 거액주고 모셔갈 메리트가 없다는거에요. 탑만 예로 들어도 스맵 큐베 이 급도 제대로 안먹히고 기인급은 되야한다는거..
18/10/22 14:30
수정 아이콘
외국 나가서 생활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죠
대우가 시궁창 수준만 아니면 한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활동하고 싶을 걸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제 잠시 lck가 삐끗한건데요
우리야 우스개소리로 4부리그 이러고 자학하지만, 선수들은 다시 한번 탈환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하지 않을까요?
전 그런 lck 선수들이 더 많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4강에 한팀도 못 올라간건 충격이지만..(kt 왜 그랬어 이 자식들아 ㅠ)
어떻게 보면 이제야 국제전 보는 맛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제전이 치열해야 롤도 롱런하구요
스타1때와 같이 국제전 상위권 다 한국팀이 해서, 국제무대서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은 싫습니다
그린우드
18/10/22 14:35
수정 아이콘
역으로 말하면 최고의 리그가 아닌데 굳이 타리그에서 선수 뽑아갈 이유도 없단 소린데요. 글 자체가 모순을 내포하고 있죠.

선수층은 2부리그에서도 매번 1부 터트리고 올라오는거보면 걱정안해도 된다봅니다. 한국에서 하는 게임으로의 롤과 보는 게임으로의 롤 이 두 인기만 유지되면 선수풀은 계속 나오게되있죠
18/10/22 16:41
수정 아이콘
팬이 있는 한 리그는 살아남을거에요
공고리
18/10/22 17:09
수정 아이콘
항상 밝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일이 독일의 월드컵 성적과 비슷하다고 봐요.
독일이 이번에 못했다고 만만하게 볼수없죠.

LCK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8/10/22 18:4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많은 분들이 우려 하시는 만큼 사태가 심각하게 치닫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곧 경쟁력을 다시 찾을 거라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460 [LOL] 코칭스탭만 까지 말고, 깔꺼면 다 깝시다. [115] 고라니12034 18/10/22 12034 15
64459 [LOL] Afs vs C9 2경기 분석 (1) [4] 아놀드의아몬드7381 18/10/22 7381 4
64456 [LOL] 날개가 꺽인 LCK. 처음 추락한 위상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10] 랜슬롯6687 18/10/22 6687 4
64455 [LOL] LCK는 살아남을수 있을까? [15] 코지코지5456 18/10/22 5456 1
64454 [LOL] 이번 롤드컵이 Gap is Empty로 볼 수 있는 이유 [16] Leeka5939 18/10/22 5939 4
64453 [LOL] 복한규 감독의 인터뷰에서 뇌피셜을 해보자면.. [14] 우소프8557 18/10/22 8557 1
64452 [LOL] 메타와 리그 시스템, 그리고 서양팀의 선전. [33] 스띠네7040 18/10/22 7040 3
64451 [LOL] 롤드컵에서 LCK팀들의 참패와 운영메타에 관하여 [33] pony8148 18/10/22 8148 16
64450 [LOL] 스타1식 게임단 운영의 결과 [69] Purple10361 18/10/22 10361 1
64449 [LOL] 팀리퀴드가 내년 대박일 것 같습니다. [45] 밴더9457 18/10/22 9457 1
64448 [LOL] 역대 롤판에서 S급 티어를 줄수 있는 3팀 [144] Vesta12203 18/10/21 12203 2
64447 [LOL] 실험) 롤 미니언 어그로 분산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11] 아놀드의아몬드10117 18/10/21 10117 2
64446 [LOL] 몰락한 것은 LCK가 아니라 프로리그다 [72] 그렇습니까10101 18/10/21 10101 14
64445 [LOL]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면 롤도 잘하나요? [35] 갓럭시7571 18/10/21 7571 0
64444 [LOL] 당장 이번 케스파컵부터 기대됩니다. [67] The Special One8178 18/10/21 8178 2
64443 [LOL] Seven Years! 드디어 북미의 한을 풀기 시작한 Cloud9 [13] Leeka5731 18/10/21 5731 0
64441 [LOL] 중계진분들 힘내세요... [60] bifrost9137 18/10/21 9137 13
64440 [LOL] 2019 롤드컵 1시드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28] Luv.SH6750 18/10/21 6750 0
64439 [LOL] 아프리카 VS C9 2경기 복기 - 절대 대역전패가 아니었다. [73] 와!9026 18/10/21 9026 16
64438 [LOL] 아프리카 선수들 고생했습니다. [15] 다크템플러4928 18/10/21 4928 1
64437 [LOL] LCK 내년에 꼭 부활 할수있다고 보는게 지금 흥하는게 LPL 이 아니라는거죠 [131] 푸른피10640 18/10/21 10640 15
64436 [LOL] 롤드컵 10일차 후기 [33] TAEYEON9633 18/10/21 9633 0
64435 [LOL] 2018롤드컵 성적 순위 [10] 니시노 나나세5552 18/10/21 55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