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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21 20:39:51
Name 와!
Subject [LOL] 아프리카 VS C9 2경기 복기 - 절대 대역전패가 아니었다. (수정됨)


오늘 모든 경기중 거의 유일하게 보는 내내 해설과 해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PGR 불판의 흐름이 잘 이해가 안갔기 때문에
경기를 끝나고 개인적으로 복기를 해봤습니다만 역시 제 생각엔 해설이 약간 경기의 맥을 제대로 짚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설분들을 탓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이 경기 객관적으로 해설했으면 오히려 그게 한국 국적 해설로는 더 신기한 일이죠.
위기의 LCK, 마지막 명운이 달린 AFS의 경기, 1경기 좋았던 기인의 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패배...

그래도 어쨌든 경기 자체가 워낙 인상적이었는데 제대로 팬들에게 받아들여진것 같지 않아 당시 했던 생각과 복기 후 느낀 감상을 올려봅니다.




UkX9b8a.jpg


이 장면이 해설들이 경기가 터지기 시작했다고 말한 탑에서의 라이즈 / 빅토르의 사망 직전 장면입니다.
물론 아프리카가 조금 유리한건 맞아요.
그러나 거의 경기를 다 잡아온것만큼 희망적인 예상을 하기엔 너무나 적은 격차입니다.

1. 본인들이 강점을 가진 턴이 거의 끝나고 있었다.

- 도벽 빅토르는 솔랭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픽이지만, 근접 브루저를 상대로는 정글 개입이 없다면 1렙부터 두들겨 패는 픽이고, 가장 강한 타이밍은 마법봉 1업 타이밍 / 얼건이 갓 나온 타이밍인 픽입니다.

미드 라이즈는 후반에도 물론 좋은 픽입니다만 상대 미드 빙결 아리는 쌍그림이나 GLP가 나오기전에는 사실상 특성 한개가 없는 초반 극약픽이라는걸 고려하면 상대적 격차는 1코어 이전 타이밍까지가 가장 크겠죠.

난입 신짜오도 스테락을 2코어로 뽑은 이후의 2차 전성기가 기다리고 있는 픽이긴 하지만 가장 강한 타이밍은 초반 라인 개입 페이즈고, 기발 그브는 명백히 정글 교전을 피한 대신 유지력을 극도로 살려 빠른 정글링으로 후반을 바라보는 픽이죠.

즉 애초에 상대는 아트록스의 진형 파괴 / 빙결 아리의 극한의 CC 지옥 + 그레이브스의 폭딜과 루시안 브라움의 한타 지속력을 컨셉으로 잡은 픽이고, 실질적으로 정글러가 라인 개입을 아예 포기했기 때문에 (그브 저 1킬도 아리가 99% 만들어 준 킬 궁으로 1초 개입해서 줏어먹은거죠) 바텀 라인전을 제외하면 초반에 아프리카가 당연히 더 이득을 봤어야 하는 픽이라는거고, 저 경기는 딱 그 정도 이득을 봤을뿐입니다.

2. 상대의 핵심 픽이 아무런 제동 없이 완벽하게 성장했다.

모든 챔프가 다 잘 크면 좋지만, 조합의 맛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잘 커야만 하는 픽이 잘 컸다면, 나머지 라인에서 삐끗한것 정도는 만회 할 수 있습니다. 라인전 페이즈가 생각보다 오래가고 개인전이 많이 나오는 솔랭에서야 미드 빙결 아리 빙결 벨코즈가 쿨감 마나를 넉넉히 주는 GLP를 선템으로 선호하지만, 프로무대에서는 쌍그림이 훨씬 더 선호되는것이 여태까지 프로씬 무대를 보면 보통이었죠.

즉 아리는 애초에 쌍그림만 제대로 뽑을 수 있다면 한타 조합의 맛을 살리는데는 충분하다는거였어요.

위 스크린샷을 보면 그브는 신짜오와 템이 아예 비교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똥신발 블클 용사에 빨강강타면 저 버전에서 그브의 딜링은 이미 인간이 아니에요. 게다가 루시안은 상대 원딜보다 레벨도 1 높습니다.

어차피 딜은 그브가 다 하는 조합에서 그브가 잘 컸다는건, C9가 빙결 아리를 이용해 한타를 실제로 억지로 계속 만들기 시작했을경우 아프리카가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울것이라는 예상을 하기 충분했습니다. 신짜오 라이즈의 공통점 ( + 후픽으로 나왔지만 빅토르까지 ), 제대로 된 이동기가 없다는거에요. 아무리 날고 기어도 플래시 하나로는 쌍그림 이후에 날아오는 브라움 아리의 메즈를 절대로 100%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연막탄 브라움궁등의 추가 광역 슬로우가 뚜벅이 탑미드정글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죠.

3. 다 떠나서 골드차가 많이 안난다.

이게 제일 큽니다. 이 전 장면에서 골드차이 5백 이럴때도 해설들은 대부분 거의 경기 흐름을 가져온것처럼 말했는데
실제로 상대가 경기중에 한타를 자유롭게 열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조합이라는걸 고려하면
저는 그 상황은 전혀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빅토르가 솔킬 냈다 와!! 슈퍼플레이!
그런데 결국 롤에서 슈퍼 플레이 백날 해봐야 오브젝트 레벨 골드 말고 달라지는거 아무것도 없어요.

위 상황에서 레벨 차이는 포지션별 중요도를 고려하면 안나는거나 마찬가지고
골드도 고작 가자미 포지션 골드 2천 정도 차이 뿐입니다.


ua2ZmE0.jpg

이 장면은 위에서 빅토르 라이즈가 죽은 뒤 신짜오가 자기 정글에서 한번 짤린 장면입니다.
이 상황에서도 해설진분들은 벌어둔게 있으니 멘탈을 추스리면 할만하다고 하셨지만 전 거의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상대를 타겟으로 잡지 못하면 얇은 벽 조차 넘어갈 수 없는 상뚜벅이 챔 천지인 조합에서 
탑 미드 이니시에이팅을 전혀 해줄 수 없는 상황에 서폿도 약한 이니시만 가능한 알리스타죠.

이 경우 빙결 아리가 거리조절을 하며 이동기 가진 챔프가 많은 C9가 유리한 교전을 유도하면 계속 잡아먹힐 수 밖에 없어요.

투신의 알리스타의 WQ 활용이 별로긴 했지만 애초에 매혹에 W가 막히면 그냥 그대로 거기서 한타 끝이라는걸 고려하면
매혹이 빠진걸 확인하고 진입할 수 밖에 없는 투신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도 별로 없었죠. 실제로 게임 초반 아리에게 W 잘못 박았다가 매혹 맞고 안 좋은 상황을 만들기도 했고


이 경기는 C9가 초반에 기인의 강한 라인전과 모글리의 좋은 플레이로 인해 이득을 생각보다는 조금 더 내줬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밴픽 단계에서 상대의 1픽 신짜오 4픽 라이즈를 봤을때 그린 그림 거의 100% 그대로 스무스하게 잡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루 4-5픽 아리 그브 픽을 봤을때부터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로 훌륭한 메타 카운터 플레이라고 생각했는데

탑 빅토르 기인의 선전 그리고 LCK의 위기 상황등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해설 기조 때문에
픽밴과 선수들 플레이의 기조가 좀 가려진거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C9가 차곡 차곡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가며 힘을 키우고 있을때
기인의 솔킬등의 변수로 생각보다는 더 벌릴 힘이 있었던 아프리카가 더 적극적으로 했다면
더 합이 맞는 게임이 될 수 있었을텐데 그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아쉬운 점은 도벽 빅토르가 아리 그브를 본 상황에서 5픽으로 나왔다는것도 있어요.
1경기 카사딘이 르블랑 상대로 기발을 든것도 그렇고 저는 아프리카의 꿀픽 준비가 그렇게 날카로웠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상대 정글러가 라인 개입이 없다는 전제하에 탑을 찍어 누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빅토르를 뽑았다기엔
라인전 페이즈 이후 상대가 교전을 거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좀 더 확실히 대비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후반 한타를 보면 빅토르가 잘 컸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뚜벅뚜벅 거리조절하다가 아리 RE 등을 맞고 허무하게 죽는데
빅토르는 아무리 잘 커도 이런 포커싱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챔피언이 아니니까요.

요약

여러분 정글러는 미드의 노예가 아닙니다.
빨강 강타 너프되기 전에 미드를 CC 셔틀로 부리세요.
CC는 미드 니가 넣어라 딜은 내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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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1 20:46
수정 아이콘
저도 첨엔 아리에 그레이브즈 나왔을 때 1경기 처바르고 그냥 능욕픽 하는 줄 알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철저하게 상대 챔프에 대한 계산과 본인 챔프들 간에 조합을 생각한 픽이었더군요.

일단 라이즈도 빅토르도 무빙과 지속력을 이용한 카이팅으로 딜을 넣는 챔프인데 빙결아리가 그걸 완벽하게 카운터 치더군요.

아리가 유령을 비롯해서 확정 슬로우를 걸고 거기에 아트록스와 브라움이 cc 넣으면서 그브 루시안으로 폭딜


단순하게 골드차가 안나도 후반 딜 포텐셜이 아프리카가 높다고 생각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빅토르와 라이즈가 딜하기 힘든 구조였습니다.
18/10/21 20:48
수정 아이콘
저도 픽 페이즈에서는 사실 생각못한게
그브 연막탄이랑 브라움 궁 장판이 빙결 장판이랑 시너지가 엄청나더라구요

하튼 요새 스킬샷 원펀맨 메타에선 슬로우가 절대 만만한 CC가 아니긴 합니다.
라일라이 현역때는 모두가 알던 사실이었는데... 라일라이 개똥템 럼블전용템 되고 나서는 그 사실을 잊고야 말았습니다.

라일라이님 그립습니다...
18/10/21 21:01
수정 아이콘
슬로우 CC있는 킨드는 ㅠㅠ
18/10/21 21:44
수정 아이콘
슬로우에 강한 가렌....?
이웃집개발자
18/10/22 13:17
수정 아이콘
그러므로 우리모두 마이를 해야합니다
네~ 다음
18/10/22 03:54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까 픽 완벽하네요.
빅토르랑 라이즈가 진짜 CC로 스킬못돌리면 고자되는 챔피언인데
빙결아리+브라움 루시안이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 생각했고 제대로 보여줬네요.

탑에서 라이즈랑 빅토르 그냥 쥐어터진것도..
18/10/21 20:46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픽밴 만능론 진짜 싫어하는데 오늘 C9 선수들 챔프 폭과 그 소화능력도 놀랍지만 그런 밴픽을 짠 복한규 코치는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2경기 아리 그브 같이 나왔을때
3경기 퍼스트 페이즈에서 쉔녹턴리산드라 셋다 뽑았을때

진짜 밴픽의 신이 강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기고 보니 대단하다는 결과론이 아니라 그 순간에 느낀 전율이었고, 경기도 그냥 그렇게 흘러 가더라구요... 렛더 킬링비긴
회색의 간달프
18/10/21 20:49
수정 아이콘
미드 정글이 지금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데 (페커-뱅기가 그립네요.)
준수한 미드 정글의 팀이 복한규의 전략과 합쳐지니까 진짜 말도 안되는 시너지가..
곽철용
18/10/21 20:49
수정 아이콘
혹시 우승이라도 하면 진짜 포르투무리뉴 이상..
칼라미티
18/10/21 20:47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좋아요. 잘 보고 갑니다.
비역슨
18/10/21 20:47
수정 아이콘
잘큰 빅토르의 잠재력을 다소 과대평가한 해설이 있긴 했죠. (실제로 좋은 챔프는 맞습니다만)
게임이 비벼진 후라고는 하지만 교전에서 아리와 브라움을 중심으로 빅토르의 존재감을 얼마든지 견제해줄 수 있는 조합이라는걸 C9이 보여줬고.
다만 그걸 감안해도 동실력의 팀이었다면 그래도 아프리카가 충분히 낙승할만한 경기 아니었나? 싶기는 합니다. 그렇지 않았지만..
회색의 간달프
18/10/21 20:50
수정 아이콘
저도 동실력이었으면 더 유리하다고 보긴 했는데 말이죠.
다만 1경기가 너무 박살나서 선수들이 너무 경직된 것 같습니다.
현재 메타는 먼저 경직된 쪽이 먼저 질지도 몰라. 라고 생각한 쪽이 정말로 져버리죠.
18/10/21 20:52
수정 아이콘
맨 윗짤에서 동 실력이라면 C9 50:50 아프리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밴픽 상황에선 C9 60:40 아프리카 정도라고 생각해요.

바텀 밀린거 고려해도 기인이 10정도 가져온건데... 이하생략
회색의 간달프
18/10/21 21:18
수정 아이콘
전 미드탑이 생각보다 많이 흥했고, 이쪽 미드 탑은 상당히 잘커서
그런걸 감안해도 질 게임이라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전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감 결여, 경직된 플레이가 제일 컸다고 봅니다.
유리할 때 거기서 적극적으로 더 굴렸어야하는데 어설프게 운영하고 나눠먹기 하다가
오히려 한번 역습 당하고 너무나 쉽게 쭉 밀리더군요.
18/10/21 20:52
수정 아이콘
탑 케일을 자주하는지라, 빅토르가 아무리 잘 커도 저렇게 무력해지는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뚜벅이 짤 견제 챔피언은 아무리 잘커도 , 아무리 라인전 압살을 해도 CC 앞에서는 무력하죠...

아프리카가 꿀챔피언을 잘 가져온 건 맞긴 한데, 조합 시너지 고려 안하고 뽑아서 제대로 카운터 당한 모양새 같군요.

복한규 빠른별, 그저 찬양...
바다표범
18/10/21 2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복기해봤을 때 탑 지역에서 한타열렸을 때 아프리카 선수들의 위치가 갈렸죠. 거기서 기인이 합류 혹은 후진입 각을 노리려고 삼각 부쉬 쪽으로 가려다가 아리 지나간거 보고도 매혹 맞아서 풀딜 얻어맞고 순식간에 전투이탈될 때부터 좀 쎄했긴 합니다.
결정적인건 바텀 2차밀고 있는데 탑2차에서 안심하고 있다가 쿠로 물리고 빅토르까지 물려서 터진거였구요.

저도 경기 당시에는 c9밴픽이 복한규 감독 답지 않은거 아닌가 그브가 탑 빅토르 견제 못하는데 성장 어떻게 막으려고 그러지 생각했고 실제로 탑도 터져나갔는데 그브가 바텀에서 이득보고 성장해서 한타구도에서 빙결아리와 함께 터트리는거보고 와 이래서 한거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프리카가 이길 구도는 존재했다고 보고 실제로 많이 유리해진 타이밍도 있었다고 봅니다. 사실 밴픽부터 솔킬 저리 따여서 빅토르가 괴물될걸 계산에 넣지는 않았을거라고 보거든요. 여러모로 아쉬운 2세트였던거 같습니다
18/10/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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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실수만 안하면 이긴다 소리 들으면 자꾸 바둑이 생각납니다. 실수만 안하면 이기는 바둑을 해서 최강자 자리에서 군림하셨던 이창호 국수가 있었지만, 그 바둑 결국 이창호만 전성기까지만 가능했던거고 이후에는 상대를 실수하게 만들 수 있는 바둑이 주류가 되어 그런 바둑 잘 두는 선수들이 최상위로 확 치고 올라왔죠.

상대에게 온갖 선공권을 다 내주면 실수 할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인간이니까...
바다표범
18/10/21 21:00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해도 복한규 감독이 최고의 밴픽코치는 맞는거 같아요. 쉽고 강한 조합, 실수해도 커버 가능한 조합, 상대가 예상못한 한타구도를 만드는 조합 주는게 말이 쉽지 사람인가 싶습니다.
레몬커피
18/10/21 20:57
수정 아이콘
전 이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저 세트도 마찬가지고 3세트도 마찬가지고 한타 할때마다 아프리카가 진짜 쪽도못쓰고 그냥 펑펑 터진이유가
더 못하니까+조합차이가 확연히 있으니까 둘 다 영향이 크죠
3세트는 그냥 누가봐도 C9쪽이 미친듯이 한타 너무 편하고 쉽고 강력한 조합이여서 다들 예상했지만
2세트의 저 조합은 약간 예전 세주아니+브라움 2CC조합 처음 나왔을때처럼 제대로 나온적도 없고 가끔
나와도 픽한 팀이 그 의의를 잘 살린적도 없는 조합이라서 잘 못짚은부분이 있는거같아요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죠 2세트에서 저 조합이 저렇게 까다롭고 진짜 조금만 튀어나와있어도 CC지옥에 바로
킬각잡히는 조합인줄 전혀 몰랐을겁니다 자기들이 뭐 어디서 상대를 해봤어야 알지 크크 그러니까 라인전
페이즈 끝나고 C9조합 틀 잡히자마자 그냥 쪽도못쓰고 하는족족 다 터져나갔죠
결국은 밴픽이 그만큼 너무너무너무 중요하다로 다시 귀결되는듯
18/10/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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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리가 말린 시점에서 딜밸런스가 꽤 무너졌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해설쪽 내용에 공감을 한 편이었고요

탑에서 반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아프리카가 유리하지 않았나 싶어요.
대역전이라고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확실히

그리고 갱맘은 본인 손이 안따라줘서 그렇지(...) 머리 자체는 확실히 잘 돌아가는 선수란 생각이 들고
18/10/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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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지금 빨강 강타는 고정 피해를 입히고
그브는 블클을 평타 한번에 4스택을 쌓을 수 있어서 AD AP 딜 밸런스는 큰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딜이 그브에 쏠리는 현상이야 그브 블클빨을 받는 루시안도 있고, 결정적으로 아프리카 조합에 탱커가 없어서요.
딜 밸런스 등등을 고려하기엔 용사 블클 그브 딜은 너무 세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흐흐
18/10/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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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미드 망했네? 개유리하네~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리는 딜러가 아니라 cc셔틀이었을 뿐....
18/10/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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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쎄요. 아리가 말렸고 빅토르 라이즈의 성장정도를 생각하면 글골차 이상의 격차가 있었다고 봅니다. 글골이 유불리를 보는 가장 좋은 지표인건 맞지만 글골만으로 유불리를 판단할 수는 없죠. 루시안과 카이사의 격차 때문에 글골이 생각보다 적었지만 그 이상으로 아리가 말렸고, 그브가 신짜오보다 성장을 잘한건 맞지만 아주 크다고 보긴 어렵고요.

아프리카가 얻은 이득을 너무 과소 평가하고, 그브의 성장세를 너무 과대 평가 한건 아닌가 싶네요.
18/10/21 2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짤에 다 나와있는데 성장이 애매하다고 볼 수 없죠.
그냥 아프리카 딜러들이랑 그브랑 템 비교하면 저 타이밍에 말이 안되는 수준이에요.

똥신 블클 그브가 성장이 애매하면 5킬 먹고도 대천사 헤르메스에 2코어도 완성 못한 라이즈는 똥망한거죠.

글골만으로 유불리를 평가할 수는 없다는 말에는 동의하는데 냉정하게 말하면 저 상황은 글골 2700보다도 사실 덜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딜이 얼마나 박히냐는 골드도 사실 볼 필요 없습니다 레벨이랑 템만 보면 되죠
레벨 11 블클 용사 그브 상대로 탑미드정글 셋이 추가체력이 몇일까요? 셋이 합쳐서 300입니다. (풀스택이라고 해도)

템 잘 뽑은 의미가 거의 없죠
18/10/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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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결과론적인 분석이 아닌가 싶네요. 만약 그브가 라이즈나 빅토르한테 잡혔으면 C9는 답이 없었죠.

그리고 그브의 성장에 대해서 의견이 전혀 다른거 같아서 저는 글에 동의가 안되긴 하네요.
18/10/21 21:16
수정 아이콘
그브가 라이즈나 빅토르한테 잡힐 수가 없죠 선공권이 C9 조합에 있는데요
게임 내내 단 한번도 그브를 라이즈나 빅토르가 포커싱해서 잡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 수 있는 조합이 아니니까요

빅토르 라이즈에 모든 스킬은 다 브라움 방패에 막히고
제대로 된 CC도 즉발 CC도 알리 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떻게 그브를 라이즈랑 빅토르가 잡나요?

저 장면 이후 게임내내 불리한 구도로 한타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게임내내 불리한 구도로 한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픽을 골라서 유리한 타이밍에 더 못 벌렸으니까요.
18/10/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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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속에 답이 있네요. 이미 성장격차가 나는 상황에서 그브가 제압킬 먹고 확 커버렸으니 그 이후는 못잡은거고요.
그전 상황은 라이너들의 성장격차가 꽤 컸기 때문에 화력으로 그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사고가 난거죠. 그전부터 못 잡는다 라는 얘기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18/10/21 21:21
수정 아이콘
혹시 화력으로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게 맨 윗짤을 얘기하시는건가요? 그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에서도 썼듯이 저 상황에선 대충 5:5라고 생각해요. 조합의 강점을 빅토르가 열심히 만들어 준 골드차로 어떻게든 피해가며 100% 완벽하게 싸웠으면 이길 수 있었겠죠.

그러나 아랫짤에선 전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윗짤에서는 '잡을 수는 있었지만' 해설들이 말하는것처럼 대충 변수 안 주고 운영하면 이긴다 이 수준은 결코 아니었다는 얘기에요. 오히려 시간가면 5:5가 다시 6:4 될 판인데 아프리카가 훨 급한 상황이었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어야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었을겁니다 최소한 저 상황에선 루시안 블클이라도 없었으니
18/10/21 21:22
수정 아이콘
네 아래짤에서는 가능성 없는거 맞아요. 하지만 윗짤은 아닙니다.

근데 윗짤 상황에서 단지 그브 하나 때문에 5:5다 라는 얘기가 동의가 안되는 거에요.
18/10/21 21:24
수정 아이콘
단지 그브 하나 때문이 아니라 조합 차이 때문에 5:5란 얘기죠.
어차피 딜은 그브가 다 넣는데 아트록스 아리 템은 최소한만 갖추면 사실 별 상관이 없고

그브 하나뿐만 아니라 루시안도 상대 카이사보다 명백히 대놓고 더 잘컸습니다. 폭갈 1코어 카이사는 전투력이 아예 없는 수준이에요 우지가 라인전 이길 자신 하나 믿고 괜히 선구인수 날로 뽑는게 아닌데요. 반면 루시안은 몰왕 1코어로도 전투력이 나오는 챔인데 2코어 갖추기 거의 직전 상황이죠. 그냥 저대로 안 터트리고 1분만 지나도 카이사는 구인수 나올 확률 0%고 루시안은 블클 나옵니다.

선공권을 가진 쪽에서 딜러는 템을 잘 뽑고 받쳐주는 픽들도 최소한의 성장은 한 상황인데
상대가 2천골드 정도 더 먹었다고 해서 5:5 이상으로 벌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안 들어요.
18/10/21 2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아요 저도 루시안 카이사 격차는 얘기했어요.

근데 저는 님 얘기중 가장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트록스 아리 망한거 별거 아니다라고 계속 주장하시는 건데 그게 그다지 와닫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말 별게 아니었을까요? 애초에 첫장면 이후 라이즈 빅토르가 죽는 장면은 제대로 된 한타가 아니라 사고에 가까웠죠.

실질적으로 저장면이전에 제대로된 전투가 벌어졌다면 C9이 아프리카를 이길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만큼 탑 미드차가 벌어졌다는 거고요.

아프리카가 성장격차를 이용해서 이득을 굴려나가지 못한게 패인이지 저 당시에 격차가 안 났다라는 얘기는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저 장면은 게임 초중반이고 글골 2천이 무시할 차이도 아니고요.
18/10/21 21:34
수정 아이콘
Luv.SH 님// 제대로 된 한타가 아니라 사고에 가까웠어도 그게 무슨 5:2로 짤린것도 아니고 자기들 성장 믿고 안일하게 포지션 잡다가 상대 조합차에 타워끼고도 찍어 눌림 당한거죠. 그런 장면이 나올 여지가 너무 많은 조합이라는겁니다.

'제대로 된 전투' 미쳤다고 왜 제대로 된 전투를 해주나요 우리가 조합상 명백한 선공권을 가지고 있는데, 애초에 제대로 된 전투 자체가 허상이에요 전투는 한 팀이 열겠다고 마음 먹고 열었으면 다 제대로 된 전투인거고, 각을 주는데 있어서 실수도 물론 큰 영향을 발휘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떤 픽을 가져왔냐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게 프나틱 경기보면 드러나죠.

'아프리카가 제대로 굴렸으면' 이라는 얘기에는 빙결 아리 왜 하냐? 라는 질문을 역으로 드리고 싶네요. 저런 상황에서 빙결 그림자 GLP로 거리조절하면서 유리한 싸움 안 열고 제대로 한타 해줄거면 빙결 아리는 왜 하나요 아무런 강점이 없어지는데...
18/10/21 21:36
수정 아이콘
와! 님// 글쎄요 저는 님이 조합차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빙결아리에 대해서 지나치게 고평가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냥 탑에서 당한건 아프리카가 안일했던거지 격차가 생각보다 적어서 당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빙결아리에 대해 너무 심취하신건 아닌지요.
18/10/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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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SH 님// 네 제가 고평가하는 걸 수도 있죠 일단 님 생각은 잘 알았습니다. 서로 의견에 대해서는 대충 다 공개한거 같은데 해석이 크게 다르네요. 저는 윗짤에서 바로 짤라먹는 장면 없이 몇분 지났어도 결국에는 C9가 몇번 상대 짤라먹고 유리해지는 그림이 나올 확률이 여전히 반반은 됐다고 생각합니다.
18/10/21 21:20
수정 아이콘
라이즈랑 빅토르가 그브 잡으려고 들어가면

빙결강화 슬로우 -> 스킬은 브라움이 막아주면서 궁 -> 그브 연막탄 깔리는데 무빙도 개느림

-> 그 사이 그브, 루시안한테 맞고 전장이탈 or 다이

이게 계속 나왔어요.


지금 말씀하시는건 이니시에이터 하나도 픽 안해놓고 왜 한국팀은 쳐맞다가 집니까? 하고 성토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18/10/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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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격차는 왜 고려 안하시는지 의문입니다.
18/10/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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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지금 c9이 유리했다능!! 이러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그렇게 큰 격차는 아니었다는겁니다. 조합까지 따져보면요.
18/10/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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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브만이 유일한 변수였는데 그게 터졌던거지, 격차 자체는 있었다고 보는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브를 그전까지는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요.
카롱카롱
18/10/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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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아프리카가 한번이라도 다함께 우르르 달려들어서 싸워보지도 못해서...그냥 이니시 걸까 말까 알리 신짜오 어어어 하다가 하나씩 등보이고 죽었죠...다 그냥 죽을 각오하고 한번 펀치도 못휘둘러본거라 모르겠어요. 딜은 사실 아프리카도 충분했던 상태라.
18/10/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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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우르르 달려들어서 싸울 수 있는 조합이 아니니까요. 글에도 썼찌만 제대로 된 이니시 수단이 없는데 이동기 많은 상대 조합을 상대로 어떻게 먼저 다함께 우르르 달려들어서 싸울 수 있을까요

알리스타 한명으로 이니시 되는 시대는 지났다는게 이번 롤드컵 내내 증명되고 있습니다.
트네르아
18/10/21 21:25
수정 아이콘
이건 글쎄요.. 그레이브 루시안 다 팔 짧은 친구들이고 라이즈 빅토르는 팔 짧은 구간에서의 왕들입니다.
그냥 아프리카가 못해서 진거지.. 밴픽은 좀;
책 읽어주세요
18/10/21 21:2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멀고어
18/10/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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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에 동의
네~ 다음
18/10/22 03:55
수정 아이콘
못한것도있는데 팔짧은 애들을 보좌하기위해 빙결아리가 한몫 했죠.
책 읽어주세요
18/10/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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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미드라 8킬 먹었는데 반반이라는건 너무 결과론적 해석입니다.

그브가 라이즈 빅토르 제압킬 먹고 확 따라온건 밴픽과 상관없는 인게임 실수 혹은 좋은 플레이고
빙결 아리라서 그만큼 망했는데 괜찮다? 그럼 아리가 올시즌 최고 op 입니더.
18/10/21 21: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빙결 아리라서가 아니라 이미 상대 라이즈 신짜오가 나왔고 브라움 루시안을 가져온 상황이었으니 저렇게 뽑을 수 있었던거죠.

탑미드가 8킬 어쩌고 롤에서 킬 지표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요. 100킬 1000킬 10000킬 먹어봐야 어차피 롤에서 킬을 먹건 미니언을 먹건 정글몹을 먹건 주는거라곤 경험치 돈 이거 두개가 다입니다. 레벨이랑 골드차이에 이미 킬로 인한 지표는 다 반영이 되는건데요.

그 시점에서 유불리는 결국 [오브젝트 레벨 돈]만 보면 됩니다. 레벨이 차이가 극명했나요? 템 차이가 극명했나요? 전혀 아니죠...

어쨌든 2700골드도 차이니까 그 시점에 아프리카가 유리했다 이 얘기는 저는 미러전이 아닌데 무슨 의미가 싶습니다
카사딘 코그모 뽑은 팀에서 루시안 판테온 상대로 20분에 골드차 2500으로 지고 있고 오브젝트 레벨 비슷하면 그 게임 그 시점에 루시안 판테온 팀이 유리한것과 별개로 카사딘 코그모 팀이 이길 확률면에서 뒤쳐지는건 절대 아닌데요
책 읽어주세요
18/10/21 21:32
수정 아이콘
1. 스샷이 그브가 제압킬 먹고 폭풍 성장한 후 상황
2. 그럼에도 빅토르 라이즈가 템, 레벨 모두 더 잘큰 상태

이게 역전패가 아니라는건 지나친 해석입니다.
18/10/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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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18/10/21 21:36
수정 아이콘
챔의 특성이나 조합의 특성을 무시하고 '더 잘 큰 상태' 얘기를 하는게 저는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판테온이 5코어 나왔다고 4코어 나온 잭스보다 더 잘 큰 상태인가요?

폭풍 성장 이후는 밑 스샷을 얘기하시는거 같은데 저 상황에서 그브가 라이즈 빅토르보다 못 컸다는것도 말도 안됩니다 제 생각엔
책 읽어주세요
18/10/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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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빅토르를 판테에 비교하시니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18/10/21 21:40
수정 아이콘
판테온이 잭스보다 템 잘 나와도 약한 이유가 그 템의 성능을 100% 못 끌어내기 때문이고, 구조적으로는 완전히 동일하죠. 애초에 저 타이밍에 1.5코어 헤르메스 라이즈는 그렇게 세지도 않고 상대 조합상 스플릿 1:1 구도가 아니면 아무런 강점을 발휘 할 수가 없는 픽인데요.
Bemanner
18/10/21 22:04
수정 아이콘
이건 본문 얘기랑 관계 없는 소리인데 사실 판테온 5코어 시점은 꽤 강한 편입니다. 보통 2코어 띄우고 나면 게임을 터뜨리거나 게임이 터지거나 혹은 더이상 템을 제대로 못뽑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어떤 식으로든 5코어가 뽑히는 극후반 게임에서는 잭스 4코어보다는 충분히 좋고 잭스 5코어한테도 꼭 절망적이진 않습니다.
기사조련가
18/10/21 21: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인데 만약에 정글이 하드이니시에이터....아무무? 오른? 아무튼 이니시를 잘 걸어서 강제한타가 가능하면 빅토르 라이즈의 강한 딜링을 뿜어내겠지만, 그런게 없으니 아무리 대포를 가졌어도 맞추질 못하니까 의미없어졌네요
Bemanner
18/10/21 2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역전패 아니죠. 역전패죠. 그리고 불판 반응도 역전패에 대한 격한 반응이지 대역전패에 대한 격한 반응은 아니라고 보고요.

C9 조합은 이니시 걸기 좋긴 합니다.
반대로 아프리카 조합은 스플릿에서 1:1도 찍어누르고 기동력도 더 빠른 조합이면서 바론도 잘잡아서 휘둘르기 좋고요.
서로 장단점이 나뉘는 조합이지 중후반 가면 C9가 꼭 좋은 조합이다?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18/10/21 21:39
수정 아이콘
스플릿에서 1:1 찍어 누르는 조합이 이번 대회 내내 본대가 물려서 게임 지는 장면이 나왔는데 저 경기도 결국 똑같죠. 계속 나뉘어서 시야보다가 하나씩 잘려 죽었잖아요.

계속 나뉘어서 시야 봐야 되는 상황에 상대가 GLP 쌍그림자 아리를 들고 있는데 아무도 물려 죽지 않으면서 스플릿을 한다 이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가정이에요. 솔랭도 아니고... 차라리 솔랭이면 우리 라이즈가 마스터 이상이라는 전제하에 후자 잡겠습니다.
Bemanner
18/10/21 21:41
수정 아이콘
G2가 스플릿 주도권 잡았을 때 한국팀보다 더 좋은 스플릿 운영으로 상대 이니시 잘 흘리고 예선 카밀 8강 아트록스 써서 잘만 이겼죠.
실력의 문제지 스플릿의 문제가 아니에요.
18/10/21 21:4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기본적으로 슬로우로 거는 이니시에 대한 저항 수단이 어느정도는 갖춰져 있는 픽이여야 의미가 있죠

기동력 얘기 하시는데 신짜오 라이즈 알리스타 빅토르 카이사까지 적대적인 오브젝트 없으면 단 한챔프도 얇은 벽 하나 제대로 넘을 수가 없습니다. 슬로우에 극도로 취약한 조합이죠.

여기서 라이즈가 스플릿으로 빠지건 빅토르가 스플릿으로 빠지건 본대에서 시야확보하면서 이니시를 안 걸릴 방법이 없어요. 점멸로 한 타이밍 빼는게 끝인데요.

실제로 아랫짤 이후에도 계속 시야 봐야 되니까 알리스타가 먼저 들어가다가 매혹맞고 걸레짝되는 장면이 꾸준히 나옵니다. 그 시야 저 조합에서 누가 보나요?
Bemanner
18/10/21 21:46
수정 아이콘
3망원렌즈랑 카이사 W로 시야확보해야죠. 아트록스도 언제 라이즈가 궁타고 올지도 모르는데 빅토르 상대로 버틸 수가 없기 때문에 장신구 교대로 쓰면서 잠깐의 시간만 벌어주면 고속도로 뚫리는 그림이 나오는 게임이고 실제로 G2, 프나틱이나 중국팀들도 조합에 따라서는 스플릿 쫙쫙 펼쳤는걸요.
18/10/21 21:49
수정 아이콘
저런 뚜벅이 조합으로 3망원을 가면 진짜 바론 시야만 보겠다는거고 정글 시야는 다 내주겠다는건데 역시나 빙결 아리 상대로 너무 리스크가 큰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3망원 나온 게임은 상대가 바론은 잘 잡아도 이니시는 구린 조합 상대로 '바론 시야만 봐도 되는' 상황이었기에 가능한거지

기본적으로 저 조합은 이니시가 좋은 조합이라 빨강이 안 돌리면 시야 싸움에서 답이 없어서 아예 모든 시야를 다 줘야 될것 같은데요 3망원 선택하는 팀이 별로 없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고 봐서요.

게다가 냉정하게 얘기하면 빅토르 같은 경우 바텀 2차까지 밀어놔서 바텀에서 더 스플릿을 할 수 있는 건덕지가 있는지도 좀 회의적이에요. 아무리 기인이여도 라이즈도 아니고 빅토르로 봇 인히비터 타워에서 스플릿을 한다? 솔랭에서도 리스키한 플레이 아닌가요..
Bemanner
18/10/21 21:54
수정 아이콘
빅토르를 1명이 자르러 갈 수는 없고 2명도 아리 아트록스 보내는 게 아니면 쉽지 않고 3명이 가야 확실히 자르는 각이 나오는데 라이즈가 빅토르 뒤에 있는지 바론 주변에 있는지 G2도 확신은 못하는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건 G2도 어렵죠. 솔랭이야 칼같은 이지선다가 불가능하니까 오히려 더 위험하지만요.
18/10/21 21:5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결국 스플릿을 하게되면 정보전 싸움일텐데 저는 그 정보전에서 이동기가 좋고 아리를 가지고 있는 C9 조합이 상대를 끊어먹기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설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경기도 결국 그렇게 이긴거 아닌가요?

탑에서 일어난 일을 사고라고 보면 사고인거지만, 냉정하게 얘기하면 결국 정보 부족으로 이상한데 있다가 잘려 죽은거니까요. '저기 저러고 있을 이유가 없다' 라는건 사실 대부분의 시야먹다 죽은 사람들이 듣는 얘기기도 하고
Bemanner
18/10/21 22:0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대회 한국팀 외의 강팀들은 스플릿 해도 날개 쪽 라이너만 잘컸으면 충분히 소위 LCK식 운영해도 잘하는 모습 보면 레드팀이 더 좋은 상황이 맞다고 봅니다. 그냥 서로 관점이 다르다고 해야겠네요.
18/10/21 22:01
수정 아이콘
Bemanner 님// 윗짤에서 그럼 대충 수치화하면 몇대몇 정도 보시나요? 6:4 정도? 아니면 7:3까지?
Bemanner
18/10/21 2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 님// 6:4 정도 아닐까요? 6:4만해도 1.5배 유리하단 건데 그런 식으로 비율을 따지면 6:4보다는 55:45정도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아프리카 VS C9가 아니라 알파고 대 알파고가 겜하는데 두 팀 중 하나 고르라면 전 레드팀 고를겁니다.
아 물론 실제로 해봤더니 블루팀 알파고가 10이면 9는 이니시 잘 걸어서 이긴다고 해도 할말은 없습니다 어차피 아무리 추론해봐야 똑같은 상황 여러번 시뮬레이션 돌릴 수는 없으니 그냥 어느정도는 감으로 때려맞추는 거죠 크크
반니스텔루이
18/10/21 21:42
수정 아이콘
2:9였음에도 글골차가 별로 안나길래 불안하긴 했어요. 근데 빅토르가 탑 솔킬 3번인가 내서 결국에는 캐리할줄 알았건만.
탑에서 잘큰 미드랑 탑이 동시에 짤리면서;
이비군
18/10/21 22:05
수정 아이콘
근데 불판에서 쿠로 기발 카사딘 갔다고 옛날 방식이라고 하시던데 뭐가야 됬나요? 진짜루 궁금해서.. 착취도 평타 때려야되니 르블랑 상대로 애매하고 유성같은 딜쪽은 더 애매한거같은디.
18/10/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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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밀 지배가 주는 스탯
공격 속도 +9%, 주문력 +10

정밀 결의가 주는 스탯
공격 속도 +9%, 체력 +15 ~ 135 (레벨에 비례)

지배 결의가 주는 스탯
주문력 +10, 체력 +15 ~ 135 (레벨에 비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민한 발놀림의 흡혈량
ㅡ 3~60 (+0.3 추가 공격력) (+0.5 주문력)

피의 맛의 흡혈량
ㅡ 18~35(+추가 공격력의 0.2, +주문력의 0.1)

굶주린 사냥꾼의 흡혈량
ㅡ 입힌 스킬 데미지의 2.5%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정밀을 가면 부특을 뭘 가도 공속이라는 거의 대부분의 어려운 상황에선 죽는 옵션이 붙습니다.
2. 기발 흡혈량은 주문력 계수를 붙이기전엔 피맛 + 굶사보다 월등히 낫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평타도 쳐야 되기 때문에 쿨마다 돌리기도 어렵죠
3. 카사딘은 르블랑 상대로 인장 선템을 갈 수도 없고, 카탈리스트를 첫템으로 가서 주문력을 붙일 방법이 아예 없습니다.

결국 지배 결의를 들어서 주문력 + 체력을 확보하고, 피의맛 굶사 재생의 바람으로 유지력을, 뼈 방패와 추가 체력으로 맷집을 키우는게 베스트죠. 그래서 요새 천상계에서 대부분 카사딘은 빡센 원거리 AP 상대로 감전 결의를 갑니다.

만약 상대가 쉽다? 그때는 정밀 지배를 갑니다. 정밀 결의는 요새 거의 죽어서 아무도 안 쓰고요. 착취도 요새 감전에 밀려서 잘 안 써요. 부가 능력치 + 어떻게든 굶사는 들 것 이게 워낙 중요해요 카사딘은 어차피 핵심 특성 뭘 들어도 개깡패라서... 굶사는 요새 라이즈 카사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습니다. 라이즈는 미해분 E랑 물약 특이 엄청 좋은데 그것도 버려졌죠 굶사 때문에..
이비군
18/10/21 22:25
수정 아이콘
아하 조합에 따라 주는 스텟이 핵심이였군요.
Opgg에서 장인랭킹 순위권에 있는 사람들 보니 상황에 따라 기발 감전(포식자) 착취 다 가긴 하네요. 기발도 결국 극초반을 버틸 수 있었다면 좋은 선택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초반에 죽은걸 보면 님이 말한게 맞는거 같네요.
18/10/21 22:30
수정 아이콘
감전이 유행탄게 최근 도파랑 중국 카사딘 장인부터 시작된건데 요샌 그래서 천상계에선 거의 감결 갑니다. 이기려면 피맛 굶사는 들어야 하는데 정밀로는 보신것처럼 겜이 아예 진행이 안되는 수준이라
18/10/21 22:31
수정 아이콘
탑에서 그브가 탄력받았던 것도 맞고 대역전패까지는 아닌건 맞는데, 꽤나 유리했던 것도 맞죠.
기본적으로 그냥 한타를 못합니다. 한타 실력이 넘사벽이에요 이니시 유무를 떠나서. 게임 내내 wq를 해본적이 없는 알리스타를 데리고 무슨..
그리고 빙결강화 아리를 너무 고평가를 하시는 것 같은데 2경기에서 딱히 빙결강화 아리가 돋보인적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탑 여러 번 솔킬은 딱히 글골상 도움이 됐던 것도 아니라 생각보다 격차가 덜 나는 상황에서 탑에서 C9이 초대박을 터뜨리면서 넘어간 느낌.
날씨가더워요
18/10/21 23:09
수정 아이콘
물론 본문처럼 변수는 있었지만 그렇게 소소한 차이였나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트록스가 폭망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스플릿 구도 나오면 쫄리는 건 C9도 마찬가지죠.
18/10/21 23:20
수정 아이콘
그냥 아프리카의 한타가 답이 없었다고 봅니다. 다음 3경기에서 오른 궁에 일직선으로 잘 뜨게 예쁘게 진형 알아서 짜주는 장면을 2번은 본거 같..
18/10/22 17:11
수정 아이콘
앞이 꽤 유리했던건 맞아요. 씨9도 아트 아리가 망한 상황에서 자신있게 싸움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앞이 더럽게 못해서 국지적으로 짤려주는 바람에 이렇게 된거죠. 걸지도 못하는데 뭉쳐서 단단하게 받아치지도 못한 끔찍한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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