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가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던 RNG를 격침시키면서 어지간하면 주인공을 차지했을 IG를 누르고 오늘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지금까지의 행보상 이번 롤드컵의 주인공이 아닐까 싶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올시즌의 G2를 추적해 봤습니다. 왜 지금하냐면, 혹 다음 경기에서 IG에게 진다면 김빠지니까요.

전 평소에도 EU LCS를 즐겨보기는 커녕 단 한 경기도 본 적이 없으므로, 그저 데이터만 나열할 겁니다.

G2는 올해 스프링 시즌에서 정규2위를 기록, 포스트시즌 준결승에 직행합니다. 준결승 상대는 Splyce였고, 패승승승을 기록하며 결승진출에 성공하죠.
결승상대는 프나틱. 프나틱 상대로는 0승3패 셧아웃을 당합니다.

서머시즌에서는 공동2위 세 팀간의 순위결정전에서 2패하면서 정규4위를 기록, 준플레이오프부터 하게 됩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미스피츠였는데요. 미스핏츠 상대로도 0승3패 셧아웃을 당합니다. 여기까지는 포스트시즌과 순위결정전 등만 따질 경우 8연패네요.

서머시즌을 마치고 1장의 티켓을 놓고 롤드컵 진출이 걸린 진출전이 진행되는 데요. G2는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석권한 프나틱이 빠진 포인트에서 3위를 기록, 2라운드부터 출전합니다.

2라운드 상대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Splyce. 스프링 준결승에서도 만났던 Splyce에게 또 다시 승리합니다. 패승패승승이네요.

최종진출전 상대는 서머 준우승의 샬케였고, 승패승승을 거두면서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가져갑니다.

3번시드니만큼 플레이인부터 시작했는데요. G2는 슈퍼매시브와 어쎄신게이밍과 함께 B조에 속합니다. G2는 롤드컵 첫경기를 슈퍼매시브에게 패하면서 시작했는데요. 이후 3연승, 순위결정전까지 4연승을 가져가며 조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인 2라운드 상대는 EDG를 상대로 1승을 거두며 조2위로 올라온 인피니티였죠. G2는 인피니티를 상대로 패승승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FW, 아프리카, 퐁부가 기다리고 있던 A조에 합류합니다.

유독 첫경기에 많이 지던 G2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16강 첫경기를 승리합니다. 하지만 퐁부에게 패했죠. 그리고 또 '하지만' FW에게 승리합니다. 16강 1라운드에서 A조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원인은 G2에 있지 않나... 2라운드에선 1라운드에서 이겼던 팀에게 패하고 졌던 팀에게 이기면서 모든 팀과 1승1패를 기록, 순위결정전 끝에 조2위로 아슬아슬 8강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오늘. 8강 매치업 4경기 중 가장 뻔한 경기로 꼽혔던 매치업을 뒤집습니다. 패승패승승의 언제나처럼의 역전승으로 4강진출에 성공합니다.

확실히 주인공이라 할만하지 않나요?

솔직히 준결승에서 IG를 상대로 패하더라도, 산왕전에서 승리한 북산 마냥 주인공으로는 충분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