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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19 15:08:31
Name 파란무테
Subject [LOL] 롤드컵 티켓과 진행방식에 대한 얕은 논의
그룹스테이지가 끝났습니다.
역대급 그룹스테이지였고, 모두 챙겨본 저는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네요.

목,금 이틀 경기를 기다리는 것이 영 적응이 안되어... 월급루팡질 하려고
글하나 적어봅니다.
----------

이르지만 롤드컵 티켓과 진행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논의를 위해 몇가지 단어를 정의합니다. (글을 적다보니 헷갈려서...)
* 티켓 : 롤드컵 참가권으로 지역리그에 1~3장 배정됨
* 시드 : 해당 지역에 배정된 티켓 중 아래의 구분에 따른 분류
    (1시드 : 섬머우승팀, 2시드 : 포인트합산, 3시드 : 선발전통과)
* 메이저리그 : 티켓 3장을 배정받은 지역의 리그로 LCK, LPL, LCS EU, NA, LMS의 5대리그
* 기타리그 : 위 5대리그 외의 지역리그

라이엇에서 롤드컵 지역별 분배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지켜온 전제가 있습니다.
(1) 롤드컵의 출전티켓은 계속 확대되어 왔다.
(2) 각 지역리그에 배정된 티켓수도 유지 또는 확대되어 왔다.(축소되진 않음)
(3) 메이저리그에는 수년 째 3개의 티켓이 배정되었고, 최근 2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시드별 차등이 있었다. (조별1시드, 플레이인 참가유무)
(4) 기타리그가 롤드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계속 확대되었으며, 당해 MSI성적 기준으로 티켓의 차등이 있었다. (추가+1 티켓, 그룹직행)

라이엇이 이 전제들을 유지하리라 봅니다만,
그래도 이번 롤드컵 그룹스테이지가 끝난 이 지점에서 롤팬들 사이에서 몇 가지 조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라는 의견도 있었네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축구월드컵도 참가팀의 확대, 조별리그의 변화 등을 꾀하고 있으니 한번 재미삼아 논의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생각은 2가지로 요약가능 할 것 같습니다.

(1) 메이저(5대)리그에 주어진 3개의 티켓은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예전의 북미 때도 나온 논의였고, 올해 대만의 성적때문에 불판마다 나오는 이야기였죠.
어떤분은 대만리그의 티켓을 줄여야 한다고도 하시고, 북미의 예를 들며 그러지는 않을거라고도 하시고, 한국과 중국은 플레이인을 가면 안된다고도 하시고 많은 주장이 있기도 했습니다.

(2) 롤드컵 진행방식의 변경이 필요한가?

2년째 잘 정착되고 있는 플레이인-그룹-토너먼트 순서의 진행방식의 큰 틀은 유지하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나, 그룹직행이 12팀이어야 하는가? 더 적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화두입니다.
5대리그 3시드팀들이 그룹스테이지로 모두 올라왔으나, 예전보다 힘겨운 싸움을 했다는 점을 들어, 플레이 인을 확대하여 메이저리그와 기타리그의 리그수준을 더 많이 확인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뭐, 이렇게 하자! 이런글은 아니구요. 그냥 여러분은 이 2가지의 화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올려봤습니다.


음,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하나... KT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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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덕선생
18/10/19 15: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대만, 북미가 성적이 안 나오긴 하는데, 이들 3시드도 마이너 리그 1티어 팀보단 훨씬 강함을 이번 시즌에 증명했죠. 티켓 3장 자체는 유지할만 합니다. 다만 그게 본선 직행티켓일 필요는 없습니다.

2) 올해의 퐁부처럼 억지로 본선티켓을 주기보단 기회를 늘려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은 3시드 팀만 플레이인으로 가는데, 2시드 팀도 플레이인으로 보내서 더 많은 기회를 주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렇게 해도 결과적으론 2,3시드가 올라오겠지만요.

결론만 요약하자면 롤드컵 진출권은 3장으로 유지해도 상관없지만 1시드를 제외하면 모두 경쟁해서 올라오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토너먼트보단 더블엘리미네이션을 원하는데 이러면 역으로 메인디쉬 먹기 전에 다 식어버릴지도....
티모대위
18/10/19 15:21
수정 아이콘
그룹직행이 8팀이냐 12팀이냐는 정말 큰 차이가 있어서 축소가 좀 애매하긴 하네요..

그래도 제 생각은 대략 이런데,
1. 그룹직행을 8팀으로 줄이고 LCK, LPL, EU가 2장씩, LMS와 NA가 1장씩 직행 티켓을 가져갑니다.
2. 자연스럽게, LCK, LPL, EU의 3시드와, LMS, NA의 2,3시드가 플레이인으로 갑니다.
3. 베트남 리그의 2시드에 플레이인 티켓을 줍니다.

이렇게 플레이인 16팀을 완성해서 이중 8팀을 뽑아 그룹스테이지에 진출시키는 것은 어떨지..?
와일드카드 티켓은 아직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만약 내년에라도 그룹스테이지에 와일드카드가 많이 진출한다면 다시 고려해봐야겠지만요.
이보다 더 팀이 많아지면 일정이 빡세지기도 하고...
18/10/19 15:52
수정 아이콘
티모대위님의 방식대로 플레이 인이 확대되면, 3+4+9(VCS 포함한 와일드카드 지역)가 되어 16팀입니다. VCS에 2장의 시드를 줄 수가 없어요.
티모대위
18/10/19 16:02
수정 아이콘
음 그렇네요 1시드를 제외한 베트남 리그는 와일드카드에서 출전하도록 하는게 좋겠군요.
아무리 퐁부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해도, 나머지 팀들은 퐁부와 차이가 커서 플레이인 확정 시드를 추가로 주는게 무리인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그렇게 해도 1시드는 확정적으로 플레이인에 넣어줘야 할것 같은데 자리가 모자라네요... 와카를 늘리던 추세에 오히려 줄일 수도 없고..
역시 어렵군요..
GjCKetaHi
18/10/19 15: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VCS 2시드를 플레이인 주려면 VCS 1시드의 그룹스테이지를 '확정'으로 줘야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베트남리그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티모대위
18/10/19 16:05
수정 아이콘
제가 계산을 잘못했습니다. 그룹스테이지에 8팀만 직행이라면 VCS 1시드도 플레이인으로 빠지게 되는데, 그러면 플레이인 16팀 중에서 자리가 모자라게 되네요.
카바라스
18/10/19 16: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베트남리그는 아직 와카지역 취급이고 내년에 어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16강직행시드를 받은것도 2년연속으로 msi에서 가장 좋은성적을 거둔 지역이라 그렇고 다음msi에서 다른지역들에게 뺐길수있죠.
修人事待天命
18/10/19 15:29
수정 아이콘
확대해야죠. 저변을 넓혀야 살아남습니다. 조별리그도 현행 4개조에서 8개조까지는 늘려야된다고 봐요.
블루태그
18/10/19 15:31
수정 아이콘
1,2 합쳐서
플레이인을 늘렸으면 합니다
당연히 그룹 직행을 줄이구요

성적이 낮은 메이저 지역은 시드수는 유지하되 플레이인으로 더 보내는거죠

티켓 총 수를 늘리는 라이엇의 방향은 맞다고 봅니다
이호철
18/10/19 15:45
수정 아이콘
각 지역 3시드 팀은 무조건 플레이인으로 보내서 검증하고 올라오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이인 팀들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18/10/19 15: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제 전세계 리그가 체계가 잡히고 있는 만큼 라이엇이 임의데로 시드를 줄게 아니라 기준을 정해서 리그 포인트제로 했으면 좋겠어요.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보면 최근 5년 성적 중에 (각팀이 거둔 선정/참가 팀 수) 를 해서 리그 순위를 정한다음 시드를 주는데 이런식이 좋다고 봅니다.
이걸 롤드컵으로 적용시키면 MSI와 롤드컵의 최근 3년 성적을 기준으로 시드권을 정하면 괜찮지 않을가 싶네요
18/10/19 15:59
수정 아이콘
플레이인 규모를 늘렸으면 해요 더 많은 팀들 보고싶음
파란무테
18/10/19 16:00
수정 아이콘
이 논의를 할때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리그수준의 위상이 자랑스럽습니다. 다른지역은 대륙이죠 인구도 어마한... 북미 유럽 중국 크크. 대만은 말 나오는중이고.
거기에 각 나라에 흩어진 드래곤볼같은 최상위권 한국인선수들을 배출하는 셀러국가이기도 한....
한국이 자랑스럽네요.
18/10/19 16:01
수정 아이콘
시드 8팀에
플레이인 8팀 선발 했음 좋겠네요
그러지말자
18/10/19 16:07
수정 아이콘
직행없이 32강 8개조 풀리그!! 월드컵을 표방했으면 규모도 걸맞추는걸로..
파란무테
18/10/19 16:09
수정 아이콘
오 이거 생각만해도 두근두근..
그런데 경기수어쩔.. 그룹스테이지만 16일 크크크크
The Special One
18/10/19 16:5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걸 지지하지만 전체 경기중 절반 이상이 학살극일듯해서 내키지 않네요.
응~아니야
18/10/19 19:27
수정 아이콘
그러면 가비지경기가 너무 많을듯 싶네요
시간제한때문에 수비만 잘해도 약팀이 강팀상대 무재배 가능한 축구랑 타임아웃이 없는 롤이랑은 다른듯...
18/10/19 16:18
수정 아이콘
현재 플레이인 포함해서 24강인데, 8개조 32강으로 확대 됬으면 좋겠어요.
파란무테
18/10/19 16:21
수정 아이콘
조별 어떻게 나누면.... 되려나요...?
현재 5대리그+9지역 총 14개지역이니..

리그별 1위티어 3지역 - 4장 총 12장
리그별 2위티어 3지역 - 3장 총 9장
리그별 3위티어 3지역 - 2장 총 6장
리그별 4위티어 5지역 - 1장 총 5장

이러면 되겠다! 라고 생각해봤어요.크크크.
하하맨
18/10/19 17:22
수정 아이콘
1지역 4장은 정말 최악의 경우 4강 전부가 1지역이 나올 수도 있어서 별로인거 같아요.
불굴의토스
18/10/19 17:36
수정 아이콘
더 늘려달라고는 못해도, 대만은 확실히 줄여야죠. 대장도 3년간 조별리그에서 탈락중이고 나머지 두팀은 0승12패 기록했는데...........한국이랑 똑같이 3장이라는건 말이 안됩니다.
18/10/19 17:43
수정 아이콘
축소는 어렵다고보고 장기적으로 32강으로 늘렸으면합니다. 아님 현재 플레이인제도는 32강확대의 중간발판같은 느낌이라서요
18/10/19 17:45
수정 아이콘
플레이인에 한국팀이 없으니까 안보게 돼서 한팀정도 있었으면
18/10/19 17:47
수정 아이콘
1. 1지역 4장은 '4강에 모두 같은 지역' 이 나오는 참사...를 막고 싶어서 3장으로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16 롤드컵은 4강에 3팀이 한국팀..) 3장 이상을 한 지역에는 배정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2. 플레이 인 제도의 중요성이라면 '죽는 경기가 상당히 줄어드는거라서'.. 사실 32강 하면 4팀 1조로 할경우 경기 제대로 못볼껍니다.. 더럽게 재미없는 경기 늘어나서..
데토네이션이 와카팀들하고 붙었으니 재밌었지.. EDG를 만나는 순간 처참한 3:0이 나왔는데
32강 하면 이런 경기들이 미친듯이 양산됩니다..

플레이 인 시스템은 그런면에서 '경기력을 잘 걸러주고 수준별 매칭'을 해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해주는 제도라서.. 타 리그 수준이 상당량 올라오기 전까지는 유지되는게 맞다고 보는지라..


전체적인 지역의 티켓 숫자와 등급에 대한 고민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파란무테
18/10/19 18:24
수정 아이콘
리카님을 존경한다는걸 기억하시고.. 제생각 덧붙입니다.
1지역 4팀의 경우의수가 나올수는 있으나 희박하지
않을까요?. 모두 조별1위를하거나, 8강내전이 없거나 해야하는데 확률이.... 그리고 메이저리그는 한국 중국 유럽 미국이 서로 만만한팀은 없다고 봐서...
또, 예를드신 데토네이션도 팀간 상성을 탔다고 봅니다. 지금8강급인 C9을 두번이나 이길뻔했죠. 갬빗이나 슈퍼매시브, 인피니티 는 말할것도 없구요. 그외 팀들을 보면 리그간 격차는 확실히 있다고 인정합니다.
Musicfairy
18/10/19 17:5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지금 시즌4에 조별리그 16팀으로 늘린뒤로 플레이 인을 추가한 것 빼고는 팀 수가 그대로인데, 조별리그 팀 수를 좀 늘리는 게 어떨까 하네요. 조별 팀 수를 5~6팀으로 늘려서 조별리그 경기 수를 확 늘리거나, 그게 아니면 조별 팀 수는 4팀 그대로 하되, 6조로 늘린 후 16강 토너먼트로 바꾸거나...
그리고, 탈락팀끼리 추가 경기를 했으면 좋겠네요. 3-4위전, 8강 탈락팀 4팀간 토너먼트, 16강 탈락팀 8팀이서 조별리그를 한다거나하는 등..
솔로14년차
18/10/19 19:06
수정 아이콘
1. 사람들의 관심은 대만의 성적저하에 따른 티켓수에 관심이 있습니다만, 이번 롤드컵에서는 메이저 3시드가 모두 16강진출에 성공했으므로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실력격차는 한국과 나머지의 격차가 문제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격차가 없어졌다고 봐야죠. 실질적으로 중국, 북미, 유럽이 실력이 향상되었음에도 대만이 제자리였던 것이 이번에 폭발한 것 같은데, 뭐가됐든 이번 시즌의 결과는 기존의 티켓수가 크게 잘못되지는 않았다고 봐야겠습니다. 실제로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이번 시즌을 근거로 삼기에는 중국, 북미, 유럽은 너무 할 말 없는 거 아닌가 싶어요.

2. 대체로 플레이 인 제도에 동의하지만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는데, 상위 성적팀이 참여하지 않는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해요. 예열이 너무 긴 느낌입니다. 현재는 MSI 성적을 기반으로 상위4개지역 1선발이 A티어를 구성했는데, 이 A티어를 구성하는 순위결정전 같은 걸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솔직히 이번 시즌은 역대 가장 지역별 격차가 줄어든 시즌이라, 대회 방식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 대회라고 생각해요.
돼지바
18/10/19 19:07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진행 방식을 고수한다고 가정하면 아직 베트남..지역 말곤 성과를 거둔게 없어서
요즘 성과가 안좋은 lms나 na에 한장을 뺀다고 하면 어떤 지역을 넣을지도 애매하다고 봐서 메이저 지역에 티켓을 줄이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올 시즌도 뭐 lms가 fw 말곤 최악인데 지렉스 조차도 제대로 이긴 상대가 플레이인에선 없으니까요
진행 방식을 바꾼다면 축소는 말이 안되고 확대말곤 생각이 안나는데 이러면 하위단계에서 일정이 너무 길어져서 가능할지가...
비오는월요일
18/10/19 19:31
수정 아이콘
결국은 참가팀 확대말고는 없죠...흐흐
일정이 길어지니까 그걸 컨트롤하는게 문제지요.
황소저금통
18/10/19 2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32 개팀 참가하면 더 재밌어질거같기도하고 너무 길어져서 지루해질거같으면 유로파리그같은거 열어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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