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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16 08:09:10
Name 크로니쿠
Subject [LOL] 주관적 A조 B조 결산입니다. (수정됨)
A조
대회 전 개인적으로 예측이 가장 어려웠던 조입니다. 저는 일반적인 시각에 비해 FW를 저평가하는 입장이기에
1위 아프리카를 두고 2위를 누굴둘지 고민했던 조였습니다. 유럽 3위와 베트남보다는 그래도 약간이나마 FW 낫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아프리카
처참한 1R. 젠지가 탈락한 이후 지옥같은 압박감 속에서 전승.
지옥먼저 갔다가 천국. 더욱 더 고무적인 것은 조 1위라 8강 난이도도 어마어마하게 낮아졌다는 것이겠죠.
8강 예상 상대팀은 프나틱 EDG C9입니다.
젠지와 아프리카는 똑같이 엊어터졌지만 젠지와는 달리 우리는 그래도 하던대로 하겠다고 확실히 컨셉을 잡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1R 결과에 주눅들지 않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한번 맞붙어본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해낸 아프리카에 박수를 보냅니다.
2R에 아프리카가 좀 더 공격적으로 보였던 이유는 기존의 색깔을 버리고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택했기때문에가 아니라
컨셉을 확실히 정한 것에서 온 심리적 안정감과 첫경기 FW를 제압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그럼에도
A조가 최약체 조였다고 보는 입장이기에 과연 최소 프나틱 급 상대에게도 아프리카식 운영 위주의 전략이 통하느냐는 지켜봐야겠죠.

G2
유럽에서도 3번 시드, 플레이인에서도 고전했던 G2는 결국 16강도 근근히 뚫어냈습니다. 
C9만큼의 대이변으로 느껴지지 않는 건, 유럽 지역 자체가 기대 이상의 선전중이기 때문이겠죠. 
유럽의 압도적 패자로 나왔던 예년보다 전혀 약해보이지 않는다는 게 재밌게 느껴지네요. 
올해 유럽은 재밌습니다. 프나틱, 바이탈, G2보두 다른 색깔로 잘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 중 G2는 가장 덜 재밌고 차분한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조별 상대가 베트남을 빼곤 느린 템포를 선호하는 팀인건 감안해야 겠지만요. 
일단은 기쁘겠지만, 8강은 완벽한 언더독이겠죠.
예상 상대팀은 KT, RNG, IG 입니다. 

FW
몇 번 글을 쓴 적이 있는데 FW는 올해의 모든 국제대회에서 
1,2일차에만 전승에 압도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그 이후엔 처참한 승률을 기록한 팀입니다. 
전 세계에서 RNG와 더불어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미스테리할만치 가장 큰 팀입니다. 
RNG는 본질은 극강팀이지만 어이없이 약한 모드가 있다고 한다면 반대로 
FW는 본질은 그저그런 팀이지만 어이없이 강한 모드가 있다고 할까요?

대회 극초반에만 압도적인 것은 어쩌면 예습에 탁월하기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긴 휴식기를 참 알차게 보내는 노하우가 있달까요. , 
하지만 풍성하게 심어놓은 두발이 얼마안가 다 빠지고 다시 대머리로 돌아가듯, 
시간 좀 지나면 여지없이 원래의 약점투성이 FW로 돌아가는 걸 반복해서지켜봤습니다. 
이번에도 여지없네요. 2승 후 1승4패 탈락. 
유리하고 KDA가 좋음에도 도무지 다음 템이 나올 기색이 없는 메이플의 모습에 FW가 확실히 저점으로 떨어졌음을 직감했고
그 다음 경기에선 압도적!으로 킬을 이기고 게임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모든 라인, 특히 탑cs는 100개, 200개 계속 벌어지고 글골은 지고 있는 도저히 강팀이라면 할래야 하기도 힘든 걸 보여주며 결국 베트남 팀에게 졌습니다. 

비판만 했지만 사실 FW는 어쩔 수가 없어보여요. 
대만에 진출한 한국프로들이 늘 하는 말이, 수준을 떠나서 스타일만으로 말을 해도 
'대만과 비교하면 LCK가 훨씬 공격적이고 리스키한 플레이도 많이 하는' 편 입니다.        
당연히 젠지 아프리카도 고전하는 이번 롤드컵 메타에서 대만의 2,3 시드팀은 전체에서 최약팀들이고 
그런 실력과 성향의 팀들과 리그를 치루는 FW가 사실 이정도 수준을 보여주는 것만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지역 팀들과 열심히 스크림한다고 해서 극복될 한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퐁 부
대만 인구x2=대한민국 인구에   x2=베트남 인구.  
롤 후발 주자지만 인구도 많고 롤 인기도 많고 인프라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리그는 LPL보다도 호전적인 리그로 알려져있고 실제로 그간 롤드컵 진출한 팀들도
신선하고 호전적이며, 대세리그 LCK를 보고 배우려는 자세따윈 1도없는 예능급 컨셉을 보여줬었습니다. 

퐁 부는 그간의 베트남 팀들과는 달랐습니다. 
짐작컨데 아프리카vs퐁 부는 
퐁 부가 베트남 리그를 정복한 모양새의 경기였을 겁니다. 베트남 지역에선 퐁 부가 아프리카 같았겠지요. 
자국 리그에선 어떻게든 달려들 생각뿐인 성난 짐승들을 능수능란하게 농락하는 투우사였겠지만 
경험해 본 적 없을만치 차분한 아프리카 앞에선 결국 본인들이 버팔로가 되어버렸지요. 
결국은
본인 스타일로 기어이 FW도 제압해내며 힘을 증명해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퐁 부 같이 해외 지역에 비해 특출나게 모나지 않은 스타일의 팀이 나온 베트남 리그도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에 가세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B조
이미 더 높은 곳을 보고있는 RNG 젠지와 
8강은 포기하고 16강에서 서로와의 자존심 대결만을 비장하게 준비 중인 북미 유럽팀의 구도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이 예상하셨겠지만 결과는.... 

슬프게도 저는 젠지를 1위로 뒀습니다. 이유는 
올해 모든 대회에서 그래왔던대로 RNG는 1R의 세 경기 중 최소 1,2패 정도를 하고 시작할 거라고 봤기때문입니다. 
위에 말한대로 저점의 RNG는 느슨한 불협화음의 팀으로, 실제로  팀리퀴드나 LPL 중간 팀들에게도 스무스하게 질만큼 약하기 때문인데요. 

RNG
1R의 RNG는 전승을 했지만 제 눈엔 그 저점의 불쾌한 느낌의 RNG가 맞아보였습니다. 근데 3승을 해버린 건 
상대방이 RNG라는 이름 값에 쫄아버린 결과라고 보였습니다. 지지 않는 바람에 저점모드가 길어졌고 결국 2R와서야 제대로 
RNG를 쳐다본 C9, 바이탈에게 호되게 당했습니다. 

물론 저점이니 고점이니 하는 건 철저히 저만의 시각이긴 하지만 어쨌든
8강 이후에서 RNG를 만날 한국팀이 저점의 RNG의 모습을 분석한 데이터를 맹신하면 
스프링의 IG를 비롯한 LPL 강팀들처럼 처절하게 그 데이터에 뒷통수 얻어터지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C9과의 1위 결정전 중간이후부터 뭔가가 맞아가더니 익숙한 그 고점의 RNG가 되었고 특히 가장 본인들스러운 모습으로 마지막 한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게 문제지 일단 한 번 걸리면 잘 꺼지지 않는 것이 또 올해의 RNG입니다.   

RNG는 8강 상대로는 G2 EDG 프나틱이 예상됩니다. 

C9
롤드컵의 팩트 중 하나! 뭘 기대했던 결국 북미는 약하고, 자국순위가 어찌됐든 C9만은 제법 강하다. 
전 그간의 모든 C9 중에서 이번 C9가 가장 멋져 보입니다. 
북미 다른 팀들은 대만과 더불어 가장 재미없게, 가장 못하고 있는 와중에 홀로, 
올해 최강팀과 작년 우승팀에 먼저 한번 졌다가 복수해내고, 숙명의 라이벌 지역팀에겐 전승.
아름다운 스토리를 쓰는 중입니다. 
자신감이 올라왔겠지만 늘 8강이 한계였던 C9는
8강 상대로 아프리카를 고대하고 또 고대하고 있을 것 같고 저도 그렇습니다. 
다른 8강에서 재밌는 무력 대결이 펼쳐지는 와중 별미처럼 수준 높은 지략가들의 대결 한 매치업 정도 보고 싶으니까요. 
8강에선 아마 아프리카 KT IG 중 한 팀과 상대하겠지요. 

그럼에도 C9가 올라와서 아쉬운 점은 딱 하나 그건 바로 


VIT
바이탈리티의 경기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사위를 돌리며, 33프로 정도의 확률로 캡스보다 잘하는 유체미라는 평을 받던 지주케보다는 
유체봇급 봇듀오가 과연 RNG 젠지 봇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 지에 관심을 가졌었지만 
대회 시작하고는 
지주케라는 선수에 푹 빠져버렸습는다.  눈이 즐거웠습니다.  
어쨌든 이번 롤드컵에선 유럽 최고 수준의 미드라는 무게감이 대회 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올라버린 것 같네요. 
하지만 너무 신기합니다. 
젠지를 두 번 이기고 RNG도 이긴 팀이 왜 북미 3위에겐 이기질 못했을까?
롤은 재밌습니다.  


젠지  
올 해 가장 실망스러운 팀! 부분 1위를 예약해두었습니다. 
결론은 엄청 못했고 불운했다. 
2R의 충격적인 결과에 참 오래동안 생각하고 경기도 다시 돌려보고 했습니다. 

못했다는 건 누구다 다 쉽게 동의하실테니 불운했다는 점을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똑같이 한 2패를 한 아프리카와는 달리 젠지는 3경기에서 '우리는 변해보겠다고' 선언하는 듯 한 모습으로 1승을 했습니다. 
비록 제 눈엔 매우 어설퍼 보였지만 분명 휴식일을 거치면 그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운한건 대진상 휴식일이 단 하루에 불과했다는 점이겠죠.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을 선택한 아프리카에게 이틀은 멘탈을 수습하고 적을 분석해내는 데 꽤 긴 시간이지만 
뭔가 달라지겠다고 시도를 하는 젠지에게 하루라는 시간은.. 안타깝습니다. 


둘째
허접한 RNG 때문입니다. 

2R 1경기. 바이탈리티에게 RNG가 패배한 건 
RNG 팀에겐 '아 xx, 우리 또 또 이러네 미치겠다 정말' 정도의 문제입니다. 짜증나긴 하지만 충격적이라고 하기엔 전례가 충분합니다. 
 
반면 바이탈리티에게 이미 한번 졌고, 
RNG의 강력함은 누구보다도 절감하고 있으며(심지어 작년 롤드컵 같은 조, 그 이후엔 스크림 파트너였다고 알려져있죠) 
아마도 휴식일 동안 스크림에서 꽤나 패배를 많이 했을 젠지에게 
뒤에서 지켜본 1경기 결과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단지 바이탈이 1승 더해서 큰일났다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정말 크게 잘못되어 있는건가?' 라고 느끼며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싶어요. 

결국 어수선하게 C9에게 져버리면서 젠지 선수들은 선수생활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신적 무간지옥으로 떨어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과가 너무 처참해서 
저는 젠지 비난엔 한 마디도 거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힘내시길 젠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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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6 08:1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같은 조였던 G2와 결승까지 만나지 않게 8강 토너먼트 편성이 됩니다. G2대신 C9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18/10/16 08:22
수정 아이콘
흐흐 C9를 G2로 잘못쓰신듯
크로니쿠
18/10/16 08:2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수정했어요 감사합니다.
cluefake
18/10/16 08:30
수정 아이콘
점늑은 항상
2주차에 약하고 다전제에 약한데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는 건 코치진이 약하다는 이야기죠..
18/10/16 08:39
수정 아이콘
2R에 약하다 -> 코칭스태프의 문제다. 가 어느정도 겹쳐있다고 봅니다.

사실 RNG야 2R 전패를 하지 않는한 (그것도 3패도 아닌 4패).. 안망하는 상태라서 힘을 뺀것과 북미+유럽이 각잡고 들이댄게 겹쳐서 훅갈뻔했다가 젠지 잡고 살아났는데

FW는 좀만 삐끗해도 떨어지는 상태였고.. 3년 연속 16강 광탈이라는 점에선 -.-...


15~17년에 북미가 항상 2주차 망했던거랑 똑같은거 아닌가 싶네요.


롤드컵 최고의 묘미는 1R에 붙어보고.. 2R에 순식간에 반등되는 메타와 밴/픽.. 준비로 인한 반전.. 그리고 2R는 '하루만에 3경기 +@'를 다 치루는 일정이라 멘탈이 깨지면 그대로 흔들린다는 점인데.. 그게 잘 보이지 않았나..
크로니쿠
18/10/16 08:47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cluefake
18/10/16 08:50
수정 아이콘
15 C9 3연승 후 4연패와
프나틱의 반대되는 연승..
RNG는 C9와 바이탈리티에게 2015 C9될뻔했다가 젠지덕에 겨우 살았죠.
18/10/16 08:54
수정 아이콘
RNG는 숨겨둔 카드들이 사실 있었고.. 코너에 몰리니 mlxg 사용(원래는 8강 이후에 쓰려고 했다고 했으니) + 우지의 칼리스타.. 와 같은 숨김 카드를 살짝 꺼낸걸 보면..

3승해서 편안한 진출각이 보이니 카드들을 숨겼는데.. 그러다가 어어어 하고 쎄게 맞은 케이스.. 에 가깝지 않나 싶긴 합니다.
15 씨나인처럼 그냥 카드도 없이 얻어맞은거랑은 다른 느낌...
cluefake
18/10/16 08:56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그렇기때문에
진짜 훅갔으면 아끼똥 됐을 각..
18/10/16 09:01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젠지라는 보험이 있었기에...........(눈물..)
18/10/16 08: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RNG에 대해 덧붙이자면

RNG는

자국 스프링 12승 7패 / 자국 서머 13승 6패.
MSI 1주차 2승 3패.
리라 예선 1승 1패
아겜 예선(멤버가 4명이니) 4승 2패


다전제 시작 전에 그렇게까지 뿜뿜하면서 잘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프링 - MSI - 데마시아 - 리라 - 아겜 - 서머.. 모두 다전제에서 안지고 우승을 해버린게 RNG라서..

그룹 스테이지만으로 RNG의 폼을 진단한다는건.. 큰 실수가 아닐까 싶긴 하네요..

구 삼화나 15 SKT처럼 '그냥 체급 자체가 어나더레벨' 이라서 전승가도를 달리는 팀은 아니지만
필요한 순간에 밴/픽을 비롯해서 힘을 집중했을때는 여전히 세계 1위 팀 전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애초에 기본 전력이 좋은 IG랑은 다른 느낌이랄까?


수치로 따지면

RNG는 6~15인데.. 중요한 다전제에서 15를 뽑아낸다면
IG는 9~12라서 항상 강하지만.. 최대 포텐을 뽑는 싸움에서 진다는 느낌..
크로니쿠
18/10/16 08:55
수정 아이콘
반면 FW는 대회 1,2일차까진 올 국제대회 롤드컵까지하면 8전전승. 아겜 본선까지 더하면 14전전승입니다. 신기합니다.
코지코지
18/10/16 08:53
수정 아이콘
빛 트 남
블레싱
18/10/16 09:11
수정 아이콘
[하지만 풍성하게 심어놓은 두발이 얼마안가 다 빠지고 다시 대머리로 돌아가듯, ]
흑흑... 1 반대 드립니다...
파란무테
18/10/16 11:1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댓글 달려고.... 왜 읽다가 때려요.
사다하루
18/10/16 13:28
수정 아이콘
진짜 나빴다...크크크
전립선
18/10/16 10:11
수정 아이콘
RNG는 힘숨찐 한거죠.
삼겹살에김치
18/10/16 10:43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죽음의조로 점늑 한국팀 ig 를 기대해봤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크크 저는 전력자체는 c조가 제일 약하다고 봅니다. Kt가어나더로 강한것일뿐...
18/10/16 10:54
수정 아이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대영 감독이 상대의 준비성에 당황했다고 했죠
그래서 바이탈/c9에게 흔들렸던 것이구요
그래도 진짜 대단한건 그 멘탈 상태에서 젠지 전 이기고 C9 이기고 다시 1위했다는 점이겠습니다
난투극이었던 C9전 기어코 이기는 거 보고, 이 팀이 왜 다전제에 강한가를 알게 됐네요
IG가 왜 매번 지는지 알것 같아...
불굴의토스
18/10/16 11:00
수정 아이콘
FW는 한국 제외한 타리그(특히 중국)에 상당히 흑우입니다. 근데 중국 없는데도 탈락했으니 한계가 크게 드러난듯 싶네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메이플을 제외한 라이너들의 기본기가 너무 떨어진다고 봅니다. 초반에 난전으로 이득보면 모를까 후반가면 무난히 지죠. 원딜 캐리력도 롤드컵 수준에선 하급입니다.
강동원
18/10/16 14:57
수정 아이콘
LCK상대로 뚜까팬게 있어서 우리만 너무 과대평가 한건가 싶다가도
소드아트 순위보면 대부분 점늑을 쎄다고 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 팀이 무슨 국제대회 커리어가 좋은 것도 아닌데
항상 롤드컵 들어가기 전엔 고평가 되어 있으니 신기합니다.
불굴의토스
18/10/16 15:12
수정 아이콘
한국 이긴건 높게평가할만하죠. 다른리그 추풍낙엽 쓸리는중에 유일하게 맞상대한 팀이니..

다전제에선 다 졌지만 애초에 한국팀 다전제에서 이긴팀 거의 없고요.

다만 중국에겐 너무쉽게지고 북미 유럽에게 5할도 못찍는거 보면 고평가 하기 힘들긴합니다.
미야자키 사쿠라
18/10/16 16:14
수정 아이콘
TPA 때문에 대만은 섣불리 과소평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 성적보다 약간 높게 보는 것 같아요.
불굴의토스
18/10/16 16:50
수정 아이콘
단 한번이지만 값지고 임팩트있는 우승이죠. 중국 세다고 해봐야 "그래서 그분들 롤드컵우승은 해보셨겠죠?" 한방이면 끝이니..
랜슬롯
18/10/16 11: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 아직도 젠지가 1승 5패를 거둘만한 실력밖에 안됬다 라는 사실을 곱씹어 봐도 이해가 잘안갑니다. 이번 롤드컵, 물론 정말 메타의 변화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롤드컵이였습니다. 한국처럼 날개를 피는 운영을 하다가 두들겨 맞기도 쉬운 조합이였고, 기량적인 측면/운영에 있어서도 LCK가 다 따라잡혔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들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젠지가 1승 5패를 할만한 팀이였다고 믿어지진 않네요.. 아무리 상대가 바이탈리티, C9, 그리고 RNG 였다고 해도 1승 5패의 성적을 거둘만큼 실력은 아니였다고 믿고 싶습니다.

젠지 경기들을 전 어제 오늘 수십번가까이 돌려봤는데... 아무리 봐도 계속해서 드는 건 픽밴의 아쉬움이네요. 도대체 무엇을 보고, 스크림에서 어떤 결과가 있었기때문에 이런 픽밴을 했는지 궁금한데... 픽밴만을 놓고보면 쉬운길보다 어려운길을 스스로 택한 느낌이였습니다. 얼토당토 아무에게도 안통하는데 스스로 통하고 믿는 이렐픽이나, 기량이 그나마 좋은 큐베에게 계속 주도권이 없는 픽을 주는 모습이나. 누가봐도 흔들리고 누가봐도 답답한 미드에게 신드라같은 픽을 주는 것이나..

전 감독이나 코치진들의 픽밴을 훨씬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보는 건 결과뿐이거든요. 이 선수들, 감독들, 코치들은 수백판 이상 스크림해가면서 그 결과를 따져보고 결과를 내기떄문에, 그 사실을 저도 알고 있기때문에 존중하고, 또 그게 맞다라고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설사 스크림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손치더라도 정작 경기에서 그렇게 안되면 방법을 바꿔봐야하는거 아닙니까? 탑 미드 이렐 심리전이 안통하면 그냥 이렐을 버리던가. 탑에게 좀 더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우르곳을 주고 미드에는 좀 더 안정적인 그나마 덜망하는 말자하를 일찍 쥐어주고 (물론 잡고도 졌을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이였지만 진작 시도했으면 어땠을까요?) 그 본인들이 가지고 온 데이터만 믿지 말고, 지금 당장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고 판단을 내렸으면 어땠을까요? 정말 봐도봐도 이 경기들을 돌려봐도 답답할뿐입니다. 특히 6경기는... 이름 가리고 보면 메이저 지역과 와카지역의 경기라고 보여질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아니 사실 대다수 와카지역은 탈락직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어제 경기는 그냥 최악이였다고 말해야겠네요.

아무튼 오늘 진출하는 케이티에게 정말 많은 기대를 걸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지금 갭은 아무 의미없어보입니다. 정말 그 어떤 팀이라도 삐끗하면 그대로 추락할 수 있어보여요. 설사 그 케이티라고해도...
고타마 싯다르타
18/10/16 15: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젠지가 떡락한 건 선발전 이후 버전에서 떡락한 조이 대신에 준비한 크라운 신드라가 세계레벨에서 떡발린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에요.

신드라 말고 준비한 카드가 없으니 리산드라 밴하거가 뺏기면 남는 건 말자하 룰루;;;;

외국 미드 피지컬을 몰랐다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돼요. 아니면 크라운 신드라가 세계레벨이라고 착각했던지
고추장김밥
18/10/16 16:33
수정 아이콘
롤드컵 버전하고 선발전 버전하고 같다고 생각하지 않은이상 도저히 이해할 수없는 라인업이긴했죠

조이 너프되는지 뻔히 알고있었을텐데... 요즘메타에서 향로 룰루를 할수밖에 없는 미드라니
18/10/16 23:41
수정 아이콘
밑에분도 말씀하셨지만 크라운이 얼마나 못하는지 본인들도 몰랐던게 아닐까...
18/10/16 11:07
수정 아이콘
rng는 딱봐도 조별스테이지에선 자기들 필살기 숨기다가 떨어질거 같으니까 마지막에 조금 보여준거죠 뭐.. 다른 팀은 필살기까지 다 썼으니 2라운드에서 수월했던거고..
18/10/16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RNG별거 없네? 하다가 다전제에서 털립니다
힘의 50프로는 숨긴듯

오늘만 사는 팀이 내일까지 사는팀한테
이긴거 뿐이라고 봐요

수영이나 육상같은 종목에서도
예선에서는 안떨어질 정도의 페이스로 한다고 하죠
예선에서 힘 다 빼면 상위라운드에서 힘드니까요
암드맨
18/10/16 11:10
수정 아이콘
저도 c9은 올해가 제일 나아보입니다.
이전에 부족한 점이 명확한 멤버들 (볼즈, 하이, 메테오스) 를 데리고 팀웍과 운영으로 땜빵했던 시기는 조별리그 통과도 요행이었다는 느낌인데..
지금은 예전보다 리그 순위는 낮지만 재능합 자체는 작년부터 점점 레벨이 높아져서 아시아 탑팀과도 싸울수 있는 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팀 리퀴드는 북미를 휩쓸때조차.. 예전 C9처럼 운영과 팀웍은 좋은데 재능합이 너무 떨어진다고 느껴서 높게 올라갈수 없다 평가 했는데, 과연 오늘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솔로라이너인 포벨터와 임팩트가 현시점에선 옌슨과 리코리스에 비해 개인기량이 많이 떨어진다 생각하거든요.
앚원다이스키
18/10/16 11:16
수정 아이콘
씨구빠로서 물론 지금도 좋지만, 저는 예전에 13년도 초기결성 당시 C9이 아직도 베스트라고 봅니다. A급 미드와 견주어 소프트웨어는 월등하고 메카닉이 딸리지않던 하이, 더블리프트와 견줄수 있던 스니키, 두말할 것 없는 북체정 미티오스, 묵묵히 잘하던 볼즈와 수준급 밴픽을 자랑하던 레몬네이션까지..

그래도 이번 씨나인이 잘해줘서 되게 좋네요. 블라버가 정규시즌 때처럼 다시 날뛰길 기대해 봅니다. (리코리스도 좋은데 제이잘도 진짜 잘해요)
암드맨
18/10/16 11:31
수정 아이콘
전 올해 시나인이 재능 자체는 훨씬 나은것 같다 생각합니다.
다른 슬롯도 어느정도 할말은 있는데..일단 볼즈와 리코리스의 차이가....아무튼 북미팀 응원하는 입장에서 씨구의 건승 역시 기원합니다.
앚원다이스키
18/10/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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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올해 씨나인이 더 낫죠. 추억보정+그때당시를 고려한다면 원년멤버가 좀 더 좋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명백한 언더독이지만 그때당시 씨나인은 컨덴더로 간주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13년 기준으로..)
뚜루루루루루쨘~
18/10/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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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다른 분들과 같이 올해 C9가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북미 기인 리코리스가 정말 잘해주고 있고 스벤 나왔을 때의 모습은 훨씬 안정감 있습니다.
스니키도 우지한테 얻어맞아서 그렇지... 한타에서의 모습은 여전히 좋은거 같고,
제이잘이 포텐 터진 모습이 보여서...더 기대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18/10/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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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TL이 결승 3:0 하지 않았나요?
암드맨
18/10/16 11:21
수정 아이콘
넵 상술한데로.. 팀 리퀴드가 북미에선 적수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단지 임팩트가 나이많아지면서 기복이 너무 심해졌고 , 포벨터도 뭐 개인기량은 높게 평가할 거리가 전혀 없기에, 덥립때문에 항상 리퀴드 응원하지만 롤드컵에선 기대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18/10/16 11:47
수정 아이콘
롤드컵 같은 무대에서 원패턴,원맨캐리팀은 파헤쳐지기 너무 쉽죠
자국리그에서 더 안 파헤쳐지는 게 신기할뿐...
카바라스
18/10/16 12:30
수정 아이콘
스니키가 덥맆한테 쪽도 못쓰고 발렸고 다전제가면 확실히 래퍼드밴픽에 의존하는 c9 힘이 좀 빠지는감이 있어요.
도라지
18/10/16 12:17
수정 아이콘
퐁부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특히 끊어먹히고도 글골로 찍어누르는게 너무 멋지더라구요.
후반에 끊어먹히는건 치명적이라 그 부분만 보완하면 정말 무서울 것 같아요.
윤정애기와3년차
18/10/16 14:05
수정 아이콘
사실 프로스커린 조차도 [다전제의 RNG는 파워풀 자체지만 조별리그에서 잘 못할 것 같다. 슬로우 스타터고 1경기는 질거라 생각했다] 고 언급했었는데 이상하게 1r 전승을 해버려서.. 제 생각엔 RNG라는 팀이 항상 다전제 이전에 헐한 모습을 보이는건 샌드배깅이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단판승부 자체를 잘 못하는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불굴의토스
18/10/16 15:14
수정 아이콘
예전 koo나 락스도 롤드컵보면 다전제랑 단판제 기량차이가 컸으니..
18/10/16 14:52
수정 아이콘
젠지의 경우 서양팀들에게 일격을 당한것도 당한거지만
그 팀들이 자기들은 작년부터 한번을 못이기고 있던 RNG를 잡은거에도 멘탈이 흔들린게 아닌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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