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0/12 00:08:54
Name ioi(아이오아이)
Subject [LOL] 차라리 메타, 마음가짐 탓이면 다행이다.
어제 오늘 진짜 비오는 날 먼지 날 정도로 한국팀이 쳐맞고 있어서
온갖 커뮤니티가 왜 그런지에 대해서 성토하고 비난하고 충고하고 자조하고 있고

그 이유를 시대에 뒤처진 운영
즉 로우리스크, 로우리턴만을 노리는 운영, 날개운영, 스플릿 의존, 소극적 플레이  
이런 걸로 말하고 있는 데

제 생각엔 차라리 그런 거면 다행이다 할 정도인 거 같습니다.
차라리 시대에 뒤처진 운영이 문제면, 뒤늦게라도 따라가면 당장 올해 롤드컵은 못하겠지만 다음 롤드컵은 어떻게 될 거 아닙니까?
뭐 노답 코치진이 꼰대처럼 안 바뀌는 팀들은 있겠지만 몇몇 팀들은 이 운영을 받아들이고 진화하겠죠
그리핀이 그런 경우구요

근데 전 애초에 한국이 다른 팀들에 비해서 기본기, 피지컬 자체가 부족한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현존 최강팀인 RNG야 그렇다 치고(렛미까지 활약한 건 생각외였지만)

예전엔 유럽 북미 탑 클라스 선수들이 한국팀들 상대로 피지컬 안 딸린다 했는데
이제는 그냥 개나소나 한국팀 수준의 기본기, 피지컬은 갖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 차라리 운영 탓이었으면 좋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18/10/12 00:11
수정 아이콘
피지컬은 비슷하다 칩시다. 실제로 오늘 큐베처럼 좋은 플레이도 있었어요. 근데 밴픽이랑 운영 다 연전연패중이죠.
18/10/12 00:1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밴픽은 진짜 별거 아닙니다.
우르곳 or 카이사 픽하면 되잖아요. 이건 2라운드부터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거죠.

운영? 오늘 젠지 운영은 아주 잘했죠.

부족한건 한타력이었던거고...
비오는풍경
18/10/12 00:16
수정 아이콘
밴픽이 별거 아니라면 룰러는 그렇게 두들겨 맞는데도 왜 카이사를 안 꺼낼까요?
크라운은 왜 가자미픽만 하고 있을까요
18/10/12 00:34
수정 아이콘
크라운이 가자미픽만 하는건 크라운의 문제구요.

[밴픽의 문제][챔프폭의 문제] 는 다른거라고 봅니다.
비오는풍경
18/10/12 00:38
수정 아이콘
다르지 않습니다.
우르곳이나 카이사 픽하면 된다구요?
그러면 크라운이 2라운드부터 이렐이나 갈리오 꺼낼 수 있습니까?
우르곳이나 카이사는 되고 이렐이나 갈리오는 안됩니까?
말이 안되는데요
18/10/12 0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그걸 못하는 크라운이 문제라구요.
밴픽이 문제라고 하려면 할 수 있는데 안고르는걸 밴픽 문제라고 하는거죠.

g2 야난이 딩거로 전승이고 다른팀은 쳐다도 안보는데 딩거 안고르는 밴픽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 있습니까?
딩거를 잘하는 야난이 특이한거죠.

혹은 기인이 우르곳을 안하는건 밴픽의 문제입니까 챔프폭의 문제입니까?
타프로들 말처럼 정말 쉬운챔프라서 기인이 이걸 할줄안다면 밴픽의 문제가 되는것이고,
기인이 이걸 할줄 몰라서 안고르는거면 챔프폭의 문제가 되는거죠.
18/10/12 00:31
수정 아이콘
밴픽이 별거 아니라뇨 ;; 과장 조금해서 게임의 절반이라고 봅니다. 저는

밴픽 반/인게임 반 이죠
18/10/12 00:34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라 보완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밴픽 잘못해서 잃은거? 그냥 한게임일 뿐이죠.
스니스니
18/10/12 00:1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피지컬은 이제 완전히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일부 해외의 특출난 선수들을 LCK선수들이 못따라가는 느낌이 들기도하고요..

특히 그 현상이 미드라인에서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크라운, 쿠로 두 선수는 현재까지 봤을 때 롤드컵 16개팀중에서 중간수준에도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각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미드라이너들이 모인 자리긴하지만.. 미드라인 같은 경운 확실히 해외에 비해 뒤쳐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나마 유칼선수가 희망이랄까요..
그럴거면서폿왜함
18/10/12 00:12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LCK가 이런 스타일을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선수풀도 박살날 거라고 봅니다. 좋은 유망주 나와도 다 존버 메타로 키우면 원래 포텐셜만큼 못 클 거 같아요.
라이츄백만볼트
18/10/12 00:13
수정 아이콘
이 본문은 운영/플레이의 적극성 등은 변화시킬 수 있지만 피지컬/기본기는 바꿀 수 없다, 따라서 변화시킬수 있는게 원인이면 차라리 다행인데 후자가 원인게 두렵다 이런 관점에서 적힌 글인듯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견해는 정 반대에 가깝네요. 특정한 선수 위주로 보면 맞을수 있죠. 운영이나 플레이 방식은 바꿀 수 있어도 피지컬이 나아지긴 어려우니까. 근데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피지컬 좋은 원석은 아마 솔랭에 많아요. LCK 프로씬이 경쟁력 약화된건 사실인듯 하나, 한국 솔랭은 아직도 세계 정상급인것도 사실입니다. 욕먹은 우지가 굳이 한국 롤판 와서 겜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걸 증명하고 있죠. 즉 팀적으로 보면 피지컬 좋은 원석은 찾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팀에서 가르치는 운영등은 바꾸기가 더 어렵습니다. 몇년을 롤판 지배하면서 머리와 몸에 익혀진거라 바뀌질 않죠.

결국 아마 솔랭 피지컬 킹들 데려와도 비슷하게 롤 배워서 비슷하게 플레이 하게 되는겁니다. 그래서 전 거시적인 관점에선 LCK의 뒤쳐진 스타일이 피지컬보다 훨씬 더 문제인것 같네요. 선수는 바꿀수 있어도 팀스타일이 안바뀌는것 같아서.
18/10/12 00:1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근데 그게 단순히 특정팀만 그러는게 아니라 LCK 전체적으로 퍼진 돌림병이라는 게 문제..
박찬호
18/10/12 00:16
수정 아이콘
근데 문제가 있는게 피지컬 좋은 아마 원석들이 바로 한국팀으로 오면 괜찮은데
대다수가 중국을 먼저 가는게 문제죠... 돈차이때문에
라이츄백만볼트
18/10/12 00: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피지컬은, 애초에 오늘 젠지가 진게 딱히 피지컬 문제인지는 모르겠고 설령 부족하다 해도 그건 지금 뛰는 선수들 개개인과 이번 대회 정도에서나 문제인거지 우지가 개트롤하면서도 한국 솔랭 하는 시점에서 답은 나왔습니다. 피지컬 킹들 한국 솔랭에 아직도 많아요. 근데 그 피지컬 킹들의 소위 야성을 LCK가 지킬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닉네임
18/10/12 00:15
수정 아이콘
옛날부터 프로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피지컬은 이미 비슷하다는 얘기 많이 나왔는데요 뭐.
그리고 거시적으로 봤을 때 5년, 10년 뒤에 LCK가 지금 위상을 유지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껄요?
10년 뒤에 롤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크크크

확실히 인재 유출의 영향이 지금에서야 드러나는 것 같아요. 특히 미드.
유자농원
18/10/12 00:15
수정 아이콘
네 그냥 못해서 진거죠. 한순간 실수해서? 너무 마음놓고해서? 픽이구려서? 스타일때문에? 단순 이런것 때문은 아닌거같네요.
비오는풍경
18/10/12 00:15
수정 아이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기본기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스킬샷 맞추고 생존각 재는 피지컬 부분은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가장 문제인건 게임을 보는 눈이죠. 지금 필요한게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그저 하던 것만 하고 있으니
초반부터 질질 끌려다니고 받아칠 생각만 하다가 상대방이 밀고 들어오면 휩쓸리는 거죠.
바다표범
18/10/12 00:16
수정 아이콘
피지컬부분은 예전부터 국내나 해외나 비슷했습니다. 큰 차이없다고 관계자들이 계속 이야기해왔는데 무시한게 국뽕에 빠진 분들이었지만요

웃긴게 피지컬 차이 안난다고 예전에 제가 말할 때는 해외수준낮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역전된거 아니냐하는 의견 나오네요.

lck선수들이 피지컬이 딸리는거면 한섭을 전부 해외 선수들이 정복하고 있어야죠.
18/10/12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해외 탑급과 국내 탑급 피지컬은 예전부터 비슷했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에는, 그 탑급이 한팀에 여럿있었던거고... (페, 뱅, 마린 등)
외국팀은 기껏해야 1~2명. 혹은 없거나.

이게 차이였다고 봐요.
스덕선생
18/10/12 00:16
수정 아이콘
예전 롤드컵 보면 외국선수들이 소위 줘터지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한때 Tsm이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게 비역슨, 더블리프트 정도면 lck에서도 상위권에 있을만해서였죠.

그런데 올해는 lck 선수들이 역으로 터지고 있는데 우리도 북미팬들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볼 좋은 기회로 삼아아겠군요.
18/10/12 00:16
수정 아이콘
메카닉은 예전부터 별 차이 안 났습니다.
18/10/12 00:16
수정 아이콘
사실 인재유출은 14년 엑소더스 이후부터 꾸준히 일어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그 영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신기한 일이죠. 전 앞으로 lck가 다시 왕좌에 오를 날이 없을까봐 그게 더 두렵습니다. 유럽과의 경쟁은 고사하고 북미랑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것도 희망찬 미래일 수도 있어요.
대청마루
18/10/12 00:17
수정 아이콘
해외팀들 중에 피지컬 딸리는건 시즌2,3 때나 그랬고 그때도 1위팀들은 비슷비슷했어요. 그 이후에는 3위급이나 와카 정도 아니면 눈에띄게 차이나는 경우는 많지 않았어요. 가끔 눈에띄게 구멍인 선수들이 보이곤 했지만.
항상 하는 얘기인데 저래뵈도 다 각 리그에서 1,2,3등 하는 친구들입니다. 리그수준 낮다고 메카닉까지 후진거 아닌데 사람들은 그거 무시하는거 같더라고요. 중국선수들도 뇌절이 많아서 그랬지 메카닉은 다들 엄청났었습니다. 이후 롤드컵때 조별예선에서 한국팀들이 라인전에서 고전하던 일이 종종 있었는데 라인전은 아무래도 초반이다보니 잊혀지는 경우가 제법 있죠.
쿼터파운더치즈
18/10/12 00:17
수정 아이콘
사실 기억하시는 분들 있을지 모르겠는데 미드라인 피지컬 후달린다는 얘기는 12년도부터 쭉 있어왔어요 다데나 꿍 나그네 쿠로까지 피지컬 딸린다, 유럽 미국 대만 미드에 밀린다는 얘기 당장 여기 불판 뒤져도 있을겁니다
작년만하더라도 페이커 제외 나머지 한국미드들 예선 경기보면 라인전 다 지고 시작했죠 그 페이커도 8강때 고전했고
StayAway
18/10/12 00:19
수정 아이콘
메카닉 적인 측면은 어차피 이레귤러들의 싸움이라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겁니다.
페이커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우지가 중국에서 태어나는 건 그냥 복불복이에요.
같은 조건이면 오히려 한국이 PC방 인프라가 잘되있어서 재능있는 친구들을 찾는 건 오히려 유리한 편이죠.
문제는 중국이 그런 친구들이 더 많을거라는 점이지만 최상위 5인을 추린다고 하면 메카닉에서 유의미한 격차가 날 가능성은 적습니다.
결국 인프라나 인재풀이 대동소이해지면 육성과 팀 전술에서 많은 게 갈린다고 봐야죠.
그 동안은 스타 프로리그 시절에 만들어진 전기의자 시스템의 덕을 보긴했습니다만 앞으로는 그것 만으로는 힘들겁니다.
Bemanner
18/10/12 00:23
수정 아이콘
한국의 공격적인 팀들이 어떤 결과를 냈는지 생각해보면 메타 탓 할 상황이 아니고,
실수를 안하면 이기는 게 맞는데 실수를 안할 정도의 실력을 못만들어낸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3~15때 보면 관계자피셜, 뉴스, SNS 등으로 맨날 한국 모 선수는 죽기살기로 게임하네, 에너지 드링크 빨면서 게임하네 등 연습량도르가 나왔는데
최근에는 누구는 스트리밍 솜씨가 늘었단 얘기나 나오고, 연습량 줄여달라고 하고, 연습 덜했다는 인터뷰가 나오는데 어떻게 실수를 안합니까?

인간은 실수를 하지만 인간 같지도 않은 재능과 노력을 갖춘 팀은 실수를 안해서 우승하는 건데
인간적으로 연습하면서 실수 안하겠다고 하는게 문제인 거죠. 실수 안하려면 사람같지도 않게 연습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와야합니다.
이번시즌에는 유칼이나 시즌 초반의 아프리카(아프리카는 그 이후에 연습 힘들다 줄여달라는 얘기 엄청 나오면서 도로아미타불) 말고는 그런 얘기가 안나오니 실수를 해서 지는 거죠.

비인간적이니 뭐니 별 말이 나와도 게임 잘하려면 닭장이 빛이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스타2처럼 한국인 종특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던 게임도 닭장 해체되니까 외국인들이 슬금슬금 튀어나오겠습니까.
티모대위
18/10/12 00:25
수정 아이콘
LCK는 여태 방패를 더 잘 드는 쪽으로 팀들이 진화해왔는데, 지금 메타는 칼 든 놈이 최고인 메타죠.
LCK팀들은 기본기가 딸리는 건 아니라 봅니다. 근육 빵빵하고 체력도 좋은데, 맨날 방패만 들었기 때문에 칼 솜씨가 좋지 못해요.
18/10/12 00:26
수정 아이콘
근육돼지인데 상대는 날렵한 파이터인 느낌?
뭔가 보디빌더 대 복싱선수가 싸우는 느낌이 들기도
가을의전설
18/10/12 00:25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에서는 피지컬좋다 잘한다는 느낌받는 외국선수가 좀 많이 보여요. 지난롤드컵까지는 별로 없었거든요.
티모대위
18/10/12 00:31
수정 아이콘
롤판의 고인물들이 별로 줄어들지는 않고 늘고만 있으니...
고타마 싯다르타
18/10/12 00:31
수정 아이콘
오히려 피지컬은 외국팀이 따라와 상향평준화가 됐다가 아니고 한국 피지컬이 떨어진거겠죠.
외국팀들은 미드로 캐리하는데 우리는 향로룰루하는데요.
회색의 간달프
18/10/12 00:32
수정 아이콘
한때 육식정글러의 대명사던 피넛이 현재 세계 무대에서 육식이 맞냐?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현재 LCK 리그의 스타일이고 현실이라고 봅니다.

야성을 가진 선수가 살아남지를 못해요. 그게 단순 실력 때문이 아니라 LCK 리그 자체가 그런 방향성이기 때문에..
그러니 야성 가진 선수가 해외 (특히 LPL/LMS)로 나가는거죠.
원래 육식이었던 선수가 더 이상 그 육식성을 뽐내지 못하는 상황인데, 현재 메타가 육식동물이 무조건 이기는 상황인데
팀/리그 체질이 그렇게 쉽게 바뀔리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바꿀 생각을 애초에 그리핀 외에는 없었다는게 문제고...원래 싸움 좀 좋아했던 KT 정도 빼곤 그래서 현재 메타에서
힘을 못 쓰는거겠죠.
18/10/12 00:38
수정 아이콘
근데 피넛은 고평가 같아요.
지금도 라이너들이 이겨주면 이런 육식정글이 없는걸요.
라이너들이 못 이길때 아무것도 못하는게 문제죠.
회색의 간달프
18/10/12 00:47
수정 아이콘
고평가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16년 락스 시절 생각하면 또 17년 msi에서의 피넛을 생각하면
저는 리그 스타일에 물들어버려서 인파이팅을 잊어버리게 된 부분도 좀 크다고 봅니다.
18/10/12 00:48
수정 아이콘
음 이해가 안됩니다.
18년에도 잘풀리는 날은 엄청난 인파이터 였어요.
17년에도 잘풀리면 msi 처럼 초절정 육식정글인데,
안풀리면 아무것도 못했구요.
회색의 간달프
18/10/12 00:58
수정 아이콘
정글러의 갱 측면에서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피넛은 시야가 좀 부족해도 과감하게 라이너와 본인의 교전 능력을 믿고
공략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피넛 뿐만 아니라 현재 스코어나 타잔 정도를 제외하고는 현재 LCK에서는 주도적인 정글러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18/10/12 01:04
수정 아이콘
흠 제가 보기엔 17년 피넛과 18년 피넛의 차이를 모르겠어서...
회색의 간달프
18/10/12 01:05
수정 아이콘
16년과 18년에서 차이를 느낍니다. 17년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보고요.
롱주에서도 이미 롱주 역시 18년부터는 전형적인 LCK 스타일화 되버렸기에...
18/10/12 01:16
수정 아이콘
그 차이도 제 생각엔... 늘 이겨주는 탑라이너와 cs 버리고라도 합류해주는 미드 때문인 것 같아서요.
강호금
18/10/12 01:0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초반부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플레이를 하는 정글이 없죠. 이건 리그 전체의 분위기라고 봐야되고...
그런 분위기에서 라이너가 지는데 혼자 박살내고 다니는 육식정글같은게 존재할수가 있나 의문입니다. 멀 시도를 해봐야 할수 있는지 없는지 알수 있을껀데...
회색의 간달프
18/10/12 01:07
수정 아이콘
현재 타잔과 스코어만이 무언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유2한 LCK 정글러가 아닌가 싶습니다.
18/10/12 00:33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슈퍼 플레이'라는 이름아래 LCK의 발전이 많이 벽에 막혔다는 느낌이 듭니다. 타 리그에서 챔피언이나 메타 등의 소위 말하는 '신진문물'을 받아들일순 있어도, 기본적인 대전제는 변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잘하는 거만 하면 이겨, 우리가 실수만 안 하면 이겨, 대각선의 법칙, 바론 딜중지' 이런 오브젝트나 밴픽구도와 같은 거시적인 전략에서는 LCK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 패턴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근본적으로 LOL에 대해 접근하는 시선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피지컬과 같은 기본기는 역전까지는 아니고 그냥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해요(프로 기준으로) 이제 롤은 정말 AOS다운, 전략과 로지컬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8/10/12 00:39
수정 아이콘
와드가 줄어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정말 환영할만한 패치 같습니다.
다보고 하는게임은 재미없죠.
회색의 간달프
18/10/12 00:49
수정 아이콘
지금 시야 장악이 예전만 못하게된 현 상황에서 모든 리그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리턴을 노리는데
LCK는 그리핀이나 KT 정도를 제외하고는 리스크를 전혀 짊어지려고 하지 않는 느낌이죠.

저는 KT의 유칼 선수를 높게 평가하는게 단순히 슈퍼 플레이가 아니라 현재 메타에 어울리게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는 플레이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라방백
18/10/12 00:42
수정 아이콘
따로 글을 쓰까도 생각했는데 저는 온전히 메타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롤을 전문적으로 아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PGR과 일부 롤 팬 사이트에서 들은 이야기만 정리해보겠습니다.
2018년 프리시즌 개편 사항이 처음 발표되었을때 룬의 대격변과 더불어서 당시 메타는 선빵메타라고 했었습니다.
당시 프리시즌 대회를 본 사람들은 게임이 공격적이고 킬도 많이나와서 더 재미있는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런데 롤이라는 게임은 제가 알기로는 태초부터 선빵이 무조건 유리한 게임이었는데 왜 이제와서 선빵메타라고 할까 생각해보면
굳이 향로메타나 스왑메타가 아니더라도 그 이전에 최고의 팀들은 와드나 기타 수비적인 행동을 통해 상대의 선빵은 무조건 피하고
내가 원할때 선빵을 날리는게 가능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팀들은 우리 하는것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나온것 같구요.
그러한 그 이후로도 라이엇은 꾸준히 게임을 더 공격적으로 만든느 패치를 진행해 왔고 2018년에 이르러서 룬과 와드의 개편으로
왠만하면 선빵을 날려볼 수 있게 만든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8 프리시즌 메타는 선빵메타였습니다.

2018년 스프링 메타는 비원딜메타라고들 하던데요. 아마 그 원인은 원딜의 아이템과 룬의 약화때문에 선빵을 날리고 싶어도 주먹이 너무 약해서
초반부터 강한 펀치력을 가지는 비원딜이 봇에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비원딜중에 흥한 캐릭터 역시 내가 선빵을 날렸을때 일방적으로
이득을 볼수있는 야스오 블라디 스웨인 등이었구요.

2018년 LCK 썸머 메타는 주도권 메타라고들 하더군요. 굳이 그 원인을 찾아보자면 한국팀들의 수비적인 대응이 너무나도 훌륭해서 강펀치를 날리기가 힘들다보니 잽이라도 여러번 날리는 메타를 발전시켰고 그게 주도권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선빵은 칠건데 쎄게 혼신의 한방을 날리는게 아니라 쳐서 아프게 맞으면 좋고 아니면 조금씩 대미지를 누적시켜나가는 형태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MSI에서 중국팀의 코치는 한국의 메타가 현재 대세에 맞는 메타는 아닌것 같고 중국팀의 강한 공격성에 무너지고 말거라고 이야기 했었거든요. 그건 중국은 2018 프리시즌부터 계속해서 선빵을 어떻게하면 더 쎄게 날릴수 있을까, 우리가 선제적으로 적의 온갖 방어와 수비와 회피를 뚫고 적 딜러를 따기만 하면 우리가 이긴다라는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거든요. 물론 그 시기에는 이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반년이 지난 지금 그 강한 펀치의 성공률이 상당히 올라갔고 거기에 맞은 한국팀들이 쓰러지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말부터 지금까지 1년동안 어떻게하면 강펀치를 날릴수 있을까 고민하며 공격적으로 선빵메타를 연구해온 해외 프로들의 펀치를 피하기가 쉽지 않아보이는데 한국팀의 잽을 상대했던대로 수비를 더 두텁게 해야할지 아니면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강펀치 연습을 해야할지는 강 팀마다 고민해서 해법을 찾아야 할텐데 너무 늦은것 같기도 해서 안타깝네요.
회색의 간달프
18/10/12 00:54
수정 아이콘
타 리그는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면 그 이상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시도를 하죠.
하지만 LCK는 리스크가 있으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시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리그 내에서 스프링까지는 여전히 이런 스타일이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에
(썸머부터는 그리핀의 등장과 KT 팀의 상승세가 이런 메타의 변화에 잘 적응하거나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들 상대가 리스크를 감수했을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회피력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계속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죠. 그럼 발생한 손해를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득을 보는 행동을 취해야하는데
현 LCK팀들은 이 행동을 안하거든요.....그러다보니 상대팀에게는 더 쉽게 읽히게 되죠..
괜히 한국팀 정글러의 행동이 빤히 보인다는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수지느
18/10/12 01:02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러다가도 탑 신챔프에 딜 졸라 강한애가 등장하고 오른 유지력하향되고 다른이니시 챔도 하향되고
그 상태에서 국제전 붙으면 의외로 중국이 스무스하게 손도못쓰고 발릴수도있을겁니다. 그게 메타니까요.
지금 아프리카와 젠지는 메타와 운영이 안맞는건 둘째치고 팀장점조차 메타와 안맞아서 2단계 족쇄를 찬거나 마찬가지에요
젠지 아프리카는 스플릿하고싶은데 그러려면 잘라야되는 챔프가 어마무시하게 많죠
반대로 상대팀들은 엄청쉽습니다 암살자할것같으면 전체적으로 돼지들로 뽑아도되고
꺼림직하면 다리우스 밴정도 해주고.. 우린 우르곳 아트록스 사이온 오른중에 아무거나 뽑아도되는데
쟤넨 그거 뽑으면 스플릿못하니까 안뽑고.
밴픽부터 운영까지 난이도 차이가 넘사벽
펠릭스30세(무직)
18/10/12 01:57
수정 아이콘
KT가 밴픽으로 그렇게 욕을 먹는데도 이깁니다.

피지컬이 강하거든요. 운영도 좋다지만 다른팀도 운영은 좋습니다. KT는 LCK의 운영에 피지컬도 좋거든요. 스맵이 최강은 아니지만 탑3은 됩니다. 데프트가 최강은 아니지만 탑3는 됩니다. 스코어는 전세계에서 1~3위권 정글러입니다. 마타는 세계최고입니다. 유칼이 최고의 미드는 아니지만 분명 탑3는 됩니다. KT가 이기는게 딴게 아닙니다. 세계 탑 랭크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선수가 5명입니다. 평균 피지컬은 세계최강이지요.

나머지 두 팀은 이게 안되는거고.

진짜 전 피지컬 차이라고 봅니다.
18/10/12 0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젠지 앞 이 두 팀의 해외팀에 대해 갖는 가장 큰 무기는 탑이죠. 근데 이번 메타는 탑 기량차이가 의미가 없습니다. 우르곳 오른 아트록스 사이온 때문에요. 솔직히 막말로 손가락 차이나도 다른 챔피언으로 이 4챔프 못뚫어요. 이 4챔프 나눠가지면 무조건 5대5, 차이나도 4대6이에요. 심지어 솔킬 따고 집보내도 라인전 상대가 버팁니다. lck가 져서 하는말이 아니라 플레이인때부터 탑은 항상 별 차이가 없어요. 와키지역 탑솔들도 저 4신기만 잡으면 cs 30개 안쪽으로 버텨요. 이렇게 탑이 무조건 5대5이니 앞 젠지 입장에선 막막하죠. 만약 기민한 발놀림 회복량 버프먹고 도란방패 상향먹어서 봇듀오의 라인전 차이가 없어지고(작년 타곤산메타처럼) 원딜템이 떡락해서 후반캐리력도 없어지면 rng가 지금처럼 무적은 아닐겁니다. 이번 롤드컵은 앞젠, 특히 에이스가 의미가 없어진 앞에게 좀 많이 가혹하긴해요.
-안군-
18/10/12 02:12
수정 아이콘
간단히 생각해봐도, 스타같은 1:1 게임에서는 여전히 우리나라가 독보적인데, 이번 롤드컵에선 힘을 못 쓰는걸 봐서는, 운영과 밴픽의 문제가 맞다고 봅니다.
시메가네
18/10/12 03:15
수정 아이콘
전 시야와드 개수 제한과 추적자의 나이프가 삭제되면서 LCK가 자랑하던 운영이 크게 너프먹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전령이 그 신호탄이었으면 이 두가지가 치명적인 느낌....
더 이상 예전처럼 모든것을 볼 수 없으니 점점 쫄보가 되어가고 리스크를 짊어지려 하지않는게 아닌가
지금은 새로운 전략을 팔때가 맞는거 같습니다
cluefake
18/10/12 03:33
수정 아이콘
운영과 밴픽 문제라고 저도 봅니다.
그나마 크트는 이 셋 중 원래부터 초반 스노우볼 자체가 팀컬러였기에 그런 문제가 잘 안 드러나는 거고 역설적으로 카밀/피오라 주면 올해는 자꾸 춘봉박이 대리출전하는 경우가 생겨서 방패 스플릿 운영도 꺼려지는 팀이고 원래 LCK중 제일 칼 좋아했던 팀인게 큰듯해요.

젠지는 운영이 젠지식 스타일을 죽어도 탈피할 수 없는 팀이라 별 수 없이 손해보면서 깡으로 메타를 부수는 수 밖에 없죠.
탑은 알아서 혼자서 해/ 미드는 버텨/ 원딜은 캐리 게임은 장기전으로 방패들고 전진 이 원패턴을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는 팀이고 어쨌든 이 패턴대로 올해도 가야죠. 아마 내년도 갈 겁니다 대규모 리빌딩이라도 안 하는 이상.

아프리카는 일단 코치진 머리부터 바닥에 박게 하고 이 팀이 뭐가 더 문제인지 논의해야죠. 이 팀은 올해 유달리 인게임에서 밴픽 때문에 이길 길이 시작부터 막혀버린 게임이 많아요. 어찌어찌 이후 잘 된다쳐도, 일단 코치진 내년에 잘라야 합니다. 코멧 내년에는 보지 맙시다. 선수들이 망친 밴픽 때문에 억지로 이길려고 온갖 발악을 해서 이상해진 경기도 많거든요.
cluefake
18/10/12 03:37
수정 아이콘
카드 게임으로 비유하면 충분히 성능이 좋은 덱이나 카드지만 현재 환경에 맞지 않아 쓰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젠지나 아프리카가 그런 영향 받는 게 큰 것 같습니다.
18/10/12 11:20
수정 아이콘
피지컬은 16, 17년에도 놀라운 선수들 많았어요. mlxg는 16년에 오히려 더 괴물같은 피지컬을 보여줬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325 [LOL] 롤드컵 출전팀 분석) Afreeca Freecs [5] AlVin6668 18/10/12 6668 4
64322 [LOL] [LOL] 이벤트 시즌 8 승리의 스킨 맞추기 [92] 이혜리5916 18/10/12 5916 2
64321 [LOL] lck가 힘을 모아야 할때 [25] The Special One7821 18/10/12 7821 1
64320 [LOL] 라이엇은 LCK의 독주를 막고자하는게 목표였을 겁니다. [139] 다크폰로니에11776 18/10/12 11776 4
64319 [LOL] 쿠로 포모스 인터뷰 - 밴픽, 게임난이도 [133] pioren13666 18/10/12 13666 3
64318 [LOL] 술먹고쓰는 lck픽밴 의도분석 [24] 안할란다7211 18/10/12 7211 1
64317 [LOL] 그놈의 "뭐 하려고 하지 마" [48] roqur14310 18/10/12 14310 21
64316 [LOL] LCK팀들의 이심전심(以心傳心) [73] 레몬커피15856 18/10/12 15856 52
64315 [LOL] 젠지는 지금 방식이 맞지않을까요? [17] 크르르르릉6170 18/10/12 6170 0
64314 [LOL] 젠지 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66] Kaestro8259 18/10/12 8259 11
64312 [LOL] 오늘 마지막한타 룰러의 점멸이 문제가 아닌 이유 [48] 아놀드의아몬드11749 18/10/12 11749 4
64311 [LOL] 차라리 메타, 마음가짐 탓이면 다행이다. [54] ioi(아이오아이)6326 18/10/12 6326 0
64310 [LOL] 정말 LCK의 운영은 더 이상 못써먹을 만큼 고리타분한 것인가? [51] 수지느7809 18/10/12 7809 0
64309 [LOL] 젠지 서브 선발의 아쉬움 [57] 끠밍6434 18/10/11 6434 1
64308 [LOL] 롤드컵 2일차 팀별 후기 [83] TAEYEON8503 18/10/11 8503 0
64307 [LOL] 오늘 마지막 경기 룰러의 점멸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사진추가 [167] Dunn14925 18/10/11 14925 10
64306 [LOL] 실수에 대해서 [67] 스니스니7492 18/10/11 7492 8
64305 [LOL] NA >> LCK.. 2일차까지 최하위 리그가 된 LCK - 2일차 리뷰 [177] Leeka11715 18/10/11 11715 2
64303 [LOL] 그룹 스테이지 1일차 주요 경기 분석 외 [33] 빛돌v10809 18/10/11 10809 32
64301 [LOL] LCK의 위기. 2일차에 모든게 결정됩니다. [150] Leeka17617 18/10/10 17617 0
64300 [LOL] 원래 고집은 끝장을 보기 전까지는 꺾이지 않는 법입니다. [123] 스니스니10616 18/10/10 10616 11
64299 [LOL] LCK 경기 요약 (및 간단한 후기) [71] TAEYEON11256 18/10/10 11256 0
64298 [LOL] EU >>>> LCK.. 갭이즈 클로징의 시작 - 그룹 스테이지 1일차 후기 [108] Leeka12380 18/10/10 1238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