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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15 01:13:46
Name Archer
File #1 13b199b08b2615b57eb88dedf6ad3f246a7dd4b7f7767a4bd63eb0fffba0971f8038c28e3594135de00c9470904b6bac45fbcb82ce9c80379e449ae40bdfc4606ad8d402b288cdf0837f61755aef0084.png (821.1 KB), Download : 22
Subject [LOL] 화려한 신입생의 반란.. 그리핀의 2018시즌 (수정됨)


2018 첼린저스 코리아 스프링에서의 그리핀
  그리핀은 차원이 다른팀이였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R를 무실세트 전승으로 마무리했고 배틀코믹스에게 한세트를 내주기 전까지 세트연승 21연승을 이어가며 57일만에 1등을 확정짓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얼굴엔 1등을 확정지었다는 만족감 보다 무실세트가 깨졌다는 아쉬움이 더 짙게 나타났을 정도로 굶주린 괴물 팀이였습니다. 그렇게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그리핀은 LCK에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신입 받아라!"(클템) 승강전의 그리핀
  1일차에 콩두를 만나서 본인들의 가장 큰 장점인 한타력을 보여주며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후 마찬가지로 한타가 강점이였던 MVP를 승리조에서 만나 1세트를 내주지만 LCK의 강등권팀이 막기엔 어림없는 격차를 보여주며 3:1로 승리... 드디어 LCK에 진출합니다. 이는 순수 챌린저스 출신 팀으로는 최초의 승격이였으며 당당하게 LCK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씨맥 "2018 롤드컵 우승이 목표예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2018 LCK 섬머에 진출한 그리핀
  LCK에 진출한 그리핀은 한화전 2:1승리를 시작으로 LCK 도장께기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승격팀과는 달랐습니다. 그리핀은 스스로가 [강팀인것처럼] 게임을 했습니다. 그들에겐 기존 LCK이 무엇을 하든 본인들의 밴픽과 플레이를 했고 확실한 본인들만의 승리 플랜인 "한타"를 밀고 나갔습니다. 특히 비원딜 메타였던 1R에서 보여준 유연한 밴픽과 챔피언 숙련도는 다른팀을 압도했습니다. 그리하여 KT전만 제외하고 전승을 기록하며 8승 1패 압도적인 성적으로 1R 1위에 오릅니다. 

2R 돌아온 원딜 메타... LCK 진출 이후 처음 시험대에 오른 그리핀
  원딜 상향패치가 꾸준히 이루어졌고 2R부턴 다시 원딜들이 대세가 기존 LCK 팀들에게 "너희 원딜도 할 수 있어?" 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결국 의야한 루시안 몰아주기로 패한 아프리카전을 시작으로 한화에겐 승리했지만 기존의 강자인 KT와 젠지에게 명경기 끝에 패배합니다. 이후 킹존을 잡아 내는 등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테티장군이 이끄는 진에어에 무릎 꿇면서 정규시즌 1위를 KT에게 내줬지만 2위로 마무리 지으면서 승격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합니다.

최초의 로얄로더 도전! 한발 앞에서 좌절하다.. 플레이오프의 그리핀
  플레이오프 2R에 진출 한 그래핀은 아프리카를 맞이 합니다. 예상데로 그리핀의 한타는 아프리카를 압도했습니만 국대 탑 기인에게 휘둘리며 1:2 코너에 몰렸습니다. 여기서 항상 상대 탑솔러와의 싸움을 피해가던 소드가 한번 부딪혀보자며 제이스-나르 같은 공격적인 픽을 해서 승리를 가져갔고 소드는 각성하게 됩니다. 
  대망의 결승전.. 원래 강점있던 한타는 물론이고 아프리카와 경기하면서 각성한 소드를 이용한 스플릿 운영까지 선보이며 KT를 1:2로 몰아 붙힙니다. 그리고 문제의 4세트.. 골드는 6천까지 벌렸고 바론까지 획득하며 최초의 로얄로더 등극에 한발만 남겨둔 상황이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동안 그리핀이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봅니다. 우승 직전에 그리핀의 경험 없는 선수들은 갑자기 평정심을 잃었고 급해졌습니다. 반면 KT는 벼랑끝에서도 침착했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결국 경험의 차이로 인해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으로 섬머시즌을 끝냅니다.

로얄로더가 되고 롤드컵에 직행 할 수 있었지만 결국 선발전을 치루게된 그리핀
  차라리 그리핀이 중상위권 성적 정도에서 최종선발전에 왔다면 큰 부담없이 선발전을 치웠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리핀은 정규시즌 내내 마지막을 제외하곤 1위를 질주했고 실제로 LCK 우승컵과 롤드컵 직행이 직전에 있었습니다. 결국 한끝차이로 실패한 그리핀은 맨탈을 추수릴 시간도 없이 젠지와 어쩌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일전을 치루게 됩니다. 2:2까지 가는 접전을 이끌었고 선전했지만 결국 젠지의 침착함과 노련함 앞에 2018을 마감하게 됩니다.

총평: 롤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리핀은 흔한 신입생이 아니였다. 그리고 그리핀은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그리핀의 2018시즌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승격팀 최초로 정규시즌 2위를 달성했고 승격팀 최초로 LCK 결승 무대에 오르며 로얄 로더 직전까지 간것이 이 LCK 신입생의 성적표 입니다. 씨맥 감독은 정말 괴물들을 만들어서 LCK에 공포를 심어줬습니다. 탑의 소드는 "그냥 무난한 탑솔러"라는 꼬리표를 떼고 플레이오프와 선발전에서 LCK 최고의 탑솔러들인 기인, 스맵, 큐베와 맞불 싸움을 하여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글러 타잔은 팀의 에이스였으며 스코어와 더불어 LCK 최고의 정글러 자리에 올랐습니다. 미드 초비는 유칼과 함께 01년생 천재 미드라이너에 오르며 BDD와 함께 기존 페이커와 폰 같은 전통의 강자들을 밀어내며 세대교체가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원딜 바이퍼는 최상급 원딜러의 자리에 올랐고 거기다 본인이 비원딜만 잘 하는것이 아니라 전통 원딜도 잘하는걸 증명했습니다. 서포터 리헨즈는 본인이 캐리형 서포터로써 본인의 가치를 LCK에서도 증명했습니다. 2018년 그리핀의 로얄로더의 꿈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2019년 그리핀은 플레이오프와 선발전의 경험치까지 먹은 더 강한 괴물팀이 되어 LCK에 나타날것입니다.


그리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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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5 01:17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력이 비판받지만 이제껏 챌코에서 올라온 팀들은 잘해야 승강전 탈출, 대부분 승강전으로 다시 떨어지는데 이 승격팀은 무려 서머 2위에 선발전까지 나갔죠. 대단합니다 진짜
푸끆이
18/09/15 01:21
수정 아이콘
이팀 리스펙 받아야되요. 경기력 화끈하고 신생팀이라 보는재미도 있었습니다.
바부야마
18/09/15 01:22
수정 아이콘
리스펙! 올한해 그리핀덕에 즐거웠습니다.
18/09/15 01:30
수정 아이콘
분명히 칭찬받을점이 많은 팀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신생팀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좌절한점은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긴 하죠. 많은 기대를 받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결승전과 선발전에 연다른 패배가 그리핀에게 좋은 성장통이 되길 빕니다.
The Special One
18/09/15 0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핀 대단했죠. 그리핀의 저평가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아닐까요?
1. 메타빨 : 비원딜 메타를 가장 잘 받아들이고, 그것이 한타가 특징인 팀 칼라와 잘 맞아떨어지며 떡상합니다.
2. 약한 라인전 : 아무리 잘쳐줘도 이 팀의 라인전은 중위권 정도라고 봐야겠죠. mvp의 예에서도 알수 있듯이 라인전은 수개월만에
개선되는 단점은 아닙니다. 정글러가 워낙 잘하기에 커버되는 측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핀은 다음시즌이 진정한 시험대라고 보여집니다. 2라인드 5승4패의 평이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강팀대열로 올라서려면
단점이 분명히 개선되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원딜 챔프폭은 개선이 시급해보이고, 리핸즈도 라인전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시야장악이 중하위권인데, 결국 시야에서 지면 게임도 어려워지기에 팀적으로 피드백 할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시무시한 신입생이었습니다. 신입생이 이정도 포스를 뿜는건 SKK이후로 처음이었네요.
스폰도 무사히 잘 받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시즌 그리핀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18/09/15 01:3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행보만으로도 lck 역사에 남을 팀입니다. 스폰서가 붙고, 좋은 환경 아래에서 지원 받으면서, 부족한 점 보완해서 내년 시즌엔 더욱 높이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쿠사
18/09/15 01:39
수정 아이콘
서머 결승 4세트에서 우승컵과 롤드컵 진출이 그리핀 선수들 머릿속에 어른거린 순간 잃을 것 없던 신인의 패기가 사라지고 평범한팀이 되어버렸죠.
절치부심해서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8/09/15 01:39
수정 아이콘
올시즌은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겼죠
이팀의 진짜는 다음 시즌부터입니다, 어떻게 보완해올지 궁금합니다

메타빨이고 나발이고 혼란했던 서머 1라운드
그리핀 덕분에 lck가 재밌었어요!
18/09/15 01:43
수정 아이콘
역대급 혼전 LCK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이죠.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 시즌에 과연 또 어떤 방식으로 저를 놀라게 할지...기대하겠습니다.
18/09/15 01:45
수정 아이콘
그리핀 정말 재미있는 경기 잘 봤습니다. 다음 시즌이 더더욱 기대되는 팀이네요!
펠릭스-30세 무직
18/09/15 01:48
수정 아이콘
챌린저스에서 올라온팀이 우승을 못해서 까인다는 것 자체가 이 팀이 얼마나 강팀인지를 증명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아예 기대치가 달랐다는 이야기지요.
반니스텔루이
18/09/15 01:49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에도 가능하면 멤버 변경없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18/09/15 01:51
수정 아이콘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었죠. 내년에는 LPL에서 봅시다...
lizfahvusa
18/09/15 03:23
수정 아이콘
lck에서 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카바라스
18/09/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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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계약도 다했는데 초치는말 들으면 힘빠지겠네요
다리기
18/09/15 20:20
수정 아이콘
잘못 읽은 줄 알았네요. 뭔 소리죠??
서지훈'카리스
18/09/15 21:23
수정 아이콘
뭐누소리죠
18/09/15 22:32
수정 아이콘
참 이런 댓글은 무슨생각으로 다는건지...
이지금
18/09/1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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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도 더 많이 받고 코치진도 보강해서 화끈한 한타 하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청마루
18/09/15 02:05
수정 아이콘
희망적인 말씀을 많이들 해주셨지만 솔직히 그간 스포츠에서 자기 손으로 기회를 차버리고 자멸한 팀이 다시 그때의 포스로 날아오르는 일을 거의 본적이 없어서 그리핀의 다음시즌이 걱정스럽긴 합니다. 그리핀은 하물며 처음도 아니고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연이어 2번이나 그랬어요. 거기다 포텐이 터지려고 할 때 기회를 놓치면 어중간한 선수가 되는 것도 숱하게 봐왔구요. 게다가 비원딜메타 끝나고 원딜메타로 왔을때의 5승4패라는 딱 중위권인 성적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게 쉬는동안 코치진 보강도 하고 라인전 능력도 끌어올려서 다음 시즌에 이 우려를 당당히 비웃을 수 있는 팀으로 남아주길 희망합니다.
18/09/15 02:22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 자신들 손으로 기회를 찼다고요? 결승전에서 KT는 가만히 있었나요? 어제 젠지도? 챌코 갓졸업하고 저번주
결승전에서 5세트 접전끝에 2위했는데 걱정부터 드시는게 참 신기하네요. 그냥 플루크라고 말하고 싶어하시는거같은데.
중복알리미
18/09/15 02:37
수정 아이콘
결승 4경기와 어제 5경기에서 유리할때 (사실 거의 이겼을때) 엉망으로 하다가 두번 역전 당한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 두번은 명백히 본인들이 못해서 그런거니 기회를 찼다는 표현이 틀린건 아닌 것 같습니다.
18/09/15 03:06
수정 아이콘
본인들이 못했으면 기회를 부여잡지 못한거지 그걸 찼다고 표현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09/15 02:42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 유리한거 자기손으로 날려먹은건 롤 경기 보는 사람들이면 당연히 나올만한 분석입니다
대청마루
18/09/15 02:42
수정 아이콘
결승전 4경기 후반부의 집중력 잃은 플레이나 오늘 3경기의 밴픽, 5경기의 초반은 자신들에게 온 기회를를 버린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섬머 결승전 4경기는 승기는 그리핀이 먼저 승리의 턴을 쥐고 있었어요. 그건 경기 보신 분이면 누구도 부정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KT나 젠지는 무작정 받아먹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위기를 승리의 찬스로 만들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핀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8/09/15 0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분명히 유리했던건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그건 게임을 굳히는 능력이 부족한거지 자기손으로 기회를 차버리는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경험과 훈련을 통해 넘어설수있으니까요.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자기손으로 기회를 차버렸다"라는 말이 전성기때 몸관리를 게을리해서 꽃을 못피우는 선수와 경험이 부족해 장기전에서 패한 신인중 누구에게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서지훈'카리스
18/09/15 21:25
수정 아이콘
한 두번 큰 경기서 지면 끝인가요
스코어는? 이제야 우승했는데요
My Poor Brain
18/09/15 02:09
수정 아이콘
Matter of Time이 스코어 헌정곡이라면 비록 기록은 아쉽지만 Fantastic Run은 분명 그리핀이었습니다.
올키넌
18/09/15 02:50
수정 아이콘
그리핀 덕분에 lck가 재미있었어요. 내년은 대권 한번 잡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cluefake
18/09/15 02:57
수정 아이콘
그리핀 덕분에 서머가 그렇게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이 팀은 전성기 MVP의 상위호환입니다.
라인전이 약하지만 MVP만큼 약한 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정글러 타잔도 그때 비욘드보다 순위가 높고
전투능력도 좀 더 강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라인전은 피지컬에 연동되기 때문에 거의 태생적 한계인데 과연 그걸 극복할 수 있을지. 특히 리헨즈. 이 선수는 블실 반응도 그렇고 라인전도 그렇고 피지컬이 장점은 아니던데.
그리고 미드바텀 라이너들 챔폭 좁은편인데 이것도 과제입니다. 프로 오래 하고 싶으면 챔폭 넓은 게 좋아요. 크라운이 그 챔폭 때문에 고생한 거 생각하면..
cluefake
18/09/15 02:5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내년 제발 멤버 변동 없이 스폰 붙어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팀 그대로 내년에 보고 싶네요.
스폰 붙어서 안정적으로 경기하는 걸 바랍니다.
18/09/15 03:07
수정 아이콘
CJ가 스폰해주면 딱일텐데....
lizfahvusa
18/09/15 03:21
수정 아이콘
라인전이 약한건 치명적이라고 봐서 얼마나 극복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삼겹살에김치
18/09/15 03:2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나온다는 거 자체가 그리핀을 올해 승격한 팀이 아니라 기존의 강팀과 동일 선상에 두고 평가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멋진 팀이었습니다. 고생많았고, 더 발전가능성이 높은 팀이기에 19년의 그리핀이 더 기대됩니다.
삼겹살에김치
18/09/15 03: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방금 클템방송에서 들은 말중에 인상깊었던건 skt랑 은근 비슷하다는 말이네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결국 정글 서폿이 흔들린게 꽤나 컸다고...
저격수
18/09/15 03:29
수정 아이콘
약점이라 지목됐던 탑이 강해지고 반대로 미드와 바텀이 챔프폭으로 고통받는 게 은근히 젠지의 과거를 보는 듯했습니다. 고인물 lck에서 오랜만에 볼 수 있던 신선함이라 좋았습니다.
폰독수리
18/09/15 04: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불판이나 겜게나 이번 시즌 처음 1부리그 뛴 신생팀에게 너무 비관적인 시선이 많은것 같습니다. 자멸했다가 폼 올라오는 팀을 못봤다기엔 애초에 롤 이스포츠 역사 그렇게 길지도 않고..그 길지 않은 역사를 따져봐도 12윈터 결승, 13스프링 결승, 13윈터 결승, 14롤드컵 포인트결정전, 15스프링 결승, 15섬머 결승, 가깝게는 작년 스프링 결승도 있군요. 뭐 당장 떠오르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의 압도적인 3:0 셧아웃 시리즈들입니다. 자멸 뿐 아니라 뭐 안좋은 말이라면 다 갖다붙여도 될정도로 진 팀들에겐 최악의 경기내용들이었죠. 그런데 이 팀들이 이런일 겪고 바로 무너졌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도 나름 강호의 위치에 속했던 팀도 있고, 아예 부활해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팀도 있죠. 이제 한시즌 뛴 팀에게 너무 단정에 가깝게 비관적인 미래를 예상하는게 좀 마음이 안좋네요.
두부과자
18/09/15 04:04
수정 아이콘
사실 아쉽다,앞으로 걱정된다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그리핀을 그냥 신생팀으로 생각하는게 아닌 강팀중하나라고 생각하니까 이런 반응이 나오는거죠. 이정도 한것도 엄청난 성과입니다. 최고가 될수있던 기회를 자기들이 날려버린 느낌이 강해서 안타깝긴합니다만 지금성적도 대박이긴 하죠.
황제의마린
18/09/15 04:55
수정 아이콘
그리핀은 다음 시즌이 진정한 시험대일껍니다
일단 첫 시즌은 굉장히 훌륭했어요

이 팀이 첫 시즌 3위를 하고 절치부심해서 왕조를 연 SKT K의 모습이 될지
아니면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결승에서 무너진후 성적이 들쑥했던 KT B가 될지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네요

물론 한타가 굉장히 강하지만 라인전이 불안하다는 강점과 약점이 존재하지만
스코어 다음으로 정글왕이라는 평가받는 타잔의 존재는 확실한 강점입니다
18/09/15 07:40
수정 아이콘
타잔은 어느 한 롤이 뛰어나기보단 벨런스형 느낌이라 롱런할 느낌입니다. 그 피넛도 데뷔시즌부터 날아다닌건 아닐정도로 정글은 신인이 살아남기 힘든데 엄청난 임팩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유칼-초비의 01년생 라이벌 구도 또한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간만에 lck에 나온 촤고의 라이벌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공법
18/09/15 05:35
수정 아이콘
LCK올라와서 보여준것 때문에 얼마나 기대가 컷으면 아까 불판에서는 LCK우승도 못하고 롤드컵도 못나가고 얻은게 없다고 까지 쓴 댓글을 봤습니다 크크
제리드
18/09/15 07:09
수정 아이콘
다시 올라오는팀이 없었다기엔 LCK 강팀 대부분은 다시 권토중래해서 올라온 팀인데...
SKT도 첫 시즌엔 삼화한테 깨졌어요
당장 지금 KT도 작년에 무참히 실패했던 팀이고...
여명의설원
18/09/15 07:12
수정 아이콘
덕분에 여름이 즐거웠습니다.
The Seeker
18/09/15 07:40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 아니었다면 서머가 재미없었을 겁니다. 올라오면 격하게 응원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올라왔고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가사끼 짬뽕
18/09/15 07:44
수정 아이콘
섬머 시즌은 덕분에 잼있게 즐겼지만 결국 메타빨로 올린 성적이라는게 2라운드에서 여실히 드러났고 연이은 다전제 다 패배하면서 결국 기세에 비해 성과가 없죠

준우승은 포인트 얻는건데 다음 시즌의 메타가 원딜 위주라면 2라운드 성적과 다전제에서 드러난 카이사 제외한 원딜 챔프폭 문제 못고치면 그냥 별로 쳐주지도 않는 준우승 커리어 하나로 끝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호지세일때 가시적인 성과, 롤드컵 진출까지 매조지했어야 했는데 딱 한 끗 차이, 사실 프로에서 한끗 차이는 끝내 극복못한 선수 팀도 많은걸 봐서는 다음 시즌에 변화된 모습이 없으면 이번 시즌이 너무너무 아쉬울겁니다
18/09/15 07:58
수정 아이콘
최고의 왕조를 열었던 SKK보다도 데뷔시즌 성적이 좋으니 더 지켜 봐야죠. 선수들 포텐이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게 이 팀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능소화
18/09/15 09:44
수정 아이콘
그리핀 때문에 재미있었습니다. 화이팅!!
다레니안
18/09/15 10:00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 좋은 스폰을 얻어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
1시즌만에 흩어지기엔 너무 아쉬워요.
교자만두
18/09/15 10:04
수정 아이콘
다시 올라온팀 수없이 많죠. 대표적으로 KT 다음시즌도 재미있겠네요.
시스코인
18/09/15 10:06
수정 아이콘
비원딜메타 때문에 떡상한 팀인데

다음 시즌은 아마 중상위권 정도에서 놀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거고

저팀이 더 성장하려면 코치들의 영입이 필요하고 봐요
바다표범
18/09/15 1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핀에게 엄격하고 높은 잣대가 나오는 것도 그만큼 보여준게 엄청 나서죠.

당장 저도 승격팀이라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쪽이었는데 1라운드에 보여준 경기력과 결승전에서 kt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건 진짜 였죠.

그리고 이 팀의 강점의 괴물같은 한타력이라 강팀으로 자리매김할 수있다고 봅니다. 한타 하나만이라도 잘한다는건 롤판에서 굉장한 강점이에요.

하지만 그리핀에 대해 나오는 지적들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팀 순위에 비해 낮은 시야장악 능력. 이건 오늘 젠지와의 일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게 경기 돌려보시면 그리핀 바텀 쪽 정글에 와드되서 타잔 동선이 파악되니 타잔이 정규시즌처럼 라인전 풀어주기 너무 힘들었죠. 그리고 불판에서도 말했지만 리헨즈가 시야작업하다가 잘리는건 리헨즈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핀 팀 전체의 문제입니다.
다전제에서 일반 원딜에서 한계를 노출한 바이퍼 역시 이걸 반드시 해결해야하고 리헨즈 역시 라인전 능력을 더 끌어올려야합니다.

많은 분들 말씀대로 라인전 능력올리는건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그리핀 선수들의 포텐은 아직 다안터졌다고 보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리핀은 이미 루머로 대형스폰 내정되어있다는게 돌았고 기사로도 언급되서 사실로 되가는 모양새라 큰 이변없으면 내년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자만두
18/09/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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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인가요? 대형스폰 혹시 CJ이런곳인가요?
바다표범
18/09/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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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루머로 팬들에게 익숙한 곳이라는 말이 나와서 cj아니냐는 추측이 있죠
교자만두
18/09/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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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조규남대표도 있고하니... 연줄이 있고 가능성높네요.
18/09/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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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투스, 아니 OGN 엔투스를 다시 보는 건가요?
18/09/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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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루머일뿐입니다. 그리핀이 대형 스폰과 이미 계약중이라는 썰이 있어서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고 있네요
첸 스톰스타우트
18/09/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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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시즌에 이정도 성적을 냈는데 스폰 못붙고 팀 공중분해되면 향후 lck 전체에 손해라고 봅니다

꼭 스폰 붙어서 다음시즌에도 봤으면 좋겠네요
18/09/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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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킅만 봐도 작년에 그렇게 끔찍한(...) 시즌을 치르고, 올 스프링과 썸머1라운드까지도 신통치 않았는데도 기어이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는데 그리핀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죠. 심지어 아직 선수들이 다 신인급이라는걸 생각해보면 더더욱.
곰그릇
18/09/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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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재밌었어요 진부하던 LCK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특유의 게임스타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1년동안 수고했고 스폰도 붙고 이 멤버 그대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18/09/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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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N이 롤드컵 중계권 딴것 보면 내년시즌 중계권도 딸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그리핀 인수로 재창단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하네요.
오클랜드에이스
18/09/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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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이라는걸 잊고 경기력 아쉽다 생각할정도로 노련한 팀이었습니다.

첫 시즌이었으니 앞으로 갈 길이 멀죠!
18/09/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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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쉽네요. 비원딜 메타 끝나면서 이 정도 수준의 팀이었다기엔 아프리카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고 우승컵도 8부 능선까지 넘었던 포텐 덩어리 팀이었는데 벌써 저평가가 시작된 건 그만큼 대단한 팀이었단 거겠죠. 짧은 기간동안 3번의 다전제를 겪으면서 결국 약점이 많이 드러나버렸네요. 특히 2, 3세트 밴픽은 너무 안일했어요. 그리핀의 다음 경기를 보기 위해 케스파컵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 많이 아쉽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8/09/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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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시즌 성적이 역대급이었는데 너무 과하게 내년시즌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 없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결승전에서 lck 최고의 팀과 막상막하로 비볐고, 선발전에선 선발전만 오면 하늘아래 무서운 팀이 없다는 젠지에게 진겁니다. 그냥 질만한 상대에게 진거지 과하게 못했다 생각 안합니다. 오히려 이 그리핀이 그렇게 부족하기만 한 팀이라면, 그 그리핀에게 5세트 풀접전으로 간신히 이긴 젠지나 KT에게 부끄러운 말일 따름입니다.

다만 팀적으로 좀 심각한 약점이 드러난 느낌도 있긴 합니다. 시야장악은 시즌 초-시즌 말에 걸쳐 비약적으로 향상됬고, 소위 프로 물이 덜들어서 생긴 문제라고 봐서 그건 크게 걱정 안하는데 진짜 문제로 느껴지는건 리헨즈의 부족한 기량, 바이퍼와 초비의 미묘한 챔프폭이네요. 특히 리헨즈, 초비는 시즌 초부터 알았는데, 바이퍼가 결국 원딜 챔프폭 문제를 드러낸건 약간 의외긴 합니다. 챌코에선 전혀 없던 문제로 아는데, 결국 챌코와 lck 수준이 다르니 거기선 할 수 있던 챔프를 lck에선 못쓰는 거겠죠.
피카츄백만볼트
18/09/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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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헨즈/바이퍼/초비 중에서도 바이퍼 초비는 챔프폭 부족이 드러난건 프로 경력이 짧은탓도 있다고 봐서 장기적으로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보는데 리헨즈는 아무리 봐도 피지컬 부족이 아닌가 싶은 장면을 자주 봐서 그리핀 5 멤버 중에선 가장 약점으로 봅니다. 반면에 이 팀이 처음 승격할때 약점 소리 들었던 소드는 이제와서 보면 약점은 커녕 lck에서도 상급 탑솔입니다. 타잔은 시즌 후반부 들어 초반에 비하면 힘이 빠지긴 했는데, 아직은 저평가 하고싶진 않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8/09/15 13:31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전 그리핀의 전망에 대해선 상당히 긍정적인데 단순히 첫시즌 성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엄청나게 강한 장점도 봤기 때문입니다. 이 팀은 한타를 잘해요. 그것도 그냥 잘하는게 아니라 비상식적으로 잘하고, 견적을 내기 힘들 정도로 잘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에서 한타를 무지하게 잘한다는건 엄청난 장점입니다. 다른걸 다 잘하는데 그 한타 하나 못해서 무너진 팀들이 적지 않아요. 게다가 이 한타도 솔직히 라인전 이상으로 타고나는 면이 많다고 봅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8/09/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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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깔끔. 팀도 깔끔. 모두에게 리스펙.
너의 의미
18/09/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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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서머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한 70%는 그리핀때문인것 같네요..
스폰붙고 내년에 봤음 좋겠어요
18/09/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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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은 야구로 따지면 투수 패스트볼 구속같아요
일단 처음 데뷔할때 좋은게 아니면 그게 개선되는경우가 거의 없고
높을수록(잘할수록)좋지만 특정 기준만 넘기면 좀 낮아도(못해도) 리그에서 잘할수도 있는 그런

그리핀의 라인전 개선은 힘들겠지만 다른부문에서 더 잘해질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겠죠
18/09/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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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라는 감정이 그리핀이 정말 이번 시즌 잘해줬다는 증거겠죠. 오랜만에 로망을 느끼게해줘서 감사합니다.
수지느
18/09/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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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시 각을 잘보는 선수가 많을수록 강팀이 될 수 있죠
최상위권 이니시력을 가진선수가 둘인데 타잔과 바이퍼고 그로인해 비원딜 메타에서 매우 유리했죠
다른 강팀에 비해 서폿이니시가 부족해서 원딜을 뽑고 타잔도 이니시 약한챔프를 뽑았을때 힘을 못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 보완해야겠죠
탑도 점점 잘해지고 있지만 대놓고 한타에서 이니시거는건 아직 아쉬운모습이 많이 보이긴합니다
이런점이 더 보완된다면 다음시즌부터 옛날 슼처럼 많이 해먹을수도..
네~ 다음
18/09/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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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챌스에서 승격한 팀이 그 시즌에 결승을 가는것만으로 거의 전무후무한 팀이 된게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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