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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31 00:51:07
Name Leeka
Subject [LOL] 하루가 지난뒤 써보는 아시안게임 결승 이야기

- 우지를 막아야 한다... 문제는 일단 우지야!


킹존 바텀 - SKT 바텀 - 아프리카 바텀 - 젠지 바텀..

한국에서 최소 롤드컵 선발전이 확정된. 4팀의 바텀이 모두 우지&밍에게 패한게 올해 첫번째 포인트가 아닌가 싶은데요.


탑은 밀려도 '나 존버하고 한타에서 보여줄꺼야!!' 하면서
오른을 비롯해서..  열심히 가드 올리면서 파밍 좀 하다가 이니시 시원하게 빡!! 하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미드는 파밍 편하고 지원 가능한 챔프들을 통해서 초반에 힘을 빡 준다는 방법등.. 여러 선택지가 있죠.


바텀은 그런거 없습니다..  나 못이겨 하고 숙이면 진짜 샌드백처럼 맞다가 타워 깨지고 그게 전라인으로 흐릅니다.



슬픈 이야기지만 실제로 킹존, 젠지 바텀은 바텀에 약한걸 뽑지 않았습니다 - -;;  밀리기 시작하니 더더 뽑았고

이번 아시안게임도 보면 2세트부터 한국이 택한건 쉔 + 갱플을 탑에 뽑은겁니다.


쉔 궁지원 / 갱플 궁 지원..

탑은 기인이 이길수 있어..  그럼 여유가 있으니깐 탑이 얻은 여유를 바텀에 보태줄 수 있는 픽을 해준거죠.


결극 지원이 오던 말던 훅 밀린게 아쉽긴 합니다.




- 정글의 창의성?


최근 많이 나온 이야기이긴 한데.. 이번 결승전에서도 mlxg는
신짜오 + 리신을 골랐고....  뻘 갱킹이나 잘못된 동선으로 죽은적들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계속해서 '사방 팔방을 찔러댑니다'


큰 틀에서 보면 과거에는 '한국이 스플릿하고 뭐 하고 하는거에' 어어어 하다가 이리저리 얻어맞고 깨진..

구 삼화의 유산을 시작으로 더 발전시킨 LCK식 스플릿 운영에 정신을 못차리고 한타도 안하고 글골 벌어지다 어어 하고 망했습니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보면 크게 변한건

> 초중반에 정글이 진짜 개입을 다양한 루트로 시도
> 이니시 좋은 챔피언을 상당히 좋아하고.. 그걸 바탕으로 유리하다 싶을떄 무조건 한타를 걸고 봄..
> 한타를 걸어서 '앞에서 먼가 밍기적 밍기적 대는 사이에 우지가 다 떄리고 대승'

요런 패턴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렛미가 고른 오른, 아칼리, 자르반..은  '내가 한타 할꺼야!' 라고 하면 어거지로 한타를 여는 챔피언... 들이죠 - -;

거기에 정글+미드+서포터 중에 누군가는 그걸 따라갈 수 있는 챔프가 추가됩니다.

리신으로 강제 이동..  신짜오 + 룰루로 무조건 붙을꺼야... / 이렐리아로 죽던 말던 들어가....  카사딘이 들어가서 핑퐁해.. 같은..

그 후 뒤에서 우지가 적절한 포지션으로 툭툭툭 치면서 마무으리...




- 이제 게임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패치노트도 변화가 적고..

남은 버전은 8.18 / 8.19  두번입니다만.. 라이엇 스스로도 최소한의 조정만 하고 월챔을 간다고 했던 만큼..

이제 이 메타의 끝이 한국이냐, 중국이냐..   아니면 갑툭튀한 어딘가냐.. 를 증명할 때가 다가오지 않나 싶네요.




- 그래도 유리한 한국 홈에서의 롤드컵

원정가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세팅하고 연습하기.. 같은게 아닌 익숙한 숙소에서 충분히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
(물론 부산등에서 몇일씩 체류하긴 하겠습니다만.. 그정도야 뭐..)

부대비용 없이 10인 로스터라던가.. 다른 한국팀과의 연습등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

에서 그래도 큰 기회라면 기회를 얻지 않았나..




- 정말 중요한 주도권과 한타.

결국 현 메타를 크게 설명하는건

주도권 + 한타.   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도권을 잡기 좋은 '레드' 진영이 선호도가 상당히 높고..
(밴픽에서 카운터를 치기 좋고.. 절대 오피가 거의 없다보니..)

그를 바탕으로 이쁜 한타를 통해 마무리...까지

결국 그리핀이 이번시즌 돌풍을 일으킨것도 강력한 한타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RNG가 올해 국제대회를 계속 재패하는 원동력의 끝은 한타죠..


작년 SKT가 그렇게 휘청거렸어도 롤드컵 준우승을 한것도.. 결국 1만골드를 뒤집는 강력한 한타였기 때문에..




-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MBC만 빼고..

국대 선수들은.. 이게 정말 분하다면 절치부심해서 롤드컵에 가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직접 롤드컵에서 복수해주는게 프로로써 가장 멋지게 보여주는 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그리고 스코어는 성불좀...  이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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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dler
18/08/31 0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슬프고 아쉽긴 하지만 중국이 잘한다는걸 인정할건 인정하되

무엇보다 선수들이 제일 고생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금메달딴다고 그 흔한 연금이니 군면제니 하다못해 상금이니하는 무슨 부귀영화도 없고 오로지 명예하나만 보고 팬들만 보고서 무겁기만 한 짐을 맡아서 먼데가서 식빵만 먹으면서 고생했으니

멘탈 잡고 롤드컵에서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폼은 일시적이고 메타도 돌고 돌지만 우리 선수들 클래스는 아직 그대로라 믿습니다.
치킨백만돌이
18/08/31 01: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롤드컵 우리가 먹으면 lpl도 잘하지만 아직 반반 입니다..게다가 중국이랑 라이벌전하는것도 꽤 리그성장에 도움될것같아요
펠릭스-30세 무직
18/08/31 01:16
수정 아이콘
이게 중국이라서 아쉽습니다.

만약 북미나 유럽과 이렇게 싸웠더라면 뭔가 훨씬 달랐을 텐데요.
두부과자
18/08/31 01:08
수정 아이콘
암사자 당신의 선견지명은 대체..몇년앞을 내다보고..
우린 그런줄도 모르고 크흡..
아마존장인
18/08/31 01:29
수정 아이콘
2년만 늦었어도 ㅜㅜ
18/08/31 01: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중국이 자르반 뽑을 때가 가장 찝찝합니다.

뭐랄까...중국의 저돌적이고 과감한 게임방식과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픽같달까요
파핀폐인
18/08/31 09:13
수정 아이콘
PDD시절부터 이어져온 자르반....
황소저금통
18/08/31 0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핑계도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인데
라이엇이 패치적으로 한국팀 죽이기를 많이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 시야 장악 메타 손질 이건 시즌3때부터 꾸준히 이어져왔죠
와드갯수 제한, 시야석 너프, 시야석 와드개수 제한, 핑크와드 너프, 핑크와드 개수 제한, 탐지기 버프, 초록정글템 삭제 등등

2. 다양성을 바라는 라이엇이 탑쪽은 탱커메타를 은근히 밀어주고 있음
탑쪽 메이지 브루저 딜러메타가 나올 때마다 패치로 다 엎어버리고 방템 버프를 해주는 등. 이제 탱커가 딜러 상대로 라인을 서도 예전만큼
밀리지가 않죠. 한타 파괴력은 엄청 차이나는데. 그렇게 모든챔프가 모든라인에 가길 바라는 라이엇이 왜 탑만은 탱커가 서길 원하는지

3. 탈수기 운영을 막아버림
드래곤 돈 ㅡ> 랜덤버프로 변경, 전령 생성, 바위게 생성 및 변경, 정글몹강화, 솔방울탄, 정글몹 경험치 패치, 장로드래곤 생성 등
모두 적극적인 교전을 유도하는 패치죠

반면에, 향로같은 경우엔 충분히 픽스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음에도 쥐꼬리만한 너프후 방치한 느낌이 들었고
이번에 봇에 비원딜이 등장해 LPL 경기력이 떡락하자 부랴부랴 원딜메타로 다시 돌려버리는 등
그리고 몇년 전엔 롤드컵 시즌 직전에 대규모 패치를 감행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많이 보였습니다.

대놓고 중국 밀어준다 이런느낌이 들었어요. 우리나라가 요새 못해서 이렇게 생각한게 아니라 몇년동안 꾸준히 느껴오던 겁니다.
올해 같은 경우엔 바위게 변경했을 때 강하게 느꼈고요.

아 물론, 보는 재미를 위해 그랬을 수도 있죠. 운영이 재미없긴 하니까요. 근데 그보다 전 LCK 독주를 막기위해 라이엇이 알게모르게
손을 쓴 느낌이 들어요. 물론 우리나라가 적응해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번에 로스터도 6인에서 7인으로 바뀐단 소리 들었을 때, 표면상으로는 북미쪽 일련의사건 때문이라지만 전 RNG생각이 먼저 나더군요.
그렇게 한국팀이 늘려달라했을 떄 콧방귀 뀌던 라이엇이.


거기다가 중국의 대규모 투자 등까지 더해져서 생각보다 그 시기가 앞당겨진 느낌. 조금씩 조금씩 중국이 잡아먹어야 하는데
한번에 확 역전해버리네요.
18/08/31 01:26
수정 아이콘
- 시야는 다른것보다 재미가 없는게 가장 컸죠.. 시야가 실제로 제대로 확보되면 유리한팀이 역전당하는 일이 엄청 줄어듬 + 변수가 없어짐 + .....
그걸 극단적으로 보여준게 14 삼화라고 생각하지만.. 시야는 조정 안했으면 더 심해졌을겁니다.

- 롤드컵 시즌 직전에 대규모 패치를 감행한건 15년인데.. 사실 그땐 안하는게 중국을 도와주는거였는데요 -.-;;
그 대규모 패치가 탑 메타를 엎어버려서 중국이 떡락하는데 일조한 요소중 하나죠..
라이엇에서도 너무 과하게 바꾼걸 인정하고 16년부터는 롤드컵 전에 대규모 패치는 안하는것으로 정책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 로스터 6->7같은거야 중국이 잘나가서 고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패치 내용 자체는 특별히 그런 느낌을 받은적이 없어서...
라이엇의 패치내용은 사실 일관되게 라인스왑 하지마 + '자주 싸워' 를 항상 원했고.. 전 이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피지알중재위원장
18/08/31 01:3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작년 향로메타도 원딜에 힘 실어준다는 측면에서는 중국에게 유리하지만
초중반 교전의 영향력이 극단적으로 작아지는지라 교전지향적인 중국에게 꼭 좋다고만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황소저금통
18/08/31 01:49
수정 아이콘
14 삼화시절 시야 너프한 건 이해가 가지만
이후로도 초록정글템 삭제, 탐지기 버프, 1렙착용, 핑크와드 1개제한 및 투명화 삭제 등
과하게 시야장악을 없애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15시즌에 탑메타 바뀐거 없습니다. 그 전에는 온리 딜러느낌이었는데 오히려 탱커조금 or 브루저도 조금씩 나오도록 더 버프된 측면이 있습니다.
롤챔결승때까지만 해도 피오라 or 리븐같은 광전사가 아니면 답이없다 이런느낌이었는데요.


그리고 자주싸운다는 패치를 원하는게 옳은방향인가? 이건 재미 측면에선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근데 항상 타이밍이 뭐같았죠. 한국팀이 라인스왑 잘쓰니까 바로 봇타워 강화 및 포블 도입, 스노우볼링 잘 굴리니까 각종 오브젝트 변경
커버형 정글을 한국이 잘 쓰니까 정글몹 강화 및 경험치너프. 한국팀들이 잘 쓴 다음엔 칼너프가 항상 뒤따라왔죠.
하지만 중국팀들이 잘하는 것에 대해선 어떠한 조정도 없고 늦장 부린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요.

마지막으로 라이엇이 일관되게 패치를 했는데 마침 중국이 잘하는 개싸움 난전이었느냐
아니면 라이엇이 중국에 맞춰서 일관되게 패치를 한 것이냐. 이건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개싸움 난전이라고 꼭 재밌는건 아니거든요. 정교한 운영속에서 근거있는 교전이 있을 떄 오히려 명장면이 많이나왔죠.
라이엇도 이걸 알고 있을텐데 왜 자꾸 쓸데없이 교전을 유도하느냐. 왜 한국식 운영을 계속 뭉개뜨리느냐
의도가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18/08/31 02: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건 몰라도 라인스왑은 오래 냅두는게 더 문제였을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한국 내 시청자들만 해도 라인스왑 싫어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죠.. 해외는 더 말할것도 없고..

라인스왑은 실제 ‘유저들의게임’하고도 거리감이 정말 극심한 방향이기도 해서....


라인스왑은 빠르게 패치할 수 밖에 없는 컨텐츠였다고 봅니다.
이번에 자야 몰아주기를 못하게 막은게 한국 너프라고 하기 어렵잖아요?.. (심지어 리라에서 내내 반복해서 중국에게 털리기도 했지만)

몰아주기나 스왑같은 경우엔 기본적으로 안막고 냅두는 게임사가 더 특이한 경우라고 보기 때문에..


전 라이엇의 패치 방향은 큰 틀에선 일반인의 재미 + 보는 재미. 2가지를 크게 보고 있고
그런 방향에서는 중간 중간 삑은 있어도 큰 틀에선 계속 잘했다고 보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말 한국을 싫어해서 지길 원했으면 올해 롤드컵도 한국에서 안했겠죠.....
북미 제외하면 두번이나 롤드컵 한 나라 한국밖에 없습니다.. (시즌1의 유럽이 있긴 한데 이건 그냥 역사로만 있을뿐 치기 어렵다고 봐서..)


라이엇이 중국이나 다른나라가 잘하기를 원하냐.. 라면 OK지만..
그걸 위해 게임내 밸런스를 바꿨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로스터라던가 여러가지 요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것들이 있지만..

롤은 프로게이머만 하는게임이 아니고... 국제 대항전이 전부도 아니죠..

제1과제는 전세계 일반 유저들이 다 재밌게 하고, 재밌게 보고, 각 나라 리그가 흥해야 되는거니까요..
지휘관이 없어진 큰 이유중 하나는 유저들이 싫어했기 때문이기도 해서..

정말 중국이 잘나가길 원했으면.. MSI 끝나고 그렇게 메타를 엎어가면서 시도하는걸 할 필요가 없죠.. 그 메타가 중국이 가장 쎈건데..
아마존장인
18/08/31 01:31
수정 아이콘
라이엇입장에선 당연히 우리가 절대강자에서 내려오는걸 바랐겠지만
패치 자체의 목적은 그 보다는 게임자체의 장수를 위하는 부분이 훨씬 컸을거에요.
집에서나오지맙시다
18/08/31 01:38
수정 아이콘
라인 스왑이 하루 아침에 증발한 것도 한국팀들에게 갈수록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이게 한국 코치진들과 선수들의 비법 같은 느낌이었고, 타 지역은 복잡한 수싸움 단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죠. 실제로 손대영은 라인전 약팀/한타 강팀 imay에게 라인 스왑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서 포스트 시즌까지 대리고 갔는데 지금은 게임이 단순해져서 라인전에서 밀리면 양상이 뒤집어지질 않으니...
두부과자
18/08/31 01:50
수정 아이콘
향로메타는 오히려 초반에 싸우고싶은 중국이 피해를 봤죠. 게임이 그냥 향로원딜 누가 더 잘지켜서 한타이기나 였으니..
우지때문에 향로가 중국에 유리한거 아니냐할수있겠지만 차라리 향로가 없고 초반 바텀 라인전 터트려서 게임 끝나는게 우지같은 초특급원딜끼고있는팀이 유리하죠. 그떄는 바텀 라인전터져도 꾸역꾸역 라인클리어만하고있으면 만골넘게뒤져도 한타한번에 그냥 비벼버렸는데요.(edg가 조별리그에서 SKT한테 이거 2번연속 당했죠..)
그리고 비원딜로 LPL경기력이 떡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비원딜쓸팀은 비원딜쓰고 원딜쓸팀은 원딜썻어요.
원딜쓰는팀들이 유의미하게 떡락한것도 아니고..
황소저금통
18/08/31 0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향로메타로 한국vs중국전 뿐만 아니라 EU 북미 등 다른 지역팀들간의 대결에서 중국이 매우 많은 이득을 봤고

지금에서야 중국이 한국보다 잘해서 알고보니 향로없어도 그때 중국이 더 잘했을거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거지

당시에는 무조건 중국한테 유리한패치다 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요. 중국 전술 자체가 대놓고 원딜에 몰아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왜 중국이 이득을 안봤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지나서 보면 왜곡되어 보이는 겁니다.

왜 SKT가 RNG한테 라인전을 지고 들어갔는데요. 뱅이 향로메타에 적합한 하드캐리원딜 뽑아야해서였잖아요.

향로메타아니었으면 코그모 자야 트리 이런거 왜했겠어요 라인전 털리는데...
두부과자
18/08/31 01:59
수정 아이콘
초반에 갱갱갱 교전교전교전으로 원딜이 킬을 몰아먹고 크는게 우지세스메이커인데 향로메타에 그런거 없었죠.
진짜 원딜키우기에 몰빵한팀은 RNG밖에 없었고 그 RNG도 그냥 라인받아먹고 크는게 아니라 마라샹궈가 갱으로 터트려서 키우는게 주력이었는데 향로메타 한방에 마라샹궈 초반영향력 그냥 삭제됬죠. 초반에 암만 터트려봐야 결국 후반한타 한방인데요. 우지가 바텀라인전 다 이겨봐야 뭐해요. 어차피 바텀은 받아먹기만하고 대충 비비다가 한타한번 누가 이기냐로 게임 끝났는데
그리고 뱅이 조별예선이나 미스피츠전에비해 우지상대로는 선전한편이고 당시에 뱅이 라인전진게 하드캐리원딜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그때 뱅은 못했어요.
뱅만 하드캐리 원딜 뽑았습니까 우지도 똑같았는데요.. 누가보면 우지는 하드캐리원딜 안하고 라인전쎈 애쉬,바루스 한줄 알겠어요..똑같이 향로빨원딜뽑고 라인전 진건데.. 결국 한타에서 앞플로 우지 암살해서 이겼지만
황소저금통
18/08/31 0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향로에 적합한 원딜 서폿조합을 짜느라 중국바텀을 이길수가 없어짐.
(실력이없으면 라인전 센 원딜 혹은 대놓고 반반가는 이즈같은 픽을 가져면 되는데 그럴 수가 없음. 후반에 무조건 지니까)

2. 일단 바텀라인전 RNG가 이기고 들어감. 3라인중에 한 라인 무조건 이기고 들어가는게 얼마나 큰 건지 모르십니까?
거기다가 이건 픽으로도 해결을 못하죠. 뱅울처럼 우지밍이 레오나한테 당할것도 아니고

향로를 무조건 후반 길게 늘어지는측면에서 생각하시나본데, 바텀라인 픽을 무조건 향로원딜 향로서폿으로 제한시키는 데에 따른
측면은 왜 배제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마라샹궈 영향력이 삭제되었다고요?
바텀영향력을 바탕으로 카정을 적극적으로 들어가고 특히 삼성과의 조별예선에선 다 터뜨리고 다녔는데요? 8강도 마찬가지고요
4강에서도 피넛, 블랭크보다 한발 더 앞서나갔고 상대정글들어가서 버프싸움 및 갱킹시도 전부 다 했는데요.
피넛이 변칙 2렙갱킹 성공시킨 단5경기만을 제외하고요.
도대체 어딜봐서 마라썅궈 영향력이 삭제되었습니까? 시종일관 타정글보다 우위였는데

그리고 당시에 모든 해외분석가 포함 클템,김동준도 향로메타는 중국이 매우 잘쓰고 잘 활용한다고 언급했는데
왜 지금와서 다른 소리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결승 끝나고도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1년이지나고나서 이런소리가 나오는지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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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님 마지막문단에서 말했듯이 우지도 향로원딜 했죠. 아니 당연히했죠. 언제 안했다 했습니까?
단지 향로원딜+향로서폿 vs 향로원딜+향로서폿하면 당연히 더 잘하는 우지가 이득이라는거죠.
픽으로 라인전 쎈걸 서폿이든 원딜이든 우지 반대쪽에서 가져가서 균형을 맞춰야되는데 픽자체가 한정되고 강요되니까요. 향로떄문에.
제발 1년뒤에 당시나온 평론을 부정하는 안하셨으면 하네요. 당시 사람들이 한 분석자체가 전부 엉터리고 틀렸다는 건지?

당시 RNG를 포함한 중국팀 상체라인은 크게 잘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이야 꽤나 라인전도 강력하지만
그걸 우지가있는 바텀라인이 이겨서 기울 수 있는 게임을 RNG가 늘어뜨린 거에요.
지금이야 상체도 꽤 잘하니까 우지세스메이커 님이 말씀하시는대로 킬킬킬먹으면서 전라인 다 휩쓸고다니죠. 당시에도 상체가 강력했는 줄 아시네요 ? 심지어 유럽한테도 상체는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중국이 이득본거맞아요.
중국팀 상체가 밀림 ㅡ 중국팀 바텀이 이김 혹은 반반감 ㅡ 글골 팽팽한 상황에서 향로원딜 코어템완성시킴 ㅡ 한타로 한번에역전
지금처럼 국지전 교전 유도하고 다니는거랑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메타의 방식이 당시에도 당연히, 단지 팀이 같다고, 그랬을 거란 건 말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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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EDG 역전한건 향로때문에 역전한 게 아닙니다. 억제기까지 밀리고 끝나는걸 환상적인 한타로 극복한겁니다.
향로떄문에 질질 밀린게 아니라요. 이미 스노우볼 굴러갈대로 다 굴러갔어요. 향로가 전혀 길게 늘어지는데 영향을준게 아닙니다.
차이를 알려드릴게요. RNG가 향로로 이득을 본 건 바텀이 이겼기 때문이죠. 우지가 제일 잘 컸으니까 상체에서 안 좋아도
바텀힘으로 경기를 끌고간거죠. 근데 SKT는 향로로 이득보지 못했습니다. 바텀이 터졌으니까요 상체가 아니라. 바텀이 터졌는데 도대체 어떻게 향로로 이끌었단 소리가 나오는지.. 오히려 상체때문에 경기가 끌린거죠.
서쪽숲
18/08/31 16:45
수정 아이콘
하 고집.. 혹시 라이엇 관계자신가요? 엄청난 확신을 갖고계셔서 여쭤봅니다.
황소저금통
18/08/31 17: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건 몰라도 왜 1년이 지나서 향로메타때 중국이 손해봤다고 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건 다 제 고집일 수 있습니다. 근데 향로는 절대 아니에요. 왜 1년이 지나고나서 아니란 말이 나오냐고요. 이건 구글링만 해봐도 각종 기사나 여론에서도 알 수 있는 건데요? 기사 링크라도 걸어드릴까요? 당시 그런 분석이 너무 많아서 그냥 님이 구글링해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냥 어이없어요.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향로 때문에 중국팀이 이득본다 했는데 1년이지나서 아니다 이러면 할말이 없는거죠

나머지는 다 고집인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향로메타때 중국팀이 이득을 안 봤다 하는 건 인정 못합니다. 나머지는 그렇게 보일 뿐 증거가 없어서 뇌피셜 제 고집인거 인정합니다. (그냥 게임이 재밌어지게 패치한 라이엇에 중국이 이득을 많이봤다 이렇게 타협하면 되나요?)
근데 향로는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스포츠에서도 룰이나 게임의 양상을 바꾸는 제도 개선을 할 떄, 어떤 특정리그가 이득을 보면
각종 매체에서도 밀어주기냐 이런 의혹섞인 기사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바꾸는 측에서 충분한 설명을 해도 각종 의혹 다 터져나옵니다. 걔네들이 증거 있냐고요? 아니요 근데도 기자들이 그렇게 보도합니다.
당연히 그렇게 의심을 해볼 수 있는겁니다. 더구나 라이엇 모기업이 중국인데요.

라이엇은 항상 게임이 재밌어지는 패치를 하는데 피해를 보는건 항상 한국이고 항상 이득을 보는건 중국이다.
당연히 의심할만한거죠.
삼겹살에김치
18/08/31 01:41
수정 아이콘
그냥 제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플레이오프 그리핀VS아프리카(아프리카가 이겼던 23세트 기준)같은 양상이 진짜 대중국전에서 나올수있을까가 궁금합니다.
18/08/31 01:49
수정 아이콘
당장 아겜 예선에서도 108갱으로 라인전 3데스한 다리우스가 CS 압도, 라인전 씹어먹고 중국 팀 전체 머리통 깨뜨렸죠.
다른 글들에서도 약한 바텀보다 탑에서 그냥 힘 쎄게 스플릿 힘주는 건 어땠을까 하는 게 많은 분들이 얘기한 부분인데
아시안게임 모든(!) 경기 내내 상대 탑 라인전 승 또는 판정승 거둔 기인 데리고 이런 경기 양상 나온 게 진짜 아쉬운 부분이죠.
기인급 탑솔 또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스맵, 큐베, 칸이 있는 LCK 팀들이 15 롤드컵처럼 시원하게 중국팀 탑 터뜨리는 양상도 한번 보고 싶네요.
두부과자
18/08/3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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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상태가 결승전 같으면 다리우스 했다가 더 폭망했을듯..쉔,갱플 끼고도 그 상황이었는데...
결국 탑vs바텀 구도가되면 무조건 바텀터트리는쪽이 유리하다 생각해요.
황소저금통
18/08/31 01: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바텀보다 상체에 힘을 쎄게 실으면 이길거같다는 분석이 많은데. 결국 우지를 무마시켜야합니다. 끝없는 바텀 다이브 압박으로요.
왜냐면 상체에 힘을 실어서 안 통한다는 걸 아프리카 킹존이 이미 보여줬거든요.
단지 결승에서 받아치는 방향으로 힘을 실은게 패착입니다. 주도적으로 힘을 실어줬어야 했는데
치토스
18/08/31 01:43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초중반 부터 싸우는걸 꺼려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고 또 잘하는 KT,그리핀은 중국팀과 다전제 붙어도 충분히 이길수 있을것 같고 반대로 초중반 쓸데없는 싸움 꺼려하는 킹존,젠지,SKT는 좀 힘들것 같습니다. 아프리카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기인은 무조건 상수로 봐야하고 스피릿,투신이 능동적인 플레이에 뛰어난 데다가 폼 좋은 쿠로는 세계에서 맵을 제일 넓게 쓰는 미드중 한명이라 팀 컨디션에 이길수도 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황소저금통
18/08/31 01:57
수정 아이콘
라인전이 매우 강력한 KT는 희망이 있지만 그리핀은 잘못하다간 중국팀 하위호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핀이 라인전이 강하지 않다는 건 이미 클템 등의 해설도 수차례 언급했던 내용이죠 결국 그리핀도 중국팀처럼 교전을 통해 이득보는데 중국이랑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기면 상위호환 되는거고 지면 하위호환 되는거죠.
18/08/3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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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정말 의외였던게 프레이나 룰러나 대회서 처음 우지 상대할땐 선전 했던거 같은데 두판 세판 만나니 주눅드는게 보일정도로.... 우지 입장에서 견적 나왔네 하면서 살살하다 쌔게 하는걸까요?
황소저금통
18/08/3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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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조별리그 1경기 카이사. 그럼에도 cs를 유의미하게 리드하지 못함 << 절대 선전하지않았습니다. 카이사라 반반간거죠

그리고 견적나왔겠죠. 그리고 2경기에서 바루스픽하고 쎄게 가봄 << cs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짐. (심지어 룰러가 지는상성도 아니었음)

우지는 생각했겠죠. 내가 밀리는픽 했는데 반반가고 상성이 비슷한 픽하니까 내가 압도하네?

그니까 1,3경기 이기고 바로 자야칼픽
얼룩꼬마
18/08/31 19:45
수정 아이콘
잘 싸우던 사람도 안 싸우다보면 싸우는 능력을 잃죠. 게다가 싸우는 게 손해라는 관점을 갖고 있다면 적극성도 떨어지고 말이죠.
다크템플러
18/08/3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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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의 핵심은 호흡이니만큼, 이번 플옵때 운영의 극한을 보여준 아프리카가 중국과 붙는거 보고싶습니다 흐흐 지금 유력한 JDG나 IG, RNG 다 쟁쟁해서 재밌을것같아요.
그러니 제발 kt화이팅!!!! 코돈성불 가자
삼겹살에김치
18/08/3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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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의 핵심이 호흡이라는거 정말 공감하는게 그 작년 초반 kt;;;;(대퍼의 시발점인 유리해지고 131가서 한명짤리고 분위기 이상해지는)그림이 좀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아프리카가 중국이랑 붙는거 보고싶습니다.
18/08/31 11:07
수정 아이콘
존끄 장착한 아프리카가 중국팀 이길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제발 코돈성불
레몬커피
18/08/3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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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LPL이 LCK랑 진짜로 엄청나게 다른부분이 하나있는데요 LPL은 초반부터 원딜끼고 싸우는걸 엄청좋아합니다. LCK에서 바텀라인은
사실상 거의 20분 존버파밍대결수준의 느낌인데 저동네는 원딜 4렙 5렙부터 바텀에서 3:3 4:4 허구한날 해대요. 루시안 드레이븐같은거
뽑아서 그렇게 하고 카이사들고도 저렇게해서 20분도 안됐는데 카이사가 6킬먹고 올라오는 황당한 상황도 본적있음.
LCK보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맨날 루시안 뽑아놓고 사이좋게 20분 존버파밍하고, 드레이븐 뽑아놓고 사이좋게 20분 존버파밍하고
이런거 그냥 맨날나오는데 LPL은 그런부분에서 게임운영하는게 엄청나게 다릅니다. 특히 정상급 원딜 가진 팀들은 더더욱 그래요.
최상위권 원딜가진 팀(EDG아이보이, RNG우지, IG재키러브)들이 저런거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이부분은 진짜 아예 마인드셋자체가
하늘과 땅차이급입니다.

저런식으로 게임하는팀 한국에 하나도없거든요.그리핀이 LPL과 비슷하다라는 소리 듣는데 전 그리핀도 한~참 다르다고 보고요.
제생각에 그리핀은 존버운영보다는 각잘보이면 바로 한타하는성향말고는 오히려 LCK마인드셋의 발전형이라면 발전형이지
LPL마인드랑은 비슷한게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비슷하다면 스프링 킹존이 더 비슷하지 스프링 킹존도 다른팀들 부수고다닐때
초중반 한타 소규모교전 워낙 잘해서 LPL팀같다는 소리 많이들었는데 자기들이 롤을 잘해서 각이 잘보이니까 한타하는거vs
리스크 짊어지고 소규모교전&한타로 플레이메이킹하는거 이거두개는 아예 완전히 다른이야기죠.
La La Land
18/08/31 02:51
수정 아이콘
최연성이 박성준한테 질레트에서 맞았던거 생각나더군요.

기존대로라면 시야장악으로 갱 어물쩡 넘기고 하면서 스플릿으로 이득보고 성장격차 바탕으로 한타 꽝 붙으면 이기는 그림이었는데
(마치 최소한의 방어병력으로 상대 압박 벗겨내고 빠른 멀티먹은 자원으로 병력 뽑아서 순회공연 도는....)

18년들어서는 중국한테 그냥 날카롭게 쳐맞더라구요.

초반에 날카로운 갱에 당한다든지, 유리하게 넘겨놓고도 스플릿 페이즈에서 이니시 당하고 패배한다든지....

최연성 더블커맨드하다가 저글링에 뚫린다든지

마린메딕 나오다가 싸먹히고 뚫린다든지 했던 그림이 막 생각나요.....
레몬커피
18/08/31 03:01
수정 아이콘
밖에서 보기에 엥?하는걸 그냥 하는대로 얻어맞고있는데 전 여기서 딱 마인드셋의 차이가 보이는거같아요
LCK:저기 라칸이 있네. 조금 위험한데? 근데 라칸이 지금 들어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많고 각이 안좋아.(=완벽하지 않아)안들어오겠지?
라칸(LCK버전):아 궁 점멸 있는데 이거 잘 모르겠다. 그냥 하지말자
라칸(LPL버전):....(이미 궁플써서 들어가있음)
LCK에서 가끔씩 저렇게 리스크있는거 과감하게 하는 선수들이 MVP많이타고 슈퍼플레이와 쓰로잉을 자주 오가죠.
대표적으로 투신같은케이스. 저런게 성공하면 게임캐리하는 슈퍼플레이고 실패하면 던지는거라서.
18/08/31 16:08
수정 아이콘
그 각을 보는 눈 자체가 중국이 한 수 위인 거겠죠. 우리도 페이커가 킬각이라고 할 때 의아할 때 있잖아요. 투신도 그 각을 정확하게 보던 시절엔 제일 잘한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요즘은 무뎌지면서 스로잉이 늘어난 거구요. 리스크 있는 플레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상대의 실력이 더 뛰어남을 애써 회피하기 위한 표현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결승전에서 중국팀이 보여준 이니시 장면들은 그냥 결과가 좋아서 결과론적인 슈퍼 플레이가 아니라 잘 짜여진 설계 아래 펼쳐지는 장면들이더라구요.
얼룩꼬마
18/08/31 19:50
수정 아이콘
mlxg의 세주아니 바텀갱도 조합상 원딜 생존기가 다 있어도 잡아낼 수 있다는 계산이 선 상태에서 들어갔던 걸로 보였습니다. 우린 살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더군요.
타임머신
18/08/31 08:38
수정 아이콘
그 어느때보다 힘든 롤드컵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응원해야지요. 이길 때 응원하고 질 때 떠난다면 팬이 아니니까...
5드론저그
18/08/31 08: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이 잘하기도 하고 잘 준비했어요 특히 코장 탐켄치 대응하는게 예술 그 자체더라구요 룰러 코장 습관까지 파악한 느낌이었어요 룰러는 코장이 켄치 잡았을때는 엄청 공격적으로 합니다 cc하나정도는 몸으로 맞아도 먹어주면 되거든요 무빙으로 피하면 좋은거구요 여기서 중국의 좋은 대응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무조건 아군쪽으로 당기는게 가능한 스킬이 하나는 있게 구성을 짭니다 그리고 1차 cc를 룰러에게 가합니다 맞던 피하던 중국팀은 룰러 근처에 접근하겠죠 그럼 코장은 높은 확률로 룰러를 삼킬겁니다 그 순간에 2차 cc를 코장에게 때리고 진영붕괴 스킬로 아군쪽으로 탐켄치를 당깁니다 이러면 최소한 스펠은 다 빠져요 절대로 룰러코장이 딜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mlxg와 밍이 코장 머리 위에서 놀았어요 스킬 분배를 코장 엿먹이는 방향으로 잘했거든요 경기들 보면서 느낀게 서포터가 이니시에이팅을 이 정도로 전문적으로 잘하면 게임이 얼마나 편해지는가였어요 한국에서는 투신 정도 말고는 과감하다는 느낌은 잘 받기 힘들어서..
파핀폐인
18/08/31 09:16
수정 아이콘
정글의 창의성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해보자면....
표현 그대로에요. 정신없이 찌릅니다. 어느정도냐면 "야, 쟤는 성장생각 안하고 진짜 미친듯이 갱갱갱이네. 저러다가 유통기한 안 오나?"
예전에는 실제로 유통기한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반박자 빠르게 찌르는게 유효한 듯 합니다. 리라였나 msi였나 기억은 안 나는데, 초반에 mlxg가 리신 잡고 엄청 말렸습니다. 0/2/0 하고 있었는데, 그 리신으로 피넛 올라프보다 더 라인개입 해서 이기더라구요. (그때 피넛 욕 엄청 먹었던 것 같은데..) 약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 같아요. 이번 인터뷰도 보니까 한국 코치진들이 신짜오를 예상 못 했더라구요. 진짜 짜오로 미친듯이 갱갱갱 하는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바다표범
18/08/31 0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때 피넛이 그브 정글이었고 욕 드럽게 먹었죠. rng가 잘했고 정글만의 잘못이 아니고 당해준 라이너 책임도 있는데 말이죠.

그 때 제가 양팀 정글 동선 복기하면서 실드쳤는데 피넛이 2킬 이후로 할 노림수는 rng 라이너들이 죄다 회피하고 mlxg갱킹은 죄다 유효타로 먹혔죠.

확실히 지금까지 중국전에서 질 때 초반 흐름보면 중국의 리스크 있는 선택을 고려하지 못하다가 당하는 느낌이 있어요.
기사조련가
18/08/31 10:34
수정 아이콘
메타변화도 있어요. 예전에는 정글이 갱올꺼같으면 사리면 킬은 안났어요. 이번시즌 정글은 진짜 강해져서 사린다고 살아지지가 않습니다. 안전거리라는게 없어짐
18/08/31 09:48
수정 아이콘
제가느낀건 예전에는 중국vs 한국 비등하더라도 항상 중국쪽 '탑'이 구멍수준으로 못해서 중국팀이 뭐해보기도 전에 기울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미부터해서 올해는 특히나 중국탑들 만만치않고 물론 한국 국대탑이라든지 몇몇 수준급들이 차이를 안 보여주는건 아닌데 무슨 구멍역할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반면에 RNG바텀은 건재하고, 한국 바텀들에게 많이 밀리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우지뿐만아니라 우지-밍 조합을 못이겨내죠. 개인적으로는 그리핀이 롤드컵 가서 13SKT 재현하고 우승 거머쥐는거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작년 롤드컵 SKT경기들 보니.. 중국홈에서 RNG를 꺾었는데..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이걸 보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일단 과거처럼 롤드컵 4강 한국 3팀은 거의 못나오지 않을까싶네요.
스덕선생
18/08/31 10:1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해외 팀들이 그동안 LCK 상대로 패배한건 운영에서 말린것도 있지만 탑에서 폭파당해서 그런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EU를 씹어먹던 후니는 스맵에 쓸려나갔고, NA무대에서 top die칭호를 받은 임팩트도 큐베에 완파당했습니다.

LPL팀들이 라이엇 예상랭킹 1위받고 광탈하던 시기 팀 주전 탑은 마우스, 천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자국에선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롤드컵에선 올라프 레넥톤 같은 강캐 잡고도 라인전부터 그냥 터져나갔으니 운영이고 뭐고 망한겁니다.

그런데 렛미 쯔타이 더샤이같은 선수들은 국내 탑과 붙어도 최소한 쓸려나가진 않더군요. 상대가 기인, 칸, 스맵인데도 이정도면 이미 증명했다고 봐야죠.
기사조련가
18/08/31 10:36
수정 아이콘
근데 한국은 너무 발란스와 조합컨셉에 치중해서 진짜 장점을 못살리는 느낌이 있어요. 세체탑 기인을 데리고 케넨해서 한번 망했다고 발란스조합을 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이니시만 다 밴하고 진짜 탑정글에 몰빵해보는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케넨할때도 진짜 팀적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아니라 너 혼자 개인기로 풀어봐 이런느낌이라 팀이 밀어주는 상태에서 개인기를 써보면 어땠을지.
다크템플러
18/08/31 11:07
수정 아이콘
이번 TOP 20은 LPL이 싹 먹을것같네요. 진출한다는 가정하에 우지가 무조건 1등, 루키가 2등 먹지 않을까 싶어요. 5등 안에 LCK는 아마 1명, 많아야 2명줄것같고.. 선발전부터 페이커나 큐베 등이 원맨캐리 보여주면서 올라오지않는이상 10위권안에도 3~4명 정도가 끝일듯합니다.
18/08/31 11:10
수정 아이콘
전 KT는 적당히 배정 받을거 같습니다.. (원래 유명한 슈퍼스타들이 즐비함 + 리라에서 KT는 전승해서 손상을 입지 않음..)
데프트, 마타는 중국에서 롤드컵 나올때도 항상 잘 배정받던 선수들에.. 스맵은 대놓고 16년 월드 1위까지 줬던 선수라는걸 생각해보면..


그리고 사실 진출하면 우지가 1등 받는건 뭐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버렸으니 (MSI - 리라 - 아겜 다 먹어버린 이상..)
다크템플러
18/08/31 11:3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우승한다는 가정하엔 kt가 제일 높게 받을것같습니다. 누가 캐리하냐에 따라 kt한명이 3등 혹은 2등 받을것같네요
티모대위
18/08/31 11:20
수정 아이콘
전 이번에 중국팀(사실상 RNG v0.9)이 무기력하게 폼떨어지고 져서 한국팀이 방심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했는데, 차라리 잘 됐습니다.
이번에 한국팀의 장단점과 중국팀의 장점이 두드러지게 드러났어요. 피드백할 거리가 많고, 남은 시간동안 충분히 보완하리라 생각합니다.

중국이 이번에 대약진한건 이유가 너무 많아서 적기 힘들지만, 일단 조금만 대략 정리하면

1.봇듀오 황금세대가 도래했다.
데프트 임프 이후 우지 말고는 딱히 없었다면(나메이ㅠ) 지금은 중국 상급팀 원딜중에 구멍이 별로 없습니다. 재키러브 같은 선수는 미친 포텐을 가지고 있지요. 우지만 의식할 게 아니라는...
서폿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지컬로만 보면 지금 세체폿은 밍이에요. 다른 모든 능력을 따지면야 마타 등이 더 낫다고 할수 있겠지만... 지금 중국 서포터들의 라인전 능력-이니시 능력은 최상급입니다.

2.탑솔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깨우침
이게 한국인 코치진의 가장 큰 기여가 아니었을까 싶은 부분인데, 아마도 롤판 끝날때까지 최강이고 강력할 한국 탑솔들을 상대로 중국 탑솔들이 더이상 객기를 부리지 않습니다. 뚫어보려는 시도도 하지만, 안되면 그냥 자기 역할 찾아서 교전/합류/한타에 집중해요. 라인전에서 대들다 박살나서 겜 터지는 일이 나오질 않습니다. 한국팀으로서는 승리공식 하나를 잃은 셈이죠. 이번에도 자르반으로 라인전 발리니까 걍 라인 버리고 합류 합류 합류해서 결국 이득을 크게 봤죠. 이 판단이 좀만 늦었어도 중국의 이득이 줄어들었을 텐데.

3.변수창출에 특화된 정글러들
한국 정글러들이 밸런스 위주라면, 중국 정글러들은 라인개입과 변수창출에 사활을 건 플레이를 합니다. 후반이 되면 라이너들 사이에 녹아드는 한국 정글러들과 달리 중국 정글러들은 끝까지 변수를 만들기 위해 눈이 벌개져 있습니다. 이 각이 아직 한국 선수들 눈에 잘 안보이는 것 같더군요. 보고 피할수 없다면 우리도 들이 받아야겠죠.

4.피할수 없는 이니시/교전유도 메타
지금은 라칸과 같이 장거리 이니시가 가능한 챔프들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메타입니다. 중국팀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비걸고 대판 싸우는 데는 이골이 나있는 지역이었고, 한국은 1 3 1 돌려서 상대 말려죽이는게 최고의 장기였던 지역이죠. 그런데 지금은 진심으로 싸움을 걸면 피하기 어렵습니다. 각 지역의 특성과 메타가 맞물려서 중국 쪽에서 시너지가 나게 되었죠.

이런 변화들이 하루아침에 생긴 건 아니고... 서서히 쌓여 왔다가 메타와 함께 지금 터졌다고 봐야 하겠죠.
한국 코치진들과 선수들은 이제 다 파악했을거라 봅니다. 앞으로 보완하는 일만 남았어요. 이번에 진짜 한국의 힘을 보여주고 롤드컵을 가져오길...
Bluelight
18/08/31 17:34
수정 아이콘
다 파악했다고 보기엔 비슷한 패턴으로 너무 당하는 느낌이...

일단 밴픽이 너무 밀려요. 이긴 경기도 어거지로 이긴거지 밴픽은 쎄했고.
티모대위
18/08/31 19:01
수정 아이콘
아마 결승이 끝난 지금에는 파악이 됐을거라고 봅니다. 제가 항상 하고싶은 말이 그건데, 우리가 아는건 프로 선수들도 무조건 알아요. 문제는 아는데도 왜 그러냐는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해결을 해 올거라고 믿습니다.
밴픽은 확실히 밀렸던 것 같고요, 2경기를 어거지로 이겼다기보단 운영이 워낙 훌륭해서 기회를 만들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4경기는 반대로 다 이긴거 와장창 해서 내줬으니.. 아쉽긴하죠
bemanner
18/08/31 12:34
수정 아이콘
지역예선/조별예선/결승1,2세트까지는 우지한테 라인전이야 매번 약간 밀리더라도 충분히 95점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던 한국 바텀이 왜 3세트부터 뭐에 쓰였는지 좀 안타까웠습니다. 우지 밍이 너무 잘하는건 어쩔 수 없는거고, 중국탑이 기인한테 두들겨 맞아도 자기 할일 하듯 한국 봇도 자기 할 일 했으면 2세트 이후의 경기도 치열하게 주고받았을거같은데..
크로니쿠
18/09/01 01:22
수정 아이콘
예전 페이커 괴물 시절에 다전제에서 페이커를 상대했던 미드들이, 1세트보다 뒤로가면 갈 수록 주눅이 들고 말려가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실력 격차를 절감한 상대랑 수싸움을 해가면 해갈 수록 차이가 커지는 건 좀 당연한 것도 같습니다. 올해의 우지밍 조합이 적에게 그런 벽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pppppppppp
18/09/01 01:28
수정 아이콘
아시안 게임 결승 다시 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해외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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