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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18 01:19:40
Name 은하관제
File #1 DG1.png (1013.8 KB), Download : 17
Subject [기타] 신작 스팀 게임 리뷰 : Death's Gambit (2D 다크소울?)


당신에게 죽음이 찾아왔을 때, 죽음의 신 'Death'가 당신에게 기회를 준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보스나 계속 잡지 뭐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얼마 전 8월 14일에, 스팀 및 PS4를 통하여 해당 게임이 정식 출시가 되었습니다. 해당 게임은 2D 횡스크롤 방식의 그래픽을 띄고 있으며, 장르는 액션게임 중에서도 [메트로베니아] 계열에 가깝습니다. 맵을 탐험하면서 숨겨진 아이템이나 요소를 열고, 지나갔던 길은 초반에는 다시 되돌아가야 하지만, 특정 포인트를 열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식의 게임이죠. 그리고 단연코 해당 류에 있어서 핵심 요소인 '난이도가 있는 보스 공략' 또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어떤 느낌의 게임인지는 우선 아래 영상을 통해 살펴보시죠.



해당 영상은 16년도에 만들어졌던 장면으로, 현 게임 플레이와 모든 부분이 일치하진 않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분위기는 비슷한 편입니다. 안타깝게도 오직 '영문'으로만 플레이가 가능한 관계로, '안한글'에 대해서 불편하신 분들은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플레이를 하시긴 해야 합니다. 해당 게임류를 광고하는 최근 대표적인 문구가 바로 '2D 다크소울'인데요, 어느정도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맨 위 장면은 게임 시작을 하면 나오는 타이틀 장면이며, New Game을 선택하면 약간의 장면이 진행된 후, 아래와 같은 선택창이 뜨게 됩니다.



총 7가지의 직업이 있으며, 각 직업별로 무기/능력치/아이템 등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우선 능력치는 다음과 같이 잡혀 있습니다.
[VIT] : Vitality. 체력. 내 캐릭터의 체력량을 결정하는 수치입니다.
[STR] : Strength. 힘. 공격력을 결정하는 수치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힘 기반의 무기들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검, 도끼 등)
[FIN] : Finesse. 기교. 공격력을 결정하는 수치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기교 기반의 무기들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단검, 활, 낫 등)
[END] : Endruance. 저항. 방어력과 스테미너를 결정하는 수치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스테미너 량과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INT] : Intelligence. 지능. 주문 계열 무기의 공격력을 결정하는 수치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주문 기반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책 등)
[HST] : Haste. 민첩. 기술 시전 시간, 스테미너 회복 시간 및 활 공격 속도에 영향을 주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해당 수치를 기반으로 해서 아래와 같은 직업이 있는데, 각 직업별로 활용 가능한 무기가 차이가 조금씩 있습니다. 템도 다르고요.
[Soldier] : (5/4/3/2/3/1) 만능형 직업. 무난한 편이며, 공격을 방패로 방어에 성공하면 (보라색) Soul Energy 소량 획득.
[Assassin] : (1/2/7/3/2/3) 기교 기반 직업. 빠른 공속과 더불어 적 공격을 굴러서 회피 시 Soul Energy 소량 획득.
[Blood Knight] : (3/7/3/2/2/1) 힘 기반 직업. 공격 당했을 때 즉시 반격에 성공하면 일정량의 체력을 회복합니다.
[Wizard] : (1/2/2/2/8/5) 지능 기반 직업. 불사조 깃털 사용하여 회복 시 Soul Energy가 조금씩 찹니다.
[Noble] : (2/4/3/2/5/2) 만능형 직업 2. 아이템 사용 시 Soul Energy가 조금씩 찹니다. 시작시 유일하게 아이템 3개를 갖고 합니다.
[Sentinel] : (3/7/1/6/1/1) : 힘 기반 직업 2. 무기 사용 요구치가 타 직업의 절반 수준으로, 패링 성공시 Soul Energy 소량 획득.
[Acolyte of Death] : (4/3/7/1/2/5) : 기교 기반 직업 2. 유일하게 파손된 저장 포인트에서 저장 가능, 적 죽일 시 Soul Energy 소량 획득.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만능형 직업인 Soldier를 택해서 엔딩을 봤는데, 본인 게임 성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더불어 시작할 때 Item을 추가로 선택하는데, 각각 방어구, 아이템 3종과 Rusty Charm. 총 7종 중 선택합니다. 참고로 Rusty Charm은 아무것도 효과 없는 페이크(...) 아이템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족이 꽤나 길어졌는데, 과연 이 게임에 대해서 보시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이 게임은 할만한 편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소감 및 평점 등을 언급해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가 들어간 부분이오니 이 점에 대해선 감안하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그래픽 / 사운드] 5점 만점에 3.5점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 하지만 조화 측면에서는 일부 아쉬움"
기본적으로 2D도트라는 느낌에 적응을 하실 수 있고, 좋아하시는 부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만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중간중간 진행되는 부분에 있어 해당 제목에 맞는 분위기를 '도트감성'으로 잘 표현했다고 느꼈으며, 사운드 또한 그 분위기에 맞춰서 잘 나온 편이라고 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경을 쓴 모양새입니다.
단, 게임 플레이에 해당 사안을 접목시킬 경우, '타격감/피격감'적인 측면을 시각 및 청각적으로 제대로 느낄 수 있냐에 대해서는 물음표? 가 더 많은 게임이긴 합니다. 특히 보스전 상대시에는 내가 때리거나 맞는 부분이 가끔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종종 잔잔한 피아노 감성의 노래가 나오곤 하는데, 의도한 사안인지는 모르겠으나 약간은 게임 분위기와 안맞는다는 느끼도 듭니다.

[2. 스토리] 5점 만점에 4점 "반복적이고 단순해 질 수 있는 보스 트라이류 게임 요소요소에 잘 녹여놓은 스토리. 다만 한글화 좀.."
스토리 측면에서는 나름 개발진들이 공을 들여 작업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들에 대해서 대부분 더빙을 넣었을 정도로 몰입감을 높이는 데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Death'라는 주제를 나름 적절하게 활용했고, 분위기 또한 나름 잘 녹여낸 편이라고 봅니다. 다만 아쉬운 측면은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마치 '독백'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는데, 개인적인 영어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지 모르겟지만 대사 등의 선택이 쉬운 회화식이 아닌 소설식 느낌의 전개를 채택했기에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한글화가 언제 될 지는 모르겠으나, 만일 적용된다면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플레이해보고 싶을 만큼의 기대감이 있는 스토리입니다.

[3. 난이도 / 조작감] 5점 만점에 3.5점 "투박한 조작감에 따른 어려운 난이도. 하지만 절대 극복 못할 수준은 아니다"
기존 다크소울류와 마찬가지로 공격, 점프 뿐만 아니라 구르기, 막기, 패링, 밀어내기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특정 직업만 그런지는 모르나 공중 점프 후 공격시에는 딜레이가 거의 없지만 지상 공격시에는 약간의 선 딜레이 후 공격이 들어가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 부분에서 적응이 어렵다면 보스 트라이가 쉽지 않은 편이기도 합니다. 특히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부분에 있어서 '스페이스'를 반드시 눌러야만 사다리에 붙어 움직일 수 있는 방식이기에 조작감이 꽤나 어색한 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작감때문에 초반 보스를 상대하는게 분명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적응하는데 있어 그렇게까지 막막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번 트라이를 해야 하고, 보스들에 대해서 찾아가는 서순에 대한 별도 안내가 없기 때문에 잘못하면 내 성장 속도 대비 너무 강력한 보스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피로감은 커져가겠죠. 하지만 이 부분을 극복한다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편의성] 5점 만점에 3점 "게임 진행에 있어서 딱히 친절하지 않은 게임. 잘못 선택한 부분 또한 되돌릴 수 없다"
해당 게임은 앞서 언급했지만 유저에게 '친절한' 게임은 딱히 아닙니다. 첫 스테이지에서 여러 비석등을 통해 몇몇 조작법 등을 알려주긴 하지만, 그것이 스토리 진행에 큰 역할을 하진 않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이곳 저곳을 파봐야 하며, 보스를 쉽게 잡기 위해서는 특정 아이템 획득 또한 필요한데 그것에 대한 획득 힌트 또한 별도로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맨 땅에 헤딩을 박으면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죠.
그리고 더불어, 게임 내 몇몇 버그들이 있어 플레이에 불편함을 주기도 합니다. 보스를 잡아서 얻는 포인트를 통해 배우는 스킬의 경우, 해당 스킬이 스킬 변환창 내에 가득 차서 타 스킬 구입이나 변동이 안되는 버그라던지, 아이템 창 내에서도 잘못 항목을 드래그할 시 사라지는 형태의 버그도 있습니다. 거기에다 능력치 스탯이나 스킬 스탯을 한번 찍으면 되돌리는 것이 기본적으로 불가한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점을 미리 숙지하고 간다면 어느정도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꽤나 불편함을 겪을 시스템이긴 합니다.

[5. 몰입도 / 재미] 5점 만점에 4점 "적당한 어려움과 몰입감으로 '동기부여'를 충분히 만들어주는 게임"
이런 보스 트라이가 주가 되는 게임에 있어, 결국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도전 정신과 그에 따른 보상과 성장이라고 봅니다. 데스 갬빗은 그러한 점에 있어서는 충실히 구현을 해주고 있습니다. 기존 보스를 어렵게 잡고 나면, Heroic Match라는 '추가 난이도 도전'을 통해서 유저들에게 또 다른 도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며, 보스 트라이가 잘 안될 경우 레벨업을 통하여 좀 더 강하게 성장 후 도전하는 식으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시간 '켠김에 왕까지'등으로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는 한, 꾸준히 충분한 몰입감과 재미를 줄 수 있는 겜이라고 봅니다.


당신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 보스들. 과연 이들을 물리치고 '승리'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을까?

Death's Gambit은 우연히 기사를 통해 내용을 알게 된 후, 플레이 여부를 고민한 이후, 구입하고 난 후 제가 오랜만에 몰입한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은 제 게임 실력 상 익숙치 않은 게임이기에 여러가지 부침을 겪었습니다만, 결국 금일 엔딩을 보고 나서 일종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고, 그 점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했던 게임입니다.

해당 리뷰에 대해서는 필요한 최소 정보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전달 드리려고 노력해 보았으며, 스토리 등 상세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해당 게임을 플레이해 보시면서 한번 겪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이제 발매된지 얼마 안됐지만, 나중에 혹여 한글화가 확정이 되고 적용이 된다면 또 다시 플레이해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네요.

다소 리뷰가 길었던 점에 대해서, 혹여 글 읽는 중 불편한 점이 있으셨다면 양해의 말씀을 늦게나마 언급드리며, 이만 해당 스팀 게임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리뷰가 게임 플레이를 하시는 분들 또는 구입 고민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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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Be Goja
18/08/18 0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은하관제님이 히오스가 아닌데도 이런 정성글을 쓰는거보면 만만치 않은 게임인거 같군요.
저는 요즘의 어린이나 청소년이 도트게임을 봤을때 어떤 느낌을 받을지가 궁금합니다
저 같이 10대까지는 거의 도트게임을 했던 사람과는 느낌이 다를거 같은데
그 도트시대를 못겪은 사람이 도트그래픽을 볼때의 느낌이 궁금하지만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는 저는 영원히 알수 없겠죠...

주인공 케릭터의 표현에 비해 저 거대한 보스는 너무 세밀한거 같기도 하고..
18/08/18 09:02
수정 아이콘
밀레니엄 세대는 마인크래프트를 떠올릴 것 같아요.
파랑파랑
18/08/18 07:28
수정 아이콘
저같이 컨이 안좋은 사람은 난이도 있는 게임은 일단 꺼려지는데요.
위자드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도 고생해서 깼거든요.
근데 트레일러보니까 또 재밌어 보이네요. 보스 디자인 -_-b
18/08/18 08:22
수정 아이콘
보스디자인이 눈에 확 띄네요.
허저비
18/08/18 12:48
수정 아이콘
이런건 스위치로 나와줘야 하는데..
지금 PC로는 그래픽 화려하거나 멀티로 즐기는 게임들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거든요(몬헌/롤-칼바람 등등 두개만 해도 시간이 없어요)

잠자기 전에 누워서 스위치로 하기엔 딱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기다려 봅니다.
스위치로 데드셀, 할로우 나이트 같은 게임 재미있게 잘 즐겼습니다 이것도 비슷하게 보이네요.
다만 보스전이 두 게임보다 좀 스펙타클 하겠네요 보스 크기부터 어우
인생은서른부터
18/08/18 14:12
수정 아이콘
예전에 salts and sanctuary 해보고 비슷한 게임 찾다가 찜 목록에 추가해뒀었는데 드디어 나왔네여
eitr였나 그건 언제나오려나
QuickSilver
18/08/18 14:48
수정 아이콘
인디게임도 트렌드가 있는데 요즘 인디게임 트렌드는 도트그래픽 기반의 소울라이크+메트로배니아류 혹은 로그라이크+메트로배니아류인것 같습니다
18/08/18 19:01
수정 아이콘
메트로배니아 게임류 중에 할로우 나이트랑 솔트앤 생츄어리 재미있게 했었는데, 이것도 꽤 재미있어 보이네요. 저는 도트그래픽 아닌게 더 낫던데 그리는데 품이 덜 들어가는건지 도트그래픽으로 나온게 오히려 더 많이 보이네요.
18/08/19 09:33
수정 아이콘
오리, 셀레스트, 할로우 나이트, 데드셀 재미있게 했었는데 이것도 한 번 해 봐야 하려나요.
근데 이 게임 몇몇 스트리머들이 방송했는데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리는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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