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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6 18:25:27
Name 生가필드
Subject 프로게이머의 다년 계약이 의미하는 바는?
임요환을 필두로 한 고연봉게이머들의 몸값 상승율이 정말 장난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이윤열 선수가 팬택엔큐리텔과 3년간 6억의 연봉계약 맺은 것을 보니, 참 기쁘기도 하지만 어쩌면 팬택엔큐리텔 마케팅 담당자의 노련한 미래예측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최연성 선수 같은 경우는 04년에 1년에 3천만원의 계약을 맺었지만, 2005년에 이 선수는 최소한 1.5억대 연봉이 확실한 선수로 보이는데,  이런 선수의 경우 1년 계약보다 3년 3억 정도에 SKT가 계약했었다면 회사에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얼마 전 강민 선수나 홍진호 선수가 3년에 4억 조건으로 KTF와 계약할 때만 해도 '저 회사 담당자 실수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게 아니라 선견지명이 아닐까 쉽네요.

대기업에서 프로게이머의 연봉에 대해 이러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적어도 환경분석, 마케팅효과분석, 향후 미래가치를 모두 고려한 결과일텐데, 앞으로 프로게이머의 몸값은 더 올라간다는 예측이 있기 때문에 다년계약을 결정한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여튼 다년계약은 선수입장에선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고, 기업측면에서는 이러한 미래가치를 고려한 '약간 위험한 투자'적인 성격의 윈윈 전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윤열 선수가 3년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내년에 몸값은 3억이 될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고연봉이지만 '먹튀'로 욕먹는 선수들, 힘내시고 잘하시실 기원합니다.
그래야 후배들도 다년계약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선수를 믿고 다년 계약한 회사도 '잘 된'투자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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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04/07/26 18:28
수정 아이콘
그러 종류의 선수로서
강민선수와 임요환선수가 있었죠..
2분다 3년.2년 계약인가...
하지만 임요환선수는 요즘 서서히 연봉값을 하는거 같습니다.
강민선수도 부활해야 연봉값을 한것같습니다.
젤로스or제로스
04/07/26 18:37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같은 경우 늘 연봉값하죠..성적이 좋으면 시너지효과가 있겠지만 성적이 부진해도 화제를 몰고다니죠..그만큼 임요환선수의 자리가 크고 영향력있는 선수로서 마케팅효과가 큰인물이죠!
Reminiscence
04/07/26 18:48
수정 아이콘
mint..!!님//임요환선수는 1년 계약입니다.
진호vs요환
04/07/26 18:5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아직 병역문제가 확실하게 해결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2년
또는 3년의 다년계약은 성사되기 어려운게 아닐까요??
04/07/26 19:1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경우는 언제나 "최고대우"를 해주기 위해서 1년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요환선수가 계약할 당시는 강민선수가 최고 연봉이었기 때문에 강민선수를 기준으로 더 많이 받은거고, 내년에 계약할 때는 누군가 최고 연봉자보다 더 많이 받을겁니다.
04/07/26 19:47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것은 과연 서지훈선수의 연봉은 입니다. 아무래도 최고 연봉을 주면 뉴스거리도 되고 해서 마케팅효과도 더불어 가져오는 것을 노릴 수 있는데
GO팀이 다른 기업에 인수된다면 서지훈 선수의 연봉은 과연..?
코러스
04/07/26 20:14
수정 아이콘
뜬금 없는 소리지만 먹튀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박찬호 선수 생각이 나서 슬프군요.ㅠㅠ 박찬호 화이팅입니다^^
청보랏빛 영혼
04/07/26 20:17
수정 아이콘
다년계약과 1년계약은 각자 장단점을 가지고 있죠.
우선 다년 계약을 하게 되면 좋은 선수를 오랫동안 붙잡아 놓을 수 있는 회사 쪽에 이익이고 선수 측에서는 성적과 상관없이 3년간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죠.
반면에 다년계약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된다면 회사쪽에 손해를 입히게 되고, 선수가 더욱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경우라도 더 좋은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생기겠죠.

1년 계약을 하게 되는 상황의 장단점은 위의 상황과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구요.
제 생각에는 1년 단위로 계약하는 것이 기업쪽에 좀 더 이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SKTelecom 만 하더라도 임요환 선수의 연봉만으로 1년마다 기사거리가 되는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죠.(항상 최고 연봉을 갱신할 테니까요.)
거기다 T1팀의 현재 분위기를 봤을 때 다음 년도 연봉 계약은 이슈중에 이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이 노리는 홍보효과에 단단히 한몫하게 된다는 거죠. (기업 입장에서 생색도 좀 낼 수 있구요. ;;;)
반대로 다년 계약 같은 경우에는 선수쪽에 좀 더 유리하겠죠.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올 수 있는 슬럼프 기간이 있더라도 꾸준한 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에 다시 일어서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강민, 홍진호 선수에 이어 다년 계약을 체결하게 된 이윤열 선수에게 축하를 드려야 될 것 같네요 ^^
-rookie-
04/07/26 20:24
수정 아이콘
게임 큐 시절만 해도 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당시 게임 큐에서 주최했던 월드 챔피언쉽 우승 상금이 천 달러가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직 가야할 길이 많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 젊음과 열정을 바친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04/07/26 21: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1년계약이 기업은 물론 선수의 입장에서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대박 다년계약을 터트리면 선수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이겠지만, 프로게이머 대부분이 돈이 좋아서라기보다 게임이 좋아서,, 또는 승부근성에 불타서 게임을 하는거라고 생각해봤을때 성적의 측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최근 1년정도의 단기간 동안의 성적만으로 연봉을 주는체제라면 고액 연봉을 받는다해도 다음해에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할거같네요..

청보랏빛 영혼 님 말대로 슬럼프 기간이 오더라도 다년계약이 몇년후에 부활할 수 있게끔 할 수도 있지만,,,기업입장에서 그게 이익이 되지도 않고 다른 스포츠와 달리 프로게이머라는게 선수생명이 길지 않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3,4년 또는 그이상의 다년계약은 약간 위험할수도있는 투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나다가 이룬 대회성적을 앞으로 3년동안 이루어낸다면 대박인데, 현 프로게임계 상황상 쉽지만은 않겠죠..
거액다년계약이 이전까지의 성적에대한 보상....후불제 같은 개념이다라고 머릿속에 박히기 전에 강민,홍진호,이윤열선수중에 누가 제 생각을 깨뜨려 줬으면 좋겠네요...
암튼 나다 축하드립니다~~
*세균맨*
04/07/26 23:14
수정 아이콘
지금 분위기로 계속 나간다면야 2005년에는 최연성 선수 또는 임요환 선수가 최고 연봉 자리에 오를거라 생각 되는데...
정말 서지훈 선수 연봉이 궁금 하네요.. 랭킹 4위 인데..얼마나 받을까요.
04/07/26 23:21
수정 아이콘
제 짧은 생각으로는 프로게이머들은 실력보다도 그동안의 쌓아놓은 인지도가 더 높게 평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와 임요환선수, 홍진호 선수 이상의 연봉은 더이상은 어려울수도 있는 생각이 듭니다. ;;
정석보다강한
04/07/26 23:24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 연봉 많이 올려줬으면...
Kim_toss
04/07/27 00:3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거의 KTF와 계약 끝나가지 않나요?
이번 스타리그 우승으로 협상에 좀 유리한 위치에 섰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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