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5/27 18:25
스토리텔링에 대해서는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하라는 개발은 안하고 설정놀이나 하네? 돈 아까우니 작가 해고하고 개발자 고용해라]라는 사람들과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기존에 고용한 작가를 활용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게 개발 업무랑 뭔 상관이냐]하는 사람들 간에 한바탕 싸움이 있었죠. 이성적으로는 후자가 맞습니다만, 히오스는 까야 제맛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다 보니 전자와 같이 생각 없이 뱉을 수 있는 자극적인 발언이 크게 힘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이슈는 연초 MMR 오류로 인한 대혼란이었습니다. 실력 기반 대전 검색(PBM)을 도입하면서 영리 시드에 문제가 생겨 수많은 유저들이 엉뚱한 랭크에 배치되었죠. 매칭에 대혼란이 발생하자 블리자드는 랭크 초기화를 두 차례나 감행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유저들의 불만이 증폭되었습니다. 여기에 지원가 너프 이후 겐트한마피가 기승을 부리면서 밸런스 문제도 대두되었고요. 3월 말, PAX EAST 행사를 앞두고 히오스 발표 담당자가 [블리즈컨 급 발표]라는 떡밥을 투척하면서 장작에 불이 붙었습니다. 정작 공개된 것은 데커드 케인과 까마귀 군주 만화 뿐이었고, 유저들이 기대하던 문제 개선에 대한 언급은 없었거든요. 해당 발표 담당자는 개발진이 아니라 그냥 히오스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스트리머였지만, 유저들에게 배신감을 심어주기엔 충분했습니다. 결국 모든 커뮤니티 중 가장 블빠 성향이 강했던 레딧이 며칠 동안 활활 타올랐습니다. 뒤늦게야 심각성을 인지한 개발진은 AMA를 통해 진화에 나섰죠. 개발진은 그 동안 커뮤니티가 요구하던 개선점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들은 아직 이행되지 않았지만, 7월에 시작되는 시즌 3에 [3밴 도입], [휴식 시 MMR 차감], [영리 배치에 빠대 MMR을 사용하지 않음], [영리 매칭 기준을 엄격하게 변경] 등의 몇몇 요구사항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겐트한마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칼질과 조정이 들어가면서 밸런스는 상당히 나아졌습니다. 앞으로 계속 변화를 기대해 봐야죠. PS. 현재 개발진의 큰 문제는 소통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리 랭크와 MMR의 결합 관계, 밸런스 조정 방식 등의 정보는 AMA가 아니었다면 알기 어렵고, 당장 [왜 골드랑 플레를 붙여줘! 겐지 사기!]라고 외치는 대다수 유저들은 아직도 잘 모르죠.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었다면 유저들의 힘으로 정보를 전파할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안 되니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18/05/27 18:37
아무래도 스토리텔링이라는 부분이 갑작스럽게 등장하기도 했고, 기존 블리자드 IP 캐릭터들이 다들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새로이 스토리를 첨가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큰거 같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더 나은 방향의 선택지였다면 나쁠게 없지만, 지금은 옳은지 아닌지에 대해서 확실히 단정은 못짓는거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개발진 방향이 옳기를, 그리고 그 방향을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고, 유저들 사이에서도 비난이 아닌 건설적인 비평이 오고갔으면 좋겠어요.
18/05/27 18:54
최근 스킨 출시 양상을 보면 신규 콘텐츠를 수영복, 경찰, 레슬링 등의 독립적인 小테마로만 구성하는 것에서 벗어나, 시공의 폭풍에 대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스킨을 내기 위한 떡밥 같습니다. 유저들의 우려와 달리 오리지널 영웅이 출시될 것 같진 않네요.
18/05/27 18:59
어유 리플 내용 추가를 엄청 해주셔서, 추가된 내용 포함해서 리리플을 여기다 달겠습니다 :) 네 오리지널 영웅까지는 저도 굳이 나올꺼 같지는 않아요. 사실 위 본문에서도 미처 다 언급을 못했지만, 추가로 수정된 리플에서 달아주셨다시피 어떻게 보면 그동안 불만이 농축된게 쌓이고 쌓여서 폭발하게 된 셈이니까요. 특히나 mmr 오류로 인한 엉뚱한 랭크 배치는 유저들의 불만을 본격적으로 폭발하게 만든 트리거같은 느낌이였죠.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나서. 부침을 겪고 나서 지금은 다시 안정화가 되 가고 있는 상태긴 한데, 뭐랄까. 어떻게 보면 영웅 개편(리워크)로 인해 신규 영웅 출시가 자연스레 늦어지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이 염려스럽긴 합니다. 개발진 측에서 앞으로 영웅 출시 주기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블리자드 IP에는 번호표를 끊고 대기하는 영웅들이 많기도 하니까요.
18/05/27 19:37
개인적으로 점심먹고 한판 하자 이런식으로 게임을 압축시켜놓아서 저는 진득하게 오래 못하겠더라구요.
하루 3~4판 하면 너무 진이 빠져서 못하겠어요 그리고 요즘 히오스는 리워크도 신규영웅처럼 취급하는거 같아서 아쉽더군요
18/05/27 20:17
점심먹고 한판 하자라고... 하기엔 그 한판한판에 신경쓸게 엄청 많아져버렸죠 흐흐..
저도 이제는 히오스 쉬엄쉬엄하면서 하고 있는 중이에요. 확실히 리워크 영상까지 친절하게 띄우는거 보니 그런 취급인거 같긴 해요.
18/05/27 20:24
그렇죠.. 친구는 좀 다르지만 저는 3판 하면 힘들어서 더 못하겠더라구요... 신경 쓸게 많아서인지 몰라도..
롤 할때는 6시간 7시간 해도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히오스 하면 1시간만 넘어가면 피로해지더라구요 롤할땐 라인전에서 좀 맘 편히 노는데, 히오스는 1렙부터 맵에 신경 끄면 대형사고가 나니 크크크
18/05/27 21:24
확실히 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안쓰면 안되는 게임이 되버렸죠. 심지어 초중반까지 잘 해도 20전에 제대로 끝내놓지 못하는 순간 20부터 충분히 역전각이 나올 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만큼 5인의 합이 정말 중요한 게임이 되버린거 같아요.
18/05/27 20:49
까마귀 군주가 중년 인남캐 라는데서 개발진의 노센스가 엿보입니다.
다들 커다랗고 카리스마 짜는 대빵큰 까마귀 생각했을꺼에요(...)
18/05/27 21:22
어떻게 보면 국내 성우분의 역할이 나름 컸다고 봐야겠죠 흐흐. 아무래도 이미지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하셔서.
북미 성우분 목소리 기준으로는 그나마 조금 더 이미지가 가까운 느낌이긴 해요.
18/05/28 07:02
아무래도 블리자드는 캐릭터의 개성뿐만 아니라 밸런스 포함, 디자인 등 여러가지를 다 안고가려다 보니까 신규 영웅 고민이 많을꺼 같긴 합니다.
잘못 만들면 '내가 알던 영웅은 이렇지 않아!'라는 소리가 바로 터져나올테니까 말이죠. 기존 출시된 영웅조차도 리워크 얘기가 계속 나오고. 차라리 '아몰랑 막싸우자'같은 느낌이 됐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가끔은.
18/05/28 14:04
안녕하세요 PGR Heroes. 나는 Alan Dabiri이다.
3년간 Heroes of the Storm을 사랑한 여러분, 계속 감사하세요. 우리는 Blizzard의 영웅을 대전게임을 발매. Easy to Play for Monkeys 평가받아요. 이는 PGR21에서 입증된 바 있다. 그런데 PGR Heroes, 열정적user에 관한 감사 너무 없어요? 3년동안 우리친구 은하관제 언제나 Heroes of the Storm에 고도의 Devotion 보내줍니다 like our mother. 또한 은하관제 항상 meta와 pro-scene 관하여 high한 information 제공해요. 그것은 PGR Heroes 보다 많은 감사 필요합니다. PGR Heroes 타격감이 필요해? 은하관제's article 추천 버튼 눌러요 Awesome한 타격감 보장합니다. 항상 Heroes of the Storm을 사랑해주신 PGR Heroes. 감사는 추가비용 지불되지 않는다. and I also 시공조아 쓰시는 글 꼬박꼬박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PGR 히오스 유저로서 은하관제님께는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3주년이나 되었군요 벌써. 참 탈도 많은 게임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나름 요 3년간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부으며 즐겨온 게임이 되었네요. 부디 은하관제님처럼 아직 남아있는 충실한 유저층들의 기대에 뒤늦게나마 조금이나마 부합하도록 천천히 재도약하는 히오스가 되길...
18/05/28 16:15
리플 감사합니다. 괜히 제가 다 황송하네요.
올해들어 이런저런 이유로 히오스를 플레이 빈도가 줄어서 괜시리 시공, 그리고 시공을 같이 플레이했던 분들에게 미안한 맘도 들었고요. 지금은 뭐랄까, 솔직한 심정으로는 제가 글을 안쓰면 이제 피쟐에서 시공을 찾는 분은 더 없으실까 싶은 맘조차도 들었던게 사실이고요. 3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어느 부분에선 여전히 욕을 먹고 있는 게임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요소도 분명히 있는 녀석이긴 하고요. 저야말로 이 게임 덕에 피쟐을 통해 여러가지 분들을 알게 되고, 인사하고 만나게 되서 너무 좋았고 고마웠습니다. 이 리플을 빌어, 부족한 글 봐주시고 리플 달아주시고, 추천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단 얘길 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