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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2 22:32:59
Name 촌놈
Subject [LOL] 첼린저스 BO5로 본 이 챔프를 LCK에서 볼 수 있을까?
LCK 플옵 이틀 전인 오늘 첼린저스 플옵이 있었습니다.
그리핀과 더불어 승강전을 갈 거라 예상했던 담원 게이밍과 겨우겨우 플옵막차를 탔던 에버8위너스와의 BO5였는데요.
결과는 에버8위너스가 담원 게이밍을 3:1로 제압하며 승강전 결정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변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에버8위너스가 재미난 카드를 몇 가지 준비해왔기 때문에 다뤄보려고 합니다.


1, 카이사 플어주고 베인 픽.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이 밴이 되지 않은 카이사를 선픽으로 가져갔으나 에버8위너스(이하 에버)는 베인 픽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카이사나 베인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카이사의 대항한 베인픽의 이유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베인은 타 챔프와의 라인전과 다르게 카이사 상대로의 라인전은 편하다.
둘째로, 베인은 카이사 못지않은 딜을 뽑아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이사가 궁을 통한 베인의 암살 견적을 내기가 힘들다.
카이사가 플옵시즌 내내 밴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에버처럼 새로운 챔프로 카운터 치는 모습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2. 신짜오.
에버는 스노우볼을 굴리기 위한 최적의 조합을 가지고 왔습니다. 진켄치, 갱플랭크, 스웨인이었죠. 글로벌 궁극기와 합류릍 통한 난전을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리기에 적합한 챔프들이었습니다. 여기에 에버는 신짜오란 픽을 더해 난전에 더 힘을 실었습니다.
신짜오가 괜찮은 정글러라고 보기엔 탈출기의 부재가 너무 큰 약점입니다. 하지만 주도권을 가지고 난전을 일으키니 스노우볼이 멈추지 않고 굴러가더군요.
LCK 특성상 정글 챔프로는 아쉬운 점이 많은 신짜오지만 깜짝 카드라면 고려해볼만한 픽이라고 보이네요.

3. 커플브레이커 루샨브라움
담원의 자야라칸에 대항해 에버는 루샨브라움을 꺼내들었습니다. 8.6까지 루시안의 상향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솔라이너로 쓰는 편이 낫다는 평이 많았던 루시안이었는데 말이죠. 루샨브라움이 자야라칸을 상대로 좋은 라인전을 펼치며 에버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루샨브라움이 자야라칸에 대항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로, 자야라칸의 맞딜을 상회할 수 있는 루샨브라움의 라인전.
둘째로, 원래부터 자야라칸 상대로 좋은 서폿인 브라움.
점이 있겠네요. 물론 라인전만 생각한다면 루샨브라움이 좋은 평을 듣겠지만 후반 캐리력을 감안한다면 루시안이 자야에 비해 상당히 에러이긴 합니다. 하지만 바텀의 주도권이 중요하고 바텀의 이득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리기 좋아하는 팀이라면 자야라칸 상대로의 루샨브라움 카드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잇을 것이라고 봅니다.

분석이라고는 어색한 글이지만 플옵시즌에 얼마나 카드를 가지고 있느냐가 승패의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여부를 오늘 있었던 첼린저스 플옵에서 느껴서 색다른 카드를 기대하는 마음에 써봅니다.
ps. 모든 시즌 내내 원딜만 하다보니 신짜오에 대해 서술하기엔 정글 지식이 부족한 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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堀未央奈
18/04/02 22:57
수정 아이콘
너구리는 이적할지도 모르겠네요. 여러 롤챔스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하던데...
1등급 저지방 우유
18/04/02 2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계약상 문제가 없다면, 탑솔 탐내는 팀들에겐 이번이 기회라고 봐요..저 역시.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때의 기인같다고 할까나?
물론 챌코에서 보여준 것만으로는 김칫국이지만, lck 원탑해설인 클템이 칭찬하는 챌코 선수 중 하나라서...
푸른음속
18/04/02 22:59
수정 아이콘
분석 정말 알차게 잘 하셨네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18/04/02 23:01
수정 아이콘
1경기 보고 나서 좀 당황스럽긴 하더군요. 절대 역전당할수가 없는 경기라고 봤는데
18/04/03 01:31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초점이 카이사 베인에 있었지만 사실 아지르가 가장 큰 핵심이었죠.
아지르가 한타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었으니까요. 오히려 이런 아지르를 잘 마크하고 결국 캐치해서 잡아낸 에버의 운영이 가장 돋보였다고 봅니다.
스덕선생
18/04/02 23:03
수정 아이콘
담원은 CJ 엔투스 테크를 밟아버렸군요.
갓럭시
18/04/03 11:15
수정 아이콘
CJ엔투스는 그래도 챌코에서는 확실한 패왕이었습니다 크흠
rei hiro
18/04/02 23:12
수정 아이콘
이런 걸 보면 아모른직다...
역시 속단할 수가 없어...
뻐꾸기둘
18/04/02 23:15
수정 아이콘
설명만 보면 초반부터 강한 스노우볼 조합으로 챔프의 유통기한이 오기 전에 엄청 게임을 굴려놓은 것 같은데...
18/04/03 01:32
수정 아이콘
짜오가 갱킹을 자주 시도했었습니다. 물론 갱승을 당하기도 했지만요.
짜오가 나온 경기는 킹존이 자주 보여주는 지속적으로 교전을 유도하며 스노우볼을 굴리는 스타일을 보여줬었습니다.
아름답고큽니다
18/04/02 23:24
수정 아이콘
되게 재밌어보이는 조합이네요.
작별의온도
18/04/02 23:26
수정 아이콘
1경기만 봤는데 아지르가...
오티엘라
18/04/02 23:53
수정 아이콘
담원이 시즌 후반부 들어서 힘이 좀 빠지는 모습이 나오긴 하더군요... 너구리가 괜히 7성장군이 아니에요, 담원은 거의 원맨팀 수준이에요.
다른팀 얘기지만, 그리핀은 마지막경기 후 단체로 인터뷰할때 1위팀 인터뷰인데 거의 패자인터뷰처럼 진행할정도로 스스로를 저평가하는 말을 했는데 승강전에서 어떻게 갈고닦아서 나올지 몹시 기대됩니다.
18/04/03 12:55
수정 아이콘
담원에 너구리는 말씀하신대로 아쉬웠습니다. 나름 쇼메이커의 멋진 모습도 기대했고, 당연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에버의 준비된 카드, 판짜기에 당하고, 너구리 원맨팀이란 느낌을 가지게 만들어 버렸네요.
그리핀 같은 경우 어떤 모습인지 가장 궁금하긴 하네요. 감독이 씨맥이라 어떠한 카드를 꺼낼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5드론저그
18/04/03 00:23
수정 아이콘
베인은 그럴싸 해보이는데 솔직히 신짜오는 나오기 굉장히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비슷하게 역할을 수행하는 친구로 이미 올라프가 있어서 잘 모르겠어요. 게임 안풀리면 둘다 답답하지만 안정감은 올라프가 짜오보다는 낫죠. 거기다가 전 라인 공통으로 lck선수들은 스킬 구성이 단순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플레이 유형이 너무 뻔해서 리턴도 예상 가능하니까요. 올라프와 같이 공유하는 문제점이지만 이동기가 한정적이라 갱킹루트가 한정적이기도 하구요. 이런 단점들 풀어주려고 짜오 리워크도 하고 스킬 구성도 소소하게 바뀌긴 했지만 근본적인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아서. 전 그나마 누군가 쓸 가능성이 있다면 피넛정도? 피넛이면 올라프가 밴 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봐서 올라프 대체 카드로 나올 가능성이 눈꼽만큼은 있겠죠 뭐. 어쨋든 난전 및 개싸움 끊임없이 상대 정글러와 시비를 건다는 조건이 붙으면 분명 짜오는 강점이 있는 픽이니까요.
堀未央奈
18/04/03 00:5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궁금해지는게
신짜오 돌격은 일종의 점멸 판정인 거죠? 올라프 대항마로 트런들이 나오는 걸 보고... 기둥으로도 안 막히겠죠? 벽도 넘는 것 같으니...
5드론저그
18/04/03 00:59
수정 아이콘
판정은 그정도로 좋지는 않은데 스킬 속도가 엄청 빨라서 기둥으로 막으려면 피오라 응수로 전갈 궁 막는 수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리 싸움에서 완전히 이겨야 카운터 치는게 가능한
헝그르르
18/04/03 08:59
수정 아이콘
신짜오 돌격은 베이가 지평선에 걸려요..
점멸이랑은 다른가봐요..
18/04/03 01:2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사실 올라프가 더 좋은 픽이라고 저도 보거든요.
저 컨셉 픽을 맞추기 위해선 올라프가 상당히 필요했는데 상대방이 가져간 상태라 대체 카드로 나온게 짜오였습니다.
내용을 적게 적었지만 정확히 보셨네요.크크
카바라스
18/04/03 00: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루시안은 사실 거듭된 찔금 상향으로 승률이 49%대까지 올라왔고 더이상 고인은 아니죠. 칼리나 트타할바에야 더 좋은 원딜픽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전 한정이지만 갱플 갈리오 카운터 역할을 할수있어 탑미드 스왑가능성도 있고..
18/04/03 01:36
수정 아이콘
스왑가능성까지 본다면 좋은 픽이라고 봅니다.
칼리가 안 좋다는 점은 이미 경기에서 나왔고(상윤 ㅠㅠ), 트타는 지금 메타에는 안 맞다고 생각하는 게 시간이 너무 필요한 원딜입니다.
상대 조합이 팔이 긴 챔프가 비교적 적은 조합에서는 루시안이 활약한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04/03 09:25
수정 아이콘
루시안 확실히 좋아지간했더군요. 갈리오 상대로 코르키 나오던 것처럼 나올만한데 과연 나올지.
18/04/03 09:36
수정 아이콘
베인으론 카이사 못이깁니당...
18/04/03 12:49
수정 아이콘
딜러끼리의 맞딜 측면에선 카이사의 딜이 월등하다는 평이 많더군요.
그럼에도 베인이 카이사의 대항마로 에버가 꺼낼 수 있었던 것은 한타페이즈에서의 그림 때문이라고 봅니다.
뱅이 보여줬던 카이사 플레이의 견적이 베인이 가지고 있는 궁은신, 선고(혹은 벽꿍) 때문에 내기 힘들다고 보였거든요.
그래서 앞라인 녹이기 싸움으로 갔을 경우엔 베인이 더 우세하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따라서 챔프 대 챔프 성능으로만 보기엔 여러가지 조건들이 많기에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파이리
18/04/03 10:26
수정 아이콘
숨겨진 오피 드레이븐
마법사7년차
18/04/03 10:48
수정 아이콘
짜오가 상대가 원거리 챔프들 위주면 궁 있을때마다 들이대면 압박감이 엄청나더군요.
일정 거리 이상에서 주는 대미지 면역이 무시무시한데 그렇다고 달라붙으면 짜오 밥이되고;
나중에 올라프는 궁쓰고 달려가다 붙기도 전에 녹는거 생각하면 짜오는 궁 활용만 잘하면 후반에도 쓸만할거 같아요.
18/04/03 14:27
수정 아이콘
베인과 카이사의 차이는 팔이긴 상대를 피해서 딜할수있느냐의 차이가 크긴해서요.
요즘 유행하는 아지르 트런들에게 특히 베인이 취약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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