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킹존과 진에어의 1경기가 시작될때, 당연히 킹존의 우세를 점쳤지만
진에어가 라이즈를 픽하는 모습을 보며 경기 끝났네 싶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라이즈가 이기는 모습을 거의 못봤거든요. 진짜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라이즈는 8.4 패치의 수혜자라고 하는데,
해설들도 라이즈를 탑티어 내지는 그 다음 티어의 미드챔프라고 평가하는데,
그렇다면 8.4 패치 이후 라이즈의 밴픽률과 승률은 어떠한지.

결과는 처참하더군요.

인벤 기록실 기준 3월 6일부터 3월 21일 사이 (킹존과 진에어 1경기는 반영이 안된 상태입니다.)
라이즈는 [밴픽률 80%]로 [밴픽률 9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26회 밴되고, 18회 픽]되었습니다.
미드챔피언으로 분류할수있는 챔피언중에서는 아지르(3위) 갈리오(4위) 다음 순서이니
(사이온이 5위이나, 사이온은 미드챔피언으로 분류하기 좀 뭐하니까요.)
밴픽률을 보았을때는 최상위 티어로 분류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승률이 22.2%] [승률이 22.2%]네요. 4승 14패입니다. 킹존과 진에어의 1경기가 반영되면 승률은 더 낮아지겠지요.
8.4 패치 기준, LCK 밴픽률 상위 15위 안에 드는 챔프들 중 승률이 50%를 못넘는건 라이즈와 트리스타나 뿐입니다.
(트리스타나는 밴픽률 65.5%, 승률 41.7% 입니다.)
이정도면 그냥 함정카드 수준이 아니라 고인 수준의 승률이라고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페이커도 패치 이후 라이즈 들고 딱히 좋은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각 팀들의 자체 평가로는 라이즈가 제법 성능이 좋다고 보고 있는건지,
아니면 도저히 할만한 미드챔프가 없는건지(그렇다면 픽률보다 높은 밴률이 잘 이해가 안가지만)...
언제까지 팀들이 라이즈의 함정에 빠져있을지 궁금하네요.


+ 덧붙여 8.4 패치 이후 밴픽률 기준으로 30위 이내에 들어가는 챔프들 중
라이즈보다 승률이 낮은 챔프는 딱 둘입니다.
하나는 밴픽률 30.9%. 승률 18.2%의 피오라고,
나머지 하나는 밴픽률 21.8%. 승률 0% (0승 6패)의 자르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