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3/10 14:12:17
Name SilentSlayer
Link #1 https://rage-esports.jp/league/
Subject [기타] 일본에서 5월부터 섀도우버스 프로리그가 개최됩니다.
사실, PGR 유저 여러분들은 섀도우버스가 처음 한국에 런칭된 이후로 이 게임에 별로 관심이 없으실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 일본에서 열리게 되는 섀도우버스 프로리그에 대한 내용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짧게나마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섀도우버스가 한국에서는 큰 인기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5 등의 e-sports 대회를 개최해온 RAGE를 통해 작년부터 분기별로 섀도우버스 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실제로 최근 RAGE 오프라인 예선에는 10,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추첨으로 8,000명을 선발하는 등 적어도 일본에서는 확실히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승상금도 각 분기별로 400만엔이니 보상도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일본 섀도우버스 대회는 단기 토너먼트였기 때문에, 대회 입상을 위한 아마추어 팀은 많이 등장했었지만 프로가 등장하기에는 힘든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3월 8일에 RAGE 공식 트위터에 5월달부터 섀도우버스 최초의 프로리그가 열린다는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첨부했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지금 카드게이머로서 활동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 눈에 띄는 정보 몇 가지를 요약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공개모집을 통해 스폰서로부터 프로로 선발된 선수들은 월 30만엔의 최저임금을 보장받습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360만엔이며, LCK의 최저연봉인 2000만원보다도 많은 금액입니다. 물론, 자세한 계약 방식이나 대회 진행 기간등에 대한 정보가 다음 주 토요일에 보다 자세히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이나 아직 e-sports 문화가 사회적으로 자리잡지 않은 일본에서 이 정도의 금액을 선수들에게 보장해준다는 것은 대단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부업으로 프로생활이 가능합니다. 이 정보는 첨부한 링크가 아닌 패미통 기사에서 확인한 정보입니다. 아무래도 카드게임의 특성상 합숙 등이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부업을 허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일반적으로 부업을 허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최대한 많은 섀도우버스 플레이어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프로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인센티브 2000만엔을 지급합니다. 아직 우승상금 등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는데, 우승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것인지 아니면 우승상금을 인센티브로 취급하는지는 현 시점에서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첫 프로리그인 것을 감안했을 때 큰 금액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 외의 정보들은 다음 주 토요일 선수선발설명회와 다다음주 RAGE 그랜드파이널에서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나온 정보들만 봤을 때에도 이번 섀도우버스 리그는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사이게임즈의 행보 자체가 파격적이긴 했습니다. RAGE 월드그랑프리가 끝나고 나서 공개했던 정보만 해도 그렇습니다. 내년 RAGE 섀도우버스 월드그랑프리 우승 상금을 1억엔이라고 할 때 부터 확실히 자사의 게임을 활용해 e-sports 인프라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은 있었다고 보지만, 프로리그까지 추가로 개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지만) 운게임으로 평가받는 카드게임의 프로리그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을 것이며, e-sports 문화가 확실히 자리잡지 않은 일본이기에 겪을 문제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게임즈의 최근 행보는 다른 일본 게임회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과감함이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18/03/10 14:30
수정 아이콘
잘 되었으면 좋겠군요.
cluefake
18/03/10 15:21
수정 아이콘
리그? 오호..잘 됐으면 좋겠군요.
힘든일상
18/03/10 15:44
수정 아이콘
반년정도 접속을 안한 것 같은데 한국 중계만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보려면 일단 뭘 좀 알아야 하니...
운빨이야 하스도 프로가 있는 판에 섀버는 훨씬 양호하니 상관없지 않나 싶구요.
Lighthouse
18/03/10 16:00
수정 아이콘
최근에 다시 시작했는데 괜찮더군요. 경쟁전 모드가 두개 생기긴 했지만 섀버 랭킹전 특성상 거부감도 많이 안들고. 하스스톤이 좀 느리고 무겁다 느낌 들때 섀버하면 딱 좋을 것같습니다.
클라스
18/03/10 17:01
수정 아이콘
새버가 일본게임이니 만큼 자국 프로리그 열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한다쳐도 KR 씬은 다 무너지지 않았나요?
대회로드맵 보니까 1년에 아마추어오픈 2번 팀대회 1번이 끝이고 하스처럼 라이트유저도 참여할수있는 자잘한
컵대회가 많아야 하는데 사슬님이 주최했던 사슬컵말고는 전무했던것 같네요.
한국인 진출자격권을 주는 아마추어오픈을 하면서 온겜에서 하던 새마코도 해야 좀 더 흥할텐데 온겜이 또 새마코를
열것같진 않고요.

결론은 새버프로리그 출범이야 자국내 입지다지기 라지만 한국유저들에겐 크게 상관없는 이야기 같습니다.
(그 프로리그에 한국인유저팀이 들어가지 않는이상)
이호철
18/03/10 17:11
수정 아이콘
뭐 영어로 중계하는 리그 보듯이 일본리그 보면 되니 시청자 입장에선 저런게 늘어난다고 한들 나쁠 거 없죠.
코우사카 호노카
18/03/10 17:19
수정 아이콘
이번팩 들어서서 일퀘정도만 하면서 손 놨는데 다음팩 카드 보니 의욕이 솟더군요. 전 밤피 때문에 이겜 하나 봅니다(...)
Summer Pockets
18/03/10 17:54
수정 아이콘
크로노스팩 나오고 다시 복귀했는데 요즘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태엽감는새
18/03/10 18:38
수정 아이콘
틈틈히 로그인해서 5만가루모았습니다.
가루모으는 게임...도로시 메타 다시와서 가끔씩 양심없는 플레이 즐기는중
이부키
18/03/10 19:54
수정 아이콘
일본 이스포츠도 요샌 상금 저렇게 많이 줘도 괜찮나보네요? 법적 규제때문에 상금 큰 대회를 못연다고 들었는데...
18/03/12 15:13
수정 아이콘
하스가망하면 할생각에
갬출시후 싱글만 몇번하고 로그인/이벤트 보상만 받고있는데
어느새 가루만개 오천골드 투박장티켓23개 전설30장 모았네요;;
근데 막상 하스를 못끊겠다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161 [배그] PGR21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개최합니다. [60] 진성11324 18/03/09 11324 8
63160 [기타] 휴대폰 인증이 도입되었습니다. [45] 진성6540 18/03/11 6540 3
63159 [기타] 엑스컴 모드, XCOM : Long war 공략 (1) 지상전 운용 중편 [2] 잘생김용현5611 18/03/12 5611 4
63157 [기타] 엑스컴 모드, XCOM : Long war 공략 (1) 지상전 운용 상편 [9] 잘생김용현6911 18/03/12 6911 4
63155 [기타] 뉴 단간론파 V3의 한국어패치가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35] RookieKid8984 18/03/12 8984 1
63153 [히어로즈] 특이점이 온 히어로즈 배치 이야기 [8] ioi(아이오아이)7405 18/03/11 7405 1
63152 [기타] 북두와같이 짧은 소감 [28] Daydew9153 18/03/11 9153 1
63147 [히어로즈] 개발진의 mmr공개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이 가지 않는 이유 [21] 삭제됨15412 18/03/10 15412 3
63144 [기타] 일본에서 5월부터 섀도우버스 프로리그가 개최됩니다. [11] SilentSlayer6651 18/03/10 6651 1
63141 [기타] 엑스컴 모드, XCOM : Long war 공략 (0) 잡설 편 [9] 잘생김용현8667 18/03/09 8667 1
63138 [배그] 2018 배틀그라운드 로드맵 발표(신규맵+리그+패치) [45] 자전거도둑13036 18/03/09 13036 1
63132 [기타] 컨트롤에 정말 자신 없어도 몬스터헌터 월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47] 펩시콜라21879 18/03/06 21879 3
63131 [기타]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돌리면 좋은 점 [36] 눈덩이12247 18/03/06 12247 1
63130 [배그] 운빨자기장을 해결하는 한가지 방식 [31] 프리온9781 18/03/06 9781 1
63128 [배그] 배틀그라운드 리그 이것만 수정한다면? [33] 한순간도눈을7845 18/03/06 7845 0
63125 [배그] 배린이가 생각하는 배그리그 개선안 [44] 말코비치8605 18/03/05 8605 0
63121 [기타] [워크3] FFA 2게임 영상 및 공략팁 [4] 라라 안티포바11150 18/03/05 11150 3
63120 [기타] 기대한만큼의 만족감은 주네요 [7] arias8447 18/03/04 8447 1
63119 [배그] 배그에 핵이 많은 이유...충격적입니다. [25] 파이어군13432 18/03/04 13432 0
63117 [기타] 요 근래 해본 게임들 [6] Pika4810690 18/03/04 10690 4
63116 [기타] 구매했던 스위치 게임들 간단한 리뷰 [16] 지니쏠10150 18/03/04 10150 3
63115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폭풍 특공대는 시공을 지킬 수 있을까" [14] 은하관제9171 18/03/03 9171 8
63112 [기타] 2월에 게임에 대해 느낀 것들을 정리해보며 [1] Farce8515 18/03/02 851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