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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4 18:55:10
Name 102
Subject [배그] 지극히 개인적인 펍지와 배그대회 주최측에 바라는 것들
제가 서론, 결론 각잡고 쓸줄 몰라서 결론부터 내고 본론을 적어보렵니다.

[시청자 수를 키워주세요]

우리나라에 배그같은 게임이 나온게 기적이라고 봅니다. 저는 배그 프로대회가 생기기 전부터 배그는 프로화가 힘들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미 배그 프로화는 진행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배그 프로리그가 잘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뭔가 아쉽습니다. 바로 시청자들이죠. 시청자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지금 하고있는 PWM을 보면서 아, 이건 정말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데 싶어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초반 파밍시간도 시간이지만, 내가 응원하는 4명이 언제 죽는지 가슴졸이며 킬로그를 지켜봐야하는 게임시스템 때문이라 봅니다. A팀을 응원하는 사람은 A팀이 승리하는 상황보다 승리 못하는 상황을 몇배는 더 봐야 하거든요. 설령 그게 최강팀이라도요. 일단 승리와 패배로 나눠지는게임이 아니라, 승리와 승리하지못한19개의 팀이 나눠지는 상황이다보니 감정이입이 힘들때가 많습니다.
11등이나 13등이나 18등이나 실제 별로 느낌이 다르지 않아요.
제가 하고픈말은 어쨋든 이런 태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왕 만들었으면 성공해야 하지않느냐는겁니다.
그러면 왜 성공을 하기위해, 노력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다보니 세계적인 게임이 되서 정신 못차리는건 작년까지면 충분하지 않았나요.
펍지나 온겜이나 아프리카나 스포티비나 그외.. 배그대회가 흥하면 다 좋은것이죠. 배그대회를 위해서 많은 노력도 하고있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선점하겠다 이런 자세가 아니라, 일단 같이 힘을 모아서 파이를 키워놓고 경쟁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아마 첫째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겁니다.

첫째 일단 플랫폼을 공유하자는 겁니다.
PSS가 열릴때 트위치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송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그것만큼은 안된다면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트위치나 네이버라도 다 풀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투브로 당연히 송출하고요.
PSS가 카카오팟 독점중계 한것은 정말 실수라고 봅니다. 한번 더 그러면 큰일난다고 봐요.
정 카카오팟 독점으로 하려면 선수 개인화면까지만 독점으로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둘째 게임이나 리그에 상업요소를 넣는것도 좋아 보입니다. 저는 지스타 트위치 예선이 막장이었지만, 하나 괜찮은게 있었습니다.
바로 스트리머전형이었죠. 예선참가팀을 선정할때 레이팅으로 끊고, 몇자리는 트위치 스트리머끼리 짜여진 스쿼드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당시에 추가전형이라며 놀렸었죠. 미녀사총사팀이 이렇게 오프라인 예선에 진출했고 당연히 지스타에 가지는 못했지만 나름 재밌는 장면 많이 만들어 냈었습니다. 결과만 말하면 지스타 트위치예선 최종 1위와 2위팀은 모두 레이팅컷으로 올라온 팀이 아니라, 스트리머 전형으로 올라온 팀이 차지했습니다. 최종 1위가 바로 아나키 팀이었죠. 아나키팀은 레이팅미달이었죠. 스트리머 전형이 없었다면 지스타에서 섹시피그의 활약을 못봤습니다.
배그라는 게임의 의외성도 품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배그리그에 인기팀 위주로 후원사 시드팀을 넣어주길 바랍니다. 20팀을
뽑고 1팀을 더한다거나 18팀을 뽑고 2팀을 시드로 넣는다거나 해서요. 이는 예선을 모두 마친 후가 되어도 좋습니다.
인기 스트리머들의 자리를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그들이 프로팀 스폰을 안받더라도요.
아프리카 멸망전이나, 트위치 스트리머대전등을 봐도 실제 리그랑 주목도 차이가 거의 안납니다.

또 게임내 이벤트나 광고를 좀 많이 해주면 좋겠습니다. 안그래도 잘나간다는거 알겠는데 펍지의 방침인지 우려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네요. 리그를 열때도 초대가수 한팀 없었고, 그 흔한 연예인 모델도 세우지 않네요. 다른건 몰라도 연예인캐 정도는 게임밸런스에 아무 문제없고 괜찮지않나 싶은데 물론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던 라이언 가방까지는 아니더라도.. 게임속 어떤 장소에 광고를 박는다거나 이런건 충분히 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돈을 벌어서 대회등에 재투자를 해주길 바라는거죠.  

마지막으로 급하게 해줘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배그리그를 보면 느끼지만, 점수집계가 바로 바로 되지 않습니다. 이게 김빠지는 일인데요. 게임 도중에도 실시간으로 순위가 집계되게, 끝남과 동시에 누적으로 점수가 바로 나오게 적어도 리그에서만큼은 그런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생각난대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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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곡동
18/02/24 19:17
수정 아이콘
펍지가 우리나라 이스포츠 관련 좋은 인력들을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민 많이 하고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노력할거에요
18/02/24 22: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아직 초기고 본격적으로 판이 커지지 않았으니 더 좋아지겠죠. 가장 중요한게 관심도를 올리는 일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여러 게임을 거쳐온 방송사나, 게임개발만 해온 회사나 다 알고있겠죠.
18/02/24 19:30
수정 아이콘
뭐 시행착오라고 볼수있죠. LCK리그 개막하고 같이 볼여유까진 없어서 안보고있긴한디..
18/02/24 22:28
수정 아이콘
이제 봄 되면 정식으로 대회도 열릴것 같은데, 많은것들이 바뀌면 좋겠습니다. 마침 게임제작사도 우리나라지 않습니까.
피드백을 거치며 일단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그에 맞춰서 대회가 열리면 좋겠습니다.
업데이트가 늦어진다면 대회버전이라도 따로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어요.
잊혀진꿈
18/02/24 20:04
수정 아이콘
이제와 만사휴의죠 무슨 사막맵 출시가 전인류의 해결책인것처럼 굴었던 오만을 감당해야 할때입니다 일단 이제 방학도 끝나거든요
18/02/24 22:30
수정 아이콘
사막맵은 눈이 많이 아프고 좀 어지러워요. 그기도 크고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도 많은 맵.. 예전 안개맵처럼 무조건 거른다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아쉽네요. 다른 산뜻한 작은맵 하나 나오면 좋겠습니다.
로고프스키
18/02/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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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이번 PWM 리그 트위치 시청자가 평균 4~5천명 밖에 안 나오는 것 보면 솔직히 모든 플랫폼 다 열어도 파이 키우는데 그다지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아요 -_-; 생각보다 더 배그 대회 관심도가 처참하네요.

2. 지금 같은 시청률이라면 오히려 인기 스트리머들한테 매달려도 그들이 참가 안하려고 할 겁니다. 냉정하게 지금 인기 스트리머들이 배그 대회 나가서 이득볼 게 하나도 없어요. 시청자가 적어서 인지도 올릴 일도 없고 우승해서 상금 탈 가능성도 제로에 가깝고. 연습 안 하면 그래도 대회 나가는데 연습 하나도 안 한다고 까이고. 대회에서 허무하게 광탈당하면 저럴 거면 왜 시드 줬냐고 욕이나 먹고. 대회 나갈 시간에 그냥 자기 방송하는 게 훨씬 이득이죠. 인기 프로팀 시드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인기 스트리머 시드는 무리수라고 봅니다.

3. 롤처럼 배그 메인 화면에 대회시간 되면 알려주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배그하면서도 배그 대회가 열리는 것 모르는 사람이 많죠.

4. 단순 점수집계 뿐만 아니라 관전 모드나 점수 시스템 등등 싸그리 다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이대로는 답 없어요.
18/02/24 22:36
수정 아이콘
1. 모든 플랫폼을 여는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그래서 저는 인기BJ나 스트리머들이 따로 대회보며 중계할수있게 하고
아니면 그 사람들이 직접 대회에도 나오게 시드를 주자고 주장하는겁니다.

2. 그럴수도 있겠네요. 사실 제가 말한건 종합방송게이머들에 가깝지만.. (배그 스트리머는 님이 걱정하는 이유로 잘 안나가려 할것 같아서요)
그래서 인기 프로팀이 예선에 나갔다가 떨어지면, 후원사 시드로 구제해주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좀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주장이지만
저는 배그의 특성상 한두자리는 마련해 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것이죠.

3. 좋은 생각같습니다. 배그 시작화면에 대회일정이나 광고등을 넣고, 시스템상으로 구현된다면 게임상에서도 광고를 넣는...
그리고 카카오버전 배그는 약간은 한국 게임스럽게 손을 더 봐도 되지 않을까 혼자만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엔 연예인캐릭도 포함.

4. 이부분은 많은 분들이랑 제 생각이랑 달라서 흐흐. 저는 킬점수를 올린다거나 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이라. 다만 PSS포인트 방식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Locked_In
18/02/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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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요새 재밌게 하고있기는 한데 진짜 완성도로만 본다면 만들다 말고 냅다 집어던져서 정식출시한 수준이라...
인게임에도 해결해야할게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제작사에서 프로리그에 신경쓸 여력이나 있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 몇명 같이 시작하고 어찌저찌 영상도 팁도 찾아보면서 꾸역꾸역 시작하는데 정말 가끔 열받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어느정도 익숙해질때까지 익혀야하는 사항이 많은데 이게 같이 해줄 사람이 없으면 혼자 시작하는게 너무 불편해요.
튜토리얼이 있는것도 아니고 연습모드가 있는것도 아니고 카카오로 하니 메신저도 없고 듀오 스쿼드 돌릴때는 계속 친구 아이디 적어가면서 초대해야하고...
서버 문제인건지 클라이언트 문제인건지 심지어 피씨방가서 하는데도 매칭 제대로 시작도 안되는게 부지기수에...
지금 친구들이랑 킬맛좀 보고 실력올리려고 하기도 바쁜데 굳이 정신없이 관전해야하는 리그를 봐야겠다는 생각할 여유가 없어요.
재미 느끼기도 힘들구요.
18/02/24 22: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정식 출시 하면서, 좀 더 많은것들이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도 여전히 덜 만들어진 느낌이 들죠. 물론 나아지고는 있고 카카오로 한국배그 따로 나눈것도 좋은것 같은데, 연습모드를 포함해서 많이 불편합니다. 님 말처럼 아직은 게임하는게 재밌고, 굳이 80명씩 싸우고 누가 1등할지도 모르는 게임 집중해서 보기 별로죠. 오른쪽 상단 킬로그만 집중하게되고 흐흐흐
잉여레벨만렙
18/02/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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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 수도 있지만, 각 팀별 중계를 만드는 건 어떨까 싶어요. [편파중계] 같은 느낌으로요. 시청자들이 응원하는 팀이 옵저버 화면에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더이상 중계를 볼 이유 없이 해당 팀 선수의 개인 방송이나 스크림을 보게 되거든요. 편파중계에서는 한 명의 진행자가 멘트를 하고, 옵저버를 확보하거나 4분할의 방식으로 화면을 송출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라운드 사이사이의 중계는 메인 중계진에게 맡기고요.

망상일 수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아니면 인게임 옵저빙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어별 중계를 지원하고 옵저빙을 시청자가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아보여요. 각 선수들의 화면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말이죠. 이건 인게임 결제를 통해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아 보여요.
18/02/24 22:42
수정 아이콘
야구 지역라디오 느낌으로요. 좋죠. 이게 인력이 부족하다면... 이미 개인화면은 다 풀어주니까, 각 플랫폼 대기업들이 자기 좋아하는(또는 배정된)선수 개인화면 틀고 편파중계 하도록 해도 괜찮겠죠.
관전모드로 수만명 이상이 경기 자체를 볼 수 있는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것 같은데 제가 공대생이 아니라 이건 되는지 모르겠네요. 바둑에선 있던것 같은데
Mephisto
18/02/24 22:10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의 구세대적인 방송으론 게임의 가장 큰 재미를 포기하는거죠.
팀마다 체널이 존재하고 이걸 시청자가 취사선택해서 시청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실 그래서 트위치가 주도적으로 움직이기를 기대했지만.....
이걸 억지로 하나의 체널으로 모든 정보를 보내줄려고 하니 재미가 뚝 떨어지는거죠.
18/02/24 22:44
수정 아이콘
대회때 개인화면은 전원 풀어주고는 있던데...
위에도 적었지만 개인화면을 틀어주고 지정된 BJ나 스트리머가 편파중계해도 되게 하거나
게임 자체를 관전할 수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이러면 또다른 문제, 해설진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수 있겠네요.
Mephisto
18/02/24 22:56
수정 아이콘
그런 수준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게임 화면만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 팀하나하나를 중심으로 해설을 하는거죠.
이걸 방송사에게 관리하는게 아니라 팀에서 관리하구요.
그냥 대회의 플랫폼과 배이스 진행을 주최측에서 할 뿐 실제 핵심 방송 컨텐츠는 각 팀에서 제공하는거죠.
18/02/24 23:03
수정 아이콘
음 이건 선행되야 할게, 스폰받는 프로팀이 최소 20팀이상 생겨야 하고 일정수준의 팬층을 확보해야 할것 같아요.
사실 지금 좋은성적 내는 프로팀중에 방송하면 몇십명정도 보는 선수들도 많거든요.
말씀처럼 되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상상만해도 좋네요.
옵저빙은 전체게임, 팀원 개인화면 돌아가며 하면 될듯
Mephisto
18/02/24 23:14
수정 아이콘
대회를 자주 할수록 그런 실력있는 팀들의 시청률이 올라가는거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보다가도 우승권에 자주 올라가는 실력을 보여주는 팀이 있으면 그쪽 채널을 잠시라도 시청하겠죠.
그런게 반복되면서 인기가 느는거구요.

그리고 플랫폼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는게 우선이라 도타2의 티켓과 스트림의 도네이션 시스템을 혼합해서 주최측과 출전팀들이 이익을 나눈다면 실력있는 팀들은 금방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그냥 게임화면과 선수들간의 대화만을 방송하다가도 인지도를 쌓아나가면 스폰서가 생기고 그를 통해서 방송의 요소가 갖춰지겠죠.
18/02/24 23:20
수정 아이콘
스타, 워크3이후 프로판에 처음 관심가진지라 다른게임들 상황은 저도 잘 모르는데
배그는 성적 잘나오는 팀이랑 인기팀이 좀 다르고, 그냥 스트리머나 BJ가 시청자는 더 많더라구요.
첨부터 나온 말이지만, 이영호가 나올 수 없는 게임이고, 압도적이라는 팀도 아직은 나오지 못하고... 압도적인 팀이 또 인기가 많나하면 그것도 아니고.. 좀 복잡한것 같아요. 대회가 반복되고 누적이 쌓이면 달라지겠죠.
저도 상금(이익)을 키우고, 선수들과 나누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나겜에서도 도네를 선수들이랑 나누긴하던데 시청자들이 도네를 안하더군요.. 게임상 특별티셔츠나 모자 팔고 그 돈이라도 나눈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가능한 선에서 사행성을 추가하더라도..
트리키
18/02/24 23:03
수정 아이콘
그냥 게임 자체가 이스포츠로서 노답인데, 게임이 아니라 다른 걸 바꾼다고 될리가 있나요.

현재 만들어놓은 게임만으로는 절대 이스포츠로서 성공할 수 없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18/02/24 23:0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배그는 프로대회가 힘들다고 여러차례 적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가 열리는 마당에 안된다고 하기보단, 되는방법을 찾아봐야겠죠.
개인 스트리머들 방송이나, 이벤트전 보면 아직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생각을 많이 해봐야죠.
안된다면 예능까지 추가하는..
Mephisto
18/02/24 23:17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로서 노답이라기 보단 기존의 방송시스템을 통한 Esports로서는 노답인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하나의 채널을 통해 일방적으로 선택된 부분적인 정보를 보여주는 현시스템에서는 배그가 가지는 재미의 절반도 보여주기 힘들다고 봐요.
18/02/24 23:23
수정 아이콘
이건 당연한 말입니다. 게임은 바뀌는데 방송은 너무 올드해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때 같습니다.
아따따뚜르겐
18/02/24 23:08
수정 아이콘
기존 이스포츠는 팀대팀이라는 것으로 접근을 하는데, 배그는 그런게 아니라 좀 난잡하죠. 특히나 이스포츠 최대의 단점이 팀 팬층의 구축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팀 베이스가 아니라 선수 베이스의 팬층이 더 강하게 작용하죠. 문제는 배그 중계 방식이 이 팀 저팀 돌아다니는 데다가 선수도 난잡하게 중계하니 집중도도 낮아 질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대회에서의 활약이 관심도가 낮아 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8/02/24 23:22
수정 아이콘
축구골대가 한 10개되고, 10팀이 동시에 축구경기 하는 느낌이 들죠. 누구를 응원하기엔 맘졸일 일이 너무 많아요. 승자랑 패자가 나눠지는게 아니라, 승자랑 승리못한팀1, 승리못한팀2 등등이 나눠지다보니
아따따뚜르겐
18/02/24 23:25
수정 아이콘
골프 갤러리 관전문화가 그래서 활성화 된걸로 압니다. 그러니 배그 이스포츠 최대의 단점을 해결 하려면 팀 중심의 중계를 만들어 주긴 해야 되요.
18/02/25 00:04
수정 아이콘
궁극적으로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뭐가 먼저가 되야 할지는 생각들이 다를 수 있겠네요. 저는 일단 시청자를 늘린 후 중계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쪽이고, 중계방식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어찌되었든 지금 이대로 다음시즌 열리면 안되는건 확실합니다.
그 닉네임
18/02/24 23:3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거 모두 동의합니다. 저는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큰 규모의 인비테이셔널 경기도 자주 열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초청전이 주가 되는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실력이 높아질수록 자기장 x망겜이기때문에...
18/02/25 00:08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부터, 첫 대회때 다수의 스트리머팀과 인기팀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공정함을 택할것인가 저변확대와 흥미유도를 택할것인가. 저는 공식리그 시작전 최대한 할수있는 모든것을 동원해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공식리그가 출범하더라도 일정 지분은 인기팀, 후원사가 원하는팀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배그는 그렇게 하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배그가 약간은 운빨게임이라는것을 인정하자는 말이죠.
오히려 트위치 스트리머대전도 만명가량 보고(스트리머대전할때 개인방송 포함하면 이만명은 될겁니다), 아프리카 멸망전도 다 합치면 그이상 보죠. 왜 볼까요. 이걸 좀 생각했으면 합니다. 인기가 있으니까요. 재밌어서 보는걸까요?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일단 거기 참가하는 선수들이 인기가 많아서입니다.
그 닉네임
18/02/25 00:1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스스톤 대회하는거 보면 답 나오죠.
18/02/25 00:24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은 안해봤지만, 매직더게더링이랑 비슷한 게임인것은 압니다. 고로 장르는 다르지만 운빨요소가 다분히 있고 운빨도 인정하고 들어가야죠. 콩두가 카사블랑카 정준영을 영입한것도 팀의 전력보강이라 생각하진 않았을거잖아요.
배그의 의외성을 파고들며, 1인분 소화하면 인기가 따라오니 한번 얻어보자는 생각이 있었겠죠. 정준영도 평균적으로 잘 따라오고 있고
현 배그판에서 트위치 정준영정도의 시청자수를 얻기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Euphoria
18/02/24 23:39
수정 아이콘
도타처럼 게임내 관전및 클라 개조(관전보상+베팅+아이템구현)말곤 답이 아예 안보이는데 이것도 클라로 구현할려면 까마득할거같아서 큰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18/02/25 00:02
수정 아이콘
위에 저도 사행성이라고 조심스럽게 댓글 달았습니다. 도타는 안해봤지만 저는 허락된 한도내에서 사행성 시스템도 넣으면 좋겠습니다.
콘서트 할때 굿즈를 팔듯, 티셔츠도 팔고.. 오프관중들에게 선물주는것 말고 온라인 시청자들에게도 어떤 보상들을 주는식으로요.
저는 배그의 의외성을 이용해서 로또랑 접목시킬수도 있다고 봅니다. 배그대회만 할 수 있는거라 보거든요. 예를들어 배그 1등부터 20등까지 줄세우는건 주작을 하고 싶어도 못하죠. 이걸 대회때 써먹는겁니다.
아따따뚜르겐
18/02/25 00:11
수정 아이콘
배팅 넣는게 제가 위에 주장했다 싶히 팀 팬층을 구축하는게 어려워서 그래요. 밸브겜들이 이걸 적절하게 활용하는거죠.
18/02/25 00:19
수정 아이콘
이부분은 제가 관심을 전혀 두지 않았었는데, 이미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군요. 펍지와 대회중계사등이 한번 잘 연구해보길 바랍니다.
돈이든, 사람이든, 시청자든 일단 뭐든 파이를 좀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소위 갓게임이 나왔는데 기왕 시작한거 한번 해봤으면..
잊혀진꿈
18/02/25 01:59
수정 아이콘
뭐 일전에 배그에 대해서 글을 써보기도 했고 이렇게 댓글을 많이 달면서 얘기해보기도 했고 하지만
오늘 IEM 대회를 기점으로 뭔가 한 시대의 끝을 바라보는 기분입니다
요즘들어 참 신기한게 유독 배그대회에 대해서는 PGR 인벤 각 디씨갤러리 등이 한 마음 한 목소리가 되는 경우가 참 많다는 점입니다
절대 하나의 시각으로 섞일리가 없을거라 생각했던 커뮤니티들인데 말이죠
18/02/25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한 시대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방송사 특히 온겜은 올인했기에 배그에 뭐라도 걸어야해요.
프로대회에 많은것을 걸어보고 해도 정말 안된다 싶으면 예능게임, 프로레슬링이라도 만들어 보자는거죠.
그런데 저는 아직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제대로 시작안한 중국시장도 있고요. 최악의 상황을 보더라도 중국과 한국을 잡고 일본, 대만까지 넣고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적고보니 바둑시장이 되버리네요.
본문 앞에 적은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입니다. 저는 파이를 일단 엄청 키워라는것이고 꽤 심각하게 생각할 문제입니다.
자전거도둑
18/02/25 09:10
수정 아이콘
1.플랫폼 공유에 대해 공감합니다. 왜 아프리카tv가 배틀그라운드 시청자를 가장 많이 확보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기 배그BJ들을 계속 배출하는데 성공했고, 이들이 참여한 이벤트 대회를 통해 리그의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플랫폼 전체가 배그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입니다. 몇일 전에 단지 멸망전 스크림 연습일 뿐인데 7만명이 시청했죠. 트위치에서 배틀그라운드는 더이상 유입도 없고, 계속 시청자수가 줄어들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최근 배그에 대한 여론도 매우 안좋습니다.(외국 시청자들) 이제는 방송사들도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2.현재 프로판이 만들어진 이상, 인기 스트리머의 리그참여는 힘들겁니다. 지금 멸망전 하는데도 배그BJ들 스트레스가 엄청 심해요.(빡겜+실력에 대한 질타 등) 다만, 인기 프로팀에 대한 시드는 당연히 주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40%가 넘는데, 대회 시청자수는 지나치게 낮습니다.
이유는 '재미가 없고, 관심도 없다'겠죠. 다른 이유는 부수적인 거고...
어떻게하면 20개 팀이 나오는 대회 중계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지금 중계방식은 이 게임의 장점을 하나도 못살리는게 아닐까?
게임자체가 너무 불안정한데 언제쯤 안정화될까?
등등 PUBG측이나 대회주최측이나 고민할 점이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중일 리그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은 텐센트 서비스 앞두고 있고, 일본은 DMM이 의욕적으로 프로리그 만들고 있습니다.
작년 지스타 아시아 인비테이셔널같은 컨텐츠를 기대해봅니다.
18/02/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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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들 생각들이 비슷하죠. 사람들이 배그가 서양포함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는점을 처음에 자랑스러워 했지만 사실 따져보면 당시에도 중국비중이 어마어마했죠. 또 배그가 하이지를 베이스로 공방업된 게임이지만 결국 개발한 회사는 우리나라 회사고, 원작은 일본. 저는 정확히 맥을 짚어내지 못하지만 어쨋든 배그자체가 동양인에게 더 어필하는 뭔가가 있다고 봐요. 중국대회시장이 아직 시작도 안된 단계라서 바둑처럼 한중일 중심으로 리그를 힘줘서 크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인기BJ들이 이벤트대회로 스트레스 받는건 아무래도 어그로들이 달라붙기 때문이고 금전적으로도 별 이득이 없기 때문일 것 같네요. 이부분은 제가 많이 생각은 못했던것 같아요. 그러면 아예 개그맨팀이나 여자스트리머팀을 초청해도 될 것 같아요.
어제도 댓글 달았지만, 바뀌는 게임에 비해 방송사가 좀 올드합니다. 온겜은 거의 KBS1 느낌이고요. 스튜디오에 많은 투자를 한만큼 대회 시스템에도 투자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8/02/25 15:22
수정 아이콘
처음엔 신선해서 재밌었고 APL도 계속 챙겨보고 그랬는데 개인적으론 보는게임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이스포츠로써도 마찬가지고 개인 스트리밍 시장에서도 별로인거 같아요.

트위치만 하더라도 배그 인기가 말도 안되게 어느 순간 확 죽어서 회생 불가능한 수준까지 가버렸고 아프리카에선 그 인기가 유지되기는하나 대기업BJ들이 관심을 끄는 순간 돌이킬수 없을거같아요. 위에 말씀하신 시청자 부분도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유지되는건 그 BJ를 보는거지 대회를 보는게 전혀 아니라서...APL 시청자수나 IEM 시청자수를 보면 진짜 암울하기 짝이없죠..

당장 이 게임이 이스포츠로 성공하려면 1인칭이던 3인칭이던 확실한 규격을 만들고 미는게 좋을텐데 아시아는 3인칭 서양은 1인칭 이런식으로 가버리니까 아싸리 두가지 규격으로 확실하게 대회를 추진하면 추진했지 또 이렇게되면 지역에 따라 포맷이 갈려서 롤드컵같은 대항전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확실하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건간에 사실 핵이 매우 큰 요인중에 하나겠지만 서양쪽에선 게임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포트나이트로 가는게 대부분인데다가 컨텐츠 만드는 속도도 답이 없을정도로 느린 상황이라....

말씀하신부분은 대부분 공감하는데 제 생각은 제작사 방송사의 문제라기보단 게임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8/02/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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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가 대회보다는 플레이하는데 더 적합한 게임이라 생각해요. 그건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도 워낙 게임자체가 인기있고 잘만들기도 해서, 충분히 이스포츠로 키울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말했듯, 지금까지랑은 다른 방식들을 시도해야 합니다.
일단 제가 계속 주장하는건 파이를 무조건 키워라는것이고
궁극적으로 대회때 20팀 각각의 스토리로 전부 중계가 가능하게 만들어야죠.
1번팀 4명의 플레이가 실시간으로 중계가 되고, 동시에 2번팀도 2번팀의 플레이로 중계가 되고
그리고 저는 3인칭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굳이 1인칭에 따라갈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3인칭이 편합니다. 또 동북아 사람들에게 더 맞는것 같아요. 내가 캐릭터가 되는것 보다, 내가 캐릭터를 움직이는게 더 맞는것 같아요. 굳이 서양쪽 따라가기보다는 이쪽도 하나의 세력을 만드는게 맞다고 봅니다.
포트나이트는 일단 우리나라에서 아무 반응이 없고, 앞으로도 반응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정서랑 안맞는것 같고요. 특성상 포트나이트역시 대회용은 아닌것 같아요.
보라도리
18/02/25 20:36
수정 아이콘
일단 배그 게임 자체가 e스포츠 나 스포츠나 둘다 어느 관점에도 안맞는게 큰 문제 같습니다.. 스타 같은 1:1 개인전 롤 이나 fps 같은 1팀vs1팀 개념도 아니고 프리 포 올 인데 심지어 80~100 인 이 주인공이 될수 있는 인원이 너무 많아요..

그렇다고 그 많은 인원을 넓은 화면에 담을수 있는 축구 나 NFL 처럼 한 화면에 다 담을수 있는 종목도 아닙니다.. 그러면 이 형식의 게임은 편집과 각색을 거친 영화 같이 만들어야 재미 있는데 그럼 그건 스포츠가 될수 없죠.. 인터넷으로 보는 플랫폼 채널 로 보면 만약에 뭐 20개팀용 채널을 만들면 되지만 오프라인 채널 (온게임넷)으로 볼떄는 뭐 선택 할수도없고 자기 응원하는 팀 상황은 알수도 없죠
18/02/25 22:27
수정 아이콘
댓글 다 저랑 생각이 같네요. 마지막 걱정하는 부분까지..
배그 게임 특성상 특정 방송사의 중계문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모든팀을 절대 잡을수가 없어요.
10분 딜레이 방송을 해서 실시간 편집을 해도 한계가 있어 보여요.
필수적으로 개인방송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중계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게임방식이라
온겜이나 이런 해설진들이 중계할때는 전체 판세를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는 정도까지만 할수밖에 없을겁니다.
네~ 다음
18/02/26 09:23
수정 아이콘
배그가 이스포츠화되는게 진짜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18/02/27 20:12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부터 배그는 이벤트, 초청전, 예능위주로 가야한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프로화가 시작되었기때문에 이제 프로화로 성공할 방법들을 서로 이야기 해봐야겠죠.
raindraw
18/02/26 13:32
수정 아이콘
기존의 게임 중계하던 방식과는 별로 맞지 않는 형식의 게임이라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게임들은 누가 어디서 무얼 할 수 있는지 알기 쉽고 누가 이기고 지는지 확인하기 쉽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 쉽습니다만
배그는 응원하는 팀이 뭐하는지 보여주기도 쉽지 않고 보여주더라도 잠깐 잠깐 보여주다가 휙 지나가 버리죠.
특정팀을 응원하는 경우 1게임 하는 30분 동안 열심히 킬로그만 보는 게임이 되기 쉬운데 이게 재미있을 리가 없죠.
결국 현재 방식으로는 어떻게 해도 약간의 개선밖에 있을 수 없고
팀채널을 만들어서 그걸로 방송하는 방식 외에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18/02/27 20:14
수정 아이콘
예, 여러 팀들이 동시에 싸우다보니 게임을 보며 감정이입이 어렵죠. 다 같은 이야기들 하는것 같아요. 문제점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네요.
서로 연구해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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