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2/05 18:16:33
Name 스키피오
Subject [기타] 드린이가 써보는 드래곤볼 파이터즈 소개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훌륭한 게임입니다만 몬스터헌터와 야숨에 좀 묻힌 감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소개글을 써봅니다.

사실 소개겸 공략글을 쓸까 했는데 발매된지 얼마안된 게임이라 베타참여를 안한 저로서는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소개글만 올립니다.

고수분이 공략글도 올려주시겠죠 뭐..

일단 장점 들어갑니다.

1. 엄청난 수준의 원작 재현

원작 코믹을 기억하는 세대로서 감동 받았습니다.
유튜브에서 필살기 모음 검색해서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원작의 명장면을 게임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원작재현도 많은데 프리더의 기원참이 되돌아와서 본인도 맞을 수 있다든지 셀의 은하계파괴 에네르기파가 상성상
오반의 부자 에네르기파에 발린다든지 하는 디테일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재밌는것이 특정 상황에 발생하는 이벤트컷이 나오면 빵 터집니다(예를 들어 야무치의 데스씬;;;)
스토리 모드에서 기뉴가 셀이랑 체인지 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말할때 진짜 웃기더군요

2. 격투 게임 치고는 낮은 진입장벽

중학생부터 철권을 해온 37세 아재입니다.
철권은 모든캐릭터의 기나긴 기술표를 외워야하고 기술별 대처법을 알아야 하죠. 횡이동 백대쉬 기술별 상성 등등 신경쓸게 너무 많습니다.
콤보도 어렵구요. 이런것들을 다 익히지 못하면 게임의 컨텐츠를 다 즐기지 못한것 같아 흥미가 떨어지죠.

드볼파는 약공격이나 중공격만 연타해도 멋들어진 콤보가 나갑니다. 물론 이런 콤보는 데미지 손해가 좀 있고, 난이도 높은 화려한 콤보도 있긴합니다만 이런 콤보는 보통 기소모가 큰 관계로 일명 국민콤보만 좀 연습해도 실전에선 충분합니다.

공방 패턴도 아주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빠른공격으로 상대보다 먼저친다, 서서가드하는 상대는 하단 앉아서 가드하는 상대는 중단공격, 굳어있는 상대는 잡기, 대쉬로 헛침유도나
뒤로돌아가 역가드 노리기, 대공공격으로 초대쉬하는 상대 카운터치기 정도가 다입니다.
물론 고수의 반열에 들려면 눈돌아가는 무빙과 치열한 심리전 노하우가 필요합니다만 하수도 '있어보이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3. 조이스틱이 필요없다

저같은 철찌들이야 이삼십만원 하는 조이스틱을 갖고 있지만 없으신 분들이 더 많죠.
저같은 경우 조이스틱이 있지만 엑박패드로 합니다. 이게 더 편하더군요.
키보드로도 좀 해봤는데 '키보드로도 충분해요' 정도가 아니라 키보드로도 최상의 결과를 냅니다.
추가 지출이 없습니다. 이거 크죠.

4. 완성도가 높진 않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 싱글모드

오리지날 캐릭터가 하나 나옵니다. 매력 있습니다. 전투전 캐릭터간 대화가 재미집니다.
오공이 피콜로가 팡 기저귀 잘 갈아준다고 하자 크리링이 할아버지는 너잖아 하면서 면박주는 장면을 어디서 보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싱글모드는 단점이 더 크다고 봅니다. 이어서 단점을 말씀드리면,

1. 지루한 싱글모드

스토리 자체는 썩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전개가 지루합니다.
반복되는 클론과의 전투가 나중에는 귀찮기만 합니다.
엔딩을 봐야 오리지날 캐릭터를 쓸 수 있기때문에 안할수도 없고..비싼 에디션을 사면 되긴 합니다만..전 포아너에 데인 이후론
시즌패스 따위는 사지 않습니다.

2. 많지는 않은 캐릭터

철권같은 경우는 다양한 기술로 캐릭터간 개성을 부여한다면 드볼파는 기술은 다양하지 않지만 영화같은 연출과 상호작용으로 개성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한 캐릭터만 꾸준히 연습하면 여러 캐릭터를 다루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조합을 맞춰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가 될터인데 dlc로 추가 예정이라고는 합니다만 현시점에서는 고를 수 있는 캐릭터가 적은편입니다.

아 마무리를 해야되는데 식사 때네요.
제 아이디는 ajage입니다 혹시 로비에서 보면 인사라도 해주세요. 승률 반반의 30판도 안한 드린입니다. 대전은 거절합니다 후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2/05 18: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글화된 드래곤볼 게임은 다 샀었는데.....
싱글모드는 단점이 더 크다면 멀티는 안하고 싱글만하는 저같은 케이스는 큰 메리트가 없겠네요
스키피오
18/02/05 18:4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싱글 외엔 전혀 안하실거라면 컨텐츠 낭비죠. 그래도 메타 70점 짜리는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ThisisZero
18/02/05 18:38
수정 아이콘
이번에 월급타면 1순위로 구입하려고요 크크
18/02/05 19: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스키피오
18/02/05 19:12
수정 아이콘
저는 십자패드로 합니다. 대각선 입력은 엄지 전체로 짓누른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됩니다. ↓↘→는 엄지로 아래부터 오른쪽으로 비빈다는 느낌이랄까요.
18/02/05 19:40
수정 아이콘
격겜중 제가 산 첫 게임입니다.
킹오파 조금 해본 게 전부였기에 샌드백이 될 각오로 했는데, 은근히 반반 승률은 기록하네요.
게임 자체를 엄청 잘 만들었는데.. 정보 얻을 곳이 없어서 좀 곤란합니다.

딜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약공격 연타에 몰리면 기를 써서 나오는 방법밖에 모르겠고
한 번 어퍼로 띄운 후, 약중강으로 또 띄우고 때리던데 저는 당최 따라가서 때리질 못하겠네요
거기다 초대시로 오는거 앉아 강으로 치려고 하면 반응이 너무 빨라야 해서 아재로써 예측샷이 유일한데... 대부분 실패해서 한 콤보 두들겨 맞네요.

요약하면 사면 후회는 안 하는 게임. 정도 되겠네요
18/02/05 19:40
수정 아이콘
아, 유일한 커맨드가 아도겐 하나라서 이건 키보드로 하기 진짜 좋습니다.
베리굿. 초필도 커맨드가 아도겐이예요!
스키피오
18/02/05 20:25
수정 아이콘
딜캐는 눈으로 보고 하기 힘들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헛치는 거 예상하고 리치긴 강공이나 하단중단으로 때리거나 몰렸을 경우엔 기상 중단인 6B 나올 타이밍에 대공으로 카운터치는 걸로 주로 빠져나옵니다. 상대가 초대시로 오면 거의 약공으로 이어가던데 백대시로 헛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점프로 공콤 이어가는건 연습하셔야됩니다. 지상에서 A A 2B B 약점프AA 약점프AB2C 초대쉬 ABC (AB는 AA로도 가능)으로 압니다.
Rorschach
18/02/05 20:12
수정 아이콘
멀티를 전혀 안하다보니 싱글 단점들 때문에 고민되긴 하네요. 어차피 지금 당장은 시간이 없어서 사지도 못하지만요.
제가 드래곤볼은 원작 만화책+컬러판 단편(?) 몇 권만 봐서 그 이후 캐릭터들은 잘 모르는데 이 게임 스샷들은 여기저기서 많이 봤거든요.
오리지날 캐릭터가 혹시 그 인조인간인가요?
스키피오
18/02/05 20:27
수정 아이콘
스포긴 하지만 금방 밝혀지니...인조인간 맞습니다 안경과 갭모에 속성이 있습니다
신선미 Faker
18/02/05 20:50
수정 아이콘
스토리모드 다깨고 아케이드 파는 중인데, 싱글용으론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너무 할게 없네요.
진입장벽이 굉장히 쉬운데 반해, 마스터하기 정말 어려운 게임 같네요. 연구할게 산더미입니다. 정말로...
근데 고수들 대전보면 진짜 드래곤볼을 보는 느낌입니다. 동시 배니싱무브(=순간이동), 동시판정으로 인한 상쇄가 정말 멋있어요.
18/02/05 22:03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몰라도 기본적인 보는 재미가 있다는 격겜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최상급 보는 맛이 있는 게임같습니다.

클베기간에 방송하는거 보고 샀는데 격겜 고자라 좌절(...)중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론 돈 아깝지 않고 만족스럽네요.
첫마을7단지
18/02/05 22:16
수정 아이콘
격투게임 정말 못해서 아케이드 모드도 빌빌대고 있습니다만.. 슈퍼사이어인 블루 오공/베지터 얻고 싶어서 열심히 스토리모드 하고 있습니다.
18/02/06 02:38
수정 아이콘
꽤나 괜찮은 게임 같아 보이더군요! 키보드를 배려해준다니 정말 감사한 게임입니다. 한번 흥미를 가져봐야겠네요.
foreign worker
18/02/06 11:40
수정 아이콘
철권 7 사서 하다가 온라인에서 무자비하게 털리고 싱글만 하는 중인데, 싱글이 부실한게 아쉽네요.
스키피오
18/02/06 12:02
수정 아이콘
철권의 구색맞추기용 싱글보단 백배 낫긴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018 [기타] 뉴 단간론파 V3의 유저 한글패치가 배포됩니다. [21] RookieKid14674 18/02/11 14674 1
63016 [배그] 이태준과 알로하가 KSV를 떠납니다. [17] Archer11124 18/02/10 11124 0
63015 [히어로즈] 왜 히오스는 이상한 고집을 부리는가 [76] 게섯거라11845 18/02/09 11845 11
63012 [기타] [소전] 소녀전선 이벤트로그 [5] 이영나영25278 18/02/09 5278 0
63011 [배그] ‘지루했던 배그’ 대회… ‘e스포츠’ 흥행 가능할까 [75] 삭제됨13532 18/02/09 13532 0
63010 [배그] ogn pubg의 코미디 콜라보레이션 [1] Lacrimosa6576 18/02/09 6576 0
63009 [기타] [Switch]젤다의 전설-브레스 오브 와일드 1주차 후기. (게임 초반 부분 내용으로 인한 스포 주의) [13] 콜드브루6054 18/02/09 6054 0
63008 [기타]어제 소식의 정정 보도 겸 추가 보도입니다. 렐릭이 DOW3 지원 포기하고 AOE 4에 집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7] 그룬가스트! 참!6758 18/02/08 6758 2
63006 [기타] 닌텐도 스위치/젤다 1일차 후기 [20] hk11619018 18/02/08 9018 0
63004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달, 폭풍, 그리고 감시하는 자" [12] 은하관제9384 18/02/07 9384 6
63003 [기타] 'DOW3' 렐릭이 대규모 낚시를 시전하다 [50] 삭제됨17033 18/02/07 17033 2
63002 [기타] [PS4] 몬린이가 고인물이 되어가는 과정, 몬스터 헌터 월드! [64] 이쥴레이17707 18/02/07 17707 0
62999 [기타] EVO 2018 종목 발표 [18] 레이오네6940 18/02/07 6940 0
62997 [기타] 야생의 땅 듀랑고-10일간의 체험기와 개선점 [20] 수부왘8917 18/02/06 8917 12
62996 [배그] 이번주 배틀그라운드 소식들 [15] 자전거도둑10840 18/02/06 10840 0
62993 [기타] 야생의 땅 듀랑고 공략 [34] 눈덩이9672 18/02/06 9672 1
62991 [기타] [소녀전선] 딥다이브 히든 후기 [28] 태연이9972 18/02/06 9972 4
62989 [기타] 투더문의 후속작, 파인딩 파라다이스(Finding Paradise) 후기 [9] 은하관제9021 18/02/06 9021 2
62985 [기타] 드린이가 써보는 드래곤볼 파이터즈 소개 [16] 스키피오7063 18/02/05 7063 1
62983 [기타] 모바일 게임 PC로 즐길수 있는 방법을 가이드 드립니다. [28] 눈덩이6931 18/02/05 6931 1
62981 [기타] 야생의땅 듀랑고 질문 & 공략 [13] 눈덩이5753 18/02/05 5753 0
62976 [기타] 오디세이 클리어 겸 야생의 숨결 시작 후기 [30] 호박나무7538 18/02/05 7538 1
62973 [배그] APL 초대 우승팀 NTT가 강한 이유 [16] Archer9644 18/02/04 9644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