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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4 20:47:20
Name newness
Subject [LOL] 페이커를 딱히 응원하진 않았습니다. (수정됨)
딱히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없는 입장에서

국제대회마다 한국팀 그것도 페이커를 중심으로 sk가 다 우승하는 구도가 지겹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sk가 외국팀과 경기할때면, 은근히 외국팀을 속으로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sk가 유리한 상황이 되면

그럼 그렇지 또 sk가 이기네 아 뻔하다 이러곤 했죠. 8강 4강에서 sk가 질뻔했지만 이긴것도 아깝다고 느꼈어요.

이렇게 sk가 승리하는데 중심에는 페이커 선수가 있었고, 대단한 선수지만, sk의 승리를 보장해주는 선수고, 그로 인해

롤판이 더욱 흥미롭지 못하게 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마냥 응원하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sk가 패배하고 부스를 비춰주는데 누군가 엎드려 울고 있었습니다. 누구지? 그게 페이커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13년도 스프링4강패배에서도, 14년도 롤드컵에 진출못했을때도, 15년도 msi 결승패배에서도, 16년도 서머 플옵 패배에서도, 17년도 서머

결승 패배에서도 울지 않던 페이커가 저렇게 펑펑 우는것은 제게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항상 무표정의 얼굴로, 멘탈적으로 절대 흔들리는

모습없이 팀의 기둥역할을 하던 (그로 인해 너무나도 얄미웠던) 페이커 선수가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울컥했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저렇게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니 단순히 재능 덕분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것이 아니고

엄청난 승부욕과 연습의 결과라는게 확 와닿더군요.

그러면서 sk, 아니 페이커가 국제대회를 계속 우승하는 것을 지겹다고 생각했던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오늘 페이커는 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늘 결과로 페이커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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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
17/11/04 20:49
수정 아이콘
저도 엎드려있는거 나왔을 때 누구지? 하고 울프부터 세봤는데 3번째선수... 놀랐습니다..
스웨트
17/11/04 20:50
수정 아이콘
저도.. 블랭크인가 했는데 어?? 블랭크 옆자리네?? 페이커?? 이랬네요
17/11/04 20:51
수정 아이콘
전 처음에 뱅이 아 나때문에 졌다 하고 엎드린줄 알았어요.

얼핏 봤을땐 대충 사람 사이에 껴있긴 했는데 설마 페이커가 그럴 거라곤 상상을 못해서

근데 페이커였음....
17/11/04 20:53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다음 시즌도 페이커가 슼에 남아있을거 같습니다. 용납할 수 없었던 경기흐름, 경기결과였기에 내년에 더욱 칼을 갈아서 올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이번에 우승했으면 떠났을 거 같아요.

그리고 뱅은....본인의 실언이 제대로 비수가 되어 최고의 자리에서 꽂혀버렸더군요. 지금 그 영상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지
리아드린
17/11/04 20:56
수정 아이콘
뱅은 별 생각 없을것 같아서 더 화납니다. 멘탈이나 언행에서 그냥 졸부마인드가 풀풀 풍기는데 내년엔 SKT에서 안봤으면 좋겠네요.
17/11/04 20:58
수정 아이콘
으음 인성과는 별개로 자기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오히려 승부욕은 강할거 같아 아무 생각없진 않을거 같숩니다.
리아드린
17/11/04 20:55
수정 아이콘
엠비션만큼 절박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페이커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그래도 올해 팀이 게임 내외로 터져나가는 와중에 정말 잘했습니다. 멘탈 수습하고 내년에 다시 악마같은 모습 보고싶네요.
Semifreddo
17/11/04 20:55
수정 아이콘
준우승도 잘한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가 너무나도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첫마을7단지
17/11/04 20:56
수정 아이콘
바텀 듀오, 특히 뱅이 이번 시즌 많이 부진하긴 했지만 기준이 페이커, SKT니까 그런거지 이만큼 부침없이 전성기 오래 유지한 선수도 없죠.
개인방송 사건 이후로 정말 너무 욕을 과하게 먹어서 안타깝습니다.
페이커야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롤 역사상 최고 레전드..
17/11/04 20:59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에서의 쓰로잉은 자신이 말한 100인분에 한~~~~참 못미치는 경기력이었기에 안타깝고할 건덕지는 없어 보입니다
The)UnderTaker
17/11/05 00:47
수정 아이콘
싼만큼 먹는거 뿐이죠.
17/11/04 20:57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어딜 가든 다시 날아오를 것 같습니다. 슼에 남아있는 걸 제일 보고 싶지만요.
La La Land
17/11/04 21:01
수정 아이콘
저는 눈물을 보고 오히려 안심했습니다
최고의 자리는 고독하고 힘든법이죠.

그 승부욕, 투쟁심, 향상심
내년에는 절치부심해서 다 파괴해버리길 바랍니다.

상혁아 힘내!!
레몬커피
17/11/04 21:05
수정 아이콘
오늘 1경기는 본인이 못했지만
2,3경기는 그냥 초중반에 미드 혼자서 전라인 다 멱살잡고 게임 강제로 승리구도 만들어주는 그모습이였죠
17/11/04 21:05
수정 아이콘
skt 팬이지만 마지막 넥서스가 깨질 때조차 큰 감흥 없었습니다.
미스피츠전 이후 8강 이상 갔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3번째 자리라는 걸 깨달았을 때... 그 느낌은 정말....
고양이맛다시다
17/11/04 21:05
수정 아이콘
작년에 락스팬들은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냥 그런 생각하면서 덤덤하게 넘기려고 노력 중입니다.
페이커가 우는 모습에서 임요환 선수가 울던 모습이 겹치네요. 앞으로도 프로게이머로서 계속 화이팅했으면 좋겠어요.
17/11/04 21:06
수정 아이콘
음.. 뱅 100인분은 아직도 왜 까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예전 허영무의 겜알못 발언이나 기성용의 답니뛰, 르브론의 리얼월드 발언도요.
저격수
17/11/04 21:10
수정 아이콘
잘하면 상관없지요.
지금은..
러블세가족
17/11/04 21:10
수정 아이콘
부진해서 그래요. 허영무는 결국 우승하고 판이 끝나서 더 조롱받지 않을 뿐.. 기성용도 바뀐 모습 보이며 캐리해서 별 얘기 없는거고.. 그래서 더욱 실력으로 보여줘야 되는데 부진이 기네요
bemanner
17/11/04 21:11
수정 아이콘
허영무, 기성용, 르브론은 저 발언 이후로 잘해서 묵과할 수 있는 거죠.
뱅은.
BloodDarkFire
17/11/04 21:11
수정 아이콘
저 또한 lenvie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두부과자
17/11/04 21:13
수정 아이콘
사실 스포츠에서 인성문제 터지는건 이스포츠만 있느것도 아니고 모든종목 다있는데
성적 좋으면 그냥 묻힙니다. 안묻히더라도 별 의미 없어지는 경우도 많고..
뱅은 성적으로 증명을 못해서 까일수밖에...
미하라
17/11/04 21:14
수정 아이콘
허영무는 이미 스타리그가 망해서 이야기가 안나오는것 뿐이고 기성용이나 르브론은 지금도 엄청나게 까입니다.
Nasty breaking B
17/11/04 21:15
수정 아이콘
뭐 이제는 뱅인분이 중요한 게 아니죠.
Chakakhan
17/11/04 21:1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핫포비진
17/11/04 21:16
수정 아이콘
잘한다면 무마할수있죠
아니면 최소한 열심히 노력이라도 한다면요
뱅은 섬머이후 내내 팀내 구멍이면서도 너무할 만큼 연습량이 압도적 꼴지입니다
레몬커피
17/11/04 21:18
수정 아이콘
왜요?전 동의 안가네요
저런건 잘한다고 별로 묵과되지도 않아요. 르브론은 지금도 리얼월드 발언 이야기만 나오면 끝없이 까입니다.
프로스포츠라는게 일종의 아이돌처럼 자기보다 수십 수백배 잘살고 돈잘버는사람들 응원하는 팬심으로 보고 응원하는건데
그 역린을 건드리는 발언은 전세계 누가해도 욕먹는건 마찬가진데요
17/11/04 21:22
수정 아이콘
물론 뱅 인성이 좋다고 생각해서 이런 얘길 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이런 맥락의 발언들에 대중들이 발끈하는 그 심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레몬커피
17/11/04 2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연예인이나 프로스포츠 선수 응원하는거자체가 비이성적입니다
아이돌 연애설나면 인기떨어지는거 이성적으로보면 이해 안가지만 애초에 비이성적으로 자기보다 잘나고 잘사는사람에게
응원과 시간을 쏟는게 팬들이에요
더 이성적으로 본다면 애초에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 잘되라고 시간 쏟으면서 조공 보내주고 자기시간내서 팬미팅가서 싸인
한줄(이성적으로보면 아주 무가치한)받고 좋아하고 인사하고 좋아하고 이런게 제일 비이성적이죠
그런부분이 비이성적이여서 틀리다고 생각하는 논리라면 프로스포츠, 연예인 생겼을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들을
응원하고 애정쏟고 시간쏟는 대부분의 팬들이 올바르지 않고 당연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17/11/04 22:20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감정은 설령 팬심과 같이 비이성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올바르지 않은' 것은 아니죠.
하지만 그 팬심이 부정적인 쪽으로 발현된다면 그건 '올바르지 않은' 것이 되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말한겁니다.
나제아오디
17/11/07 14:04
수정 아이콘
흑백논리가 조금은 섞여 있는 듯 싶네요. 비이성적인 관심과 사랑과 경제적 지출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여타 연예인 프로스포츠 선수가 그동안 받아왔던 모든 것들을 차치하고.. 단지 비판, 혹은 비난을 받는다 걸 '올바르지 않다' 라는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작용이 강하면 반작용도 강한 법이죠.. 까이는 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위에 이야기 하셨던 르브론 기성용 허영무의 발언들 대부분은 까이고 잇는 것도 사실이구요. 다만 e스포츠는 팬들 연령층이 어리다 보니까 아이돌화 시키는 몰입성 만큼이나 반대로 비난에 몰입하는 것도 과해보이긴 합니다
게다가 그 원딜 같은 경우엔 매니지먼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거 같더군요. 즉각적인 피드백이 우선인데 사과의 타이밍도 너무 늦어버렸고 사과문 내용도 엉망이었죠.. 어떻게든 보여주기 식으로라도 가라앉혔어야 되는데 실패한거죠 .. 거기다가 연습량, 기량 .. 마지막엔 최악의 플레이까지 .. 아마도 선수 인생에 큰 타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17/1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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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포인트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만... 제 주장의 핵심은 '받는' 쪽이 아니고 '주는' 쪽입니다.
뱅은 하나의 예일 뿐이지 뱅에 대한 비난만을 가지고 얘기하고자 하는게 아니에요.

스포츠 스타에게 수준 낮은 악담을 퍼붓는 것들을 '팬'이라고 칭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을 것인가 에 대한 문제죠.
상식 밖의 사람에겐 최소한의 존중도 필요 없다고 보거든요. 아이돌 사생팬이 인간 이하의 쓰레기인 것처럼요.
나제아오디
17/11/07 14:58
수정 아이콘
제 이해력이 딸려서 주고 받는 주체와 객체가 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ㅜㅜ
뱅인분이나 니가 뛰어라 라는 발언을 가지고 아직도 깐다고 악성팬은 아닐거에요.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비판을 한다면 대중이 아니라 전문가나 평론가겠죠.. '비이성적인 대중의 블라블라 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사람들' 이니만큼 어느정도는 '비이성적인 대중의 비난' 도 들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항상 결론이 그렇듯 적당한 선은 지켜야겠죠;; 수준 낮은 악담이라게 상당히 애매하거든요
17/11/07 15:16
수정 아이콘
그런 말을 하게 된 배경이 악성 댓글이니까요.
칼로 쑤시고 전기충격기로 지지는데 프로니까 묵묵히 참고 견뎌라 라는 말은 좀 이상하게 들리거든요.
애초에 정상적인 팬들이 그걸 지적하면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까야지 팬문화가 성숙해지는게 아닐까요.

자극적인 발언이 왜 까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건,
그 자극적인 발언을 나오게 만든 1차 가해자들이 먼저 까여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7/11/04 21:19
수정 아이콘
네. 폼하락은 사실 그 이후 문제구요. 뱅인분 당시만 해도 지금 이 정도의 부진은 상상하기 힘들었죠.
그럼에도 반응이 폭발적이었던게 이해가 안가서 단 댓글입니다.
사실 프로면 참아야 된다 이런거 저는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거든요. 참는 것도 정도가 있죠.
러블세가족
17/11/04 21:23
수정 아이콘
아녜요. 정확한 시기는 기억 안나지만 리라였는지 서머 연패 이후로 과거 발언 끌어오면서 까인겁니다. 폼 하락하면서 까인거예요
코우사카 호노카
17/11/04 21:23
수정 아이콘
욕먹는 가장 큰 이유는 못했기 때문이고 결과적으로 가장 큰 무대에서 못했으니 어쩔수없죠.
내년엔 폼 끌어올려서 이번 결승전 팀에게 진 빚을 갚길 바랍니다.
17/11/04 21:31
수정 아이콘
저두 lenvie님 말에 동의합니다만 기분 나쁜 팬들도 있을것 같아요.
파핀폐인
17/11/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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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씹히는 안줏거리, 흑역사정돈 될 수 있겠죠. 저도 lenvie님이랑 비슷한 마인드, 그니까 그게 죽을정도로 까일일인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 기분나쁜 팬분들도 계셨을테고, 그걸로 까이는거 자체가 이해는 갑니다.

다만, 이미 많은분들이 써주셨지만 리라 이후에 폼이 급격히 하락했고, (뱅 100발언도 리라 이후에 재조명 됐죠. 발언 자체는 스프링때인가 그럴겁니다) 그로 인해 더 까이는거 아닌가 싶어요. 감히 if 놀이를 해보자면, 만약에 뱅 폼이 리라 이후에도 계속 좋았다면 이정도론 안까였을거라 봅니다.

딱히 실드는 아니고요, 뱅이 못해서 어쨌든 이런 참사가 발생했으니 본인이 견뎌내야죠. 뱅도 그냥 다음시즌에 skt를 나오는 문제를 떠나서 아예 한 스플릿정도를 쉬는게 어떨가 싶어요. 그게 선수 본인에게도 나을 것 같기도 하구요..
17/11/04 21:57
수정 아이콘
그건 리라때 뱅이 까이니까 뱅 팬들이 뱅 쉴드친다고 가지고 와서 파이어 시킨거라는게 함정이죠 크크
Otherwise
17/11/04 21:42
수정 아이콘
100인분 말고도 파도 파도 계속 나왔는데;
피카츄백만볼트
17/11/04 21:47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무슨 범죄 저지른게 아니고서 인성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애매하다 봅니다. 인터넷 일부 짤방 일부 발언의 단편적인 면으로 인성을 알 수 있다는것도 말 안되고, 설령 문제가 있다 한들 롤 프로 목표가 무슨 노벨 평화상도 아니고. 실력이 문제죠. 연습을 안했다면 그건 문제 맞고.
반니스텔루이
17/11/04 21:53
수정 아이콘
뱅은 100인분 말고도 괴담이 하도 많이 나와서.. 괜히 파파괴가 아닌;
17/11/04 21:56
수정 아이콘
여전히 까일 일이죠. 다만 뭐라한 사람이 또 뭐라 안하는것일뿐..

겜알못, 답니뛰, 리얼월드, 100인분 발언의 핵심은 프로선수가 프로의 의미를 훼손시켰다라는거죠.

프로선수라면 하지 말아야 할 게 전 하나뿐이라고 보는데..

프로선수들이 프로로 존재하게하는 이유를 훼손하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거에 관한건 허영무의 겜알못 발언 당시 이승원 해설의 의견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dy7yYZzbgA
카바라스
17/11/04 21:59
수정 아이콘
겜알못도 그렇게 까였으니 -알못이란 단어까지 살아남은거죠. 뱅보다 더까이면 더까였지 덜까이지 않았습니다. 뒤에 두개야 말할것도 없고..
청춘시대
17/11/05 01:22
수정 아이콘
저는 100인분 발언은 자기 시청자들한테 유쾌하게 그만하라고 돌려말하는 화술로 읽혀서(특히나 그 어조가 그만하시라구요 네? 이러면서 뱅이 방송인으로서 임할때 자주하는 말투죠.) 문제없다고 봤는데 그 후로 엮여서 나온 일화들(팀원 피넛이나 울프를 장난치면서 소소하게 괴롭히고 뭐 이런거까지 까는건 억지라고 보구요)보면 행실에 문제가 있는건 확신했습니다.
17/11/05 06:52
수정 아이콘
답니뛰가 말이 되려면 그게 동네 체육대회죠. 그럼 프로가 왜 돈 받고 뜁니까? 좀 뛰게 시켜줬음 좋겠네요 경기 아무리 못해서 욕 실컷 먹더라도 돈 그만큼 받게.
shockmount
17/11/05 07:43
수정 아이콘
저런 마인드면 프로하지 말고 껨돌이 하면 되죠.
생산성 없는 롤 하면서 대접받는 건 누구 덕분일까요.
17/11/05 14:49
수정 아이콘
그게 팬 덕분이지 어그로 덕분은 아니니까요.
뱅, 허영무, 기성용, 르브론도 정신나간 악플러들한테 한 말이지 팬한테 한 말은 아닐텐데요.
shockmount
17/11/05 21:37
수정 아이콘
그 정신나간 악플러들의 대다수도 롤 플레이하고 OGN에 스포티비 챙겨보는, 게임에 관심있고 거기에 돈을 쓰는 사람들이라 기업들이 그 시장을 바라보고 광고도 내고 돈도 써서 대회 상금도 생기고 팀도 돌아가는 구조니까요. 더 가까이 보자면 나를 미워하는 Hater들이 무슨 이유에선지 내 팀원들에겐 호의적이라 저지도 사고 미팅도 나오고 하면서 당장 내가 소속된 팀도 얘네가 쓴 돈이... 는 뇌내망상일지 현실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 팬 내 악플러 가려가며 100인분 연봉 시원하게 선언하려면 BJ Bang 하면 됩니다. 이제까지의 발언들을 생각하면 별풍 쏘면 내 팬 아니면 내 개인방송 무료로 보는 무임승차자 선언할 부류 같지만 그건 제가 가진 편견이겠죠.
자크르
17/11/04 21:06
수정 아이콘
전 다른 일을 하면서 시청하는 중이여서, 그 장면을 봤을때 잘못봐서 뱅이 울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면 큰 실수를 많이해서 울고있나보다 했는데..
그 선수가 페이커인걸 확인한 후 살짝 소름이 돋으면서 저도 그 순간 울컥하더군요..
수지느
17/11/04 21:13
수정 아이콘
좌절하는모습 하나만으로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달한다는것자체가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봅니다

레전드 네버다이
불굴의토스
17/11/04 21:13
수정 아이콘
전 8강전에서 분투하는거 보고 SK에서 페이커만 계속 응원하고 있네요.
17/11/04 2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6년 플옵 때도 그랬지만...올해는 특히나 마음이 아픕니다. 그 불안하던 SKT가 드디어 힘이 탁 풀리는 순간이 바로 오늘이었으니까요. 15MSI 때도 보여주지 않았던 페이커의 눈물을 보니 가슴아프고 화가 납니다.

그 힘든 최고의 자리에서 그렇게나 최선을 다 해주었는데, [그 후광에 빌붙어 벌어먹는] 몇몇 동료들 때문에 주저앉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올해 뱅 선수에 대한 기대를 버렸는데, 이제는 꼴도 보기 싫을 정도입니다. 페이커의 눈물을 보니 확고해졌습니다. 뱅은 더이상 SKT의 AD Carry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레전드는 죽지 않습니다. 엠비션이 올해 그랬다면, 페이커도 내년에 반드시 롤드컵 결승에 돌아올겁니다.
Semifreddo
17/11/04 21:20
수정 아이콘
현재형 역체원이던 실력을 지 손으로 집어던진 거라 너무....화나고 실망스러워요. 많은 선수들이 그랬듯 이제 빡겜 그만할란다 하고 외국 가서 돈 잔뜩 받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모를까 최고여야 하는 팀에서 누구보다 최고의 자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료를 옆에두고도 그랬다는게.....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마음속의빛
17/11/04 21:14
수정 아이콘
2:0까지만 보다가 일이 있어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는데, 페이커가 눈물 흘리고 있는 장면을 보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속으로 2:2 접전까지 가기를 빌었고, 3:2로 지면 모양세도 괜찮으니 져도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진과 영상을 보니 울고 있는 페이커를 보고 제 마음이 짠해지더군요.

누가 뭐라해도, 아무리 부진해도 저에게 페이커는 최고의 선수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겁니다.
(스타크레프트부터 많은 프로를 봐왔지만, 페이커는 정말 전무후무하게 제 마음에 남아있을 거 같네요.)
대청마루
17/11/04 21:14
수정 아이콘
3경기 지자마자 고개를 떨구고 침울해하는 후니, 마찬가지로 굳은 표정의 블랭크, 그리고 엎어져서 우는 페이커를 보니 진짜 순간 뭐라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처음엔 대충봐서 뱅이 저러는줄 알았는데 페이커가 저러니까... 임요환선수가 지고 울던 모습도 생각나고... 여러 생각이 났습니다.
안쓰럽고 짠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페이커가 더 독기품고 열심히 할거라고 생각듭니다.
사다하루
17/11/04 21:17
수정 아이콘
잘했다. 잘해왔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더라고요..
허 참.. 롱주질때도 그래 다음에 잘하면 되지. 했는데..
페이커가 우니까 왜 내가 황망한지...
17/11/04 21:22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부터 프릴라 팬이여서 페이커가 제 2멀티 정도 였는데, 이번에 제 1멀티가 되었습니다. 내년에 더욱 무서워질 페이커가 기대됩니다.
김티모
17/11/04 21:23
수정 아이콘
저는 팀 응원은 안하고 KT 스코어, 롱주 프레이, SKT 페이커 세 선수만 응원했습니다. 이번 선발전~롤드컵 오면서 앰비션도 응원하게 됐고요. 솔직히 서머
플옵부터 롤드컵 결승까지 딴 선수들 활약이 없는 바는 아니었지만, 모두가 주저 앉을때도 홀로 팀을 끌어오던 선수가 마지막에 결국 패배하고 우는걸 보니... 많이 슬프네요.
파핀폐인
17/11/04 21:32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비슷한 의견을 갖고 계시네요. 저도 뱅 or 블랭큰줄 알았어요. 근데 페이커가 울길래 순간 놀랐습니다. 14년도에 나락까지 떨어질때도 울지 않은 선수가 우는걸 보니 되게 혼란스러웠어요..

사실 페이커의 예전 8강 인터뷰때도 놀라긴 했어요. 항상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상대방이 잘 하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해 이길 수 있다" 이런 어찌보면 굉장히 감정을 억누르고 형식적(?)인 인터뷰를 즐겨 하던 페이커가 -덕분에 해외에선 페이커는 감정없는 로봇이다 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곤 했죠- 이젠 질때가 됐나 이런 인터뷰를 할때 굉장히 놀랍기도 했는데, 이렇게 감정표출을 하니까 더 안타깝네요. 꼭 재기해서 좋은 모습 이어나가면 좋겠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니까요..
17/11/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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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임요환이 결승에서 지고 울고 난 다음 다시는 그 위치까지 못 올라갔던게 생각나네요.

페이커도 혹시...흠
한량기질
17/11/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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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 2004 때 울고 so1에서 다시 결승 갔지요. 우승은 못했지만.

잘못된 정보입니다.
17/11/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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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졌다뇨..
감동의 골마 모르시나요? ㅠㅠㅠㅠ
진인환
17/11/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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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울었다는게 승부욕이 남아있다는 증거죠. 소원에선 오영종을 축하해줬죠..
17/11/0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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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선수보고 처음으로 게임보다 울뻔 했네요..
올해 정말 고생 많았고.. 2014년에도 힘들었지만 다시 비상했듯이 앞으로도 잘할거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7/11/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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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패배했기 때문은 아닐겁니다. 점멸 들고 있는 페이커가 바루스 앞점멸 궁에 반응 못한건 페이커의 평소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명백한 본인 실수가 맞거든요. 그걸 페이커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 자책하는거겠죠. 이전에 본인이나 팀원들의 안좋았던 플레이와 상관 없이 본인이 저지른 최후의 실수로 경기가 끝난것에 대한 감정이 표출됐다고 봅니다. 제 3자 입장에선 그동안 페이커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실수보다는 거기까지 가게 된 상황들에 대한 분노가 먼저겠지만 페이커라면 그 플레이에 대한 자책감이 더 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페이커가 정말 대단하고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구요. 그와 별개로 섬머부터는 skt레벨 아니 페이커 레벨에 따라와주는 선수가 없었다고 보는지라 혼자 고군분투 하다 번아웃 해버리진 않았으면 합니다. 그럴 것 같아 보이진 않아서 다행이지만요.
Semifreddo
17/11/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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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팀 차원에서 올해의 SKT 이상의 팀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17/11/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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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말로는 점멸은 실쿨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에 트타한테 스킬 써주느라 본인은 이속버프도 못 받는 상황이었죠.
정공법
17/11/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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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봤는데 점멸 쿨이었습니다...실쿨.. 그냥 룰러가 잘찌른거...
17/11/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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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까 실쿨이었네요. 뭔가 댓글 내용이 엉뚱하게 되버렸지만 결국 본인 플레이에 대한 자책감 때문에 그런 감정 표현을 하게 된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픕니다.
홉스로크루소
17/11/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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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굉장히 힘들것이고, 오랫동안 정상에 있던 선수가 이런 상황에서 슬럼프가 길게 찾아오는 것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더 불안합니다. 페이커가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섭니다.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러블세가족
17/11/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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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4년 저점 찍고 올라온 적이 있어서..
정공법
17/11/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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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때는 그냥 못해서 저점찍었던 건데 이번에 우는거 보니까 뭔가 쌓여있던게 맘속에서 터진거같아서....프레이처럼 현자타임이 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Semifreddo
17/11/04 21:49
수정 아이콘
그건 이제 여태까지 수많은 선수들의 멘탈을 케어해줬던 김정균을 믿어야 할 거 같아요. 꼬형도 요새 뱅 이지경 될 때까지 뭐했냐는 욕을 많이 먹기야 하지만 벵기 블랭크 같은 선수들 정말 성공적으로 추슬러준 것도 사실이니까요.
레몬커피
17/11/04 21:57
수정 아이콘
꼬치의 스타일이
페이커는 웬만해선 별로 칭찬을 안하고 뱅은 못해도 최대한 싫은소리안하면서 칭찬을 많이해줬다고하죠
17/11/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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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3:0으로 완파당한건 오늘 빼면.. 14 삼화와의 선발전밖에 없는데
그 선발전은 3:0에 매 경기마다 솔킬당하면서 완파당했지만.. '뒤가 있었죠'
(문제는 그 뒤마저 실드에게 져서 못가긴 했습니다만..)

정말 단두대에서 완패당한게 처음인것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17/11/04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우는거 보고...
이거 이러다가 은퇴한다고 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니면 SK 아니고 한번 해외로 나갈수도 있겠다... 싶네요
엄격근엄진지
17/11/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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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달라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7/11/04 22:15
수정 아이콘
두 명의 레전드 네버 다이.
승패와 함께 갈리는 극명한 명암의 차이.
페이커 선수의 안타까움도 이해가 되고...
17/11/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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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SKT의 세 번째 자리에 앉아 있는 선수가 엎드려 우는 걸 보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선수는 그런 모습을 보일 거란 상상을 단 1%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우소프
17/11/04 22:46
수정 아이콘
결승세레머니 하고 legends never die 나오는데 페이커를 위한 위로처럼 들리더라구요. 내년시즌에 꼭 멋진모습 보여달라는 위로처럼요
WhiteKnightX
17/11/05 01:59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결승전 보고 마지막에 페이커 선수 모습보면서 콧등이 찡~하네요.

전 개인적으로는 KT를 응원했는지라 이번 경기는 편안하게 봤습니다만(물론 4강은 정말 힘들게 봤어요. 결승에 한한 대결을 원했기에), 삼성 선수들도, SK 선수들도 다들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순해져라순두유
17/11/0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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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벽같았던 선수라 오늘 무너지는걸 보니 놀랍더군요
내년에 딱 한번만 더 무너져주면 안되겠니
프메지션
17/11/05 13:24
수정 아이콘
응원글에 잔인하시네요 무너진 선수에게 한번 더 무너지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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