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8/27 15:07:50
Name 홉스로크루소
Subject [LOL] skt가 롤드컵에서 도저히 잘 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팬으로서 믿고 기다리는 글.
첫 직관에서 패배를 보게 되어서 충격이 좀 크네요.

일단 skt는 결승전만큼은 14년과 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린을 제외하고 skt는 탑 캐리라기 보다는 우직하게 잘 버텨주며 1인분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다른 라인에서 잘 해줘야지 통하는 스타일이지 그게 아니고서야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정작 그 버티는 것조차도 폼 저하로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14 임팩트처럼, 어제의 후니 운타라도 그랬습니다. 3세트는 상대가 크게 던져줘서 크게 이겼을 뿐,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는 어렵고요.
정글. 피넛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블랭크는 분전했으나 별 의미는 없었습니다. 같은 전략으로 불을 끄려고 하는 것에 계속해서 당해줄만큼 상대는 약하지 않았습니다. 연구를 열심히 했다지만, 어제만큼은 헛수고가 되어버렸네요.
원딜. 역대급으로 저점을 찍고 있는만큼 역시나 그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챔프폭도 엄청 좁아졌고, 그 좁아진 챔프폭에서 사용하는 챔피언들조차도 별로였습니다.
서폿. 라칸보다는 알리스타가 좋았던 것 같은데 라칸을 더 우선시 했습니다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알리 라칸 블츠 세 개만 하는 듯 보이는 챔프폭도 문제였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드는 그아페 시절 페이커처럼 분전했으나 상대는 상대해주지 않는 노련함으로 대처했고, 그것은 역시 14시즌과 동일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어제만큼은 페이커가 와일드카드부터 올라오면서 보여줬던만큼을 보여주지 못했고요.

그리고 언제나 그래왔듯 밴픽에서 말리고 시작하는 것. 밴픽은 항상 사후적인 얘기라고 하지만, 계속해서 skt를 봐온 입장에서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밴픽들.

상대가 잘한 것도 맞으나, 저는 그냥 skt가 너무 못했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도 대단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부질없는 일이 되어버렸죠. 결국 winner takes all이기에. 승부의 세계는 이리 가혹한 것이기에.

그렇다면, 남은 롤드컵. 어찌 될 것인가. 혹자는 그렇게 말합니다. 너무 계속 달려와서 지친거라고. 남은 시간 동안 좀 쉬고 챔프폭도 좀 늘리고 어떻게 어떻게 하면 될거라고.

글쎄요. 한 번 무너진 것을 다시 원래대로 세우는게 그리 쉬운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롤드컵애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뱅의 폼도 원래대로 돌아와야하고, 정글 2 탑 2 중 3명을 데려가서 그 3명이 골고루 다 잘 해야하기에 선택을 잘해야하는데 각자 단점이 꽤 뚜렷해서 그 단점들이 터져나올 때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고민해야한다는 점, 밴픽 스타일은 절대 바꾸지 않을 것 같다는 점, 와일드카드전 때부터 승리하면서 올라오면서도 계속해서 원딜을 중심으로 문제가 있었던 챔프폭을 늘려야 한다는 점.

부정적입니다. 솔직히 불안합니다. skt가 이번에 lck 결승전에서 최초로 준우승을 한 것인데, 롤드컵 진출할 때마다 우승했던 그 경력도 깨지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이기에, 현실적으로 안 될 것 같더라도 기대하고, 안 되더라도 계속 나중을 기약하겠습니다. 팬이니까. 계속해서 믿으며 롤드컵을 기다리겠습니다. 부디, 선수단과 코치진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블DC
17/08/27 15:10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그 상황에서 결국 롤드컵 우승을 했어요..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카발리에로
17/08/27 15:20
수정 아이콘
뭐랄까, 정글 빼면 마치 14년도 삼성 화이트와 경기하는 걸 재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드는 거세게 몰아붙이지만 결국 안정감 위주로 버티는 상대를 결정적으로 뚫어내진 못하고, 그 사이 탑바텀이 폭파당하는 그림이 뭐랄까 딱 3년 전의 데쟈뷰...정글에서 그래도 나름 뭐라도 움직임이 있었던 건 14년도에 비해 나아보이지만.....

다른 건 모르겠고 치명적인 약점이 3개나 결승에서 나온 바람에 뭐부터 보완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요 뱅의 폼 문제와 운타라, 후니를 사이에 둔 식스맨 고민. 그리고 제일 심각한 꼬치의 밴픽까지.
17/08/27 15:2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어제 결승 양상은 14년도 삼화와의 롤챔스 8강전 2연전의 흐름과 거의 비슷했죠. 차이점이라면 그땐 정글차이가 더 컸는데 이번엔 탑차이가 더컸다는 정도. 미드-바텀은 판박이 수준으로 동일했고...

사실 밴픽, 탑, 바텀이라는 이 3가지 문제는 서머 시즌 내내 SKT를 괴롭힌 핵심적인 문제였죠. 어떤 면에서는 결국 그것을 서머 내에서는 완전히 타파하지 못했다는 것을 결승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롤드컵을 준비함에 있어서도 작년 못지 않게 많은 피드백거리와 보완점을 남겨놓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저는 후니가 다시 올라올 가능성을 봤다는 점이 유일한 수확이라면, 바텀 특히 뱅의 폼이 결국 서머 시즌 내내 좋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에서 결실을 맺으려면 결국 후니와 뱅이 다시 올라와줘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그 카운터를 하다하다 셀프카운터 속성까지 가지고 있는 밴픽에 대한 팀차원에서의 피드백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카발리에로
17/08/27 15:33
수정 아이콘
저는 후니가 너무 아쉬워요. 스프링 + MSI 때 포텐 터지던 모습을 보면 진짜 15년도 전성기 마린처럼 성장할 수도 있어보이는데 섬머부터 그놈의 안정감이 너무 사라져서......후니가 안정감만 조금 갖추게 되면 차라리 15년도처럼 바텀을 버티는 구도로 가게 하고 탑미드에 시팅을 집중하는 것도 좋아보이는데 말이죠
17/08/27 15:42
수정 아이콘
전 서머 시즌에 최저점을 찍은 뱅이나 후니 모두 폼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자체의 플레이 스타일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아요. 15 스프링, MSI에서의 후니와 뱅은 그야말로 모든면에서 만족스러운 선수였죠. 이 두 선수가 롤드컵에서 권토중래를 해주길 팬으로서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15년처럼 탑-정글 위주로 메타가 흘러갈 것 같진 않아요. 오히려 바텀에 더 힘을 싣는 그림이 롤드컵에 많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초반은 결국 탑 정글 미드 구간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점에서 '버틴다'는 롤이 고정된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후니가 마린처럼 라인전 패왕이 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양한 롤을 충족시키는 선수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변수 창출의 스탯이 뛰어납니다. 서머 시즌 기준으로 불안정한 뱅과 후니지만 결국 이 선수들처럼 모든 페이즈에 걸쳐 올라운더로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들이 폼을 되찾고 밴픽에서의 피드백을 확실히 하는 것, 이부분을 롤드컵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해낼 수 있느냐가 올해 SKT의 롤드컵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cienbuss
17/08/27 15: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너무 못했다고 한다면 kt, 삼성에 대해서도 예의는 아닐 것 같습니다. 롱주가 매우 잘했는데 sk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진 정도지 페이커는 포스트시즌 내내 폼이 좋았고 어제도 비디디가 페이커만큼 잘한거지 14년과는 약간 다르다고 봅니다. 페이커가 무리하다 자멸하기 보다는 진짜 승기가 완전히 기울었을 때 끝까지 싸우다 죽는 정도였고. 울프도 챔프폭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팀차원에서 밴픽을 그렇게 짜서이겠죠. 뱅 폼 하락은 분명한데 최저점 찍을 때보다는 낫지 않나 싶네요. 3경기는 상대방이 던져줬다기 보다 미드 정글이 판을 잘 만들어줬고 후니가 같이 날뛰었고. 탑은 차이가 났지만 칸이 너무 잘 했지 후니와 운타라는 실수나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이해 안 가는 플레이의 연발로 무너지지는 않았고. 4경기 제이스 풀어준 것도 칸의 제이스를 과소평가 한 게 문제지 칸의 제이스가 아니었다면 납득이 안 가는 밴픽까지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14년이 생각나긴 하는데 14 삼화만큼 막막해 보이지는 않네요.

SK정도의 팀은 롤드컵 진출만으로 잘했다고 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다만 롤챔스 준우승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고 롤드컵도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조별리그나 8강에서 탈락했다면 당연히 아쉬운 성적이겠죠. 하지만 4강 진출까지 성공하거나 최악의 경우 8강에서 떨여져도 우승팀 상대로 석패하면 실패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어쨌든 스프링 우승, 서머 준우승으로 저번 시즌보다는 롤챔스 성적은 좋죠. 당연히 팬으로서 롤드컵은 우승했으면 좋겠지만 우승 못했다고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만족할 만한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17/08/27 15:29
수정 아이콘
14년 선발전으로 인식되어서 그렇지 사실 삼화의 벽에 SKK가 막힌건 결국 바텀 라인전의 열세와 미드 억제 이 2가지 키워드에서 비롯된게 컸습니다. 정글과 탑까지 열세인 상황에서 미드가 초반 변수를 지워버리니(실제로 당시에 다데와 폰이 그런식으로 인터뷰를 했죠)...
cienbuss
17/08/27 21:03
수정 아이콘
네 특히 바텀라인전 우위로 게임 풀어가는건 삼화의 승리공식이기도 했죠. 미드도 선발전 전까지는 페이커보다 잘했다고 단정지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반반 유지하면서 한타 때 비슷하게 활약하니 변수가 없었고.
홉스로크루소
17/08/27 15:3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한해서 너무 못했다는거지, 포스트오프 때는 잘했습니다. 삼성과 kt를 비하하기 위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그 외 다른 글은.. 관점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3경기는 초반 인베에서 상대가 실수를 했기 때문에 그리 될 수 있었다고 보고, 탑, 봇 차이가 꽤나 커보여서 14 삼화같은 느낌이 듭니다.
청량 할라피뇨
17/08/27 15:25
수정 아이콘
skt가 이번에 우승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작년보다는 훨씬 상황 좋아보입니다. 그때 벵기가 기적적으로 활약 하지 않았다면 많이 힘들었을거 같아요
카발리에로
17/08/27 15:28
수정 아이콘
작년 SKT는 페이커도 페이컨데 벵기의 뜬금 각성이 아니었다면 절대 롤드컵 우승 못했죠......
17/08/27 15:27
수정 아이콘
피넛은 슼 나와야 할거 같아요..
롤드컵 우승해도 좋은말 못들을거 같아요
sayse0612
17/08/27 18:16
수정 아이콘
피넛 분명 좋은 정글러인데.. sk에는 맞지 않는거 같아요
17/08/27 15:36
수정 아이콘
올해 스프링과 MSI에서는 오히려 페이커가 라인 주도권을 앞세우는 픽을 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라인전에서 약간 고전하는 그림이 여러번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자는 카타리나나 탈론, 피즈같은 암살자 픽으로 변수를 만드는 역할을 도맡았고 이 과정에서 라인전 단계는 다른 라인, 특히 바텀은 반드시 리드해주는 그림을 만드는 편이었죠. 또한 탑 역시도 다양한 챔프폭과 센스, 활동성을 앞세워 맵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캐리력도 훌륭했구요. 그런데 서머 시즌에 처음에는 탑과 그 탑을 방치하면서 벌어지는 정글 동선의 문제, 그리고 후반에는 바텀 라인전의 문제가 독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패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런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짬으로 벌어놓은 경험과 페이커의 분전을 통해 기적적으로 롤드컵 자력진출을 이룬거니 어떤면에서는 서머 시즌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거나 다름없긴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런 문제들을 그대로 가진채 우승했다면 아마 롤드컵에서 더 치명적으로 이 독이 터졌을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힘겹게 얻는 롤드컵 자력 진출이니만큼, 그렇게 얻어낸 시간을 알차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년 반동안 최정점에서 활약해주던 뱅이 이번 서머시즌에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15 MSI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였던 울프처럼 롤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며 팀에 기여할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탑은 제 생각엔 결국 후니가 맞는 것 같습니다. 후니 역시도 개인 폼이 문제지 성향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서요. 결국 탱커롤과 캐리롤을 모두 맡을 수 있고 전 맵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8/27 15:37
수정 아이콘
그냥 한라봉 왼팔오른팔 짜르고 후니한테 초가스같은거 안줬으면 괜찮았을거 같네요
kartagra
17/08/27 15:40
수정 아이콘
슼 팬분들은 이것만 기억하시면서 행복회로 돌리시면 됩니다.
작년은 [정글 캐리 메타]에서 [잼구모드 잼구]가 슼 정글이었고 그 결과가 kt에게 결승 진출도 못하고 광탈당했다는 것을요. 미드 탑 폼도 엄청 좋았냐면 글쎄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었고요(애초에 미드 정글 시너지가...) 근데 롤드컵 우승은?

지금 갓구가 되서 작년 잼구의 기억까지 희미해지는 경향이 있긴 한데 아무리 올해가 상황이 안좋다 안좋다 해도 작년의 그 4:6수준의 답없는 잼구모드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아보이거든요. 밴픽이 어쩐다 하지만 와카부터 결승까지 뚫고 온 것도 감안할만하고요. 자크 말리기같은게 쉽게 안통했던 이유 중 하나가 kt전에서 이미 분석당해서인 것도 있고, 롱주가 밴픽 쉬웠던 이유가 이미 와카부터 빤히 카드 다 보고 와서인 것도 있거든요. 반면 슼은 깜깜한 상태에서 밴픽한 것이나 다름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쉔픽이나 제이스 노밴은 자책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지만요. 원딜은 좀 문제였지만 서폿은 아닙니다. 특히 챔프폭은 아예 문제없는 수준이에요. 울프 원래 평소에 블츠나 라칸 즐겨하는 선수가 아니었어요. 그냥 플옵때 뜬금없이 꺼내서 캐리한거지. 실제로 블츠의 경우 2017 전적이 2전 2승인데 그 2전이 전부 플옵때 나왔습니다(...) 그것도 케틀 쓰레쉬 상대로만요. 라칸도 플옵 이전까진 사실상 봉인 수준이었고요. 알리나 탐켄치는 모스트픽이었긴 한데..그냥 울프가 평소에 쓴 챔프만 봐도 챔프폭에 문제가 없는게 나옵니다. 리라 이후로 폼 저하가 있었는데 울프의 경우 확실히 빠르게 복구했고 이번 결승에서도 괜찮았죠. 옆 원딜이 사형선고 던지는 족족 맞아주는 수준이라 문제였지.

그리고 라칸보다는 알리가 좋았던게 아니라, 라칸을 쓸거였음 자야 라칸을 썼어야 했고 트리를 쓸거였으면 트리 알리를 썼어야지, 트리 라칸이라는 애매하고 라인전 약한 조합 하니까 케틀 쓰레쉬라는 라인전 강조합에 뚝빼기가 터져버린게 문제였죠. 그래도 '과거의 뱅인분하던 뱅'이었다면 저런 라인전 약캐 들고도 최소 반반 이상 가면서 결국 후반가면 터트리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 탑정글은 7분대에 3킬당하고 사실상 포블이지 10분대에 탑똥이 미드봇으로 내려오는데 바텀까지 사형선고 꽂는 족족 끌려가니 아예 답이 없는 수준이 된거죠. 분명 와카부터 올라왔으니 슼 밴픽이 불리한건 맞는데, 그걸 감안해도 유독 '라인 주도권이 있는 픽'을 경시하는 모습이 계속 나와서 이건 롤드컵까지 분명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4경기 가만보면 전 라인이 라인 주도권이 없는 픽인데 정글까지 마오카이에요(...) 한 라인이라도 주도권이 확실하게 있거나 정글이라도 주도권을 가져갈만하게 밴픽을 했으면 분명 게임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을겁니다. 요즘 슼 질때 가만보면 라인 주도권 없는 픽 뽑았다 터지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
17/08/27 15:46
수정 아이콘
분명 작년에 역캐리메타의 정점이었던 잼구모드의 블랭크나 이번 결승 운타라급 퍼포먼스를 반복하던 듀크와 비교해본다면 좀 낫거나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뱅의 폼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롱주와 같은 모든 라인의 라인전이 안정적으로 강력한 팀을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라서 우승 견적은 더 나오기 어려운 것도 맞다고 생각해요. 결국 뱅-울프의 라인전 폼이 다시 스프링-MSI에서처럼 강력한 모습을 되찾고, 그중에서도 뱅은 그 클래스를 증명할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만들어와야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후니 역시 마찬가지구요.
kartagra
17/08/27 16:0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작년의 경우 잼구가 뜬금없이 각성하는걸 기대하거나, 시즌 내내 부진했던 뱅기가 기적과도 같이 각성하는, 거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 발생해야 우승을 기대해볼만 했다면(그그실..) 지금은 적어도 뱅 폼이 최고치일때의 한 80-90%까지만 올라와도 충분히 우승 노려볼만하다고 보거든요. 밴픽좀 신경쓰고요.

말도 안되는 플레이의 잼구 각성 기대하기 or 그 잼구에게 밀려서 못나올 정도로 부진했던 뱅기가 각성하기 vs 맆라 이후로 극단적인 폼 저하가 발생했던 뱅의 폼 끌어올리기

둘 중의 난이도 따지라면 분명 후자가 훨씬 쉬워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뱅 폼이 아예 안올라오는 수준이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느리긴 해도 분명 올라오고 있다는게 중요하고(4연패 하던 시절 모습 보면 충격적이죠) 롤드컵까진 기간이 아직 좀 남았으니까요. 페뱅울만 건재해도 탑 부담은 확실히 줄어들테니 자연스레 탑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고요. 솔직히 작년보다 심하다는건 음....작년에 우승해서 기억이 미화됐다고 밖에 설명이 안될 정돕니다. 작년의 정글캐리 메탄데도 그 말도 안되는 잼구모드 잼구 플레이를 보고 롤드컵에 기대라는걸 한다는 것 자체가 뭔가 실례일 정도로 서머때는 심각했으니까요.
17/08/27 16:06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죠. 다만 작년에는 그만큼 페뱅울이 가지는 강력함과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블랭크가 1인분만 해도 SKT는 우승이 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서머에서는 작년의 탑, 정글이 아니라 탑, 정글, 바텀이 모두 불안요소가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혹은 비관적으로 볼 수도 있는 차이점이죠. 아주아주 심각한 정글과 이번 결승 운타라급 탑 vs 불안정한 탑과 준수하지만 탑과 엮여 안정감 보장은 못하는 정글 엔트리 + 폼 최저점을 찍고 라인전 상태가 심각한 원딜... 종합점수로 따지면 불안요소의 총량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이번 시즌처럼 바텀이 중요한 판도에서 뱅의 폼이 이지경이면 걱정이 클 수밖에 없죠. 롤드컵에서 어떻게 할진 몰라도 당장은 참 암울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kartagra
17/08/27 16:21
수정 아이콘
근데 전 탑은 작년이랑 큰 차이 없다고 보거든요. 듀크도 뭔가 주도적으로 잘하는 편은 아니었고요. 상체 시너지는...작년은 잼구였죠. 결국 작년과 가장 큰 차이라면 뱅vs잼군데 아무리 뱅이 지금 폼이 안좋아도 잼구모드 잼구랑 비교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 정도가 되려면 뎊마타같은 라인전 초강캐릭들에게 6분대 포블정도 나와야 잼구모드 잼구랑 비벼볼 수 있을 정도라고 봅니다. 아니면 4연패 시절 노답 수준의 플레이 정도거나..분명 암울한 면이 많긴 한데 객관적으로 보면 작년보다는 상황이 낫다는 행복회로 돌릴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기대를 버릴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결승까지 뚫고 오면서 만난 아프리카, 삼성, kt같은 팀이 결코 만만한 팀도 아니었고요.
17/08/27 16:28
수정 아이콘
사실 이 전망이라는게 결국 롤드컵 우승을 바라보고 하는 말이니 일반적인 전력평가와는 성격이 다른 측면이 있다고 봐야 할겁니다. 서머 결승에 보여준 경기력을 기준으로 보자면 작년의 락스 이상으로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한게 현재의 롱주고 다른 LCK 강팀들 역시도 라인전 구도에서 SKT에게 열세라고 보기 힘든 측면이 있어요. 특히 바텀 라인전의 상태가 이렇게 된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죠. 작년에는 어쨌든 미드, 바텀 두 라인에서 라인전을 대부분 이겨주면서 초반을 풀어나간다는 측면에서는 보장된 전력이라는 개념이 강했지만 지금은 미드를 제외하고는 라인전에서 보장된게 더 없어졌죠. 그점이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큽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전력의 덧셈과 뺄셈을 해보자면 작년 이시점의 SKT보다 지금의 SKT가 더 상황이 나을 수 있겠지만, 다른 팀의 전력에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그에 못지 않게 암울해보이는 점이 있다고 봐야겠죠. 단순히 결승뿐만 아니라 서머 내내 라인전 단계에서 폼이 좋지 않았던 바텀이 바로 그런 불안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을테고.. 돌고 돌아 결국 2년간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한 바텀이 흔들린다는 부분에서 오는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토이스토리G
17/08/27 15:46
수정 아이콘
지금도 뱅기 영입 할수있는거 아닌가요?
정글 3명 뽑고 경쟁시켜서 2명 데려가는게 좋을거 같은데..
마침 뱅기선수가 놀고있으니..
17/08/27 15:55
수정 아이콘
뱅기가 여기서 왜 나오나요.
지금 문제는 탑이나 봇인데요.
그리고 놀던 선수는 안되요.
카발리에로
17/08/27 15:57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스프링 때 완전 죽 쑤고, 이번 시즌 아예 통으로 논 사람을 롤드컵 직전에 선수로 데려가는 건 좀......벵기는 이번 시즌 아예 작정하고 쉬었습니다. 얼마전 아프리카 멸망전 때도 아프리카에서 벵기 섭외하려 했었는데 본인이 쉬는동안 롤 안한다 해서 무산될 정도였어요.
카바라스
17/08/27 23:0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안되죠. 그게 되면 롤드컵 떨어진팀한테 선수 수급하게요.
그럴거면서폿왜함
17/08/27 15:47
수정 아이콘
운타라 후니 둘 다 치명적인 약점이 발견되서 코치진 입장에서 골치 아프겠네요. 둘 다 데려가면 정글러 한 명이 모자라니..
바부야마
17/08/27 15:55
수정 아이콘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준결승 결승에서 얻은 교훈을 확실히 피드백할거라고 생각합니다.
StayAway
17/08/27 15:57
수정 아이콘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도 특별히 나쁠 건 없죠. 결승전에서 졌을 뿐 운타라도 스맵을 무난하게 마크한 탑이고,
정글 서폿 미드는 작년보다 나쁠게 없죠. 뱅만 올라오면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17/08/27 16:02
수정 아이콘
슼팬이 아니라 그런가... 결승전은 14스럽게 졌지만 정글 망가졌던 작년보다 나아 보여서;;
삼성,아프리카 셧아웃 kt 역스윕하고 올라왔고 준비기간이 있으니 롤드컵도 여전히 우승후보라 생각해요.
17/08/27 16:42
수정 아이콘
작년은 봇듀가 거의 항상 라인전을 이겼고 탑이 그래도 1인분은 하던 시절이였죠 정글이 망가졌다지만 지금은 믿을 수 있는 라인이 미드말고 없어요 물론 최상위권 팀 기준입니다. 솔직히 kt전에서는 탑미드정글이 3세트부터 주도권 쥐기 시작하니 이겼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와중에 봇듀는 꾸준하게 졌어요 올해가 가장 가망이 없어보이는 이유가 이거입니다. 아무리 미드가 캐리를 해줘도 탑이 정신을 차려도 봇듀 라인전은 항상 지거든요 물론 그때가서 메타가 달라져서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솔직히 불안한건 불안하죠
17/08/27 16: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메타가 다시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롤드컵가면 슼은 여전히 강할겁니다.
늘 그래왔던 팀이고 보여줄 저력이 있는 팀이니깐요.
점프슛
17/08/27 16:45
수정 아이콘
시리즈 한번 패배했을 뿐인데요. 지나치게 부정적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삼성과 KT는 전력을 다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대였습니다.
이런 팀들 상대로 뚫고 올라가느라 전략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소모된것들이 많았던 상황에서 치러진 결승이란걸 감안해야겠죠.
준우승이라는 성과 자체만 놓고 봐도 나쁜 성적이라 보기 어렵죠.
지금의 전력이면 롤드컵 좋은성적 충분히 기대할만하다고 봅니다.
물론 우승이 아니면 실패다 라는 기준을 갖고 계신거라면 뭐..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IRENE_ADLER.
17/08/27 16:45
수정 아이콘
작년이나 올해나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죠. 솔까 썸머 플옵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했을 때 롤드컵 가서 블랭크가 1인분하고 벵기가 2인분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아이러니한 게 올해 썸머 성적이 작년 썸머보다 좋죠 흐.
Samothrace
17/08/27 17: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동안 스쿼드가 너무 사기였던 거 아닌가요... 이젠 질 때도 된 것 같습니다
17/08/27 17:24
수정 아이콘
저는 올해도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플옵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결승전에서 한 번 진 것 뿐인데요. 스프링 우승 MSI 우승 썸머 준우승팀에 롤드컵 15,16 디펜딩 챔피언 팀이 우승하는게 기적이고 어려운 일이면 대체 우승권이라고 할만한 팀이 어디에 있을까요?

롱주 전력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롤드컵까지 시간 많이 남았으니 또 답을 찾아 노력하리라 믿습니다.
뻐꾸기둘
17/08/27 17:54
수정 아이콘
전 선수들 인게임 폼보다 선수/코치진의 15년도 마인드 버리는게 먼저라고 봅니다. 아직도 은연중에 자기들이 15년도처럼 역상성픽 잡고 라인전 털고, 수동적 픽 잡고 주도권 쥐고 흔들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죠. 그게 마오카이 정글을 비롯한 주도권 다 내주는 픽밴과 진에어나 삼성이 하듯 극단적으로 웅크려야 할 상황에서도 어정쩡하게 주도권 쥐어보려고 깔짝거리다 완전 게임 터지는 플레이로 연결되는 것이고요.

3세트에서 맞불 놔서 터트렸던 것에서 알 수 있듯, 개인 폼이 롱주에 비해 극복 못 할 정도로 떨어지진 않습니다. 그런데 롱주는 자기팀의 강점을 잘 알고, 그걸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게임 설계(밴픽과 초반 인게임, 적극적인 합류와 다이브)를 정말 잘 해온 반면 SKT는 리라를 기점으로 표출된 약점이 뭔지. 상대팀과 비교해서 가지는 강점은 어떤 것인지 부터가 파악이 안 된 느낌이죠. 좀 정신차리나 싶으면 다시 삽질하는 원인중 하나로 본인들 상태에 대한 기본적 진단을 잘못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
17/08/27 18:01
수정 아이콘
사실 15년에는 역상성픽 잡고 라인전 털고 이런거 거의 안했죠. 최대한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밸런스 잡힌 픽 위주로 했고 가끔 조커픽 섞는 정도였습니다. 역상성픽 카운터 뭐 이런거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한게 16 서머부터 점점 비중이 늘어난거라...

아랫문단은 공감합니다. 다만 개인기량의 폼에선 적어도 원딜 간 차이는 어제 꽤 많이 났다고 생각해요. 다만 어제 더 무기력하게 진건 밴픽 상의 문제가 작용을 많이 한 것도 맞다고 보구요.
rei hiro
17/08/27 18:00
수정 아이콘
슥은 밑바닥부터 다 뚫고 올라와서 롤챔스 준우승, 롤드컵 확정인데도 이런 소리 듣네요. 최강팀 구성했다던 크트는 어떻게 하라고 흑...
Nasty breaking B
17/08/27 18:0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됐고 뱅 폼이 회복되느냐 마느냐가 포인트죠. 제이스 풀어주고 터지거나 이런 건 그에 비하면 지엽적인 문제
반니스텔루이
17/08/27 18:16
수정 아이콘
뱅 폼만 회복하면 기대해볼법도 한데.. 이런식이면 다음 롱주 혹여 또 만난다면 바텀 무참히 털릴듯한..
17/08/27 18:31
수정 아이콘
뱅이 이지경이면 그냥 롤드컵에서 상위라운드 올라가는거 자체가 힘들다고 봐요. 지금 해외팀들도 바텀라인전이 강한 선수들도 많아서. 중국이나 북미쪽도 그렇고 유럽은 원래 라인전 잘했고 대만도 나아졌고... 국내팀 만나면 프릴라, 뎊마타, 룰러코장 한테 이대로라면 그냥 털리죠. 실제로 포스트 시즌 내내 라인전에서는 저 셋에게 다 진거고...
전립선
17/08/27 18:17
수정 아이콘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작년보다는 상황 훨씬 좋아요. 미드 서폿 OK, 정글러 2명도 준수하게 하고 있고 탑솔도 운타라 기준 작년보다 약우위 정도는 되죠.
불안요소는 결국 뱅 폼이 떨어졌다는 건데 솔직히 이게 작년 잼구처럼 팀을 역하드캐리할 정도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구요.
뱅이 폼이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클라스가 없는 선수도 아니고 롤드컵까지 현재 폼이 그대로 가리라고 예상하는게 오히려 어렵죠. 울프 기량회복하는 속도 보면... 남은 연습기간동안 충분히 올라올 여유가 있죠.
Lovely Rachel
17/08/27 18:20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충분히 잘했고 롤드컵도 충분히 잘할 능력 있는 팀입니다. 몇몇 SKT T1 팬분들은 너무 심하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삐그덕 대는 부분은 있지만 그건 어느팀이나 있는 부분이고 (뭐 완벽을 추구하신다면 할 말 없지만요) 스프링 우승, 써머 준우승 팀입니다.
심지어 4연패의 슬럼프를 딛고 와카부터 결승까지 진출한 팀이고요. 위기 때마다 잘 극복해온 팀이기 때문에 롤드컵도 잘해낼 가능성이 높은 팀이죠.
17/08/27 18:28
수정 아이콘
딜러가 못하면 답이 없어요
cluefake
17/08/27 18:57
수정 아이콘
뱅만 어떻게든 올라오면 되겠더군요.
근데 후니 운타라 중 대체 누굴..
ICE-CUBE
17/08/27 19:02
수정 아이콘
탑에서 탱만 주구장창 골라대는 롤드 컵도 기대 할 것 없다고 생각 합니다.
네오크로우
17/08/27 19:04
수정 아이콘
작년엔 서머 때 승승패패패로 결승도 못 가고 롤드컵 가서 우승했는데요. 거기다 어제 경기는 롱주가 정말 어마무시하게 잘 했습니다.
시즌 최고점보다 훨씬 더요~
우소프
17/08/27 19:12
수정 아이콘
15년부터 2년반동안 쉴새 없이 달렸고 선수들도 이제 지칠만합니다.

그동안 독식하다시피 우승해준것만해도 다른팀에 비하면 한없이 큰 행운이었고요

얼마나 지친줄도 모르고 계속 달리라고 하는것만큼 비인간적인것도 없습니다

코치진조차 선수들이 불쌍해서 전처럼 가혹하게 연습을 못시킨거겠죠

그래서 시즌전체적으로 폼이 들쭉날쭉하고 솔랭게임량 저하와 타게임 논란이 생긴거구요

팬들도 이젠 만족을 알고 우승만 기대하는 과한 기대는 접는게 좋겠습니다
17/08/27 19:27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울프의 챔프폭을 뭐라고 하기엔 지금 솔랭의 울프 상태를 보시면 챔프폭의 문제는 없습니다. 골고루 다 잘해요(쓰레쉬는 좀 약한것 같긴 해도...)

다만 메타상에서 또는 챔프의 성능상 그리고 울프가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고 가장 잘하는 픽이 알리스타와 라칸이니까 집중적으로 꺼내는 모습이었고...라칸은 불리할 때 또는 결정적일 때 크게 한건 해주는데 공헌을 했습니다.

어제 경기서는 뭔가를 할 수 있게 만들지를 못한게 좀 컸을 뿐이죠. 다 터졌으니까...특히 뱅의 상태가 심각했으니까
17/08/27 19:54
수정 아이콘
4연패 부진 딛고 와일드 카드 전부터 도장깨기로 올라오면서 저력 충분히 보여줬죠. 결승전 몇가지 아쉬움이 있었지만 롱주가 더 잘해서 이긴거라 봅니다. 다음에 만나면 복수할 수 있고 그런 증명을 수도 없이 해낸 팀이죠. 본인 기대치 (우승) 못하면 바로 태세 전환해서 공격 들어가는 사람들은 팬인지 성적충인지 모르겠네요.
마이어소티스
17/08/27 21: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후니 운타라는 누가 될지 몰라도 결론적으로는 누가가도 비슷하게 할꺼라고 생각하고 그보다 팀 차원에서 운영과 밴픽을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리라 이후 모든 패배는 과정은 달라도 크게보면 항상 '미드 바텀 서포팅에 중점을 두고 탑 정글을 뽑는다 - 그렇게 뽑고 나면 탑정글 조합은 2:2를 이길수 없는 조합이 된다 - 초반 탑주위 정글 싸움에서 주도권 뺏긴 상태에서 정글은 원래 운영대로 미드 바텀에 집중, 탑은 버리는 운영하고 상대는 그거 알아서 탑을 영혼끝까지 판다 - 탑은 박살나고 당연히 전령도 뺏겨서 다른라인도 최소 1차타워 날아가고 타워도 불리한상태에서 탑끼리 균형 붕괴로 스플릿 주도권 완전히 내주고 운영당한다 - 패배' 이 과정이 계속 반복 되고있는데 뱅이 케어해준 값을 못해주는 폼이기도 하고 그거 아니어도 전령의 존재를 생각할때 저 운영, 밴픽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발목잡을거에요. 특히 한번 탑 균형 무너졌을때 그 대가를 몇배로 뜯어갈 기량이 있는 탑솔러가 있는 팀을 상대로는 더더욱이구요.
Rhm-Borsig
17/08/27 23:12
수정 아이콘
부질없는건 아니죠. 변수가 판치는 선발전을 안가도 된다는 것만해도...
쎌라비
17/08/28 00:09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상황보다 훨씬 나아 보이네요. 그리고 슈퍼팀이라고 구성한 케이티는 아직 진출전도 남기고 있는데 롤드컵 안전하게 안착시킨것만 해도 큰 수확이죠. 실제로 역상성이라는 아프리카 삼성도 퍼펙트하게 깼고 케이티 상대로도 역스웝 보여줬고요. 에스케이가 보여준게 많아서겠지만 에스케이는 기대치가 항상 엄청 높긴 하네요.
흰둥몬
17/08/28 01:06
수정 아이콘
13년도부터 스크를 응원한 입장에서 언젠가부터 스크의 픽밴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상대방이 특정 챔프를 잘한다? 절대 안 풀어줬죠. 근데 어느 순간부터 풀고 카운터 칠 생각을 하거나 심지어 상대팀의 승률 높은 챔프나 오피챔 다 풀고 서로 가져가자 이런 패턴으로 변화했다고 느끼는데 그게 예상대로 안 될 때 패배하는 패턴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중후반지향 조합으로 버티지 못해서 지거나, 상대방이 잘하는 챔프를 풀었을 때). 너희의 플레이는 상관없이 중후반 가면 우리는 무조건 이겨! 이런 패턴이 꽤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승전 1경기처럼 초중반 특화 스노우볼링 조합 준비도 신선했지만 최근의 준비양상과는 매우 다를 뿐더러 중후반지향 조합을 대다수 경기에서 사용했기에 완성도도 비교적 떨어지고 리그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죠(대표적으로 삼성전)
결승전 제이스, kt와의 경기양상 등을 보면 상대팀이 잘했을 때도 있지만 픽밴이 다소 안일하지는 않나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밴픽이야 코치와 선수들이 상호 협의하에 한다고 치더라도 리라가 끝난 후의 많은 사람들이 외치던 오만까지는 보지는 않습니다만 픽밴도 조금은 문제가 있지는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Faker Senpai
17/08/29 15:44
수정 아이콘
13년도 슼 밴픽정말 좋았죠. 저챔때문에 힘들다 싶음 이긴경기라도 담경기 바로 밴.
꼬치가 선수들 의견도 물어보고 종합적으로 밴픽을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선수들이 커리어가 대단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정상의 위치에서 있어와서인지 힘들어도 그런면에서 이야기를 잘 안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 미포서폿에 봇라인 무력하게 1경기 터지고나서 미포가 힘드냐는 꼬치의 질문에 울프가 "아니요" 라고 했던게 기억나요.그리곤 2경기도 탈탈 털리고 3경기 부터야 밴했죠. 그냥 코치들이 보고 저챔때문에 힘들다 싶음 담경기 바로 밴해주면 좋겠어요. 예를들면 칸 제이스...
근데 결론적으론 밴픽이 더 좋았어도 롱주가 이겼을거 같아요. 슼이 우승못해 아쉽지만 롱주선수 우승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짠하고 축하해주게 되더군요.
흰둥몬
17/08/29 20:1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롱주가 더 잘했기 때문에 우승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지 중후반가면 우리가 이긴다 이런 밴픽이 너무나 불안하게 느껴지네요. 선수들이 괜찮다고 해도 그 파괴력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강할 때가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안토니오 산체스
17/08/28 08:34
수정 아이콘
지는팀은 다못해보이죠 롱주가 잘한게 맞아요
3번째 경기는 스크가 잘한게 맞고요
이선빈
17/08/28 09:03
수정 아이콘
요즘 축하하는 글보다 (특히 SKT가 지면), 기대감 저버린거에 대한 글이 더 많은게 아쉽네요.
작년 에이스 4인 역캐리한 정글있던 16시즌보다는 낫다고 보는데...
저만 프릴라가 엄청 결승전때 잘했던걸로 느껴졌나요? 위에 보면 뎊마타, 룰러-코장, 크레이머-투신한테 모든세트 털린것처럼 적혀있는 내용도 있는데
세트마다 상황보고 이기고 지고를 반복해서 그렇지 일방적으로 털린적은 없는것 같은데요?

물론 그동안의 뱅-울프 감안하면 라인전 지는게 이상한건 사실입니다만..롤드컵 기간때 끌어올리는거 기대할만도 하지않나요?
SKT에 비견될만한 새로운 강자가 등장한거지 14년도랑 비교하시다니, 이때 마치 운 없어서 아깝게 떨어지는걸로 아시는분 많은데 실상은
삼성 블루-화이트에는 계속 졌고,
아주부 프로스트한테도 나겜 가서 졌고,
나진 실드한테도 질정도로 한국내 5~6위 팀이었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롤드컵 까지 진출하고 기간이 있는 상황에서 냉정을 넘어선 지나친 비관적인 태도는 이해가 안 가네요.
티모대위
17/08/28 16:3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뱅 폼이 많이 안좋긴 해도, 결승 프릴라 만나기 전까지는 어느정도는 했었죠. 안좋아 보이긴 했어도 룰러 코장 상대로는 우세했고, 뎊마타 상대로도 어쨌든 버텼고..
롱주에게 세트당 20분컷으로 0:3 패배를 당한 것도 아닌데 이런 반응은 진짜 이해 안가요... 14년도랑 비교하는 건 진짜 말도 안되는 거고..
이선빈
17/08/28 17:12
수정 아이콘
과거에 보인 그 압도적인 힘과 완벽함이 있어서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건 이해합니다만..
어차피 한 해에 가장 잘하기만하면 됩니다. 롱주라는 새롭게 견제해야할 강자가 있다의 느낌인데 거의 몰락 수준으로 인식한다는게 참.
다른팀 팬이면 솔직히 기분나쁠것같아여. 스프링 우승, 섬머 준우승으로 정규 2시즌 성적으로 따지면 원탑인데 말이죠.
결승전 느낌은 5인 끼리 놓고봤을때 페이커 제외하곤 롱주가 훨씬 잘했습니다.
YORDLE ONE
17/08/28 09:52
수정 아이콘
올해 멘붕을 좀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슼걱정은 안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_-;
17/08/28 10:26
수정 아이콘
그 기대 안되는 SKT도 못 이긴 KT는 도대체...
유자차마시쪙
17/08/28 11:06
수정 아이콘
야구도 우승하다가 준우승하면 삼성도 삼징징이 올라왔었으니까요 뭐 크크크크크크
심지어 삼징징은 징하게 우승할때도 나왔 읍읍
Paul Pogba
17/08/28 13:01
수정 아이콘
그냥 페이커빼고 모든 면에서 롱주가 잘했어요 크크

거의 챔프 움직임이 5인이 하나 같았음
이슬먹고살죠
17/08/30 00:0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롤드컵 2번시드 확보, 롤챔스 준우승한 슼은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문제많은 팀이 되부렀네요. 쌓아둔 게 많아서 그런것인가, 성적에 비해 부진한 플레이때문에 그런것인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940 [LOL] 대격변의 윤곽이 어느정도 잡혔습니다. [30] 앙큼 상큼 응큼10509 17/09/02 10509 0
61938 [LOL] 최후의 결전. KT vs 삼성의 운명의 혈투 [49] Leeka9445 17/09/01 9445 9
61927 [LOL] 아프리카 게임단과 아프리카 선수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71] Ensis13177 17/08/30 13177 1
61926 [LOL] 진작 엠비션을 썼어야 - 선발전 2라운드 후기 [109] Leeka11454 17/08/30 11454 5
61924 [LOL] 7시즌 만에 플레티넘 입성 후기 [8] 요슈아5449 17/08/30 5449 0
61921 [LOL] 어게인 2016이 또 만들어진, 삼성의 도전 [26] Leeka8661 17/08/30 8661 4
61917 [LOL] 결승전 결과로 보는 짧은 밴픽 이야기 [51] Leeka7765 17/08/30 7765 3
61916 [LOL] 이번주의 후추통신 [4] 후추통4847 17/08/30 4847 1
61910 [LOL] 롤드컵 24자리중, 17자리가 확정되었습니다 [20] Leeka6603 17/08/28 6603 2
61908 [LOL] 꺼내기 아쉬웠을 아프리카의 필살기. 선발전 1라운드 후기 [42] Leeka10191 17/08/28 10191 0
61904 [LOL] 역대 롤챔스 우승팀들 + 롤챔스 2회 이상 우승자들 [21] Leeka6762 17/08/28 6762 0
61903 [LOL] 롤드컵 24자리중, 14자리가 확정되었습니다. [8] Leeka5876 17/08/27 5876 0
61901 [LOL] [SKT T1 Bang 지적글, 개인적인 소견] [64] 삭제됨20936 17/08/27 20936 3
61900 [LOL] skt가 롤드컵에서 도저히 잘 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팬으로서 믿고 기다리는 글. [65] 홉스로크루소9624 17/08/27 9624 0
61899 [LOL] 운타라를 위한 변호글 [42] patio11229 17/08/27 11229 7
61897 [LOL] 스크팬으로써 아쉽게 됬네요.. [34] 마블DC7207 17/08/27 7207 5
61896 [LOL] 어제 결승보다 더 처절한 승부가 시작됩니다. [47] 처음느낌8179 17/08/27 8179 2
61893 [LOL] 롤드컵 24자리중, 11자리가 확정되었습니다. [23] Leeka6669 17/08/26 6669 0
61892 [LOL] 롤챔스, 롤드컵, MSI 역대 MVP 리스트 [11] Leeka6211 17/08/26 6211 0
61891 [LOL] 롤알못이 되었지만 즐거웠던, 롤챔스 결승전 후기 [11] Leeka5575 17/08/26 5575 2
61890 [LOL] SKT의 롤드컵 진출을 축하하며. [52] Vesta9308 17/08/26 9308 4
61889 [LOL] SKT vs 롱주 개인적인 리뷰 [30] 레몬커피7540 17/08/26 7540 8
61888 [LOL] 롱주의 우승 축하합니다. SKT도 정말 잘 했습니다. [9] 멍하니하늘만5179 17/08/26 517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