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덕분에 접었던 지인들이 대거 복귀해서 간만에 행복 히오스를 즐기다 이벤트가 끝나자 마자 DGD이론에 의거하여 사람들 싹 빠지고 지옥같은 솔랭에서 심력소모하며 오르락 내리락 하던 와중에 막공에서 사람 기다리며 낚시하던 친구님께서 진리의 문을 열어줬습니다.

[넌 그...뭐더라 파오캐, 파오캐 공방해도 그렇게 멘탈 갈아넣으면서 빡겜하냐?]

이말 듣고 과장없이 최소 몇십초는 멍때린거같네요 정신 드니까 옆에서 몸을 막 흔들고 있었으니 흐흐흐

이 게임 하면서 모든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아닌 파이트 오브 캐릭터즈 블리자드ver로 바꿔놓고 보니
모든게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파오케의 최대 재미요소는 게츠가텐쇼 시키후진 고무고무노 하는 케릭터 조작하는거지 팀을 승리로 이끌기위해 하는 팀플레이가 아니잖아요


로딩창에서 승패나오는 막장같은 빠른대전 => 최애캐 할수있는데 무슨상관

선발전 큐가 안잡히는 이유 => 최애캐 못할 수도 있음 추가로 걸린것도 없음

라인 경험치 타던말던 관심없고 마이웨이만 걷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 => 내 목적은 ~로 ~를 하는거지 지루하기 짝이없는 경험치 챙기기를 내가 왜함? (파오케로 치환하면 난 킬자위할라고 이겜 들어온건데 마인부우? 누가 잡겠지)

특성차가 나는데도 우라돌격&가미가제 하는 이유 => 난 내 최애케로 혈전을 벌이러 이 게임을 하는거지 찌그러져있으려고 하는게 아닌데?

솔랭 쓰레기라고 전, 현프로에 중계진마저 솔랭이 쓰레기라고 하는 이유 => 위에 속하는 사람들 중 로딩창에서 누가 이길지 보이는 게임은 하기싫은 사람들이 모인게 솔로랭크

여기까지 생각이 흘러가니까 픽빨게임에서 픽빨만 더 키워주고 얻는 이득은 없는 단점만 많고 장점따윈 찾아볼수 없고 왜 문제점 해결도 못하면서 늘리기만 하냐는 2라인맵도 어차피 픽빨은 신경쓰는사람 거의 없고, 혈투를 벌일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2라인맵에서 ~ 별로니까 ~ 하는게 어떻냐 혹은 이맵은 ~가 꿀인데 그거말고 먼저 가져오자라는 말에 징징거리냐고 뭐라 타박하던 사람들이 나쁜게 아니라, 파오캐 공방에서 이치고로 썰자하는게 게임의 목적인 사람에게 그거 하지말고 파밍케없으니 오공하라고 진상떠는것이었고

캠프돌케릭 ~밖에 없는데 왜 라인에서 투닥거리고있느냐

혹은 캠프돌러가야되는데 핑 겁나 찍어대도 모여서 뭐하느냐

혹은 경험치 다 타워에 박히는데 이득도 못보면서 왜 계속 왔다갔다하느냐

혹은 퀘스트 빨리깬다고 5:1이기는것도 아닌데 왜 퀘스트에 게임을 거느냐

라는 말을 여태 이기기 위한 피드백 내지 팀플레이의 일환 혹은 정말 모르는 사람에게 게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라고 생각했는데

소모템이라곤 포션말고 쓰지도 않는 파오케 공방에서 해루석부터 발라서 순보막은다음 기폭찰 바르고 콤보 넣어야지 왜 깡스킬부터 날리냐는 미친소리였다는걸 깨달으니 힘이 쫙 빠지네요

재대로 된 게임을 하려면 채널을 찾았던 것 처럼 파오캐 블리자드가 아닌 블리자드 도타를 하고싶었으면 사람 모아서 한판 하고 다음 사람 모으다 시간 모자라서 끄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했어야했는데

덧. 전 파오캐 해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급식시절에 사람 모자라서 뗌빵으로 몇판 했는데 졸렬하게 기폭찰에 감투쓴다고 극딜 맞았던 기억과 유즈맵 CHAOS시절 기억을 적절히 짬뽕해서 구성했기에 아마 고증에서 엄청난 오류가 있을걸로 예상됩니다 하하하;;

다만 저와 제 친구에게 파오캐 공방이 가지는 이미지가 이러한것 뿐이고, 파오케 자체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으니 고수님들은 그점 감안 해 주고 너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