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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8 03:57:17
Name Nabi
Subject 한빛..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았기에..
정말 오랜만에 글 하나 올립니다.

오늘 있었던 sky프로리그 결승경기..  여러분 다들 보셨겠죠?!

지금부터 쓰려는 글이 그것과 관련된 글입니다.

전 박서 팬입니다.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박서를 좋아하고,  박서가 이기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승리는 항상 박서가 가지길 바라며,
그 어떤 선수라도 제게서 박서에게보다 큰 애정을 가져갈수 없죠..

그런 제가 참 우습게도 오늘 "한빛"을 응원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박서가 있는 팀보다,
"한빛"이라는 팀을 응원하였습니다.

사실 저번 리그 결승때는 당시 "동양"팀을 응원했습니다.
이유는 단지 박서가 있는 팀이기에..
그런데 그때 동양이 우승하는 그 순간에, 그렇게나 좋아하는 박서의 웃는 얼굴보다,
재균님을 비롯한 한빛 선수들의 슬픈얼굴이 너무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때부터 팀리그는 항상 한빛을 응원하는 저입니다.
사실 한빛 선수들 대부분을 좋아하고, 특히 감독님을 좋아하는 저입니다.
박서를 옐로우를 리치를 좋아하는 저이지만,
팀은 항상 한빛을 응원합니다.
이상한 사람인가요? ^^;;;

드랍동에 가면 자주 이런 얘기들이 오갑니다.
T1팀의 선수와 다른팀의 선수가 경기를 할때,
다른팀의 선수를 응원하는것을 비난하는 분들이 계시죠..
물론 드랍동은 박서의 팬까페니 박서이외의 누굴 응원하든
그것은 자유의지라는 의견도 항상 따라 나오죠..
(드랍동은 원체 사람이 많으니..^^;)

사실 그런거 같습니다. 저만해도..
박서의 팬이면서도, (임빠의 기질이 다분한.. ㅡㅡ;;;)
한빛을 응원합니다.
저같은 분 있으세요? ^^;;;

오늘 경기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쓸데없는 얘기만 주절됐네요.. ;;;

오늘 경기중 사실 전 전위의 경기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한동안 어디에서도 쉽사리 볼수 없던 전위였기에,
너무나 멋진 경기를 보여준 전위였기에,
첫경기의 승리를 따내며 팀의 우승을 이룬 전위였기에,
다시 "공공의 적"이라 불리던 그의 저그를 보여주었기에 말입니다.

도경선수의 3개의 팀플을 보면서 간이 다 쪼그라져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두경기의 패배 후 도경선수의 표정.. 안타까웠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가장 팀의 우승을 원한 사람이 그가 아니었을까요..
자신의 무기인 팀플에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힘겨웠을까요..
오늘 경기를 패했다면, 아마도 가장 힘들었을 사람이 아니었을지..
찾아오겠다던 그 트로피대신 오늘 새 트로피를 안을수 있게 되어
참으로 축하합니다...

현진선수에 대한 생각도 많지만 밑에 여러님들이 많은 글들을 남겨주셨기에,
저는 안타까움과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한다는 말만 남기고 싶습니다.  
오늘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서에게..
5번째의 경기에 나와 팀의 우승을 이룰수 있는 그 문앞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보면서도
한빛의 우승을 바란점.. 혼자 미안해하고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가 끝났을때, 현진선수 달려가던 모습.. 멋졌습니다...

오늘 한빛의 우승..
너무나 기쁩니다..
그대들이 오늘 일궈낸 우승은 결코 사람들이 쉽게 던지는 그런,
"하늘이 내려준 운"이 아닙니다.
그대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결과입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

T1팀 역시 오늘 정말 멋진 경기 보여주었고,
두팀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다쓰고 나니 정말 요점이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
그냥 한빛의 우승에 너무 기쁜 나머지 뭐라도 쓰고픈 마음에 과한 욕심을.. 쿨럭..;;;

(++) 재균님이 말한 도와준 팀들에 대한 얘기때문에
여기저기 다른팀들이 "한빛"만을 도와줬다는 글들을 봤습니다.
T1에게 진 팀들이 일부러 그랬단 글들을 보면서 참 어이없고, 화가나네요..
개인의 의견을 담은 글이겠지만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에궁..

(+++) 빨리 재방송 보고싶네요..^^;   인제 맘편하게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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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투스카이~
04/07/18 11:37
수정 아이콘
강도경 선수 헌트리스 경기는 좀 위축됬던것 같이 평소 강도경 선수 플레이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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