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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8 01:18:15
Name Go2Universe
Subject 이젠 생각해볼 시간이다
자유게시판에 어울릴지 토론게시판에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단순한 자유게시판이 아닌 자유주제게시판이기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어울리지 않은 글이라면 운영진들께서 잘 처리해주셨으면 합니다.


1. 2004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매경기경기가 박진감이 있었고 손에 땀을쥐게 했었습니다. 거기에 1:3까지 벌어진 스코어가 4:3으로 역전이 되었다는 사실, 5시간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의 사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매 경기경기 멋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오버'스러운 수치이기는 하지만 10만에 이르는 인원이 관람을 했다고 하니 군대를 가기전, 다녀온후와 비교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스타크래프트 공개방송들의 운영

밑에 게시물에서 프로리그의 운영의 한 부분에 대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 문제에 대한 호불호, 표현의 문제는 일단 제껴둡시다.
중요한 문제는 이제 규모가 확장된 만큼 운영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케이블에서만 방영한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이미 반쪽스포츠들로 변해가는 기존의 프로스포츠들에 비해서 훨씬더 그 발전가능성이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규모의 성장이 질의 성장까지 따라가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의 질이나 기본적인 방송의 기술적인 부분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가장 원초적으로 고려를 해야할 대상은 관중이며 관객이고 시청자입니다. 그들이 2002년 가을에 보여준 2만5천명 그리고 이후에 결승전마다 꾸준히 1만명 이상이 모여든 경기들이 이 모든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프로리그 결승에서 36개에 이르는 협찬목록을 보면 흐뭇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아직 수요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가장 원초적인 문제는 좌석문제입니다. 아직은 무료관람경기이기때문에 어느 수준까지 이야기를 할수 있는지 정말 난감하지만 공정한 자리배분문제는 정말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규모가 커가는데 이부분은 반드시 합리적 해결방안을 만들어내고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대안중의 하나는 유료화라고 생각하나 저번 강민 vs 박용욱의 결승이 있었던 리그에서 결승전에서 유료입장자에게 좋은 자리를 주는 방식으로 테스트해본적이 있었던 것 같지만 결과는 알수 없지만 잠정적 실패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완벽한 대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그 정도까지 발전한 것도 아니니까 말이죠.


3. So How?

사실 결론내기도 대안내기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보자는거죠.
언제까지나 게시판에서 일회성푸닥거리만 하지말고 궁리를 해보자는거죠.
단순히 "@@박순희들만 없으면 되는거 아냐?"라는 식의 반응이 아닌 생산적인 궁리를 말이죠. 사실 그런 궁리를 해도 모든 사람들의 기분을 맞쳐주지 못할거라는 사실역시 잘압니다. 하지만 빤히 보이는 결과일지라도 뛰어들어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게 그닥 나쁜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PS
밑에 올라온 글을 읽으며 생각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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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라시리치!
04/07/18 01:25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지금의 스타리그가 너무 소위말하는 '파순희'문화쪽으로 흘러가는듯한 느낌에 씁쓸해지는군요. 마치 우리나라 대중가요문화처럼 말이죠. 어느 정도 그런 쪽에 기대야 하는것도 현실이지만.. 하여간 전 맘에 들지 않습니다;
04/07/18 01:45
수정 아이콘
음...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E-Sports가 아니, 스타리그가 스포츠로 정착 되지 못했다는 것에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스포츠' 라기 보다는 '이벤트'성에 가까운 것 이지요. 지금과 같은
팬덤문화 역시 '이벤트'성이 불러오는 효과(?)라고 생각 합니다. 뭐 물론 다른 대중 스포츠 역시
일종의 팬덤은 있으나... 그게 판 전체를 보았을때 중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으니까요.

음... 팬크럽 우대 역시 그 맥락 입니다. 팬크럽은 어느정도 안정적인 관중동원을 약속하고 예측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아직 수익 모델이 스폰서위주로 돌아가는 스타에서 '관중'에 따른 '홍보효과'가
가장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음... 결론은... 글세요... 빨리 스포츠 단계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 까요? 그 수밖에는 대안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아참... 좋은글 감사합니다.
몽당연필
04/07/18 01:48
수정 아이콘
요즘에 생각해보니 e스포츠가 유료화하면 이 인기를 지속해 나간다는데에 약간의 걱정이 들긴 합니다. 인터넷매체에 대한 인식이 대게 공짜라는 인식이 강해서 어떤 것이든 유료화할때 상당한 비난을 감수하고 시작하는 것처럼, e스포츠역시 관람이 공짜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져버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계속 지속되기는 하겠지만요. ^^;
04/07/18 03:32
수정 아이콘
몽당연필님..// 글쎄요.
전 개인적으로 오히려 유료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좌석이라든가 여러가지 시설들도 좋아질 것이고,
보는사람들도 좀 적어져 쾌적해 지겠죠.
아 보는 사람들이란 직접가서 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TV로보는건 야구나 축구도 꽁짜니깐요.
손가락바보
04/07/18 09:13
수정 아이콘
소위 빠XX 문화의 가장 큰 약점은 그 인기가 금방 올랐다가 금방 떨어지는데 있다고 봅니다. 연예계에서 아이돌 그룹들의 말로(?)를 보면 많이 나타나죠. 좀 더 안정적인 매니아층의 확산에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몽당연필
04/07/18 10:26
수정 아이콘
TheLazy님//저도 유료화를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 그런데 아무래도 왠지 공짜라는 인식이 많이 있을것 같아 유료화가 정착되기엔 쉽지 않을거란 생각도 들거든요..
최실장
04/07/18 11:39
수정 아이콘
좌석값 2~3천원정도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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