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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6 00:59:29
Name Dizzy
Subject 신내린 벌쳐-_-
이상하게 오늘 서지훈선수와 이병민선수의 경기는 아무도 언급을 안하네요..

정말 흥미로운 테테전이었는데..

내일 있을 OSL 3,4위전에만 관심을 두시는 건지^^

아무튼 짧게나마 소감을 올려봅니다~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이병민 선수의 벌쳐 컨트롤이 아트였습니다..

정말 그렇게 컨트롤하면.. 플토전에서도 드라군 한부대 정도 마인 제거반으로 운영하다간..

그냥 작살 나겠더군요-_-  (챌린지에서 전상욱 선수의 드라군 다수 잡는 벌쳐컨트롤에 매료된..+_+)

1경기에서 서지훈 선수의 약간 실수가 있긴 했지만.. 뭐.. 스캔 안뿌려서 마인에 붙잡힌 것이니.. 실수라고 보기도 힘드네요..

그것 외엔.. 전부다 이병민 선수의 환상적인 벌쳐컨트롤에 탱크를 몇기나 잡혔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무튼 서지훈 선수는 이병민선수가 빠른 멀티를 먹자 제2멀티를 먼저 가져가는 것을 선택했는데..

탱크가 계속 소수 잡히고.. 결국엔 중앙을 걷어내자.. 이병민 선수 파죽지세로 몰고 들어가서 승기를 잡더군요..

정말 멋졌습니다...

2경기는 그야말로 이윤열선수와의 경기가 생각나게끔 하는 서지훈선수의 완벽한 운영이 빛을 발했네요

이병민 선수는 이번에도 먼저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이끌었는데..

본진에 6~7개 가량의 드랍십 습격이 무마되면서.. 이번에도 역시 제2멀티를 먼저 가져간..

서지훈 선수의 무난한 승리.. (대륙을 터렛으로 두르면서 멀티를 다수 가져가는 플레이 정말 좋았습니다!)

3경기 역시나 초반에 벌쳐놀이로 승기를 가져가는 이병민 선수...

오늘 벌쳐컨트롤은 그야말로 신내린 듯한 움직임-_-

그러나.. 정말 퍼펙트한 운영으로 서지훈 선수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2경기와 같이 승기를 굳히는 플레이를 하지 않고..

다리를 건너는 선택을 했던 서지훈 선수...

그 많은 탱크를 보지 못했던 걸까요.. 거기다 마인까지..

오늘은 서지훈 선수 마인에 한이 맺히는 날 같습니다..

아무튼 서지훈 선수 조금만 침착했더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구요..

이병민 선수는 오늘 보여준 벌쳐 컨트롤.. 정말 아트..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p.s 오늘 버로우 히드라 때문에 숨죽이고 TV를 지켜본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닐것 같은데..

보는 내내 솔직히 가슴졸이기도 하지만..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본진쪽은 괜찮았는데.. 12시 멀티에.. 해처리 근처에 버로우 하는건 별로죠... 리버가 해처리 바로 옆에 내릴 리는 없을테니..

스플래쉬 데미지가 무섭긴 해도.. 역시 버로우를 하려면 리버가 내릴 만한 곳에..

내리려고 할때 바로 언버로우 해서 셔틀을 잡는 플레이가 나왔으면.. 정말 최고였을 텐데..

아쉽내요.. 김환중 선수 앞마당과 본진 중간에 내리는 선택은 정말 굳이었습니다..

저그전 킬러로 거듭나고 있군요..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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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토스짱
04/07/16 01:11
수정 아이콘
정말 신내릴벌처컨트롤..플토엿다면 드라군그냥전멸당햇을듯한...서지훈선수의 마지막공격이정말 한맺이겟습니다..
마지막 gggggg가 서지훈선수의 심정이 어땟는지 보여주네요..
04/07/16 01:41
수정 아이콘
캔을 잘못 사용해서 다리 바깥에 진치고 있던 그 많은 탱크들을 다 보지는 못한것이 아닐까요? 아!!!!3경기..안타깝습니다. 그 때 굳히기만 들어갔어도...ㅡ,.ㅡ
정태영
04/07/16 01:41
수정 아이콘
오늘 그 경기를 세중가서 직접 보았습니다. 옵저버 보시는 분 바로 옆에 의자놓고 앉아서요 ^^;

경기보면서 옵저버님, 주위에서 구경하시던 관중들 모두
이병민 선수의 신내린 벌처의 활약에 모두가 캬아캬아~ 하다가
서지훈 선수의 3시 공략에 이은 역전모드에 우와우와~ 하다가
서지훈 선수의 마지막 '갖다드세요' 러쉬에 망연자실 했다는..^^;
서지훈 선수의 GGGGGG(대문자였죠 훗)가 뜨자 바로 서프로 얼굴을 봤는데 -_-....... 그 자체...

비아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지훈 선수의 어이없는 진군을 보고 저랑 친구랑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윤열도 아니고; 이윤열은 가끔 어이없이 저렇게 갖다박는 러쉬하다가 지니까 어색하지 않은데 서지훈이 갖다박고 지니까 어색하다."
04/07/16 01:41
수정 아이콘
켄->스캔
김재용
04/07/16 01:47
수정 아이콘
테란대 테란이니까 그나마 그정도지, 상대가 플토였다면
마우스집어던지고 싶을정도의 벌쳐컨트롤이었습니다.
and..
김환중선수 마치 비전이라도 키고 게임한듯한,
버로우 없는곳만 골라서 드랍하기 신공.. 대단했습니다.
어딘데
04/07/16 01:54
수정 아이콘
섬맵에서 저그가 버로우 히드라로 승부수 던지는 건 많이 봤지만 성공하는 건 거의 못 본거 같네요
저그가 해처리 주위를 버로우 히드라로 도배 할 정도로 히드라를 보유 할 리는 없고
(그 정도 숫자라면 굳이 버로우 할 필요도 없죠 ㅡ.ㅡ)
소수 히드라로 최고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방법이 버로우 히드라인데 성공시키기란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네요
서지훈 선수의 오늘 경기는 제가 본 서지훈 선수의 경기 중에 가장 많은 감정을 드러낸 경기였습니다
표정도 그랬고(서지훈 선수가 경기 중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표정이 변하는건 처음 봤습니다)
마지막 gggggg도 그랬고 정말 아쉬워 하더군요
천적 이윤열 선수를 이기고 올라왔는데 다음 경기에서 바로 진다는게 정말 아쉬웠나 봅니다(슬램덩크가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공격은 스캔도 3개나 있었는데 스캔 한번만 찍어 봤더라면 좋았을걸 어찌 그리 무작정 들어갔는지...
센터 공격이란 판단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지훈 선수가 멀티도 많고 조금 유리한 상황이라고 해도 센터를 탈환 못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지는 건 서지훈 선수니까 센터를 탈환하기는 해야했는데
너무 무리한 공격이었죠 3시 멀티 교전에서의 승리로 서지훈 선수가 잠시 방심을 한 게 아닌가 싶네요
서지훈 선수가 공격 가기 전에 스캔 한번만 했어도 승패는 장담 못 했을텐데 아쉽네요
눈물의 저그
04/07/16 10:54
수정 아이콘
흐흐흣~~ 사랑하는 SG패밀리 의 이병민 선수가 이겼기 떄문에~~ 정말 좋네요~~ 신내린 벌쳐 컨트롤~~
04/07/16 12:20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한방 진출할때 미칠듯한 속도로 달려드는 마인들.. 스캔이라도 뿌리면서 갔다면..
꿈꾸는마린
04/07/16 12:42
수정 아이콘
마지막 ggggg가 아ㅏㅏㅏㅏㅏㅏㅏ 로 보인건 저 뿐인가요.. -_-;
퐁퐁저그 콩지
04/07/16 13:01
수정 아이콘
안티벌처클럽 회장 임성춘씨 였다면 마우스 던지고 나갔을지도 -_-;;;;
창자룡
04/07/16 15:16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이런 스타일의 경기가 있었나여? 제가 볼때는 이런 벌쳐로써의 승기를 잡는 경기는 본적이 없어서요.... 스타팬으로써 새로운 스타일은 항상 기분을 들뜨게 하죠... 그리고 그 선수가 이병민이라는 선수여서 더 좋네요.... 테테전의 또다른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꿈꾸는마린
04/07/16 17:19
수정 아이콘
창자룡 님// 벌처로 승기를 잡은 최고의 게임은 박서와 효자테란 뜨랑의
비프로스트 경기가 있었습니다.
승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벌처에 끝났었죠. 그 이후로 테테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났었구요.
GunSeal[cn]
04/07/16 18:0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그경기 이후로 테테전에도 벌쳐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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