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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5 21:37:24
Name i_ran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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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잡담] 게임리뷰 "무쌍"시리즈와 KOEI




저는 KOEI의 팬입니다. 영걸전 시리즈와 대항해시대시리즈 삼국지시리즈 무쌍시리즈를 거

의 대부분 접해봤고 또 정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영걸전 3편 모리

원취전(모리 모토나리)과 4편 직전신장전(오다 노부나가)까지 소장하고 계신 분은 얼마 없

을 겁니다.) 전부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이 중에서 PS2로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쌍"시

리즈를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진삼국무쌍이라는 타이틀로 1편, 2편+맹장전, 3편+맹장전, 전국무쌍 까지 나와있습니다.

장르는 액션이고, 진삼국무쌍은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고 전국무

쌍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입니다.(현제 제가 전

국무쌍에 빠져서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을 읽으면서 플래이를 하고 있습니다만 특별히 일

본역사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진삼시리즈 팬 중에서도 전국무쌍의 팬이 아니신

분도 많기에 진삼시리즈 위주로 소개합니다.)


기본적인 목적을 알려드리자면 한 명의 장수를 고르고 그 장수를 조종해서 전투를 승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국지로 소개해드리자면 제일 처음에 나오게 되는 황건전벌부터

시작해서, 동탁과 연합군의 전투인 호로관전투, 조조와 원소의 관도대전, 조조가 방통에게

속고 주유와 황개의 고육지책에 넘어가서 대패한 적벽전투, 관우가 죽게되는 번성전투, 촉

나라가 망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이릉전투, 장비와 조운이 활약한 장판파전투 같이 실제 역

사에 존재했던(또는 삼국지 연의에 등장했던.. 정사를 읽어보지 않아서..) 전투에서 케릭터가

선택한 장수로 역사대로 진행할 수도 있고 역사와 다르게 승부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시나리오를 하나씩 클리어를 하면 각 나라나 케릭터에 따라서 엔딩을 볼 수 있습니

다.

단지 이것뿐이라면 게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 게임이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대로 역사를 재현한 시나리오

뿐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케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사실과 그 케릭터를 열심히

플래이 해줘야 제대로 육성을 할 수 있고 또 전투를 도와주는 아이템을 찾기 위해서 점점

빠져드는 점, 그리고 전투의 기분을 제대로 살려내기위한 음악, 요즘 액션게임 유행에 맞는

3D그래픽을 들 수 있습니다.


케릭터부터 설명드리자면 3편까지 가면서 정말 많은 케릭터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삼국

지 최강의 장수 여포와 조운, 조조에게 큰 힘이 되어준 하후돈과 하후연, 손씨 3부자+딸래

미 유비3형제 같은 케릭터들은 당연히 등장하고 제갈량과 사마의도 등장에서 빔을 난사해

대고 심지어 그다지 강하다고 인식되지 않은 조인 같은 케릭터도 3편에서 등장합니다. 그리

고 대세에 맞게(?) 이쁘장한 여성 케릭터들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_-;; 청순한

정석 스타일의 미인 초선. 글래머 타입의 축융, 누님 스타일의 견희(원희의 부인이었다가 원

소가 망하고 조비의 부인이 된 여자입니다. 아주 미인이었다고 하네요..;;), 애(?) 스타일의

2교자매...-_-;; 그리고 왜 등장했는지 감도 안 오는 제갈량의 부인 월영..;;(저는 개인적으로

진삼에서는 초선, 전국무쌍에서는 오쿠니같은 케릭터를 좋아합니다.;;)



케릭터 육성과 아이템을 말씀드리자면 진삼국무쌍은 스테이터스를 볼 때 4가지만 올려주면

됩니다. 에너지와 무쌍게이지(보통액션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적에게 공격하거

나 맞을 때마다 게이지가 모여서 다 모으면 게이머가 원할 때 무쌍난무를 쓸 수 있는데 무

적이 되면서 적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공격력과 방어력입니다. 각각에 해당되는 아이템을

먹어야 이것이 채워지는데요. 각각 맵에 숨어있는 것들을 찾아내서 먹거나(공략본을 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겠죠) 적 장수를 해치우거나 거점병장(적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출구 정도

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을 해치우면 나오게 됩니다. 한 개 두 개 먹는다고 케릭터의 풀업이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게임을 하게 되고 애착이 가는 케릭터가 있다면

더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풀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장착아이템과 무기까지 찾게 됩니다....

장착 아이템에도 2가지가 있습니다. 능력치가 존재하는 기본장착 아이템과 특수한 효과가

있는 레어아이템입니다. 이 레어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달성해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무기아이템도 똑같습니다. 진삼국무쌍2까지는 적장수를 해치우면 나오는 것들도

있지만 3에서는 적을 많이 해치우다보면 저절로 어느 정도까지는 무기가 저절로 강해집니

다. 그리고 유니크 무기를 얻기 위해서는 조건을 수행해야 됩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육성과 아이템을 구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고 또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전모드도 있습니다. 특별한 도전을 하면(다리위에서 적군 많이 떨구기,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적 죽이기, 빨리 목표지점까지 도달하기, 콤보 많이 넣기 등등) 패스워드가 나

오는데 인터넷에 등록을 해서 게이머들끼리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3+맹장전에서는

온라인 RPG같은 시스템을 사용한 수라전도 중독성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koei 턴 전략 시

물레이션 삼국지에도 있는 신무장 모드 등등 정말 재미난 요소가 많은 액션게임입니다.


평소 koei의 삼국지를 즐겨하시는 분들이거나 액션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PS2를 가지고

계신데 특별히 할 게임이 없다 싶으신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정식발매 게임 많이 구

입해주셔서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게임이 공급되는 날이 왔으면 하는 소망에 글을 써봅니

다.(불법복제는 쓰지 마세요....)

즐겜하세요.


p.s: psp로도 진삼국무쌍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버스에 타서 진삼을(슈로대도...) 즐기는

날이 온다니 정말 흥분됩니다.

p.s2: 진삼2랑 맹장전은 루리웹 중고장터를 이용하시면 헐값에 사실 수 있을 겁니다.

p.s3: 진삼2부터 등장한 맹장전은 확장팩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맹장전 만으로

도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완벽하게 즐길 수 없으므로 본편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역

시 돈 잘 버는 코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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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5 22:06
수정 아이콘
진 삼국무쌍 시리즈, 그렇게 울궈먹기라고 욕을 먹고 있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판매량이 나와주는 것도 단순히 재밌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 2까지 해놓고 지겨워서 못하겠다~라며 그만뒀는데 이번
휴가 때 친구에게서 3편을 빌려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X-2에 더 열중
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3편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주태 형님! 주로 덩치 큰 해적
(실제로도 해적이었죠)의 이미지로 나오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에 강렬한 눈빛, 거기에 발도술이라는 멋드러진
공격 and 능력까지 가지고 있죠. 특히 챠지 공격2, 연속 발도술의 폼은
정말 최고! 하여튼 이 주태 형님과 신무장 에디터의 강화만으로도
엠파이어즈는 다음 외박 때 구매할 계획입니다.(문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2의 발매일이 언제냐는 것이지만 말이죠ㅡㅡ;;)
GoodSense
04/07/15 22:11
수정 아이콘
흠.... 그래도 코에이의 우려먹기는 유명하죠... 슈로대때문에 빛이 바래지만... -ㅅ-;;

하지만....
삼국지나 대항해시대나 모든 코에이의 게임..... 기다려집니다 ㅡㅡㅋ;;
삼국지가 어서 나왔으면 ㅡㅡ;;;
04/07/15 22:13
수정 아이콘
액션게임에는 소질도, 흥미도 전혀 없었는데 진삼2를 해본 후
액션게임에도 눈길이 가더군요. 진삼 시리즈 저도 좋아합니다.^^
특히 꽃미남인 주유과 조자룡이 저를 휘어잡았습니다...^^;
얼마전 국전에 갔을때 진삼3 맹장전 이후로 진삼시리즈가 하나 더
있는것 같았는데, 제가 잘못본건가요.음...-_-;;;
강나라
04/07/15 22:19
수정 아이콘
삼국지10은 10만원이 넘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너무 비싸네요-_-
맛동산
04/07/15 22:22
수정 아이콘
저도 역시 3의 주태가...^^;; 발도술의 매력 뿐만이 아니라 그 무섭시리만큼 강력한 필살기가 한 몫을 했죠. 전국무쌍도 해보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빌려서 하는 입장이라 ㅜ.ㅜ
04/07/15 22:27
수정 아이콘
프링~/그게 진 삼국무쌍3 엠파이어즈일 겁니다. 기존 진 삼국무쌍
시리즈에 삼국지 시리즈와 같은 땅따먹기 전략 부분을 추가시킨 형식
의 게임이죠.
TwoTankDrop
04/07/15 22:32
수정 아이콘
삼국지 10이 10만원 대가 나올 수 없는 이유는...... 9의 고가 판매로 인한 쪽박을 코에이 코리아가 몸소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ㅅ-; 환율만으로 계산해보면 10만원 대가 넘는 게 사실입니다만;;;;
대충 예상하자면 9보다 조금 싼 가격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나라
04/07/15 22:55
수정 아이콘
주태라......온게임넷 결승전에서 허스키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소개하는 그 목소리가 바로 주태의 목소리. 그러니까 주태의 목소리는 바로 시영준 성우님 이시죠^^

전국무쌍의 핫토리 한조 역시 시영준 성우님이 담당 하셨구요.

.....................................................................................
월영이라......왜 나오는지는 몰라도 무척 세죠.

진삼 유저들 사이에서 월영은 "여자여포"라고 할 정도입니다.

정말 왜 나왔는지는 몰라도 정말 세죠=_=
.......................................................................................
진삼의 무기 시스템에 한목 거들어 보자면...

각각의 장수들은 10레벨무기와 11레벨 무기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일정 조건이 있는데요.

이를테면, 마초의 10레벨무기 조건은 5분안에 300명 격파이고, 여포의 11레벨무기 조건은 전투가 끝나기 전에 2000명 격파 입니다-_-;;;2000명...;;
coolasice
04/07/15 23:56
수정 아이콘
진삼시리즈..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입니다..
진삼의 재미는 라이트유저들을 액션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인지,
몇시간 즐기다보면 어느순간 질려버리게 되는..그런 평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로 치면 무한맵에서 맵핵키고 게임하는 재미랄까...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션으로 치면 ps2의 데빌메이크라이1 이나 xbox의 닌자가이덴을 더 추천하고 싶군요.
물론, 액션게임에 자신이 없으신분이나, 라이트 유저들에겐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찬물을 뿌리려는게 아니었는데...그렇게 된거 같군요 -_-;
Godvoice
04/07/16 00:14
수정 아이콘
계속 우려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판매량이 보장된 속편을 낼 수밖에 없는 게 일본 게임 업계의 현주소거든요. 오죽했으면 귀무자도 3편으로 끝을 내놓고 후속작을 언급했을까요...
i_random
04/07/16 00:42
수정 아이콘
마초랑 주태의 마상플래이는 다른케릭터의 재미를 반감하더군요... 봉인중.. 요즘은 전국무쌍이나 슈로대MX, 리얼만 클리어한 슈로대F,F완결을 슈퍼계로 새로 시작하고 있어서 할 시간도 없지만..
04/07/16 00:46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의 칸노 요코가 계속 음악을 맡았으면 좋겠네요.
항상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음악은 환상이죠!!
DelMonT[Cold]
04/07/16 00:47
수정 아이콘
으아,, 그런거 컴터용으론 안나오나요 ㅠㅠ
플스를 사기엔 자금의 압박이 ㅠㅠ
(그러면서 삼국지 영걸,공명,조조전 + 3,4,5,6,7,8,9 다하는..) -_-ㆀ
ArchonMania
04/07/16 01:29
수정 아이콘
진삼국무쌍. 괜찮은 작품이긴 하지만,
디아블로 액션화 버전이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더군요.
챔피온 몹과 유니크 몹. -_-;;; 수많은 졸개들.
... 너무 유사합니다. -_-;
디아블로 조금만 고치면 진삼국무쌍을,
진 삼국무쌍 조금만 고치면 디아블로 만들 수 있죠.
Rhapsody
04/07/16 03:46
수정 아이콘
진 삼국무쌍 시리즈를 보면 딱 한가지 생각뿐
진 삼국무쌍 1에 스킨추가하고 몇가지 요소 추가한 확장팩일뿐-_-
진삼 1은 재미있게 했습니다. 2때부터는 하다보면 내가 뭐하고있지....라는 생각뿐-.- 차라리 잭2나 엑박의 닌자 가이덴, NGC의 뷰티플 죠를 강추합니다.
코에이 게임은 괜히 더럽게 비싸기만 한 느낌이 강해서-_-
고구마감자
04/07/16 03:47
수정 아이콘
TwoTankDrop// 지금까지 코에이가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요
삼국지 9를 너무 비싸게 팔아서 판매량이 저조하구나 10에서는
가격을 좀 내려야지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아 9편 판매량이 저조하니깐 10편은 이왕 작게 팔릴거니깐
돈을 아주 더 올려서 비싸게 팔아야지 이렇게 생각할거 같습니다
시간의강
04/07/16 11:20
수정 아이콘
KOEI는 삼국지9에서 판매량이 저조할 것을 알고서도 그렇게 내놓은 것입니다. 고구마감자님의 지적처럼 어차피 한국시장에서 게임 가격이 높으나 낮으나 살 사람만 살테니 코에이측에서는 상관없다 이런 것이었죠. 그리고 이번 10편은 9편보다는 싸게 나오거나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9편이 그 정도로 비싸게 나온 것은 한중일 동시 발매였기 때문이지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걸로 압니다. 이번에는 늦게 나오는 만큼 대략 전작들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겠지요.
공부를정복하
04/07/16 17:09
수정 아이콘
저는 삼국지 10이 아무리비싸도 삽니다.. 저는 삼국지 매니아거든요~
,,,, 그래도 만약 10만원이넘는다면-_-;;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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