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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0 10:45
전 블리자드 선택이 맞다고 봅니다.
아직도 최상위권 선수풀자체가 한국이 압도적이에요. 그나마 지역락으로 막고서 해외풀이 약간 살아나는 느낌인데 그걸또 지역락 풀어서 그나마 자란 새싹을 밟을 필요가 없죠. 한국선수들이 못나가서 아쉬운 모양새긴 한데 한국시장만 볼수는 없으니 블리자드가 할수있는 선택중 하나를 선택했다고 봅니다.
16/12/10 10:55
어차피 지금 시장상황에서 어느정도 구조조정은 있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스2시장을 지키느냐 해외스2시장을지키느냐에서 해외시장을 선택한거였죠. 해외락을 풀면 해외 쪽에서 말이 나왔을꺼고 락을 지키면 국내에서 말이 나왔을겁니다. 이건 답이 없는 문제에요.
16/12/10 12:20
해외시장을 선택한다고 생각하기엔
해외쪽 대회가 그냥 다 죽었죠 그냥 전체적으로 판이 쪼그라들면서 우리는 한국 대 외국의 엄대엄을 보고 싶다 정도
16/12/10 12:25
어쨋든 리그가 몇개라도 돌아가고있으니까 그거라도 틀어막고 선수들이 경쟁할수있도록 해야죠.
지금 시장에 풀린 탑티어 한국선수들이 다 해외대회로 나가면 지금 뛰고있는 티어에 못미치는 선수들은 그냥 다 나가리 됩니다. 한국선수들 못나가서 안타까운 마음은 있는데 이건 블리자드로선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풀수 없지요. 그나마 있던 대회도 다 날라가면 국내밖에 안남을텐데 블리자드로선 그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해외시장 다터지고 지역락을 다시 세운상황에서요.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는거니 한국팬 입장에선 서운할수있어도 블리자드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16/12/10 12:37
다죽진 않죠 최소한 연명하는거지 어차피 대기업팀들 다 철수한 마당에 지금 풀자체를 유지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1년을 꿰뚫는 대회 2개가 날라갔는데요. 어느방향으로든 구조조정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에서 블리자드 탓을 할수 없죠. 그냥 스2 시장이 쪼그라 든겁니다.
16/12/10 12:40
그럼 그만큼 스2 시장이 쪼그라든거니 방법이 없는거죠.
시장을 유지할만큼의 인기가 다시 생기던가요. 시장은 이미 쪼그라 들었는데 블리자드 입장에선 어느쪽도 다 만족할수 없는 상황에서 한쪽손만 들어줄수 없죠. 이건 정책적 판단에서 기조를 이어가는거니 타당하다고 하는겁니다.
16/12/10 12:50
EPICA 님// 방법은 없어요. 군심이후로 사실 루키유입이 끊기다 시피했고 해외 시장이 지역락을 풀어버리면서 개박살이 나서 어쩔수 없이 묶었지만 해외씬은 이미 거의 초토화의 길을 걸었고..스2의 힘이 그냥 다한겁니다.
lol이나 csgo dota2가 없었던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국내와 중국에선 이미 lol이 풀의 거의 다잡고있고 유럽쪽에선 csgo가 남은 글로벌전체는 dota2가 잡고있는 상황에서 스2가 이만큼 온것도 사실 자날의 유산이라고 봅니다.
16/12/10 15:33
애초에 13시즌이 말이 안 됐던 거죠. 국내씬 거품을 해외씬의 파이로 먹여살리고 유지시켰던 겁니다. wcs의 최대 과는 지역락을 걸어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13시즌처럼 기괴한 룰로 wcs를 시작한 게 제일 큰 과입니다. 모두 한국인이고 한국의 스투씬을 좋아해서 한국씬의 상황을 염려하는 건 알겠는데 스투의 비전을 위해서는 이제 뼈를 좀 깎아야할 때 온 거죠.
16/12/10 15:42
협회 유입이 사실 부작용이 무지 심한 다이어트 약이었던 거죠. 먹을 때는 효과를 보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건 엄카로 지른 거였고 더이상 엄카를 못 쓰게 되니 그동안 그 약으로 효과보던 게 슬슬 제자리찾고 있는 셈이죠. 애초에 한국씬은 거품으로 크고 자랐던 겁니다. 자기가 살 수는 없는 돈으로 다이어트 약을 사고 있었던 셈이죠.
예전 글에서도 썼지만 그 거품이란 바로 프로리그의 파이 즉 진작 죽었어야 할 스1의 시체를 스2로 어거지 연명시켰던 파이입니다.
16/12/10 10:52
저도 본문에 공감합니다.
블리자드의 이번 정책은 '한국 스2 선수분들 은퇴하세요~'하는 꼴이라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스타리그를 어떻게든 유지시켜주든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지역락이라도 풀어주든가 했어야죠.
16/12/10 10:53
명확히 지역 락이 걸린 대회는 서킷 4개인데, 이건 해외 선수층 유지를 위해서라도 지역 락 유지해야죠.
나머지 2티어급 해외 대회는 지역 락이 있는지 불분명한데, 문제는 IEM 경기 이후 IEM 월챔과 드림핵 서킷 4개 이외의 2 티어급 해외 대회가 기껏해야 두어 개나 있을지도 의문이라 이게 지역 락이 없어진다고 해서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타리그가 사라진 게 너무 크네요. 개인 리그 상금을 올린다는 루머는 왜 나돌았던 건지...
16/12/10 11:02
"전체 시장에 비해 한국 선수가 너무 많으니 한국 선수들은 좀 은퇴하라, 한국 내 리그에 만족할 사람 몇 명만 남고."는 말을 돌려하는 거네요.
16/12/10 11:34
게임단 다 사라지면서 연봉이라는 고정 수입이 사라졌는데, 그렇다고 참가 가능한 대회가 많아진 것도, 상금이 대폭 증가한 것도 아닙니다.
지금 김대엽이나 어윤수 같은 정상급 선수들도 팀 찾는다고 한달동안 광고를 내고 있는데도 불러주는데가 없을 정도로 시장 상황도 안 좋고요. 그냥 선수 그만 두라는 이야기나 매한가지고, 한국 프로씬의 멸망이나 다름없는 정책입니다. 내년 GSL, 선수가 없어 파행으로 이르는 사태가 일어나도 저는 놀라지 않을 겁니다. 당장 올해 시즌 1만 해도 시드권 없이 전체 예선을 진행했음에도 출전한 선수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16/12/10 11:41
블리자드가 리그 운영하는걸 봤을때 길어봐야 내년이네요. 내년이후로는 국내에서는 리그가 완전히 사라질수도 있겠네요.
상황자체가 긍정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어요.
16/12/10 23:12
한국씬이 글로발씬에 편입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지금껏 한국씬은 인재풀 때문에 시장 규모에 맞지 않는 판을 가지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마저도 협회가 발빼기 전까지는 티가 안 났는데 결국 거품이었던 거죠
16/12/10 12:01
한국 선수들 판 되면서 해외 관심이 식은 건데 지역락 유지는 당연하죠
한국 선수들 먹여 살리자고 해외 팬들이 자국 국적도 아닌 선수 응원하라는 게 온당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16/12/10 12:38
롤은 그래도 4강 4한국은 막는데 WCS 아메리카,유럽 지역대회인 13~14시절 8강 8한국인을 채워놓은 악랄함(http://wiki.teamliquid.net/starcraft2/2014_WCS_Season_1_America/Premier)이 있었지요.. 특히 비교적 진출이 쉬운(유럽은 전통 해외 강호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WCS 아메리카 지역대회에서는16강 16 한국인을 채워놓을뻔하기도...(글로벌 파이널 제도도 2012년 포멧을 어느정도 유지하는게 더 나아 보일정도로 한국인 독식이 심각했습니다 ㅠㅠ)
다만 2티어급 대회까지 빡쎄게 지역락을 걸어버릴줄은 몰랐습니다 ㅠㅠ(프리미어급 보다 2티어급 막힌게 더 타격이 크다고 주요 해외활동 선수들이 증언하더군요...)
16/12/10 12:35
아직 남아있는 선수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두고봐야하지만, 잘못하면 예선을 열어서 대회를 진행하는게 아니라 초청해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16/12/10 12:48
애초부터 지역락을 풀어서는 안되었죠. 한국 선수들이 미국, 유럽가서 상위권 다 차지하는 바람에 전세계적인 스타2인기가 다 사그라들었으니까요.
16/12/10 13:13
프로팀이 해체한 그 공팩을 왜 블리자드가 막아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2판 자체가 무너지는게 문제지 한국 죽이기니 뭐니는 잘 모르겠네요.
16/12/10 15:38
동의합니다. 협회가 키우고 지켜주던 한국씬 거품을 왜 블쟈가 유지시켜줘야 하나요. 한국씬이 그리도 중요합니까? 제가 보기엔 결코 아니거든요. 오히려 딜레마 수준이지..
16/12/10 13:18
지역락은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대회 1개를 날려버렸네요. 지금 국내 스2 선수풀이 대략 5~60명 선인데 3개 장기기르에 단기 토너먼트 2개? 올해 선수 풀이 절반으로 줄어들까 걱정이네여;;
16/12/10 14:00
저도 글쓴분의 심정에는 이해가지만 블리자드의 행보가 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블리자드가 한국만 바로보는 게임사도 아니고 게임의 흥행을 위해서는 지역락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같아도 다른 나라 선수들이 자국리그까지 씹어먹는다면 별로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16/12/10 14:47
일단 GSL 기준으로 본다면 코드 S가 32강 유지 된다면 코드 A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정도 3 시즌으로 늘어났고 선수풀이 줄었기 때문에 코드 A까지 진행할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코드 S를 16강으로 축소하면 코드 A 24강 채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구요,
16/12/10 15:26
저도 블리자드가 옳은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지역락은 걸릴 수밖에 없어요. 오히려 지역락이 걸리지 않았던 13시즌이 정신이 나갔던 겁니다. 애초에 지금 한국씬은 자생가능하지 않아요 지역락을 풀어서 한국씬을 살린다는 건 결국 해외씬을 그만큼 피빨아서 국내씬을 살린다는 겁니다. 13시즌 되돌아보세요. 협회 유입 이후 도태된 선수들이 새로운 파이를 찾아 해외로 건너갔던 시절 말입니다. 한국씬의 거품을 해외씬의 파이로 유지시키던 시절이죠. 결국 지역락이 걸리고 원래라면 은퇴했어야 할 선수들이 은퇴하는 정해진 수순을 밟게 된 겁니다.
wcs는 지역락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오히려 가장 큰 실수는 지역락을 걸지 않았던 13시즌으로 wcs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게 제일 큰 잘못이었어요. 그리고 해외에서 뛰고 싶으면 비자 받아서 해외 나가면 됩니다. 롤도 그러지 않나요?
16/12/10 16:52
이건 도태된 선수들이라고 전체를 말하기엔 윤영서 고석현 정종현 문성원등 실제로도 한국인들과의 경쟁에서도 4강 결승 꾸준히 갔던 선수들 포함 다른선수들을 wcs 유럽 북미쪽에서 시드를 주면서 데려갔습니다. 지금처럼 비자따서 런하는 그런게 아니라요. 물론 나머지 의견은 동의합니다.
16/12/10 15:52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내년에는 오버워치로 큰 판을 준비중이고
솔직히 별 신경 안 써도 이스포츠로서는 발전하고 있는 하스스톤도 있고 이스포츠 운영 주체가 아닌 게임개발사인 블리자드가 할 수 있는 역량은 사실 모자라죠. 지금 전 세계 단위로 판이 벌어진 게임만 4개니까요. 지역락을 거는 이유... 이제 알아서 각 지역에서 먹고 살라는 겁니다. 글로벌 단위의 스2리그는 거의 끝났고 계속 해 줄 생각은 없다 이거죠. 이스포츠 스타2는 얼마나 갈까요? 저는 5년은 더 간다고 봅니다. 다만 그 크기는 현재의 롤, 도타2, CS:GO 급이 아닌 규모로요. 한국 스2게이머는 20명도 안 남을거고, 야외무대 결승은 정말 어려워지겠지만요. 이제는 팬들도 그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16/12/10 17:03
블리자드 정신 잘 차리고 있는거 같네요.
글쓴이가 한국인 입장에서 '한국선수 다 죽인다아아' 하고 분노한 건 알겠는데, 애초에 한국에서 인기 없어서 망해가는 걸 왜 블리자드가 책임져 줘야 합니까? 각 지역 알아서 자생하라는 정책일 뿐이고, 인기없는 한국은 자연스럽게 망해가는게 정상인데.
16/12/10 23:15
사실 그래도 제일 인기 있는 지역은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죠.. 하지만 이지는 한국씬도 글로발씬에 편입될 시기가 온 거겠죠.
16/12/11 00:41
유럽은.. 나라가 아니니까요.. 그만큼 단일국가로선 한국인기가 그만큼 크단 거죠.
아 중국 포함시키면 중국>미국>한국일듯 래더 인구도 인구지만 대회 시청자수가 중국이 압도적이더군요.
16/12/11 00:54
지역락 당연히 있어야죠. 저 지역락으로 국내 판이 죽더라도 저게 틀린선택은 아니죠.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sk kt 위주로한 대기업의 거의 자선정책급 지원이 아니었으면 이나마의 거품도 유지될수 없엇죠, 어차피 국내나 해외나 스2는 망햇고 그나마 살아있는게 해외인데 해외를 죽여가면서 국내 몇안남은 선수들 은퇴막는거야 말로 부당한 처사죠.국내 리그 솔직히 상금규모가 문제지 대회 규모로 봣을때 코드a는 고사하고 코드 s도 솔직히 24강도 못채울가능성도 크다고 볼정도 수준인데요.참가신청 기준이 마스터 지만 정말로 마스터급 아마추어들이 몇십명나와서 경기하는거 볼 사람들은 거의 없을겁니다. 몇십명 나오지도 않겟지만 말이죠. 진즉에 은퇴햇어야될 선수들이 좀더 돈벌고 좀더 늦게 은퇴하는시기가 된것뿐입니다.
16/12/11 00:57
블리자드의 가장 큰 실수는 위에 댓글들에도 나온것처럼 wcs 부터 지역락없이 시작햇다는겁니다. 그때부터 1티어까지는 지역락걸고 2티어만 한국인 출전가능 했다면 외국파이도 유지되고 해볼만햇을겁니다. 근데 한국인들이 다쓸어가니 스2자체 재밋어하는사람들 빼곤 다없어져가니까 뒤늦게 강하게 지역락걸엇지만 이미 한국에서 스2가 망해가던 시점이라 이도저도안되는 늪에 빠진상황이된거뿐이죠.지역락 정책이 틀린게아닙니다.어차피 이제 한국판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없고 블리자드에서 스2를 아예 버려버리는 결정을 하지않는이상 해외판에 한국판을 흡수시키면시켯지 한국판을 살리기위해 해외판을 죽인다는건 말도 안되는 판단이죠.
16/12/11 11:18
예전에 해외대회 자주 출전하는 어느 선수분에게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해외대회들은 상금도 세금을 가혹하게 떼어가고(조명환 선수가 트위치에서 글로벌 파이널은 무려 46.1퍼센트의 세금을 징수한다고 합니다.) 연습환경도 한국 프로팀보다 솔직히 뛰어난것도 아니고 물가도 싼게 아닌데 왜 해외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 얼굴색이 좋은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러자 선수분의 대답이 한국처럼 덜 스트레스 받고 자유로운 분위기인데 대회도 많고 팀에서 식사랑 숙소 비행기값은 제공하며(연봉은 대회 성과에 따라서 다르다고 합니다.) 딱히 상금으로 버는 수익은 한국시절보다 뒤쳐지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국 이 달콤한 열매는 수 많은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이루었지만 결국 지역락이라는 독이 해외라는 달콤한 꿈을 꾸던 많은 선수들을 은퇴에 갈림길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2012 WCS 처럼 국가별 대항전으로 계획했으면 더 좋았다고 봅니다.
16/12/11 15:31
12년 식으로 wcs를 계속 했어도 어차피 이랗게 됐을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wcs방식 바뀌고 은퇴한 선수들은 은퇴할 만해서 은퇴한 건데 오히려 1314 wcs 정책 때문에 버티고 있었던 거죠. 12년 식으로 계속 했다 하더라도 어차피 한국씬의 크기에 안 맞는 인재풀이었고 결국 스2 글로벌 인기가 식어감에 따라 현행 wcs와 같은 정책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한국씬의 인기만으로 족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게 안 되고 해외씬도 같이 죽어가다 보니 블쟈로선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지역락을 이제야 거는 것도 결국 씬의 유지는 글로벌씬의 유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블쟈의 현실적인 판단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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