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14 17:29:46
Name 라군
Subject [잡담] 지하철 어린이표 끊은 이야기 . . .
이런 말 하기는 좀 쑥스럽지만 지하철을 탈 때 350원 짜리 어린이표를 끊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걸렸죠... 걸려서 2만7천5백원인가?? 내고 겨우겨우 다시 집에 왔습니다.
그 영수증 아직도 가지고 있죠. 언제나 지갑에 넣고 다녀서 다시는 이런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지 말기로 했습니다.(솔직히 말하면 과태료를 낼때는 조금 ... )
그런데 이번주 일요일날 어이없는 장면을 목격하고야 말았죠.
어른 (900원) 표를 끊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어떤 애들과 지하철 승무원 끼리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애들이 어린이표를 끊어서 일어난 일이었죠. 총 여자애들 4명이더군요. 그러면 약 10만원정도의 거금이 한꺼번에 날라가는.... 에구 딱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승무원은 조금 ... 약간 웃고 있더군요 . 그리고 그 여학생들은 자꾸 알랑방구를 끼면서 (^^;;) ... 결국엔 그냥 가더군요.

웃으면서 헤어지더군요... 허 참...

뭐... 저는 그 광경을 다 보고 가면서 제 지갑속에 있는 영수증을 그 승무원에게 내 보이면서
`제네들은 과태료 안냈죠? 저는 이거 냈었거든요... 제거도 돌려주세요` 라고 말하려다 너무 ... 너무 좀스러워서 그냥 가던길 갔죠...

뭐... 그 여자애들이 좀 운이 좋고 전 재수가 지지리도 없는 놈이라서 다른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지만 아직 성인인 아닌 저는 조금 화가 나더군요.

다른분들은 뭐 물귀신이다 ... 그러실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좀... 저만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니깐 그렇더군요...

그리고 제가 분노한 이유가운데 중요한게 만약 제 또래의 어떤 남자애가 그렇게 웃으면서 넘어갔으면 `와 저자식은 운도좋네`라고 넘겼을지 모르지만 ...

중요한건 ... `여자`였다는 거죠...

뭐 그리 큰 이유는 아닐지라도... 저한테 행했던 강압적인... 그 분위기와 너무 달라서요.

저한테는 돈을 당장 안내면 파출소 간다고 험악하게 했는데 그 여학생들한테는 웃으면서 장난식으로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니...

음...

이 글은 그냥 하소연입니다.

물론 그 여학생들한테는 감정 없습니다. 다만 제가 귀여운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게 한스러울뿐...

:좀스럽다고 말하면 할말 없습니다...  좀스러운게 맞으니깐요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7/14 17:37
수정 아이콘
이런말 하면 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과태료를 낸게 운이 아주 없었던 경우 같습니다 물론 과태료를 내는 세상이 정상적인 세상이겠지만 보통에 경우 용서해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아무래도 라군님을 잡은 승무원이 그날따라 기분나쁜일이 있었나 봅니다.
iSterion
04/07/14 17:40
수정 아이콘
역시나 ㅇㅕ자라는 이익이 크죠.사회전부분에서..;
그레이브
04/07/14 17:42
수정 아이콘
원리원칙이 적용되는 경우에 "운이 없었다." 라는 말이 나오는 현실이 슬프군요. 그리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성차별에 대한 것도 현실에 남아있는 안좋은 관행이고요.(쓸데없는 곳에서 남녀 차별이군요. 남성부라도 만들고 싶어집니다)

세상이 좀 X같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렇게 확인할때마다 기분이 더러워지는 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04/07/14 17:59
수정 아이콘
전 그럼 옆에가서 승무원들 이름 알아내서 고발해버립니다.
04/07/14 18:03
수정 아이콘
남성부를 만들 필요가 전혀~~ 없죠.
여자라고 봐주는 사람은 "남자" 이니까요 -_-..

그냥 남자들이 억울해서라도 안봐주면 되는것을.. 역차별이니 어쩌니 하는건 한편으로는 참 재밌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예쁜 여자가 앞에서 웃으면 봐줄지 모르겠네요 -_-
어차피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일지도.. 흠흠..
지애~♥
04/07/14 18:13
수정 아이콘
iSterion님// ^ㅡ^ ;;; 여자로 살아보시면 절대 그런 말 안 나오실걸요.
집에 계신 어머니나 여동생 한테 한 번 물어보세요.
그리고 라뉘님 말씀대로 정말 차별을 한건 남자인데 왜 여자들이 욕을 얻어먹는 분위기인 줄 모르겠네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류연
04/07/14 18:39
수정 아이콘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
남자가 남자에게 이득을 주면 남녀차별이고 남자가 여자에게 이득을 주면 남자 잘못입니까?

이런 논리는 수긍하기 힘들군요.
04/07/14 18:3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흠...솔직히...여성분들에게 이익이 돌아갈때는 대부분 남자분들이 여자분들에게 특혜를 줄때가 많죠....그리고 여성부도 솔직히 자기임무에 충실한 기관은 아니라고 봅니다만...남성부는 더더욱 필요한것 같습니다만...
몬스0807
04/07/14 18:55
수정 아이콘
여성부가 빨리 없어져야할것같습니다.
전 여자지만 여성부가 생겨서 바뀐것도 없는데 여성부가 생겼다는 그이유만으로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남자분들이 상당히 많은것같습니다.
04/07/14 19:00
수정 아이콘
나라도 남자는 돈내게 하고 귀엽거나 이쁜여자면 바주겠다.....

어쩔수없는 본능....... 아오오오오~~~~
04/07/14 19:19
수정 아이콘
일단 여성부는 군대문제부터 해결하세요 크크
04/07/14 19:20
수정 아이콘
else님.. 이말 꼭 드리고 싶군요.
"나도......"
이성하
04/07/14 19:59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린이표 샀다가 걸린....어린이표와 노인우대권을 사용하면
그 표넣는곳에 불이 들어옵니다...--;;그래서 제대로 걸렸죠....근데 그냥 봐주시더군요...
MistyDay
04/07/14 22:42
수정 아이콘
차별을 남자가 많이 당하든 여자가 많이 당하든
서로에게 확실히 불이익이 된다면 양방 다 고쳐야죠
양성 평등은 한쪽만 노력해서 되는일이 아닙니다
MistyDay
04/07/14 22:43
수정 아이콘
사실 전 남자든 여자든 저한테 걸리면..
봐줄땐 봐주더라도 3000~5000원정도는 받을것 같네요-_-;;
발업질럿의인
04/07/15 03:27
수정 아이콘
저였다면 '여자애'들의 나이가 어느 정도였냐에 따라서 대처가 달랐을 것 같습니다...
만 19세가 넘었다면 - "봐주는 것은 말도 안됨" or "이쁘면 대신 내고 데이트 신청"
알 것 다 아는 고교생 정도 - "반성하는 기미 없으면 짤 받고, 반성하는 기미가 있다면 엄청나게 혼낸 뒤 돌려보냄"
중학생 이하 - "따끔하게 혼낸 뒤 다신 그런 짓 하지말라고 경고"
시미군★
04/07/15 06:30
수정 아이콘
저는 아는 동생이라 영화보러 가서 그녀석 어린이표 사고
그 다움줄에서 '같은표 주세요' 하니까 어린이표 주더군요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57 임요환 완벽 부활! 그에 따른 효과는? [36] 바카스7588 04/07/15 7588 0
6056 벅스뮤직의 유료화, 어떻게 봐야 할까요 [38] MistyDay3054 04/07/15 3054 0
6055 [자작]하수에서 중수까지~ [27] 정재일3145 04/07/15 3145 0
6053 비오는 날.. [9] 라뉘3000 04/07/15 3000 0
6052 [잡담]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맨스"라... [5] iamdongsoo3278 04/07/15 3278 0
6051 100일 휴가 나왔습니다. [4] Go_TheMarine2986 04/07/15 2986 0
6050 진짜 진짜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죠... [14] 원석4314 04/07/15 4314 0
6049 벅스유료화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30] 쫌하는아이.3256 04/07/15 3256 0
6046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 [4] 오크히어로(변3123 04/07/15 3123 0
6045 벅스 뮤직 유료화... [13] 사명창조명운3443 04/07/15 3443 0
6044 itv 고수를 이겨라를 보고 난 소감.. [13] 일택8822 04/07/15 8822 0
6043 [잡담]그냥 비오는 날에 생긴 일.... [10] Zard3254 04/07/15 3254 0
6042 참신했으나 지금은 잘 안쓰이는 전략들...... [13] 빤스바보3712 04/07/15 3712 0
6041 바람의계곡.. 얄팍한 수정방안에 대하여.. [7] 으오오옷3588 04/07/15 3588 0
6040 말한마디...큰 실수였구나... [6] Lunatic Love4550 04/07/14 4550 0
6039 스타,종족과 계열의 명문화 [4] legend3159 04/07/14 3159 0
6038 [소식] 안석열선수가 헥사트론으로 이적한다는 군요. [22] 안전제일6225 04/07/14 6225 0
6037 [정보] 듀얼 대진 확정 [32] 하와이강5387 04/07/14 5387 0
6036 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 [7] Extreme3168 04/07/14 3168 0
6035 [잡담] 지하철 어린이표 끊은 이야기 . . . [17] 라군3172 04/07/14 3172 0
6034 좋은 스폰서의 힘.. [25] Slayers jotang4559 04/07/14 4559 0
6032 신정민의 선택 [9] 하늘사랑3451 04/07/14 3451 0
6030 [잡담] 그들에게 응원을! [3] white2962 04/07/14 29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