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 패치로 군단 두번째 공격대 던전인 용맹의 시험이 열렸습니다. 전 저번주 금요일에 3탐(=3시간) 트라이팟에서 오딘, 구아름 클리어 후 헬리아 10트까지 했었고 어제 헬리아직 공대에 참가해 1시간정도 걸려 클리어했습니다.

헬리아 클리어 후 느낀 점은, 기존 인스턴스 던전인 용맹의 전당과 영혼의 아귀 공략을 숙지하고 있다면 크게 문제될건 없다..였습니다. 공대장의 역량과 공대원들의 공략 이해도에 따라 난이도가 널뛰기하긴 하지만요.

간단하게 네임드별 요점에 대해 써보면,

1네임드 오딘
총 3페이즈로 구성됩니다. 용맹의 전당 네임드 중 펜리르빼고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1페이즈에서는 하임달과 하리야가 나오는데, 공대마다 택틱이 다르겠지만 제가 참여한 공대에서는 근딜은 하리야 전담, 원딜은 약산개(5~8미터) 후 하임달 전담이었습니다. 하임달과 하리야의 간격이 줄어들면 그대로 전멸이기 때문에 공대의 두 탱커는 목숨걸고 어그로 확보에 전념해야 합니다. 하임달과 하리야의 피가 비슷하게 빠져야 하기 때문에 근딜/원딜의 딜 밸런스를 고려하여 반대쪽으로 지원보내기도 합니다.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쫄나오면 우선 점사하고 바닥피하고 디버프걸리면 멀리 도망가고..
하임달과 하리야의 피통이 25%까지 깎이면 오딘이 나옵니다. 오딘은 같은 캐릭터를 연속으로 공격할때마다 공격 속도가 8% 빨라지기 때문에 두 탱커는 몇 중첩에서 어그로인계를 할지 결정하고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1페이즈에서 돌려보낸 하임달과 하리야가 주기적으로 들어오는데, 피통이 85%까지 깎이면 다시 도망가기 때문에 나오면 우선 점사하면 됩니다. 용맹의 전당과 마찬가지로 빛의 창이 나오는데, 전당과 달리 시험에서는 창이 바로 터지기 때문에 시전된게 보이면 바로 피해야 합니다.
오딘의 피통이 55%까지 깎이면 3페이즈에 들어갑니다. 정화의 불꽃이라고 해서 레이저빔을 쏘는데, 이 때 전 공대가 뭉쳐있어야 딜로스가 적게 납니다. 3페이즈는 순전히 탱커와 공대장의 역량에 달렸기 때문에 탱커나 공대장으로 가실 분들은 어떻게 진행할지 숙지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2네임드 구아름
별도의 페이즈전환이 없습니다. 3색브레스(어둠, 냉기, 화염)를 쏘는데, 이걸 공대원들이 골고루 나눠 맞아야 하기 떄문에 트라이 전에 공대장이 파티 분배를 해줄겁니다. 처음에 맞았던 브레스와 다른 속성의 브레스를 맞으면 그대로 공대가 터지기 때문에 이것만 유의하면 특별히 어려운건 없습니다. 무모한 돌진 시전시 구아름이 주변의 지형을 크게 한바퀴 도는데, 다리에서 구아름의 진행 방향에 맞게 대각으로 이동하시면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3네임드 헬리아
HELL리아입니다. 일반 기준으로 피통이 20억인데다 2페이즈에 쏟아지는 쫄이 장난없기 때문에 가장 많이 헤딩하는 네임드기도 합니다.
1페이즈에서는 두 탱커가 헬리아의 양끝에 자리잡고, 근딜은 가운데, 원딜과 힐러는 뒤편에서 약산개하고 시작합니다. 타락의 보주는 대상자만 혼자 떨어져 해제하면 되지만 담즙 부식의 경우 두 탱커 중 한 명이 맞는데, 탱커가 각도조절에 실패할 경우 2층에 쫄이 생겨 딜로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촉수 강타는 공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촉수 위치에 따라 근딜조/원딜+힐러조가 다 같이 맞습니다.
2페이즈에서는 헬리아가 2선으로 물러납니다. 대신 9개의 촉수와 쫄이 3웨이브에 걸쳐 반겨주는데요, 1웨이브에서는 갑판원->오물군주->부식된 하수인으로 점사해서 잡습니다. 근딜조/원딜조의 딜량에 따라 나눠서 전담하기도 하지만 갑판원은 기력이 다 차면 데미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광역 스킬을 쓰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잡는 편입니다. 부식된 하수인은 헬리아 전방의 광장에서 중앙에 몰아놓고 한번에 처리해야 합니다. 탱커가 어그로를 못 잡는데다 죽으면 바닥이 깔리기 때문에 산개해서 잡히면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2웨이브는 촉수가 하나 더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1웨이브와 같습니다. 3웨이브에서는 공대를 둘로 나눠야 하는데, 근딜/원딜조로 나누는게 보통입니다. 헬리아 측면의 두 언덕?에 각자 자리를 잡고 근딜조는 갑판원, 원딜조는 오물군주를 전담합니다. 각 언덕에 촉수 3개가 있는데, 갑판원/오물군주가 각각 두 번 젠되기 때문에 첫 젠은 아래에서 부식된 하수인과 같이 처리하고 두번째 젠은 언덕위로 올라가 촉수와 함께 처리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촉수를 모두 잡고나면 바로 3페이즈로 넘어가는데, 헬리아 앞에 탱커가 없으면 그대로 전멸합니다. 때문에 1웨이브때의 두 촉수 중 하나를 남겨놓고 마지막에 처리하는게 편합니다.
3페이즈는 1페이즈와 2페이즈의 혼합입니다. 타락한 숨결, 보주로 인해 바닥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격류를 통해 바닥이 지워짐과 동시에 데미지를 입히는데, 여기까지 오면 힐러들의 마나가 바닥을 보이기 때문에 무적기가 있는 클래스들이 바닥제거를 전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비우스가 아제로스를 파괴하려는걸 막는것보다 오딘의 시험을 통과하는게 더 어렵다는 말이 있는 공격대지만 공략만 정확하게 숙지한다면 유용한 아이템이 많은 공격대 던전인만큼 지속적으로 가볼 것 같습니다. 전 첫 클리어에서 인장까지 장렬하게 골드가......

이 글 읽으시는 와저씨들에게 전설이 내리길 바랍니다. 세푸즈와 프라다이즈도 대폭 상향되니 괜찮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