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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10/01 14:22:41 |
Name |
후추통 |
Subject |
[LOL] 해외 프로스포츠팀들의 선결조건 |
다들 롤드컵 재밌게 즐기고 계신가요? 일단 롤드컵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저는 좀 시간을 앞으로 많이 돌려보겠습니다.
일단 롤드컵이 끝나면 이벤트 대회 개념인 올스타전을 제외하면 프리시즌과 2017 스프링 시즌의 초반 구도를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IEM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2017년 2월에는 각 지역의 리그들이 시작하게 되죠.
하지만 전 2017 시즌에서 가장 흥미로운 리그는 유럽, 특히 1부리그인 LCS보다는 CS, 챌린저 시리즈가 더 흥미가 있습니다.
아직 2017 챌린저 시리즈 정규 시즌에 출전할 6팀이 정해지지 않았고 시드가 결정된 팀은 2017 LCS 스프링 승강전에서 탈락하고 강등당한 샬케 04와 2016 챌린저 시리즈 준우승 팀인 밀레니엄인데요. 지난 시즌에 비춰보면 예선전을 통해서 참여할 4개 팀을 가리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를 끄는 점이 맞물리는 게 최근 다수의 외국 이스포츠 언론이 언급하는 게 유럽 지역의 축구팀들이 LoL과 오버워치 등의 팀 단위 이스포츠 종목에 투자하거나 팀을 창단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점이죠. 특히나 베를린 지역에 LCS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독일의 축구팀들이 LoL 팀을 만들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고, 이미 시장조사를 마치고 벌써부터 선수 구성을 고려해 명단을 만들고 있다는 루머도 유럽 현지의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는 중입니다.
프랑스의 파리 생 제르맹 같은 팀은 같은 프랑스 이스포츠 팀인 바이탈리티 매입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최근 갑자기 바이탈리티에서 밀레니엄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상반된 소문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확정적인 상황은 아닌 듯 싶습니다.
유럽 지역의 메인 스포츠 축구팀들이 이스포츠 분야에 관심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팀 단위 이스포츠 팀보다는 축구게임인 피파 시리즈나 로캣 리그 종목을 주도로 개인 플레이어를 개인 후원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개인 단위 후원인 피파나 로캣 리그 등이 팀 단위 게임인 LoL, CS:GO나 최근 떠오르는 오버워치의 폭발적인 인기에 비하면 투자효과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죠. 피파는 국내의 피파 온라인이던 EA의 피파 넘버링 시리즈던 간에 LoL 같은 월드 챔피언쉽 경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로캣 리그도 마찬가지인 걸로 압니다.(제가 주로 보는 이스포츠가 LoL,오버워치,스타2,CS:GO 정도라 제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포츠 팀을 만드는 데 있어서 기존의 프로게임단에 비해서 이런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후발주자로서 좋지 못한 점이 있는게, 바로 선수 수급의 문제가 있습니다.
유럽 2부나 북미 2부나 보면 정말 한심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게, 한국에서는 절대로 1부는커녕 2부에서도 뛸수 없는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여전히 1~2부를 오가면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죠. 제가 가장 비판하는 선수가 몇 있는데요. 상대를 캐리하는 원거리 딜러 울라이트와 아드리, 서포터로서의 가장 중요한 시야 장악과 팀 단위 설계능력은 내다버린 니스베스와 녹시악, 아예 뇌가 없는 탑솔로 플레어즈와 빌리보스, 손가락도 안되고 뇌도 없는 미드라이너 골든글루, 정글러 캐리메타 든 커버형 정글러 메타에서도 아무것도 안하는 인간 와드 문이 아직까지도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선수를 하고 있습니다.
IWC 지역들, 특히 유럽과 인접한 터키리그의 경우는 정말 선수가 없는지 심각한 정도의 선수들까지 데려다 쓰고 있는 상황인데요. 녹시악의 경우는 프나틱 아카데미 시절부터 아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터키로 가서 선수 생활하다가 SKG가 강등을 당할 것 같자 엔레이티드를 빼고 녹시악을 기용했지만 미친 듯이 던져서 SKG를 강등시켜버렸고, 울라이트의 경우는 아예 경기를 보면 볼수록 차라리 그냥 개인방송이나 하면 맞을 애가 뭔 프로인지 모를정도고, 아드리는 아예 울라이트가 잘할때의 캐리력은 없는 주제에 역캐리력은 울라이트 급이고, 니스베스는 MYM이나 스플라이스 시절에는 아예 팀을 망가뜨려댔고, 골든글루는 2부에서 어느정도 보여주는 듯 싶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캐리력은 쥐뿔도 없는 것으로 판명났구요.
실제로 샬케 04의 강등 원인 중 하나가 선수 영입에 실패한 것을 드는데요. 탑솔 스티브의 경우 2015 시즌 빡빡해진 유럽의 탑 체제에서 용병 후니 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신흥 3대 탑솔에게도 밀려버린 유럽 최악의 탑솔이 되버렸는데, 2016 시즌에는 인생 챔프라던 마오카이-트런들이 떠오를때는 이 두 챔피언을 앞세워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이 두 챔피언들이 바로 너프를 먹자 브루저 챔피언 주류 메타일 때 마오카이-트런들을 고집하다가 망가져버렸고, 정글러 길리우스의 경우는 스틸백 이상의 저니맨-땜빵이 잦을 정도였고, 미드 폭스는 유럽 미드의 기준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즌 초 캐리롤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가자 SKG 때처럼 밑천이 드러났고요. 그나마 가장 나은 선수는 원딜러 미스터랄레즈인데 이 선수는 원딜이 유틸성 원딜로 메타가 변화하자 코그모 픽도 하긴 했는데 혼자서 머리채 끌고 갈수도 없었구요.
현재 눈으로 보인 팀 구성을 한 축구구단은 발렌시아인데 이 발렌시아의 로스터는 엑스페피와 아드리를 빼면 아예 솔로랭크 출신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이 과연 약 6개월 동안 소ᅟᅥᆫ발을 맞춘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스크림을 해줄 팀이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한국팀들은 연습생 시스템을 통해 1년간 팀게임에 익숙해지도록 체계를 만든 데에 비해 북미와 유럽은 아직 이런 시스템이 없죠. 이른바 10인 로스터를 만든 리퀴드나 C9있지만 이건 사실상 10인 로스터를 가장한 1-2부팀간 선수 스왑이나 다름없어서 연습생 시스템이라고 보긴 힘들구요. 그렇다면 한국 같은 유망 아마추어들이 있는 곳에서 실력적으로 뛰어난 아마추어들을 영입해야 하는데 당장 샬케 역시 한국과의 커넥션이 없는 상황이고, 실질적으로 한국과 영입 도움을 받을만한 커넥션이 있는 팀은 유럽의 프나틱, 오리젠, G2, 자이언츠 게이밍 정도인데 오리젠은 이미 팀 내 페이문제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인 듯 하고, 프나틱이나 G2, 자이언츠가 과연 많은 고생 끝에 확립한 한국 커넥션 파이프를 후발 팀들에게 내어줄 상황은 아니니 좋은 선수 수급은 어려울 듯 싶구요. 물론 직접 한국 아마 풀을 암중모색 해보는 것도 있겠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이 과연 대우 면에 있어서 의문점이 있는 2부 리그 진출에 관심을 가질지도 의문이구요.
이번 IWC토너먼트에서 유럽의 2부를 비롯한 아마 풀이 북미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 평가를 내릴 만 한게, 다크패시지가 자신의 정글-미드가 나이 제한에 걸려 IWCQ에 출전할수 없자 급하게 임대영입 한 선수가 엡실론 이스포츠의 키레이와 코즈큐였는데요. 이들을 임대영입의 이유가 정말 절창입니다. 키레이의 경우 디그니타스(....)에서 1부리그 경험이 있다는 점이고, 더 심각한 코즈큐의 경우는 유럽 2부 리그 출전 당시에 코즈큐가 자신들의 미드라이너를 솔로킬 해본 기록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그 결과는 IWCQ에서 결정났죠. IWCQ 그룹스테이지에서는 다크패시지는 코즈큐 썼다가 약팀을 제외하면 전부 다 25분 컷을 비롯한 대패를 당했고 그나마 코즈큐 빼고 Immortoru쓰면서 겨우 4강전에 올라갔지만 4강전에서 다시 코즈큐 썼다가 인티즈의 tockers하고 같이 미드 멸망전 찍으면서 결국 탈락해버렸죠. 그래서 IWCQ에 대해 보셨던 분들이 공통적으로 인티즈의 탑과 정글이 미드-바텀 망하는거 못막으면 무조건 진다고 말할 정도였죠.
일단 2016년 12월부터 챌린저 시리즈 예선전이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일단 유럽의 프로축구단들의 롤팀 투자가 샬케처럼 1부리그 인수로 갈지, 발렌시아처럼 2부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하지만 선수 영입이나 전문적인 코치진 영입 등으로 전력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가지 않으면 승격은커녕 승강전 진출, 혹은 챌린저 시리즈 본선 진출도 의문부호가 찍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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