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7/14 22:33:04
Name mooooon
Subject [기타] 서든2 실패와 롤, 스타2, 오버워치 등 흥행과 부진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한번 길게 쓰다가 다 지우고 불필요한 내용은 쳐내고 줄여서 다시씁니다

내용은 서든2의 실패와 롤의 점유율 하락, 스타2의 흥행 부진, 오버워치의 흥행, 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 또는 생각입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미리 방어를 해보자면

거의 모든 장르의 게임을 깊게 파봤고, 유명한 게임들은 모두 해보았습니다.

롤은 한국서버가 열린날에 시작했었고(친구와 pc방에서 계정만들던게 기억나네요), 후에 상위 0.1%대에 진입해 1년 반정도 상주했었고

올해가 시작될쯔음에 접었습니다.

스타2는 자날때 한참 하다(리그는 낮았습니다.) 롤 하느라 접었었고, 군심 중반쯤부터 복귀해 현재 공유 마스터리그에 서식하고있습니다.

사실 요즘 거의 안해요 스투. 개인적으로 게임 양상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어쨌든 게임에 대해 문외한이 아니라는걸 설명하고싶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모든 사람은 환경과 경험이 다르고 당연히 의견도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겐 A가 옳지만 어떤 사람에겐 B가 옳습니다.

태클과 반박을 받지 않겠다는게 아니라, 그 과정을 거쳐도 서로가 추구하는것과 의견이 달라 결론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겁니다.

그러니 당신이 틀립니다가 아니라, 저는 당신과 의견이 다릅니다의 의견을 받고싶습니다.

물론 정말 틀렸다고 생각하시면 당연히 반박하실 수 있습니다. 환영해요. 전 제 머릿속에있기때문에 제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없어요.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아래의 모든 글은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일단 서든2가 실패한건 모두가 아실테니

어쩌다 그런게 나오게되었는지 분석해봅시다. 물론 이건 저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분석을 하려면 제대로 특징을 알아야겠죠. 서든2의 특징이라 하면.

없습니다.

서든1에서 그래픽만 달라졌습니다. 심지어 조작감까지 거의 똑같이 구현해놨습니다.

언리얼3.0엔진으로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을 다시 만들어낸거죠. 그리고 게임성과 그래픽이 200년 무병장수할만큼 욕먹으며 망했습니다.

새 맵이나 개조 기능, 조준 기능 등 새로 추가한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도 아닌 모든게 이미 다른 게임들에 구현되어있는것들인데다

유료 컨텐츠들은 게임의 밸런스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정도로 성능이 뛰어나 거의 모든 유저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전 안일함과 안전하게 서든어택을 계승하자는 소극적 개발 태도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판단 미스입니다.

넥슨의 입장에서 서든어택 2는 서든어택의 후속작인 새로운 게임이 아닌, 너무 낡아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서든어택을 대체하기 위해

서든어택이라는 물을 새 컵에 옮겨 담는 과정이었을겁니다.

실제로 서든2의 광고들을 보면, 총기 소리를 직접 LA가서 녹음했다던가, 여자 캐릭터들을 모델계약시킨다던가 하며

'새로운 서든어택'이 아닌 '퀄리티를 향상시킨 서든어택'이라는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서든어택은 이미 잘나가는 게임이니, 너무 낡은 틀만 바꾸고 내용물은 유지하면 서든어택을 하던 유저들이 옮겨줄거라 생각한거죠.

덤으로 오버워치는 가질 수 없는 폭파미션 등의 정통FPS의 특징을 가지고있는 게임이니, 오버워치를 이기진 못할지라도

오버워치와는 다른 특징들로 양립할 수 있을거라 판단했을겁니다.

더군다나 그나마 살아있는 정통파 FPS게임들인 아바, 블랙스쿼드의 경우도

아바는 수많은 클라이언트와 렌더링 관련 문제들을 5년 이상 해결하지 못하며 게임이 붕괴해 이미 유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다

블랙스쿼드도 그렇게 경쟁력이 강한 게임이 아니라는 게 입증됬기에,(요즘은 고만고만하죠.)

'게임시장을 주름잡았던 그 대단한 서든어택의 후속작'에 위협이 되진 못할거라고 판단했을겁니다.



그렇게 안전하게 서든어택을 계승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넥슨은 그간의 성공에 눈이멀어 반드시 직면해 해결해야할 문제를 보지 못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되는데, 서든어택의 게임성으론 요즘 게임시장을 잡고있는 게임들을 밀어낼 수가 없다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설마 그런걸 넥슨에서 몰랐을까 하고 조금 의아해하실 수도 있는데, 성공은 사람의 눈을 가리고 안일하게 만듭니다.

물론 넥슨에서도 의식했을겁니다. 하지만 위험과 고생을 감수하고 기존 서든어택 유저들을 쳐낼 수도 있는 선택을 하느니

이미 성공을 입증해낸 서든어택을 안전히 계승하는 쪽을 택한거죠.

심리학에선 손실 혐오라고 하는데, 인간은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훨씬 더 강합니다. 심한경우 4배 이상으로. 뭐 그냥 심리학까지 안가도 모험보단 안전한(또는 그렇게 생각되는) 작은 이익을 선택하는건 이해 못할 선택은 아니죠.

서든어택의 이름이 가지는 가치와 이미 낡을대로 낡은 서든어택의 후속작을 기대하는 서든어택 유저들의 바램이 주는 중압감이 대단했을겁니다. 실패하면 안된다는 부담이 굉장히 컸을거에요.

그 중압감에 결국 안전한 이익(이라고 예상한 것)을 선택했지만, 2005년에 나온 게임의 게임성으론 2016년 게임들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서든어택2는 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2005년보다 유저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한참 높죠.

부수적으로 유료 컨텐츠들이 밸런스를 해치는거야 거의 모든 넥슨 게임들에서 행해지는 전통인데다 기존 서든어택 유저들이

왠만해선 다 과금해서 그 유료 컨텐츠들을 항상 들고 게임을 했기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을테고,

지나치게 여성의 특정 부위를 강조하는 성 마케팅이야 한국 게임업계에 짙게 깔린 풍조니 조금 심해도 유저들이 좋아할거라고만 생각했을겁니다.

그리고 그래픽은 꼭 화려하다고 훌륭한건 아니라는게 제 의견이고, 승부를 겨루는 게임에선 적당히 게임에 집중하기 좋은 그래픽이 좋은 그래픽이라고 생각하고, 서든의 텍스쳐나 광원은 그냥 적당히 볼만한 국내 온라인게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서든2 폭발 파티클은 최악입니다. 카르마온라인에서 가져온줄알았어요.



정리하면, 안일하게 2005년 서든의 게임성과 넥슨, 국내 게임업계의 악습들을 그대로 계승해 망한겁니다.

시간에 쫓겼는지 자신감이 있었는지 구현할 실력이 안됬는지(개발비는 넘쳐났을텐데..) ai나 파티클 등 만들다 만 것 같은것들도 한 몫 했고요.

국내 유저들은 이미 해외 게임들을 조금이나마 접하며 형평성과 정상적인 게임 디자인에 눈뜨기 시작했는데도말이죠.

안전한 선택을 할거라면, 계승만 할게 아니라 단점을 보완하고 더 재밌게 다듬었어야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과거의 영광에 눈이 멀어 너무 안일했어요.






이제 같이 추락하고있는 롤에 시선을 돌려봅시다.

롤도 마찬가지로 개발사의 안일한 운영에 의해 추락하고있습니다.

2012년부터 지적되던 악성유저들에 대한 무제재, 핵으로 의심되는 프로그램들, 대리게임 등의 문제에

아예 대처를 안했습니다.

한개는 반대로했죠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건 당연한겁니다.

근데 롤은 악성유저들을 교화하겠답시고 매너플레이 권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악성 유저들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악성유저들은 미쳐날뛰기 시작했고, 몇몇 아프리카 bj들과 함께, 악성유저가 미쳐날뛰는 롤은 이 나라 학생들의 언행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양대산맥으로 군림하게됩니다. 질 나쁜 유행어들이 bj에 의해 전파됬다면, 다양한 욕설들과 부모욕, 일명 패드립은

거의 롤에서 전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게임에서 사용되곤 했지만 결정적으로 널리 퍼지게 된 원인은 롤이죠.

아가페는 좋은 것이지만 온라인 게임 악성유저 제재에선 등장해선 안 될 것인데, 라이엇은 악성유저 문제에 안일하게 대처함으로써

제정신인 유저들이 롤을 떠나게 만들고, 이 나라에 병폐를 하나 선물해줬습니다.


핵 문제엔, 정말 사실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식에 어긋나는 대처를 보여줬는데

되려 핵 제작자를 옹호했습니다.

핵 사용자 제재도 없어서, 대놓고 인터넷방송에서 핵을 쓰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문제가 커지고 유저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제서야 조금씩 제재를 하기 시작했지만, 그것도 보여주기식이었을 뿐

어차피 써도 제재 안당하니 핵에 손대는 유저 숫자가 점점 많아져 오버워치 출시 직전엔 게임 열판하면 5게임 이상 핵을 볼 수 있을정도로

안 쓰는게 바보라는 풍조가 널리 퍼지게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리 문제가 있었는데,

롤은 게임 구조상 팀원과 의견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는 싸움으로 곧잘 이어지며

싸움의 끝은 일명 '그님티?'였습니다. '그래서 님 티어가?'의 줄임말이죠.

티어, 계급이 높은쪽이 말싸움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는데다(내가 너보다 실력이 위다라는 입증, 이는 곧 나의 의견이 옳다로 이어집니다.), 화려한 상위 티어를 달고싶어하는 당연한 욕망도 있기에

사람들은 실력자들을 고용해 자신의 계정의 티어, 랭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2번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처와 마찬가지로

라이엇은 대리 문제를 방치합니다.

물론 대리기사 한명을 제외하고 게임에 참여했던 9명이 합심해 신고하면 제재당할 수도 있었지만,

사람 심리가. 아시죠? 물론 좋은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을 얘기하는겁니다.

더군다나 인성의 전쟁터인 롤에서 적팀이 그쪽팀 대리기사 신고해달라고하면,

백이면 백 증거 있냐, 너희가 못하는거다, 무반응 등 절대로 협조를 안해줍니다.

라이엇게임즈의 대리랭크 제재는 유저들의 신고에 의존하고있기에, 당연히 대리기사들은 제재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세 문제가 합쳐져..

'게임을 하면 핵 유저와 대리 유저가 나를 학살하며 학살당하는 나를 적팀이 심한 욕을 하며 조롱하고, 신고에 협조를 요청하면 당연히 욕설과
아무 상관 없는 가족에 대한 욕설, 인신공격 등이 되돌아온다.'

혹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아군과 적군에게 온갖 비난과 조롱, 욕설과 인신공격을 당하며 때때로 서로 싸우던 두 사람이 아무 상관없던 나를 같이 욕하며 끌어들이고 아무 실수를 하지 않았어도 누군가 실수를하고 나한테 잘못을 뒤집어 씌우며 욕설을 한다.'

이런 불지옥이 열리게되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저 불지옥에 1년정도 몸을 담그고있었습니다.

당연히 이 불지옥에서 고통받던 유저들은 오버워치가 오픈되자마자 모두 뛰쳐나가버렸고,

현재 롤은 점유율 2위로 1위인 오버워치에게 10% 밀리고있으며, 이후로도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롤은 아직도 대처를 하지 않고있습니다.

사실 몇년간 똑같은 게임만 해와서 사람들이 롤에 질렸던 것도 컸습니다만은

역시 이런 심각한 문제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는 라이엇이 괘씸해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간게 결정적입니다.

개발사가 너무 안일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좀.. 예민한 주제인 스타2로 넘어가봅시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사실입니다만.

대중성과 흥행 면에선(사실 많은 상황에서 둘이 묶여있죠), 완벽하게 실패했습니다.

스타2를 즐기는 유저들은 게임성은 훌륭하며 어렵지만 그만큼 재미가 있다고 주장하고,

스타2의 빠르고 어려운 게임 양상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불만을 가지고 그만둔 사람들은 게임성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답이 없는 문제죠.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스투는 물론 스투만의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설명한 손실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인간의 심리상

대부분의 사람에게 스투는 즐기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뢰드랍, 예언자, 맹독충드랍, 날빌, 이런걸 혐오할까요?

언제나 외줄을 타는듯한 게임양상을 싫어하는 취향 문제도 있지만

위에서 말한 손실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입니다.

지뢰드랍, 항시 폭탄드랍을 할 수 있다는 위협감으로 토스를 괴롭히는 테란이 왜 예언자를 혐오할까요?

맹독충, 가시지옥, 1티어 드랍, 다양한 날빌 구사가 가능한 저그가 왜 지뢰를 혐오할까요?

예언자, 암기, 다양한 시작빌드, 캐논러시 등의 카드를 가진 토스가 왜 지뢰, 맹독드랍, 짜내기올인을 그렇게나 혐오했을까요?

물론 타이밍에 따른 문제나 숙련도 문제같은 것들이 복잡히 꼬여있지만,

전 결정적으로 내가 적을 터뜨릴때 얻는 쾌감보다 적이 날 터뜨렸을때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투는 그 터지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해 스트레스를 자주, 많이 받게되는거죠.

특히 느긋하게 세력을 넓히며 대규모 힘싸움을 하고싶어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런 양상을 못 견디고 거의 다 빠져나갔습니다.

그들에겐 스트레스 이전에 서로 게임이 초중반부터 터져나가는 이런게임이 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게임 양상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니 할 이유가 없는거죠.

아무리 가벼운마음으로 즐겜하는유저라도 저런식으로 3~4판씩 연속으로 지기 시작하면 즐기기 어려워집니다.

한두판만 져도 스트레스받는 승부욕 강한 하드코어유저들은 절대 못견딜 양상이죠.

허무한 승리가 가져다주는 성취감은 거의 없는수준으로 낮지만, 허무한 패배가 가져다주는 스트레스는 대체로 굉장히 높습니다.

이게 결정적인 문제죠.

그래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스타2에 적응을 못하고 다른게임을 찾습니다.

근데 그런 상태에서 공허의유산은 게임 양상을 더 아슬아슬하고 빠르게 만들어버렸으니.

다 빠져나갔죠 지금.

저도 스타크래프트 진짜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굉장히 슬픕니다.

공허의유산 마스터찍고 처음으로 느낀게 이거였습니다.

나 아직도 군심시절이랑 실력 똑같은데 왜 마스터 중위권이지?

사람이 많이 빠져서라는 결론을 얻기까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1과 차별화를 주려는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방향이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더 빨라지고 정신없어지는 정신이 피곤한 양상, 실수 한번에 터져버리는 게임, 유저에게 지나치게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점 등,

국수에 초콜릿을 넣는게 현명한 선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맛있다고 먹겠습니다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선택을 굳이 고집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선택을 찾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오버워치에 흥행에 대해선 딱히 길게 할 말이 없는데,

마찬가지로 위의 손실혐오와 관련해서 설명하자면 오버워치는 모든 게임 모드에서 죽어도 금방 스폰되니

사망(손실)에 대한 스트레스는 낮으며, 좋은 타격감과 개성있는 스킬들로 인해 적과 교전하고 적을 잡아내는 과정(이익)에서 얻는 기쁨은 크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게임 자체가 재밌기도하구요. 잘만들었죠. 더 설명이 필요 없죠.

팀 때문에 짜증난다? 그래도 난 뭔가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터져야하는 어느 게임들과는 다르죠.

비매너? 신고하면 칼같이 제재합니다. 진짜 정말 짜증나면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그 게임에서 나가버리면 됩니다.

편한 마음으로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순위전을 돌리기 전엔 어느정도 진지한 마음가짐을 가져야겠죠.




눈아프고 졸리고 시간도 많이 흘렀고 해서 원래 생각했던것만큼 못쓰겠네요

마지막으로 게임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적고 끝내겠습니다.

이건 정말 한시간동안 썼다지웠다를 반복했네요.

누구나 추구하는것이 다르다는게 정말 복잡한 문제라는걸 체감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공한 게임의 조건은 대중성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게임은 함께 즐기는 게임이기때문이죠.

그냥 뒤돌아봤을때 제가 인생에서 게임을하면서 제일 즐거웠던때는

명작게임을하고 감동받았던때도 생각하면 그게임 감동적이었지. 하고 즐겁습니다만

친구들과, 형동생들과 같이 게임을 즐겼던 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포켓몬, 겟앰프드, 레포데, 스타크래프트, 롤, 아바, 등등..

명작게임은 혼자했을때도 즐거웠지만. 둘이 같이했을땐 열배는 더 재밌었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게임을 하며 보낸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었던건 친구들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뒤돌아보면, 혼자서 게임한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았네요. 혼자있을땐 다른걸했네요.

그래서 그냥, 게임이 뭔가 하나를 잡아야한다면 대중성을 잡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으로 직결되기도 하고. 다같이 즐기기도 좋구요.

취향 맞는 친구를 만난다면 소수를 위한 게임도 즐겁게 즐길 수 있지만

역시 모두가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게임이 좋네요.

제가 처음으로 사람 사귀는 법을 배운게 게임이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크크



어쨌든, 게임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안받고,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게임을 할땐 즐거웠으면 좋겠네요. game. 놀이 아니겠어요. 크크

나중에 뒤돌아봤을때 게임을 하던때가 외로웠던 기억이 아닌 즐거운 기억이 되길 바랍니다.

즐겜하세요!





추신

반박, 태클과 오타지적, 자신의 의견 서술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일방적인 의견 강요가 아닌 건설적인 논의였으면 좋겠네요.
여기에 자신의 의견만을 강요하는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요 크크

추신2

크크라고 쓰는게 보기만할땐 그냥 자음만 쓰는게 더 좋지 않나 싶었는데 써보니 이게 더 좋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7/14 22:41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친구랑 같이하는 게임이 제일 재밌다는 의견에 백배 공감합니다. 똥겜도 같이 까면서 하면 재밌어요 크크
Rorschach
16/07/14 22:43
수정 아이콘
서든2는 애초에 기획 자체를 서든어택ver2 혹은 2강(...;;) 서든어택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뜻하지않게 한국게임 기대작들은 나오는 족족 망해나가고 출시가 다가온 시점이 되어서는 큰 틀에서는 같은 FPS 장르인 오버워치가 대박으로 나와버리고, 서든어택2에게 시선은 쏠리는데 애초에 만들어온거보니 큰일났다 싶었을테고... 뭐 이러나저러나 상점 시스템 그따위로 만들어놓은건 안그래도 답없는 상황에 답없음을 몇 배로 끼얹어버린거니 본인들도 할 말은 없겠죠.

서든2가 게임 플레이 자체에 대한 운영(사실 이 시점에 딱히 운영이라고 할 게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이 문제라면 롤은 게임 플레이 외적의 운영이 지금 상태를 만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mooooon님 의견이랑 크게 다르진 않아요.

다만 스타2의 경우 "스타1과 비교해서", "기대치에 비해서는" 크게 실패했다.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단일 게임으로 놓고보면 스타2가 출시 시점에서는 대중성과 흥행성에서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할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피로링
16/07/14 22:47
수정 아이콘
스2는 많이 팔리긴 팔렸죠...스2의 경우 제가 군심즈음해서 흥미를 잃어서 멀티 게임 양상이 어떻게 돌아가나 정의 내리긴 힘들지만 게임 자체가 대중성을 아예 포기한거 같아요. aos가 흥하니까 따라하고 싶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유닛하나하나마다 다 스킬 넣고 상성넣고 유닛은 녹기 쉽고 이러니 누가 선뜻 하려고 하겠습니까. 자날부터 이런점이 문제였는데 공유쯤 가면 이런 개념을 오히려 확장시켜버려요. 결국 프로게이머 말고는 거의 안하는 게임이 되죠...
일체유심조
16/07/14 22:47
수정 아이콘
서든2은 카스가 큰 변화 없이 계속 잘 되는것을 참고 한걸지도.......
16/07/14 22:52
수정 아이콘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면 오만이 하늘을 찌른거죠..
카스와 서든의 게임성차이는 명명백백하게 카스가 압도적으로 더 높은데요..
Plutonia
16/07/15 01:28
수정 아이콘
서양권에서 카스는 5vs5 밀리터리fps의 바이블과 같은 게임이고 1.5시절까지 합치면 15년넘게 유지되고 있고 글옵으로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이스포츠 3대장으로 위치가 굳건한거보면 넥슨입장에서도 국내에서 서든이 10년가까이 철밥통인걸 경험했기때문에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게 너무 자연스러운거에요..게임성이든 뭐든 한국게임시장에서 fps는 서든이 절대적이었으니깐요
동급생
16/07/14 22:49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에 지나치게 편중된 시각이네요
경쟁전 나온 후 빠대는 완전히 즐겜, 트롤 모드가 되었다시피 했으니 경쟁전에 대해 얘기해 보죠

70점대에서 플레이하고 있지만 남탓, 정치질, 욕설은 롤 못지 않습니다
사망 시간이 짧다..? 10초 동안에 부지런히 키보드 털고들 있는 게 일상인데요.
신고해 봤자 결과를 안 알려주니 칼같이 제재하는지 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정지 스샷은 롤에서도 그 정도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오버워치에서 잘 안 된다고 게임 나가는 건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 중 최악의 트롤링이라고 봅니다
아군 5명은 그냥 져야 되고 상대 6명은 이겨도 점수가 조금 오르니 이보다 심한 민폐짓이 있을 수 없죠
피로링
16/07/14 22:51
수정 아이콘
이젠 나가도 점수 많이 오르던데요. 떨어지는건 확인 못해봤지만.
16/07/14 22:58
수정 아이콘
패치되고 나가도 점수 많이 오르긴합니다 이제...
16/07/14 22:56
수정 아이콘
전 스타2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다른데, 스타1의 게임 내적인 성공원인은 1:1 밀리게임에서의 진검승부가 아니라 팀플이었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요. 하지만 스2는 아무도 팀플을 안하고, 할 필요도 없죠. 더 좋은 팀 게임이 널렸는데요.
반대로 스타1도 1:1 밀리라면 말씀하신 단점 대부분을 갖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16/07/14 22:56
수정 아이콘
롤에서 한창 시끄러웠던, 현재 진행형인 다인랭에 대한 내용도 있으면 좋겠네요. 불씨에 기름을 끼얹었던 게 다인랭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서요.

오버워치는 완성도도 높지만 시류를 정말 잘 탔다고 생각이 되네요. 많은 게이머들이 대체제를 찾고 있던 시기였기에 마치 구원투수처럼 느껴졌죠.
16/07/15 10:25
수정 아이콘
아, 다인랭도 사람들이 롤에 불만을 갖게된 큰 이유라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다인랭 패치 전쯔음부터 롤을 거의 안했던터라 그때 이후 사정을 잘 몰라서 쓸 때 까먹었었네요.
bemanner
16/07/14 22:57
수정 아이콘
롤이 운영 때문에 망한 거면 오버워치에서 욕설이나 기타 운영미스가 쌓일 때마다 유저들이 반응해야할텐데 전혀 안 그렇죠.
똑같이 캐릭 쓰지 말라는 너프를 해도 유저들의 반응은 라이엇이 하면 관짝 블리자드가 하면 갓패치에요. 왜? 오버워치는 지금 너무나 재밌으니까 까기 싫거든요.
오버워치의 다인랭은 착한 다인랭이고 롤의 다인랭은 다인랭 때문에 망한다 그러는데 대표적인 피해의식이에요.
오버워치 이전에 히오스나 도타2로는 전혀 안 옮겨가고 오버워치로 옮겨간 이유는 하나밖에 없어요. 재미.

오버워치가 캐릭 부활이 빠르다.. 서든 즉시리스폰은 롤의 우르프 모드 같은 데서나 하는 건데도 욕쳐먹고 와우의 시체로 돌아가다 또 죽고 또 죽는 과정은 '오리 시절 와우 해봄? 캬'로 미화됩니다.


오버워치가 진입장벽 쌓이고 욕 쌓여서 재미가 떨어지기 전까진 어떤 삽질을 해도 안 떨어지고 롤이 갓겜 되고 솔랭 출시에 완벽 보안에 황금밸런스에 클린게임 되도 오버워치 역전 당분간 못할 겁니다. 왜? 사람들은 재밌으면 하는 거지 다른 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니까요.
16/07/14 23:00
수정 아이콘
운영미스가 들 쌓였으니까요.
LOL이라고 한번에 터진거 아닙니다. 쌓이고 쌓여서 터진거지. 그리고 방아쇠도 있어야하고요. 게임이 재미있어야하는건 대원칙이지만 그게 유일한 원칙은 아닙니다.
bemanner
16/07/14 23:03
수정 아이콘
아무리 운영미스가 쌓이거나 말거나 롤은 3년동안 계속 잘나가고 심지어 오버워치 나오기 직전에도 45%대를 노렸는데요.. 그래서 커뮤니티 여론 무쓸모론까지 나왔는데. 사람들이 아무리 짜증을 내도 롤은 아무 영향도 안받았어요. 오버워치가 나오고나서 재밌으니까 오버워치를 하러 간거지.

(초보 기준) 재미 빼고 모든 요소 압승인 도타2나 히오스가 롤한테 대패했는데 재미 외의 요소가 뭐 영향이 없지야 않겠지만 계산할 이유가 있나 싶네요.
16/07/14 23:0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오버워치가 재미있으니까 그게 방아쇠가 된거죠., 아무리 운영미스가 쌓이거나 말거나 롤은 3년동안 계속 잘나가고는 당연하죠. 대체제가 없었는데요. 문제는 그동안에 쌓인게 오버워치라는 방아쇠로 터진거죠. 오버워치때문에 어찌되었든 점유율은 줄어들었을망정 지금같은 대폭적인 축소는 없었을겁니다.

위에서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쌓이고 쌓여서 터졌고 그것의 방아쇠가 오버워치다라고요.
그리고 와우 이야기는 미화가 아니라 스토리죠. 사람은 스토리를 가지고 살고 오리시절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그럴만 하죠.
좋은 추억을 미화라는 단어로 치환하니 보기 안좋습니다.
bemanner
16/07/14 23:07
수정 아이콘
스타나 워3가 운영 실수한 거 있나요? 그런 거 없어도 어느 순간 새로운 게임 나올 때마다 접속률은 뚝뚝 떨어집니다.

와우 얘기는 와우가 더럽게 불편한, 다른 게임이었으면 한 5분 삽질하다보면 바로 외면당할 시스템을 갖고 있어도 재밌으면 좋게 받아들여준다는 겁니다.
Agnus Dei
16/07/14 23:11
수정 아이콘
재밌으면 좋게 받아들여준다고 하기에는, 지금 오버워치도 버그나 불편한 점 있을때마다 유저들의 불만글이 잔뜩 올라오는데요.

유저들은 그리 멍청하지 않아요.
bemanner
16/07/14 23:13
수정 아이콘
불만글이 나오거나 말거나 절대 안떠난다는 겁니다. 그짓을 몇년동안 하더라도요. 사실 99%가 넘는 유저는 우리팀 바스티온 정치질에 치를 떨면서도 경쟁전 한 판 더하죠.
16/07/14 23:15
수정 아이콘
치를 떨면서 신고하고 한판 더하겠죠. 아직 신뢰가 남아있으니까요.
신뢰가 있냐 없냐의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bemanner
16/07/14 23:18
수정 아이콘
신뢰가 없어도 한판 더해요. 신고를 안하는 사람도 한판 더하고.. 재밌으니까. 아무리 치를 떨면서 접는다 접는다 해도 실제 접는 사람은 담배 피우다 금연자만큼이나 인터넷에서나 보일 뿐 거의 안 보이죠.
16/07/14 23:21
수정 아이콘
bemanner 님// 아니요. 그것에 바탕은 신뢰입니다. 재미도 신뢰하기때문에 믿고 하는거죠.
치를 떨면 접습니다. 버틸만하니까 안접는거죠. 실제로 타 게임입니다만 제 친구들도 그렇게 게임접고 다시 했습니다.
그 친구들이 그 게임을 접은 이유는 딴것이 아니라 신뢰가 부족해서였죠. 게임은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더이상 내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에 신뢰할수 없다고 접은거죠. 그리고 다른 게임에 정착햇죠.
스덕선생
16/07/14 23:53
수정 아이콘
아뇨, 롤 접은지 오래됬지만 그게 신뢰가 없어져선 아닙니다.
그냥 예전에 느끼던 그 재미가 지금은 안 느껴져서였을 뿐이죠.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물어봐도 게임을 하는 이유로 게임사에 대한 신뢰따위를 이유로 들진 않습니다.
운영진 욕하고 밸런스 까면서도 이만한 게임이 없다고 한숨쉬면서 할 뿐이죠.
그런 이유라면 밸브의 도타2는 AOS장르 1위를 차지해야하며, 넥슨 게임은 순위권에도 들 리가 없죠.
16/07/14 23:55
수정 아이콘
스덕선생 님// 예외야 언제든지 있고 저도 그냥 주장하는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하시면 그런겁니다.
다만 제 주위의 접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런이야기를 하기에 주장하는것이죠.
님이 그렇다고 해서 제가 뭐 반박할수 있는건 없습니다.
16/07/14 23:14
수정 아이콘
스타나 워크에서 수많은 버그들이나 레더에 관한 수많은 사건들은 운영실수가 아니고 뭐입니까? 더군다나 지금과 달리 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대 초반은 게임사들이 운영에 대해서 지금과 많이 다릅니다. 지금과 환경이 다른데 지금과 같은 잣대를 댈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거는 지금 상황에서 보여지는거겠죠.
과거 와우를 지금 잣대에 대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더군다나 게임성이라는건 한가지 측면에서만 보는게 아니라 다각도에서 봐야하는데 말씀하신 한가지 방향에서만 봐서는 이해 할수가 없죠.
재미있으면 좋게 받아드리는것도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넘지 안으면 말씀하신게 맞죠. 근데 한계를 넘어서 버리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동종 경쟁게임이라는건 그 한계를 무수히 낮추는 역활을 하는거고요.
연환전신각
16/07/15 09:41
수정 아이콘
도타2랑 히오스가 롤에 비해 다른 부분은 압승이지만 재미가 없기 때문에 망했다는 말을 객관적 사실인양 쓰셨는데 게임 재미란 객관적으로 경계를 그을 수 없습니다
초보기준이라는 빠져나갈 구멍을 뚫어 놓으셨는데 기본 내용이 워낙 거대해서 어지간한 구멍으로는 빠져나가기 힘들겁니다
이게 무슨 가위바위보 수준의 게임이 아니면 더 그렇고요
예부터 흥겜은 재미가 있어서 망겜은 재미가 없어서라는 직관적인 논리를 많이 봐 왔는데 게임이 흥하고 망하는걸 꽤나 오래 봐 오니까 이젠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어도 못하겠더군요
특히 그 현상이 한국 시장에서는 압도적으로 심하죠
그게 너무 심해서 벌어지는 괴리 때문에 저는 국내 시장을 이제 아예 갈라파고스화가 됐다고 보는 축이고요

그리고 운영 미스와 재미를 구분짓는 것도 불명확한 것이고요
운영이 나쁜 게임은 필연적으로 재미도 반감시킵니다
매치 품질이 저하되는건 운영 문제인데 매치 품질이 나빠지면 게임이 재미가 없어지죠
이게 싫어서 빠져나가는게 운영 때문이 아니라 재미 때문이라면 그게 틀린말은 아닌데 그 원인이 운영과 무관하다고 하면 그건 틀립니다

예전에 게임메카 같은데선 게임성이 그래픽과 별개냐 아니냐로 싸우는 일이 많았는데 그거 보는 기분이군요
오늘날 그래픽과 게임성이란게 분리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죠
Agnus Dei
16/07/14 23:09
수정 아이콘
이상한 생각이네요. 라이엇이 하면 관짝 블리자드가 하면 갓패치라고 하는건 패치 내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실제로 오버워치 밸패는 지금까지는 대부분 납득할만한 수준의 적절한 패치들이었구요. 유저들이 그렇게 멍청하지 않습니다. 오버워치의 다인랭은 다인큐에게 점수 패널티를 주는 등 여러가지 시도들을 해보고 있고, 라이엇처럼 솔큐 내준다고 약속해놓고 뻔뻔하게 말을 뒤집는 짓은 하지 않았죠.

그저 오버워치가 재밌으니까 롤과 똑같이 하는데도 욕을 안 먹는다고 생각하시나본데, 전혀 아니올시다 입니다.
bemanner
16/07/14 23:12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는 밸런스 패치 거의 하지도 않았는데도 맥크리는 하루 아침에 갓영웅에서 맥정위한이 됐고 결국 다시 상향 패치하죠. 위도우는 잘하면 좋고 못하면 안좋다가 잘하거나 못하거나 안좋아졌고. 루시우는 무지막지한 승률을 프로 아마에서 둘다 보여주는데 가만 냅두고. 어디서 많이 본 구조 아닙니까? 이게 밸런스 잘 맞추는 패치인가요. 근데 밸런스 잘잡는다고 찬양해줘요. 게임이 흥미로우니까요. 롤 밸런스 잡는 방식은 6년간 똑같은데도 사람들 반응은 점점 떨어지죠. 사실 재미가 떨어진건데.
피로링
16/07/14 23:18
수정 아이콘
신작버프가 없다곤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맥크리가 관짝에 들어가서 절대 못쓰는 고인캐 됐냐? 그정돈 아닌데요. 물론 프로 레벨, 대회레벨에서는 그럴 수 있죠. 거기는 조금만 딸려도 바로 사장되니까요. 근데 일반 게임에서 맥크리가 죽었느냐. 그렇진 않아요. 지금 상향패치도 좌클릭의 위력을 높이는선이지 젠야타나 디바급의 버프도 아니구요. 루시우나 메르시같은경우 오버워치라는 게임에서 힐러의 선택폭이 메르시냐 루시우냐밖에 없기 때문에 젠야타도 거기에 경쟁하는 식으로 버프를 준거같고, 그렇다고 루시우 너프해버리면 답이 메르시밖에 없게되는데 그게 옳은 패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나까지 나오고 젠야타 버프되고 선택의 폭이 충분히 주어진 다음에도 루시우가 가장 튄다면 그때 칼질해도 늦지 않겠죠.

다인랭 같은 경우는 당연히 같이 취급할 수 없죠. 롤은 솔랭을 출시한다고 하다가 번복을 하고 거짓말을 한거고, 오버워치는 그런말을 한적이 없으니까요.
bemanner
16/07/14 23:23
수정 아이콘
일반인이 그냥저냥 쓸 수 있는 기준으로 말하면 롤에도 고인 하나도 없죠. 지금 지원가 디자인이 (히오스때처럼) 굉장히 기형적인건 더 말할 것도 없고요.
피로링
16/07/14 23:24
수정 아이콘
롤은 좀 잘하는 일반인도 도저히 못쓰겠다 싶을정도로 완전 고인을 만들어 버리는 케이스가 종종 있었죠. 아리라던가. 오버워치라면 대충 플레 상위급으로 치는 60점대로 봅시다. 60점대에서 맥크리가 안 통하는 픽인가요? 그렇지는 않죠.
bemanner
16/07/14 23:26
수정 아이콘
아리 솔랭 승률은 항상 일정 수준 이상 됐는데요.. 시즌2 이블린처럼(현 시메트라처럼) 패치할테니 기달려달라고 밝힌 경우 제외하면 인식의 차이일뿐 다 똑같앴어요. 플레에서 못쓰는 캐릭은 롤에 없는데요.. 파라랑 한조 경쟁전 승률이 비슷하듯.
피로링
16/07/14 23:28
수정 아이콘
승률 이야기하는게 아니죠. 승률과 인식의 괴리가 심하다는건 저도 알고있습니다. 인식이 그 챔피언을 안하는 사람이라도 완전 고인만들었다는 수준까지 내린다는거죠.
피로링
16/07/14 23:30
수정 아이콘
근데 이야기 흐름이 이상한데 bemanner님 본인이 오버워치가 맥크리 묻어버린게 롤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말씀하신거잖아요. 본인부터 이야기 꺼낸거니 그거에대해서는 제가 이야기 할필요가 없고, 맥크리 너프가 완전 고인만든 수준은 아니라는게 핵심이죠.
bemanner
16/07/14 23:35
수정 아이콘
피로링 님// 지금 피로링님이 제가 원 댓글에 말한대로 밸런스 패치를 보고 계신대요. 아리가 너프해서 대회 안나오는 대신 솔랭에서 계속 쓰인건 관짝 예시로 들고, 맥크리가 너프로 대회 안나오는 대신 경쟁전에서 쓰는건 착한 패치라고 보시지 않습니까. 둘다 고인 보낸 거거나 둘다 적당한 패치라는게 제 주장이고요.
피로링
16/07/14 23:40
수정 아이콘
일단 전 솔랭에서 아리가 계속 쓰였는지 안쓰였는지 모릅니다. 제가 듣기로는 기존에 아리 하던 사람들이 완전 관짝에 못을 박아서 못할 정도라고 '들었고' 제가 롤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 이상은 모릅니다. 반면에 맥크리의 경우에는 시걸도 너프 직후에도 좌클 위주로 하면여전히 쓸만하다는 평을 하기도 했고, 실제로 좌클위주 맥크리가 살아나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bemanner님 말에서 가장 큰 오류가 맥크리 대회에 나와요. 7월 초 대회에서 간간히 나왔습니다. 예전처럼 막 2맥크리 그런건 아니죠. 근데 대회에서 안나온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16/07/14 23:42
수정 아이콘
bemanner 님// 애초에 [오버워치는 밸런스 패치 거의 하지도 않았는데도 맥크리는 하루 아침에 갓영웅에서 맥정위한]이라고 하신건 님입니다.
피로링님이나 제가 이야기하는 골자는 맥정위한이라고 불릴 이유가 없을 분더러 사람들도 그렇게 취급하지 않고 있다는겁니다. 제가 혹시나 해서 오버워치 인벤 검색도 좀 해봤고요. 성토는 몇개 있을수 있어도 그정도까지 취급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고인 보냈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16/07/14 23:25
수정 아이콘
그럼 어디까지 이야기할까요? 상위권 랭크에서도 가끔씩 나옵니다. 지원가 디자인이 기형적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어떤면에서 그런건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말씀만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맥정위한 이라고 이야기하신건 고치시죠. 애초에 겐트위한 자체가 말이 성립이 안될 분더러 한조는 오히려 프로급에서는 상황에 따라쓸만하다고 까지 이야기 나오는 상황입니다.
bemanner
16/07/14 23:30
수정 아이콘
제가 겐트위한이란 말을 안하고 맥정위한이라고 하는데 이게 뭐가 잘못된 거죠? 얘네 상위권에서 쓰기 힘든데. 상황에 따라.. 쓸만한 친구들이야 서비스 중인 게임이면 다 상황에 따라 쓸만하죠 상황이 100에 하나 나오는 상황이라 문제지.

지원가 디자인 힐 잘 되는 친구 잘 안되는놈 뚜렷이 나뉘어서 꼴랑 4명중에 2명밖에 안쓰는게 기형적이지 안기형적입니까.
16/07/14 23:35
수정 아이콘
상황에따라 쓸만한게 아니라 애초에 한조는 고수급 픽이라는겁니다. 맥정위한 이라도 맥크리가 그렇게 디바나 젠야타에 비해서 큰 상향을 먹은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맥정위한이라고 엮일 만한 애들이 아닙니다. 정크렛은 애초에 포텐셜이 높은 캐릭인데 애매해서 문제인 놈이고요. 이 놈은 상향 이야기도 안나옵니다. 도대체 맥정위한은 누가 이야기하는겁니까? 겐트위한이 아니고 맥정위한 이라도 그렇게 엮일 놈들이 아니예요.

그리고 힐만하는놈 힐딜 하는놈 나뉘어 있는게 뭐가 문제입니까? 힐러는 힐만 해야합니까? 왜 그걸 님이 정합니까?
요번에 ptr패치되고 젠야타가 op소리듣는걸 들으셨어야 되겟네요.

혹시나 해서 인벤가서 그런이야기가 얼마나있나 50만개 검색해봤는데 자게에 딸랑 2개 나옵니다. 그것도 댓글 합쳐서 3개이고요.
어디서 맥정이 위한이랑 동급으로 분류되는지 모르겠습니다.
bemanner
16/07/14 23:4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나뉘는 건 상관없는데 그렇게 나뉘어서 하나만 쓰는 건 추우웅분히 기형적이고(히오스하신 분들은 블자에서 얼마나 지원가 타입에 따라 밸런스를 못 맞췄는지 다 아시겠죠), 그걸 말도 안되는 사기 버프로 어떻게 해보려는 것도 롤에서 욕 자주 얻어먹던 뻘짓이죠.
16/07/14 23:47
수정 아이콘
bemanner 님// 그 사기 버프가 지금 넘어왔나요? 안넘어 왔는데 그런이야기 하는건 사족입니다.
그리고 젠야타 딴거 없어요. 조화/부조화 구슬 엄청 빠르게 부착되는거랑 쉴드 50붙은거랑 궁 피회복 증가요. 이거 딸랑 3개 때문에 너무 강한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여기서 궁 피회복 초당 증가는 생각보다 체감이 별로 없다고 하니 2.5개네요. 애초에 젠야타의 모든 문제는 피가 약해서 문제였지 따지고 보면 스킬 셋자체는 강합니다. 젠복치여서 문제였던거지...

그리고 그렇게 나뉘어서 하나만 쓰였나요? 2개 쓰였습니다. 애초에 시메트라는 지원가지만 따지고 보면 수비에 들어가는게 맞을정도의 영웅이고요. 그럼 말씀하신 힐러중에서는 하나 안쓰였습니다. 젠야타요. 그래서 상향시키는겁니다. 그리고 왜 여기서 히오스 이야기가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히오스는 히오스고 오버워치는 오버워치입니다. 다른 IP게임에 다른 개발진에서 똑같을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같은 회사라고요?
넥슨처럼 10년 내내 보여준게 똑같은것도 아닌데 그걸 똑같다고 해야하나요?
Plutonia
16/07/15 12:5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위맥은 너프먹고 준고인급 된거 맞습니다..특히나 위도우는 더 심각해서 프로들도 공격때 가끔쓰는거말곤 멸종수준이에요
피로링
16/07/15 13:17
수정 아이콘
물론 둘다 많이 죽긴 했죠. 요는 이 둘이 여전히 프로레벨에서 잘 나온다는 소리가 아니라 기용이 되기는 한다는겁니다. 맥크리보단 위도우가 상황이 더 안좋긴 하죠.
16/07/14 23:19
수정 아이콘
애초에 겐트위한 자체가 에러인 단어입니다. 걔네들은 모여잇으면 안되는 애들이예요. 더군다나 맥크리는 말씀하시는것처럼 아예 낮은것도 아니고요. 애매해서 상향시켜주긴 한다만 그게 아예 노쓸모라서 그런건 아니예요. 그리고 위도우는 아직도 잘하면 좋고 가끔씩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 해외에서 못나오는건 222픽때문에 못나오는거지 중복픽 바뀌면 한번씩 눈에 보일수도 있겠죠.

애초에 지금 패치가는 방식이 둘다 똑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진짜 잘못보는겁니다.
더군다나 롤 밸런스 잡는 방식도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더 변한건 리메이크 정책이 더 크긴하지만요.
예쁘면다누나야
16/07/15 01:13
수정 아이콘
루시우,윈스턴 등이 무지막지한 승률을 보여주는건 중복픽이 가능하기 때문이였고. 그 중복픽을 제한함으로서 잡는겁니다. 밸런스에 대한 제대로 된 고찰도 없이 떠들지 마시죠.
bemanner
16/07/15 07:01
수정 아이콘
다른 캐릭들은 중복픽이 불가능한가요?
중복픽 허용한게 블리자드가 아니라 라이엇 첩자가 시킨건가요?
당연히 기형적 승률은 캐릭 성능 뿐 아니라 게임 시스템에도 영향 받지만(a 수비가 지금보다 중요하다면 시메트라를 더 많이 쓰는 게 당연하듯) 그 게임 시스템은 블리자드가 만든 건데 시스템 때문에 밸런스 안맞아도 밸런스 안맞는거죠. 누가 고찰없이 떠드는 건지. 중복픽을 라이엇이 시켜서 한거도 아니잖습니까?
곧내려갈게요
16/07/14 23:26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건 게임의 재미라는건 동의 하는데, 운영이 영향이 없다는건 동의할수 없습니다.
라이엇의 삽질은 수년간 누적되어 온게 어마어마한 수준이라 영향이 없을수가 없죠.
오버워치 관련해서 블리자드가 보여주는 운영실수는 거기다 비교할수 없어요.
그렇게 운영 삽질을 누적시키지만 않았어도 지금 처럼 lol 점유율이 한 순간에 무너지지는 않았을거에요.
bemanner
16/07/14 23:32
수정 아이콘
1주 2주차에 빠지는 속도는 조금 영향있겠죠. 근데 몇달 후 기준으로는 의미없고요. 디아3이 나올 때 롤은 아직 개념운영이미지가 더 강했지만 폭삭 빠졌는걸요.
피로링
16/07/14 23:34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때 롤이 욕을 먹진 않았죠. 그때 롤이 어땠는지는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게임의 인기는 분명 재미를 따라가지만 욕 먹는건 재미가 없어서는 아니죠. 재미있는데 운영이 망이면 하면서 욕하고 재미없는데 운영까지 망이면 안하면서 욕하는거죠. 딱 그 차이.
bemanner
16/07/14 23:38
수정 아이콘
네 바로 그겁니다. 재밌고 운영못하면 욕하면서 게임하고(기존 롤), 재미없고 운영 잘하면 칭찬하면서 게임안하고(도타2), 재미없는데 운영못하면 게임안하면서 욕하죠(지금 롤)

사람들이 겜 하냐 안하냐는 운영하고는 실질적으로 연관성이 거의 없어요. 재미가 사실상 전부지.
피로링
16/07/14 23:41
수정 아이콘
근데 bemanner님은 운영은 똑같은데 롤은 욕하고 오버워치는 욕을 안한다고 이야기했잖아요. 그 부분이 틀리다는거죠.
bemanner
16/07/14 23:44
수정 아이콘
지금은 오버워치가 너무나도 재밌으니까요. 시즌1,2,3롤에서도 지금 언급되는 문제 다인랭 빼고 전부 있었지만, 오히려 라이엇이 개념 운영 소리 듣고 기존 게임사가 까였죠.

넘나 재밌으면 먹을 욕도 안먹고, 그럭저럭 재밌으면 욕하면서 하고, 식으면 까이는 거죠.
피로링
16/07/14 23:45
수정 아이콘
네 재미있으면 실수도 실드받곤 합니다. 근데 롤의 그것과 같지 않다는건 위에도 말씀드렸구요. bemanner님이 지금 지적받는건 라이엇이나 블리자드나 다를바 없다 흔히 여당 지지자가 말할때 정치인들 다 똑같아~ 하는 수준의 프레이밍 때문입니다. 운영으로 욕 안먹는 회사는 없고 블리자드도 지금까지 계속 욕 먹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라이엇이 지금 게임과 인터넷 문화에 풀어놓은 실수만큼은 아니죠.
bemanner
16/07/14 23:51
수정 아이콘
롤 출시 이전 mmo의 끝없는 스토킹 현피 욕설 정치질이나 피파 등 스포츠 겜에서 득점 후 온갖 비매너에 시간끌기 욕설 탈주.. aos 맵다킥 패드립 방화.. 스1 무한디스에 개나소나 쓰는 핵 프로도 필요할 때 거리낌없이 하는 래더 어뷰징 근 10년간 밸런스 방치.. 총게임 무한양학..

롤은 쓰레기통에서 탈주,과금구조, 밸런스를 분리수거 하고 나머지를 분리수거 못한 거지 뭘 풀어놓은 게 아닙니다. 그 이전 게임에선 아주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었어요.
피로링
16/07/14 23:56
수정 아이콘
bemanner님//과거 게임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게 아닙니다. 스1의 폐해도 분명히 존재해요. 와우도 인터넷 문화를 다소 저질스럽게 바꿔놓기도 했죠. 근데 그게 '대중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들만의 마이너문화 - 정도였죠. 근데 롤이 나오면서 패드립이나 욕설등이 그래도 되는것, 혹은 재미있는것으로 포장됩니다. bemanner님은 오버워치라고 다를거 없다~ 그러시는데 그 업보가 다 롤에서 넘어온거에요. 만약 같은 시기에 블리자드 게임이 인기를 얻었다면 별 다를바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시기상 스2나 디아블로였을테니 롤 만큼은 아니었겠지만) 근데 이미 일어난 일이니 가정은 필요없죠. 인터넷 게임 문화를 망친 장본인이 롤이고 라이엇이니까요. 사실 인게임 운영? 못할 수도 있어요. 지네 게임만 망하면 끝이죠 뭐. 근데 이건 향후 대한민국 문화에 10년이고 20년이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잘못을 한거에요.
16/07/14 23:58
수정 아이콘
bemanner 님// 문제없는 사회는 없죠. 그걸 우리도 모르게 이야기할까요? 옛날에도 저런 문제들이 심심치 않게 터졌죠. 근데 지금 처럼 이렇게 까지는 아니였어요.
롤은 쓰레기통에서 탈주,과금구조, 밸런스를 분리수거 하셨다고 하셨는데 저기서 과금 구조만 분리수거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를 광범위하게 퍼트렸죠.
게임이 잘나가니까 잘퍼진거다? 그럴수도 있죠. 근데 그것만 보기에는 라이엇의 실책이 너무 큽니다.
bemanner
16/07/15 00:35
수정 아이콘
명치 님// 롤 이전에 게임사에서 제도적으로 탈주 잡은, 주여 게임이 몇이나 있습니까? 블자게임은 무한 디스커넥트고 스포츠 게임은 무한 볼넷 무한 태클하다 그거 질리면 끄고 나가고 상대방은 컴퓨터랑 놀고. aos는 퍼블 나오면 한 명 나가는게 태반이고. fps는 무한 난입 구조. 아예 탈주가 너무나 당연했어요. 대부분 기권 기능이 없고 나가는 게 곧 기권이었는걸요. 탈주는 뭐 논할 것도 없이 라이엇이 꽉 잡아준 게 맞고요.

밸런스 패치도 기존에는 한 번 게임 만들고 나면 버그성 플레이나 말도 안되는 사기 플레이를 100%도 아니고 그냥 가끔 고쳐주는게 태반이고 블자겜은 그나마도 마지막 확팩 내놓고 얼마 후엔 손놓고. 국내 게임은 기존 밸런스 뒤틀린 건 냅둔 채로 사기 컨텐츠 추가해서 돈 벌 궁리만 했죠. 돈을 추가로 받는게 아닌데 계속해서 밸런스 패치 해주는 건 (도타의 영향을 받았지만) 롤이 퍼트린거죠.
샹쿠스
16/07/15 10:11
수정 아이콘
bemanner 님// 스2의 경우에도 친선유저와 래더유저가 같이 섞여서 게임을 하게 되어있어서 친선충들의 경우 점수에 집착하지 않기때문에 조금만 맘에안들면 바로 게임을 나가버립니다. 그러면 같은팀이었던 사람들은 그냥 게임을 내주게되고 래더도 깎이게되죠. 탈주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게임이 있긴한건지 모르겠네요.
bemanner
16/07/15 10:23
수정 아이콘
샹쿠스 님// 그래서 롤이 탈주는 잡아냈다는 겁니다. 한 번 나가면 후순위 대기열이고 몇번만 나가도 바로 정지 먹이는 게임은 그 전에 없었고 지금도 거의 없으니까요.
16/07/14 23:50
수정 아이콘
뭔가 이야기가 위랑 좀 달라진 느낌이;;;;
곧내려갈게요
16/07/14 23:41
수정 아이콘
디아3야 전작의 명성빨을 엄청 탔었던거라 예외로 봐야죠.
디아3는 디아3가 재밌다는 입소문을 탄게 아니라, 디아2의 압도적인 재미를 기대했기 때문에 옮겨간거잖아요.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lol에 점유율을 그대로 다시 내준거고...
오버워치는 완전히 새로운 IP인데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사람들이 옮겨간건데 이건 단순히 재미만으로 설명할수 없다고 봐요.
옮겨간 사람이 안 돌아오는건 순전히 게임의 재미 탓이지만, 옮겨가는것 자체는 재미로만 설명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봐요.
게임이 재밌다는 입소문만으로 이런 속도가 나올수는 없어요.
lol은 당대 최고의 재미를 가진 게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46% 점유율을 찍었으면 말다한거죠.) 30% 점유율을 찍는데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lol 운영에 대해 불만이 없었으면 사용자들이 오버워치로 옮겨가는 속도는 훨씬 느렸을거라고 봐요. 오버워치는 디아3만큼 기대받던 작품도 아니고...
아무튼 말씀하신대로 게임 출시 후 몇달뒤의 얘기는 상관없다는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나온지 아직 2달도 안된 게임이고 벌써 lol에서 이만큼 유저를 빼올 수 있었던건 라이엇의 삽질탓이 크다고 봅니다.
샹쿠스
16/07/15 10:00
수정 아이콘
명성빨이든뭐든 그게임에대한 기대치가있어서 하는것이죠. 그리고 재미있다면 계속하는거고.오버워치 역시 전략시뮬레이션과 알피지만 만들었던 블리자드가처음시도하는 fps란점에서 기대치가높았습니다. 게다가 블리즈컨에서 시연당시 상당한화제가되었었고 평도 좋았었죠. 가서 해본사람들 다 극찬밖에 안했었고. 그러니까 오버워치 정식출시 되자마자 수많은사람들이 가서 한거죠.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블리자드라는 회사의 이름값은 다른 어떤 회사보다 높습니다. 그런 블리자드에서 처음 시도하는 FPS라는데 사람들이 다들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죠. 디아3 못지않은 기대치를 갖고 있었던거죠. 오버워치에 사람들이 달려든 이유 역시 라이엇의 운영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만약 오버워치가 블리자드에서 만든 게임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갑자기 흥행하지 못했을 겁니다. 블리자드의 이름값이 흥행에 가속을 붙였지요.
곧내려갈게요
16/07/15 10:04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오버워치와 디아3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는 하늘과 땅차이죠.
샹쿠스
16/07/15 10:05
수정 아이콘
아뇨 기대치는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어쨌든 새 게임이 나오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그 기대치에 따라 일단 해본다는 겁니다. 블레이드앤 소울이 나왔을때도 LOL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빠졌었죠.
곧내려갈게요
16/07/15 10:06
수정 아이콘
이건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디아3에 대한 기대는 사회적 현상이였어요.
아이돌이 디아3 하고싶다고 트윗날리질 않나 예약구매하는 줄을 밤새가며 기다리질 않나...
디아3 나올때는 게임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까지 들썩였습니다.
비교 할걸 비교해야죠.
샹쿠스
16/07/15 10:0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오버워치는 그정도까진 아니었네요. 여튼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오버워치 역시 다른게임들에 비해 상당한 기대치를 갖고 있었다는거고. 그래서 사람들이 해봤다는거죠. 대작게임 나오면 항상 기존게임들에서 유저가 빠집니다. 단, 그 신작을 계속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건 그 게임이 가진 재미이죠.
곧내려갈게요
16/07/15 10:13
수정 아이콘
출시되고 꾸준히 빠지는 속도가 단순히 재미로는 설명이 안된다는거죠.
오버워치를 기대 하지 않던 사람들마저 쭉쭉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건 거의 사람들이 lol을 대체할 게임을 기다리고 있었던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수준의 속도입니다.
샹쿠스
16/07/15 10:15
수정 아이콘
그건 일단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니까 '일단' 가서 해보는거죠.
기존에 있던 게임도 아니고 신작인데 당연히 신규유저가 붙기가 쉽죠.

디아3는 물론이고 블레이드앤 소울 나왔을때도 출시후 얼마간은 계속 롤 점유율 떨어지고 디아3, 블소 점유율이 치솟았었습니다.
이후에 컨텐츠소모로 인해 유입유저들을 붙잡지 못했죠.
곧내려갈게요
16/07/15 10:17
수정 아이콘
천하의 lol도 정식출시 후에 30% 찍는데 꽤 오래 걸렸어요. 아마 년단위일겁니다.
입소문이라면 lol이 오버워치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을걸요?
샹쿠스
16/07/15 10:18
수정 아이콘
그게 지금 무슨상관인지 잘 모르겠네요.
곧내려갈게요
16/07/15 10:20
수정 아이콘
넘어온 유저를 붙잡는건 순전히 컨텐츠의 재미가 맞다는건 어제 새벽부터 저도 동의했던 바이고, 제가 말하고 싶은건 사람들 넘어오는 속도를 얘기하고 싶은거에요. 극초기에 사람들 움직이는거야 게임에대한 기대치도 반영이 되는거겠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꾸준하게 빠지는건 그 외에 뭔가가 있다는거죠. 단순히 재밌다는 소문만으로 유저들이 그렇게 쉽게 움직이는거라면 lol도 저렇게 순식간에 점유율을 잡아먹었어야죠. lol이 출시되던 시기에 lol보다 재밌는게임이 거의 없는 수준이였는데...
샹쿠스
16/07/15 10:21
수정 아이콘
이게 빠른속도라고 전혀 생각이 되지 않네요.
오히려 예전에 블소나 디아3나왔을때보다 훨씬 느린것같은데요.
LOL도 출시후 얼마되지않아서 점유율 다 잡아먹고 1위했었죠. 디아3가 나오기 전요.
그러다가 디아3나오고 1위뺏기고 2위로 내려앉았고, 디아3 컨텐츠 바닥날때쯤 블소가 나와서 1위가 블소로 넘어갔구요.
곧내려갈게요
16/07/15 10:23
수정 아이콘
블소가 30%는 찍어는 봤습니까... lol 성장세에 비해서도 월등히 빠른 속도입니다.
샹쿠스
16/07/15 10:25
수정 아이콘
디아3가 양립하고 있었기때문에 찍지 못했었죠.
지금은 lol말고는 별다른 경쟁작이 없으니까 30을 넘은거고요. 걍 여러가지로 여건이 괜찮았죠 지금은.

그나저나 LOL은 벌써 5년이 넘은 게임입니다. 내려갈떄가 되서 내려가는거죠.
곧내려갈게요
16/07/15 10:27
수정 아이콘
그 '내려갈때 '의 이유중에서 운영상의 실수탓이 꽤 크다는겁니다.
사람들이 lol에 대해 느끼는 피로는 단순히 게임을 오래해서 느끼는것도 있지만 헬퍼와 다인랭 탓도 상당히 큽니다.
샹쿠스
16/07/15 10:30
수정 아이콘
그거랑은 상관이 없지요. 그냥 경쟁작이 재밌으니까 하는것뿐입니다.
라이엇이 갓운영 소리 듣던 디아블로3의 초기 몇달간을 생각해보세요. 디아가 초창기 줬던 재미를 계속 잃지않았다면
아마 지금 1위는 오버워치도 아니고 LOL도아닌 디아3일 겁니다.
곧내려갈게요
16/07/15 10:31
수정 아이콘
답정너네요. 제말은 오버워치의 재미가 가장 큰 이유이기는 하지만, 그냥 오로지 게임이 재미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겁니다.
세상을 그렇게 단순하게 판단하면서 살수 있다면 참 살기 편할것 같네요.
샹쿠스
16/07/15 10:32
수정 아이콘
게임은 재미가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니까요.
라이엇이 갓운영 소리 듣던 디아블로3의 초기 몇달간을 생각해보세요. 디아가 초창기 줬던 재미를 계속 잃지않았다면 아마 지금 1위는 오버워치도 아니고 LOL도아닌 디아3일 겁니다.
곧내려갈게요
16/07/15 10:37
수정 아이콘
그거야 계속 했듯이 당연한 얘기인거고...
제 말은 다시 얘기하지만 사람들이 lol에 대해 느끼는 피로는 단순히 게임을 오래해서 느끼는것도 있지만 헬퍼와 다인랭 탓도 상당히 크다는겁니다. 그거는 오버워치가 얼마나 재미있고 디아3가 얼마나 재미있고랑은 상관 없는 얘기죠.
샹쿠스
16/07/15 10:38
수정 아이콘
그 피로와는 관계없이 오버워치가 나오지않았다면 LOL은 여전히 1위에 점유율도 전혀 깎이지 않았을것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6/07/15 10:39
수정 아이콘
그것도 당연하죠. 제 말은 누적된 피로가 없었으면 지금처럼 오버워치가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을것이다. 라는겁니다.
샹쿠스
16/07/15 10:40
수정 아이콘
저게 당연한 것 자체가 피로니 뭐니는 별 상관이 없는 얘기라는거죠.
차라리 게임자체가 오래되서 그 게임에 질린게 영향이 크지 운영은 아무런 문제도 아닙니다.
16/07/15 10:42
수정 아이콘
두 분 모두 당신의 생각은 그렇군요. 하고 끝내는게 어떨까요?
열띤 토론은 좋습니다만 너무 과열되도 좋지 않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6/07/15 10:44
수정 아이콘
모든걸 게임성으로만 설명하려고 하시니 참 납득이 안갑니다. 제 주변엔 다인랭 때매 lol 떠난사람이 부지기수인데...
뭐 아무튼 더 얘기해봐야 의견차가 좁혀질것 같지가 않네요.
샹쿠스
16/07/15 10:45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 나오기전엔 점유율이 여전했고 떨어질 기미조차 안보였다는것에서 더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곧내려갈게요
16/07/15 10:48
수정 아이콘
다른거 할거 없으니까 한거죠.
샹쿠스
16/07/15 10:5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다른 재밌는 게임이 나왔다는게 중요한거죠.
곧내려갈게요
16/07/15 10:57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제말은 다른거 할게 없어서 lol 하는 상황이 왜 왔나를 얘기하고 싶은겁니다.
그냥 lol이 너무 재밌어서가 아니라 할거 없어서 하는 상황이요.
오래해서/다인랭 싫어서/헬퍼 꼴보기 싫어서 다 포함된 상황이라는겁니다.
16/07/15 11:04
수정 아이콘
저기.. 그러니까 두 분은
몇 번을 읽어봐도 서로의 주장을 옳다고 주장하고계셔서 끝이 안 납니다..
두 분 다 옳아요.
사과가 맛있다. 바나나가 맛있다. 두 의견이 있다고 칩시다.
왜 '사과도 맛있고 바나나도 맛있군요' 라는 의견을 내지 못하고
사과가 더 맛있느니 바나나가 더 맛있느니 끝이 없이 늘어지는겁니까.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상대의 의견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하고 존중해줬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겁니다.
그러니 두 분과 모두를 위해서라도 여기서 그만두도록 합시다.
샹쿠스
16/07/15 11:12
수정 아이콘
다른게 할게 없다는게 현재 나온겜중에 LOL이 가장 재밌으니 그걸한단거죠.
오버워치가 나온이후 그게 아니게된거고
Nasty breaking B
16/07/15 02:42
수정 아이콘
딱히 틀린 말이 없는데 댓글이 많이 붙었네요.
무식론자
16/07/15 10:45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의 다인랭은 착한 다인랭이고 롤의 다인랭은 다인랭 때문에 망한다 그러는데 대표적인 피해의식이에요.'

이 한줄만 봐도 틀렸는데요
Nasty breaking B
16/07/15 12:40
수정 아이콘
뭐 님이 틀렸다고 생각하시는 건 알겠네요.
칼라미티
16/07/16 20:31
수정 아이콘
상당부분 공감합니다만...몇 가지 예시때문에 리플이 이렇게 길어지는 것 같네요.
언급하신 너프나 다인랭같은 부분은 이견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내용이라서요.
예를 들어 같은 다인랭이라도 그를 통해 받는 스트레스 요소가 구조적으로 오버워치쪽이 롤보다 훨씬 적으니 단순비교는 애매하다고 생각하고, 롤의 하향식 밸패는 롤이 갓게임 취급받을때도 늘 도타2 등과 비교되며 까이던 부분이었죠.
16/07/14 22:58
수정 아이콘
반박해도 괜찮다고 하셨으니 몇가지 다른점을 말씀드리자면.

1. 서든2의 과금구조는 서든하는 사람들도 거의다 비판하는 요소입니다. 서든1보다도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이 화려하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구성요소 이펙트 사운드 배경 다 구립니다. 그건 그래픽이 화려하다와는 다른문제인데 그 두가지를 약 혼돈하시는것 같습니다. 바로 다음줄 보면 이펙트 이야기가 나오지만요...

2.LOL에 대해서는 이미 시즌3 초반에 접은지라 넘어가고
스타2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좀 많긴한데 하나로 요약하자면 모두가 좋아하는 선택따위는 없고 RTS는 더더군다나 고유 구조상 힘들다는 겁니다.
애초에 스타2나오기 전부터 RTS는 그 특성상 지는 해였습니다. 웃기게도 그렇게 욕하는 스타2가 RTS에서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만. 문제는 이미 유저들 성향이 RTS를 버리고 있었다는거죠. 물론 말씀하신것 처럼 저도 그러한 요소들 때문에 자날때 이후로는 안합니다만 그 문제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이건 정말 동의 못하겠는건데 똥겜은 같이 해도 똥겜입니다. 저도 그걸 경험을 통해서 배웠으니까요. 친구들이랑 같이 재밋자고 한겜도 똥겜이면 30분이면 재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게임성 좋은 싱글 플레이가 훨씬재미있죠. 같이 있으면 뭐합니까. 겜이 재미가 없는데 그냥 나가서 딴거 하고 놀지...

4. 애초에 게임 자체가 스트레스와 성취감을 등가교환하는형태라서 스트레스 안받고 게임할수 없다고 봅니다. 성취감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걸 잊어 버리는거지 이미 차근차근 스트레스는 받고 있죠. 그건 재미있다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16/07/15 10:30
수정 아이콘
의견을 존중합니다.
저와 판단과 시각이 다를 뿐이지요.
곧내려갈게요
16/07/14 23:12
수정 아이콘
사실 게임시장이 사용자 점유율과 매출이 정비례하는 시장은 아니라서
게임 제작사들이 꼭 대중적인 재미를 주는것에 초점을 두지 않는 것은 이해할만 합니다.
며칠전에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게임 회사에서 일하는 기획자 형을 만나서 여러가지를 물어봤는데,
자기들은 대중적으로 터뜨리기 보다는 돈이 되는 기획쪽을 쫓아갈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서든어택2는 정말 '게임성'에 대한 고민을 최소한의 양 만큼도 안한거 같긴합니다.
사실 게임이 재밌으면 현질유도가 끔찍한 수준이라도 어느 정도 참아가면서 해줄 수 있거든요.
떠있는구름
16/07/14 23:16
수정 아이콘
서든2의 경우에는 넥슨에서 오버워치를 완전 무시하고 있었을거 같습니다. 예전에 와우 나오기 전에도 당시 엠엠오알피지 1위 회사엿던 nc에서 성공하지 못할거라고 무시했던거처럼 똑같은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고 그렇기 때문에 기존 서든1 유저 이주를 생각하고 제작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러다 오버워치가 대박터지니 시간 끌어봤자 승산 없어보이니 급하게 출시했을거구요
Camomile
16/07/14 23:37
수정 아이콘
한국 게임계가 오베를 중요시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긴 합니다만....
서든2는 아예 오베를 건너뛰었죠.
16/07/14 23:3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고 롤은 무성의가 아니라 무능력이라고 봅니다.
정확히는 롤이 다른 게임 제작사들보다 특별히 무능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유능하지도 않았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스덕선생
16/07/14 23:46
수정 아이콘
롤의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자체적 한계에 부딫힌 상황에 경쟁력있는 상대가 등장했다] 라고 봅니다.

당장 롤이 국내에 알음알음 알려지던 시즌 1시절 그래픽이나, 밸런스를 보면 정말 조악한 수준입니다.
사실 2번이나 갈아엎은 지금도 그래픽만 놓고 보면 2000년대 중후반 게임이라고 해도 믿는사람 많을겁니다.
또한 롤의 밸런스 문제에 대해 반박하자면 트페, 다이애나, 다리우스 등 롤의 전성기던 시즌 2~3때가 훨씬 엉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스1의 인기가 끝물에 카오스, 던파, 와우 등 당대 1~5위권 게임들도 오래되어 물리는 판국이었기에
롤은 성공적으로 국내 게임시장을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잘나가던 2~3년 전에 딱히 갓겜이라서 1위했고, 지금은 망겜된게 아니라 오랫동안 해서 질리는 판에 재미있는 대체재가 들어온겁니다.

즉 롤이 과거에 비해 운영적인 측면에서 나빠져서 무너졌다기보다는, 이미 스스로 한계점에 접어들고 있었는데
오버워치라는 좋은 대체자가 와서 제대로 한방 얻어맞은겁니다.
그 근거로는 다인랭 출시는 오버워치 출시보다 반년 가까이 먼저 이뤄졌는데 PC방 점유율은 오버워치 출시이후
급격히 무너졌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전광렬
16/07/15 00:01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예전에 유게에서 올라온 플래시 게임 제작자의 만화가 생각나네요.
아무리 홍보 잘하고 운영 잘해도 신작게임나오는 동접이 폭락하고 어느정도 회복 된 이후 줄어든 상태를 유지한다고.
롤이 운영을 잘했어도, 오버위치에 1위를 내줬을 겁니다.
아무리 좋은 게임 만들고 운영 잘 해도, 몇년 지나면(질릴 때가 되면), 좋은 신작 게임 못 당하는 것 같습니다.
세이젤
16/07/14 23:58
수정 아이콘
스2는 생각해보면. 친구와 협동전은 시간날때마다 하는걸 생각해보면.
분명히 잘만든 게임인대.
무언가 나사가 빠져있다는건 확실한거 같네요.
16/07/15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롤의 하락세에 대해서는 본문에 동감합니다.
도무지가 게임하면서 적을 때려잡는건지 우리편을 때려잡는건지 모르겠고, 툭하면 헬퍼들이 튀어나와서 킬 쓸어담고 게임 터지고... 게임이 재미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게임을 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못하면 그건 재미있다고 할 수가 없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재미있는 경험을 하는거에요.
롤이 어땠나요? 게임을 이기는건 둘째치고 게임에서 져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모르는 사람한테 쌍욕들어먹으면서 던지네 마네 협박당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더 많지 않았나요? 티어랑 상관 없이 말이죠. 이건 결코 게임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할수가 없는 구조에요. 기본적으로 쌍욕과 정치질을 끼고 가기 때문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Offset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버워치는 이런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좋아요. 이건 다들 동감하실것 같으니 패스.

서든2도 뭐 패스.

스타2도 어느정도는 동감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요. 분명히 상대가 뭐 할지도 알고 내가 더 나은 선택을 했는데 견제 몇번 성공하면 게임이 뒤집어져 있죠. 그리고 게임 구조가 그런 상황을 장려하구요. DK 이 강아지는 견제 컨 잘하는게 게임 잘하는건줄 알아요.
게임 구조가 이렇게 극한의 마우스질을 필요로 하다 보니 프로 레벨 게임을 보면 정말 재미있지만, 그냥 한판씩 하기에는 너무 짜증나고 부담스러워요.
16/07/15 00:04
수정 아이콘
저도 롤이 하락세를 탄 이유는 할 만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4년 이상 했으면 사실 게임사가 운영을 얼마나 잘했냐 못했냐를 떠나 질릴 때가 됐죠.
질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거 말고 딱히 할 것도 없다... 라는 느낌으로 관성적으로 하던 유저들이 때마침 나온 오버워치로 건너 탄 거고요.
만약 오버워치란 게임이 아직 안 나왔다면 핵, 다인랭 등 문제점이 그대로래도 점유율은 거의 안 변했을 거 같네요.

서든2는 후속작을 내놓은 다른 기존 게임들이 후루룩 말아먹는 걸 보고 안전제일주의로 기본만 하자는 생각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럼 그래픽이라도 엄청 좋게 하든가 이도저도 아닌 허접한 게임이 나와버렸죠.
16/07/15 00:05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는 재미있고, 롤은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었죠.
라이엇이 운영을 아무리 잘 했더라도 하락세는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다만 라이엇의 운영이 하락세에 약간의 가속을 주었다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라스트오브어스
16/07/15 00:26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 = 잘만든신작겜 향후 2~3년은 경쟁자가 없을거같음 앞으로 쭉 흥할예정
롤 = 지금도 잘나가지만 한풀꺽인 구작게임
스타2= 예나지금이나 어정쩡 근대 미래는불투명
서든= 쓰레기게임
루키즈
16/07/15 00:32
수정 아이콘
똥겜은 같이해도 똥겜... 온갤러 시절 생각나네요 크크...
아리골드
16/07/15 00:36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 잘 되고 있지만 결국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몰라요.

블리자드가 라이엇에 비해 잘하는것은 게임 외적에 대한 대처가 기민하고 빠르다는 것이죠.

좀 시간이 지나고 밸런스패치가 하나 둘 진행될때마다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스1 스2에서 데여보신분들은 알겠죠. 블리자드가 밸런스를 잘 잡는다라고 생각하는건 착각입니다. 아직도 디케이가 수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판국인데요 크크 라이엇은 둘다못하니까 욕먹는게 당연하지만 블리자드도 게임 내적에 대한 패치는 뭐 거의 철밥통수준이죠.
이호철
16/07/15 04:2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도 잘 못잡긴 하는데,
어지간한 회사들은 그보다도 더 못잡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하는 편이죠.
16/07/15 07:5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패치수준이 라이엇보단 훨씬 나아요
Shotable
16/07/16 09:52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이건 별로 공감이 안되는 군요.. 시공의 폭풍과 악명높은 데이비드킴이 스2 벨패, 그리고 와우 투기장 벨런스 하는거 경험해보면 정말 한숨 나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블리자드는 패치 기간이 길어서 한번 OP는 단물빠질때까지 OP란 것이지요
16/07/16 09:5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패치가 땜질해서 어찌어찌 막는다 수준이면 라이엇은 아예 포크레인으로 부숴버려서 고인을 만드는 수준이니까요
Shotable
16/07/16 10:24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의 땜질은 최소 2~3개월이 필요하죠.. 최근 예시를 들어보자면 히오스 작년 마법사중에 원탑이였던 제이나는 3월에 너프먹곤 대회는 물론 등급전에서도 보기 힘든 고인을 만들어 놨고 6월 되서야 한번 눈보라 상향해줬는데 그래본들 7월이 된 지금까지 그냥 그마구간에서 한번도 못보는 쓰레기를 만들어 놨죠. 또 리밍은 처음 나왔을때 롤로 따지면 다리우스 처음 나왔을때만큼의 핵 OP의 위엄을 뽐냈는데 그걸 2개월이상 방치하다가 도저히 안되니 4월 중순쯤인가 요한으 정수 특성을 아에 삭제시키는 걸로 폭망시켜버렸죠.. 2006년부터 와우, 스2, 히오스, 그리고 지금은 오버워치까지 블리자드 게임들은 하드하게 즐기고 있지만 롤에 비해 잘맞춘단 생각 해본적 없습니다.
밸런스는 원래 맞추기 힘든건 이해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전 블리자드의 패치 주기는 너무 느리다 생각합니다. 차라리 라이엇처럼 OP는 빨리 처내고 패치주기를 좀 빨리 가져가는게 났다봐요.
아름답고큽니다
16/07/15 00:47
수정 아이콘
저는 서든2가 왠지 오버워치가 나와서 갑자기 출시일이 변경된 것 같았는데...
딱총새우
16/07/15 00:54
수정 아이콘
롤의 하락세를 두고 다양한 이유들이 제기되는 요즘을 보면 예전에 봤던 99플루톤의 '운영평전'이 생각납니다.
그냥 게임의 수명이 다한거 아닐까요.
톰슨가젤연탄구이
16/07/15 01:07
수정 아이콘
스투는 도저히 못하겠던 이유를 정확히 잡아주신거 같네요.
Plutonia
16/07/15 01:21
수정 아이콘
넥슨입장에선 서든2에 대해 확실히 안일하게 생각한게 맞는듯합니다..솔직히 오버워치는 생각도 안하고있었을텐데..대충 서든2대면 서든1유저가 몇몇 넘어오거나 기존에 fps안하던 유저까지 끌어들이면서 무난하게 할거라고 생각했을겁니다. 그이유는 국내시장에서 서든1이 fps에서 절대적이었으니깐요...
근데 뜬금 fps인 오버워치가 lol도 잡아먹어버리면서 아주 조급했을겁니다. 그 결과가 지금이거구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6/07/15 02:46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아무리 잘만든 RTS 신작이 나온다한들 스타나 워크래프트3만큼의 붐을 일으키긴 힘들고, 엄밀히 말하면 스타나 워크래프트가 좀 특이한 경우였지 RTS 장르 자체가 굉장히 매니아틱하죠. 흔히 트리플 A라고 말하는 잘나가고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프랜차이즈 중 RTS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최근 클래시로얄이라는 훌륭한 작품이 나오면서 가능성을 제시하긴 했지만, 유닛이 카드화되고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디자인 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 게임 메카닉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클래시로얄은 고전 RTS들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새로운 개념보다는 오히려 레트로 코드로 먹혔다는 거죠. 저절로 차오르는 자원, 어느정도는 자동화되어 움직이는 유닛 등이 그 대표적인 모습이구요. 다시말하면 이 장르가 다시 대중에게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룰이 현대 RTS보단 비교적 간단했던 초기 RTS들의 모습들을 따를 수 밖에 없는데, 스타크래프트라는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그런 작품을 만들수 있나 라고 생각해 보았을때는 또 그렇지 못하죠.

다만 엄청난 피지컬을 요구하는 지금 플레이양상은 사실 짜증유발도가 높긴 합니다. 지나친 하드코어함은 플레이어들의 피로를 유발하죠. 공허의 유산 들어와서 그른 양상이 더 심해진것도 그렇구요. 하지만 까놓고 이미 어느정도 인기가 떨어진 판에서 공유의 게임양상이 어찌되었건 그건 흥행 실패의 원인을 가늠하는데는 별로 좋은 도구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날때 더 확땡겼으면 아무래도 지금보단 상황이 훨씬 더 나았겠죠.

스타2 자체는 굉장히 잘만들어진 게임이 맞다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몇가지 단점이 있다고 하더라도요. 그리고 그 단점이 흥행 부진에 직접적 영향을 주었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2가 완전무결하게 만들어졌다고 가정해도 흥행했을까에 대한 문제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스타2 출시 시기쯤 RTS 플레이 인구가 얼마나 되었을까요? 브루드워 래더 유저 인구가 몇이나 되었을까요? 그들이 굳이 지금까지 해왔던 브루드워를 내버려두고 새 RTS 게임을 배울 의지가 얼마나 있었을까요? 그렇게 잘나가던 브루드워 캠페인모드까지 스토리 하나하나 음미해가면서 해본 유저들 비율이 몇퍼센트나 되었을까요?
브루드워의 모든 유즈맵들이 그대로 스타2로 이식되어 오고, 브루드워 서버를 강제로 닫아버리지 않는 이상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안그래도 새로 배우기 어려운 장르인데, 친구들이랑 같이 피씨방가서 이미 잘 알고있는 브루드워를 하지 이것저것 가르쳐가면서 스타2를 하진 않거든요.
16/07/15 02:52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서리한이굶주렸다님의 말씀은 군심까지는 틀림이 없는 이야기고, 공유는 해당이 안된다고 봅니다.
공유는 그냥 게임 디자인 부터가 잘못된거같아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6/07/15 03:03
수정 아이콘
+) 원 댓글에 내용 추가되었습니다.

공유 양상이 짜증유발도가 심하다는건 누구한테 물어도 마찬가지일것같아서 별말을 안하긴 했는데... 사실 공유 게임양상이야 어쨌든 이게 게임 흥행에는 뭔 영향이 있나 싶습니다. 애초에 자날 출시때쯤에 붐이 컸으면 이후 확팩들도 그럭저럭 잘 나갔을 것 같아요. 게임에 단점이 있다는것과 흥행에 성공하냐 실패하냐가 항상 그렇게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군심때는 라인긋고 장기전가는거 노잼이라고 커뮤니티에서 말 많았죠. 혐영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는 한창 스타리그 빠져서 볼때도 브루드워 동족전들은 더럽게 시간끌리거나 더럽게 빨리끝나서 (테테전이나 저저전) 재미없었거든요. 브루드워 테테전도 지루하게 탱크로 라인긋고, 브루드워 저저전도 뮤탈 스커지싸움 한번 잘못보면 게임이 그냥 터지죠. 스트레스의 정도로 따지면 스타1이고 스타2도 비슷한데 왜 한쪽이 더 심각한것처럼 느껴질까요? 저는 초기의 인기의 차이라고 봐요.
16/07/15 03:1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공유가 정말 완벽한 게임으로 나왔더라도 흥행은 안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흥행이야 자날때 진작 실패한것으로 끝난거죠. 다만 군심 초중반기만 해도 래더나 프로판이나 활성화는 되어있던거 같은데, 공유에 와서는 기존유저도 대거 이탈 했으니 이 문제도 확실히 크기는 하죠.
김민철vs김기현 그 전설의 우주정거장 경기를 직관한 입장에서 저도 혐영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혐영이 군심의 주도적 트렌드는 아니었잖아요. 4차관, 7차관, 모점추, 옵점추, 510, 1111, 111, 6못 9못 10못, 바링링, 업바퀴 이런 온갖 초반전략이 주도하면서 혐영도 할 수 있었던거지.
그런데 공유는 이런 운영의 여지가 너무 현저하게 줄어든거 같아요. 넘어가는 과정도 피곤하기만 하고
16/07/15 02:50
수정 아이콘
스타2는 완전 동감합니다. 게임이 무조건 견제와 스피드만 강조하다 보니까 보는건 재밌을지 몰라도 하는건 재미없어요. 스트레스만 왕창받지.
공유는 종족을 가릴것 없이 견제할 수단이 한가득인데 또 그 견제가 너무 쎄요. 그런데 저 같은 심해유저는 견제 막기가 힘드니 스트레스만 받다가 게임이 끝나버려요. 진득히 자원 넉넉하게 먹고 스케일 큰 힘싸움도 하고 싶은데...
차라리 군숙으로 라인긋고하던 군심 초중반까 훨씬 재미있었어요.
16/07/15 03: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와닿는 분석입니다.
읽으면서 동감하는 점이 많네요.
샤르미에티미
16/07/15 07:05
수정 아이콘
스타2만 언급하면 공허와서 망가진 게 RTS의 재미 중 하나인 심시티 요소를 너무 너프시켰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부국강병의 묘랄까요. 스타1때는 이게 굉장히 명확했습니다. 자날 때 그런 요소가 좀 줄어들고 군심 때 또 줄어들고 공허 때 줄어
들었죠. 자원 많이 먹으면 더 센 건 같습니다만 방식이 달라졌어요. 일반 군에 비해 게릴라군이 너무 세졌거든요.

RTS뿐만 아니라 여러 게임 리그에서 역전 경기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지만 시스템적으로 그게 가능하면 감흥이 너무 떨어집니다.
부국강병을 이룬 A가 B를 이기는 게 당연한데 B가 이겨야 재밌는 거지 그 A라고 B를 이긴다고 장담을 못 하는 상황이면 의미가 없죠.
군심에서도 그런 조짐이 있기는 했지만 공허 개발진들은 지금의 양상을 게이머들이 반길거라고 생각한 건지 참 답답합니다.
게릴라에 힘들게 이뤄놓은 게 순식간에 날아가는 게임을 어떻게 스트레스 안 받게 하고 어떻게 재밌게 보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16/07/15 10:3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렇네
16/07/15 08:50
수정 아이콘
손실에 대한 스트레스라는 말이 참 공감이 많이 되네요.
잘 읽고갑니다.
16/07/15 08:51
수정 아이콘
서든2같은경우엔 bj우왁굳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지 않나 싶어요. 게임성에 대해 고민한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거...
눈물고기
16/07/15 09:11
수정 아이콘
결국 게임의 본질은 [즐기는 것] 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게임을 합니다.
그런데 게임에서 스트레스를 되려 받아버리면 안하게 되는거구요..

스타는 이 부분에서 완전히 실패한 게임이고,
롤은 게임은 재밌는데, 그 이외의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오는 욕설이나, 라이엇의 운영 같은부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크죠.

결국 오버워치는 게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기때문에 성공한겁니다.
16/07/15 09:21
수정 아이콘
손실에 대한 스트레스, 손실 회피 성향, 손실 혐오 이러한 요인이 게임이 흥행할 수 있느냐에 대한
좋은 분석 tool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애기찌와
16/07/15 10:09
수정 아이콘
롤은 가끔 후배들과 몇게임했던게 다인지라 잘은 모르지만.

스1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이끌었던 게임이 이제 그 시대가 지나가는거. 자연스러운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1도 그 엄청난 인기가 점점 사그러들고 방송사도 줄어들고 편성도 줄어들고 그러면서 롤이 그 자리를 꿰찼듯이, 롤도 이제 점점 인기가 사그러들고 오버워치. 혹은 다른 게임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는거겠지요. 운영, 비매너유저, 핵 등등 모든 요소들이 무언가 양념 역할을 했겠지만 큰 틀이 바뀌는중이라고 봐요.

때문에 롤과 오버워치가 예전 스1과 롤이 그랬듯 바통을 넘겨주고 받겠지요.

제가 그랬습니다.
스1이 점점 방송 편성에서 빠지고 거의 모든 편성이 롤로 바뀔 때 아쉬워했듯이 지금 롤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오버워치로 바통이 넘어가는게 아쉬운거지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16/07/15 10:3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쓰고 바로 자는바람에 댓글에서 의견차이가 길어지고있던걸 중재를 못했네요
본문에도 여러번 쓰여있듯이 모두는 시각과 추구하는 이상이 다르기에 의견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a에겐 a가 옳고 b에겐 b가 옳기에 a와 b의 의견차이는 서로의 존중 하에 양립이 가능할 뿐 무엇이 옳은지는 명백히 가려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각이 다르군요. 하고 끝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황희 정승의 명언을 생각합시다.
허허 너도 옳고 너도 옳구나
16/07/15 10:42
수정 아이콘
다른 게임들은 제가 안해봤으니 패스하고 스2의 경우 판매량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처럼 스토리가 궁금해서 싱글캠페인만 하려고 사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블리자드 입장에서야 산 사람이 싱글 플레이만 하고 말든 멀티플레이를 꾸준히 하든 상관할바는 아니겠지만 게임의 흥행 여부를 따질 때는 판매량+점유율 둘 다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16/07/15 10:5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게임의 흥행을 수치로 확인하려면 판매량+점유율만큼 정확한 게 없죠.
다만 전 많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많은 유저들이 즐겁게 즐기는 게임이 성공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팔리고 점유율이 높아도 유저들에게 원성을 듣고 다른 할 게임이 없어서 한다. 라는 평가를 듣는다면 실패작이라고 생각해요.
아랑랑
16/07/15 10:56
수정 아이콘
친구들과 웃으면서 하는게 최고 인거 같아요
어둠의노사모
16/07/15 11:00
수정 아이콘
스2내용에 핵공감 하고 갑니다.
게랍빠
16/07/15 11:32
수정 아이콘
스2 이야기에 몇마디 하자면 게임 밸런스란게 그런 부분이 있어요
아무리 5:5로 승률이 나온다고 해도 서로 죽창으로 찌르는 한방 싸움이 되면 피곤해지거든요
그래서 너무 극단적인 강점은 똑같이 극단적인 단점이 있더라도 피해야 하는게 맞는데 스2는 그걸 정반대로 갔죠
릴리스
16/07/15 11:49
수정 아이콘
스2 내용에 공감합니다.
소수 견제 유닛이 너무 세서 그거 막는게 스트레스죠. 한번 삐끗하면 순식간에 일꾼 다 날아가니 그것때문에 접은 사람만 꽤 될겁니다.
16/07/15 12:03
수정 아이콘
스2는 피지컬 요구치를 최대한 줄여줬으면 어떨까 싶어요.
자날 시절엔 이걸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한판 한판이 진이 빠지고 빠른 게임템포를 도저히 못 따라가겠어요.
드러나다
16/07/15 13:20
수정 아이콘
보통 어떤 헤게모니가 몰락하게되면, 그 헤게모니의 관점에서 온건한 어조의 비판이나 자성적인 목소리가 올라오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이런 부분에서 부족했다. 이런 부분을 좀 보완해 나가야 한다. 등등. 특징은? 아무튼 그 헤게모니의 호의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한다는 거죠.
한국 게임시장에서 롤 몰락의 특이한 현상은 라이엇의 편을 드는 평가가 없다는 거에요. 기다렸다는 듯이 사납게 물어뜯는 와중에 그나마 호의적인 이야기가 '그냥 롤이 이제 재미가 없는 것'이라뇨.. 운영이 잘못된거라면 아무튼 정책을 바꾸면 될일입니다. 크게 힘들지도 않아요. 그런데 게임이 이제 수명이 다했다고 해버리면 라이엇 입장에선 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이미 모두의 마음이 라이엇에게서 떠났어요.
-안군-
16/07/15 15:1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스2가 나오고, 스1이 슬슬 그 자리를 내주고, 롤이 치고올라올때고,
스1 리그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법 많았지요. 그리고 아직까지고 스1을 컨텐츠로 하는 BJ들이 활약중이고요,
그런데, 롤은... 그런 세력(?)이 안보인다는게 다른 점 같아요.
샹쿠스
16/07/15 15:55
수정 아이콘
오히려 라이엇의 편을 드는 사람들이 운영을 지적하는 사람들에 해당하죠.
반면에 진짜 라이엇이나 LOL에 대해 매몰찬 시선을 보내는 쪽, 그러니까 아예 마음이 없는쪽은 "그냥 재미로 오버워치에 밀린 것, 오래되서 유저들이 질린 것" 이라고 말하는 쪽이 진짜 LOL에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 해당합니다.
게임개발사가 가장 듣기싫어하는 말이 뭘까요. 게임유저들이 가장 듣기싫어하는 말이 뭘까요?
재미가 없다는 평가야 말로 어떤 게임이든 가장 큰 모욕일 겁니다.

제가 보기에 운영을 거론하는 분들은 LOL이 '재미'에 있어서 오버워치에게 밀렸다 라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기 싫어합니다.
LOL을 사랑하는 LOL유저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인거죠. 재미때문에 밀린것이 아니다. 오직 개발사가 삽질을 해서 밀린 것 뿐
여전히 LOL은 최고의 재미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운영을 탓하는 분들이야말로 님이 댓글에서 언급하신 비판이나 자성적인 목소리가 좀 격하게 흘러나온 것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운영을 잘 하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던가 혹은 운영만 아니었어도 오버워치에 밀리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거죠.
제가보기엔 LOL이 5년동안 우리나라를 제패했고 팬들도 많아서 그런지 쉴드가 꽤 많아보입니다.
Plutonia
16/07/15 16:05
수정 아이콘
맞죠...운영때문에 LOL흥행에 문제가 생길거였으면 분산개최때 징조라도 보였어야하지만 현실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죠(그래서 헬조선소리 나오면서 대기업들이 항상 거만한 이유라고봅니다. 소비자들이 바뀌지 않는이상 기업도 안바뀌거든요). 그냥 대체되는 재미를 주는 새로운 게임이 나와서 유저가 빠진거지. 게다가 피방점유율의 근간은 소위 급식이라고 불리는 중고딩들이 피크타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런 청소년들이 뭔 운영을 따지면서 게임을 하고말고 합니까...친구따라서 같이 할수 있고 재밌게 즐길수 있냐의 여부로 결정되는데...
샹쿠스
16/07/15 18:01
수정 아이콘
"LOL좋아하시는 분들은, 게임자체는 정말 재밌고 좋은 게임이지만 라이엇이 망쳤다. 그래서 오버워치에 밀렸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16/07/15 15:11
수정 아이콘
스2에 관한 부분에선 동감합니다. 손가락은 자날때처럼 안돌아가는데, 견제유닛 하나 못 막은 죄로 게임끝...
뒹굴뒹굴
16/07/15 16:26
수정 아이콘
스2는 맞는말 아닌가요.
어딘가는 그런 견제 위주 플레이가 인기가 있다지만 대다수는 싫어한다는건 증명이 됬다고 봅니다.
견제 위주로 확장팩 나올때마다 하는 사람이 쭉쭉 빠지고 있잖아요?
이게 RTS인지 액션 게임인지 원..
16/07/16 10:04
수정 아이콘
방향성이 뭔가 크게 잘못되었죠..
AeonBlast
16/07/15 23:07
수정 아이콘
스타2는 이겨서 얻는 희열보다 졌을때의 스트레스거 너무 심해서 안합니다.

울자겨자먹기로 마스터는 찍고 접자라는 마인드로 했는데 마스터 찍으니까 겜 접게 되더라고요.

이번 공유에서 말입니다.
HeavenlySeal
16/07/16 00:39
수정 아이콘
서든2가 망한이유는 히나죠 기존유저를 데리고 후속작을 만드는 컨셉인데 상대도 안되는 경쟁작이 판을치고 1유저가 끌어안기엔 너무 고사양인데 그에비한 메리트는 히나도없는거
그리고 오늘 클랜 경험치 승계 몇일전 캐릭삭제로 사실상 사형선고라고 봅니다
가만있던 서든1도 오버워치에 점유율 빨릴상황...
로쏘네리
16/07/16 14:38
수정 아이콘
근데 스2는 견제요소를 줄여도 흥겜이 될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는 확실히 답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워낙 RTS게임 장르 자체가 하향세라.. 점점 진입장벽이 낮고, 한판한판 시간이 짧게 걸리는 캐주얼한 게임들이 대세가 되고 있죠.
YORDLE ONE
16/07/16 23:13
수정 아이콘
모든 항목에서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583 [기타] 서든2 실패와 롤, 스타2, 오버워치 등 흥행과 부진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152] mooooon15425 16/07/14 15425 23
54783 [스타2] '스타2,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구합니다 [157] Davi4ever16258 14/07/29 16258 4
54610 [디아3] 디아블로3, 스타2, e스포츠 이야기 함께해요 [22] 채정원11720 14/07/09 11720 4
48773 [LOL] 롤러와 이야기 (롤드컵, LOL, 스타2, 블리자드, 프로게이머 이야기) [30] 샨티엔아메이9352 12/10/02 9352 1
48124 Broodwar, 스타리그, 스타2, 그리고 도전 [4] Love.of.Tears.8757 12/08/05 8757 0
47203 스타2, 디아3, 판다리아의 안개.. 연속되는 블리자드에 대한 실망 [208] 포풍트런들10845 12/05/23 10845 1
45953 WCG 2011 Grand Final - 3일차 : 스타2, 워크3, 철권6, 카스, LOL #3 [182] kimbilly9089 11/12/10 9089 1
45949 WCG 2011 Grand Final - 3일차 : 스타2, 워크3, 철권6, 카스, LOL #1 [268] kimbilly7661 11/12/10 7661 0
45941 WCG 2011 Grand Final - 2일차 : 스타2, 워크3, 철권6, 카스, LOL [131] kimbilly8538 11/12/09 8538 0
45933 WCG 2011 Grand Final - 1일차 : 스타2, 워크3, 철권6, 카스, LOL [119] kimbilly10666 11/12/08 10666 0
40935 스타2,18금으로 결정? E스포츠화에 커다란 제약. [20] 루루6802 10/04/14 6802 0
19960 이번년에는 스타2, 워크4 발표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0] 이름 없는 자7652 06/01/10 76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