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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11 03:02:20
Name 장비
Subject [도타2] 마닐라 메이저 현재까지 상황
미국에서 보고 있는데 시간대가 밤늦게~아침까지라서 경기를 다 보고 있지는 못합니다만
매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금일 예정된 경기 aka. 남은 팀들 입니다.

승자조 3라운드
OG vs. Newbee

Navi와 MVP 돌풍을 잠재우고 올라온 OG
폭풍같은 연승행진은 끊겼지만 지속적으로 중국 최강임을 자랑하는 Newbee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는 전혀 다른 스토리이긴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OG를 2:0으로 잡았던 Newbee입니다.

MVP
1번 Hao의 경기력과 캐리출신 3번 kpii의 유연한 포지션스왑 가능과 노련한 서포터 카카와 츄안
뛰어난 상황판단력으로 정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예전에 Vici때의 하오를 보고 해설자들은 잘한다고 하는데 실망스러웠던 기억만 있었는데
잘나가는 팀에서보니 정말 뛰어난 캐리라는걸 느낍니다.

OG
9k MMR, 랭킹게임과 수많은 하이라이트 동영상의 주인공 Miracle과 아이들의 팀입니다.
늘 지적받는 문민더과 노테일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어느정도 올라온 듯합니다.
노테일은 뛰어난 캐리는 아니지만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팀플레이어이기 때문에
미라클이라는 슈퍼스타 플레이메이커를 가진 입장에서는 무난하다고 보고 문은 경기력이 정말 들쑥날쑥 한게 좀 걸립니다...
노테일의 멘붕 피딩은 근래 많이 줄어든듯 하여서 그나마....

Newbee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OG팀 자체가 아스트랄한 맛도 있고 또 특이한 드래프트를 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일방적인 게임이 되진 않을 듯합니다. 보통 중국팀들은 정석에서 미친듯이 강하지만 틀을 벗어나는 플레이에 유럽팀보다 많이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패자조 4라운드
MVP vs. LGD

국뽕의 MVP와 중국의 전통강호 LGD의 대결
조별리그에서 LGD가 2:0으로 제압한 적도 있고 경기력도 LGD가 정말 탄탄해서 우세가 점쳐집니다.
MVP의 지속적인 선전으로 해외 팀들도 점점 스타일을 파악해가고 드래프팅도 많이 파훼되고 있는 상황인데
보통 근래 이미지는 정신없이 몰아치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승기가 MVP한테 넘어가는 개싸움 드래프트를 선호하는걸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슬라다가 이번 대회에 1픽으로까지 올라왔는데, MVP가 워낙 잘쓰는걸 보고 해외팀들이 표방했다고 합니다.
해외팀들은 주로 오프레이너로 많이쓰더군요.

어쨌든...MVP는 항상 유리하다고 점쳐지면 어이없게 지고 반대로 희망이 없다고 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만큼 마찬가지로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D의 경우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팀의 구성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전통강호면서도 먼가 살짝 삐끗하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오는게 이상합니다.
팀 분위기를 만드는게 구성팀원들이나 캡틴 이외에도 무엇인가 있는것인지.....

누가 올라가던 바로 전 대회 우승자 팀 리퀴드와 재밌는 경기가 될듯합니다.
리퀴드의 경우는 드래프팅이 예전 잘나가던 시크릿 느낌이 나는 greedy하면서도 탄탄한 면도 있고
다들 경기력이 물이 올라있어서 기대됩니다. MVP와의 경기에서 일격을 맞은것도 너무 자만한 점도 있고
아이템 빌드도 계속해서 greedy하게 간면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입니다.

근래 주가가 치솟던 비마는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4번롤이나 안나오고 있고 슬라다가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등 매우 흥미진진한 대회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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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1 03:52
수정 아이콘
지금 남아있는 팀들이 아마도 이번 TI 100억의 주인공이 될것같은데 말이죠
모두들 어느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전력들이라서
당장 마주칠 LGD도 어려운팀이지만 LGD를 잡고 올라간다 하더라도 남은팀들이 하나같이 쉬워보이지가 않네요
16/06/11 04:20
수정 아이콘
LGD는 MVP가 잡아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Liquid도 은근 상성상 비벼볼 여지가 있는데 Newbee나 OG한텐 가망이 없다고 봅니다...
Liquid가 그렇다고 두팀보다 약한건 아닌데(오히려 두팀상대로 강할수도 있구요) 지난 번에 잡을때보니 은근 MVP가 Greedy함을 잘 후벼파는게 있어서 스타일상 그런것이고
OG는 미라클이 QO를 제압한다는게 MVP의 장점을 확 죽여버리고, (미드에 힘을 준다는거에 비슷한데 상대는 더 썐 업그레이드판...)
뉴비는 장기전으로 갈수록 단단한 반면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후벼파서 끝낼줄 알아서....
Euphoria
16/06/11 09:10
수정 아이콘
주작이 원래 세미푸시도 잘하는팀인데 힌 마치 나가고 팀컬러가 완전히 줘팸메타로 바뀌면서 상대방이 시야장악을 잘만하면 그냥 아무것도 못해보고 지는게 좀 안타깝더군요. 데프큐오에 네프포렙도 쓸만할거같은데 숨기고 있는 픽이 따로있는지 궁금합니다. 상위 라운드에서 상대팀도 무조건 이오를 쓸줄 안다는 전제하에 픽을 했으면 하네요.
Finding Joe
16/06/11 10:54
수정 아이콘
LGD만큼은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TL은 어쨌든 한 번 이겼으니까요. 물론 둘 다 이기면 더 좋구요.
iAndroid
16/06/11 11:07
수정 아이콘
도타핏에서 OG를 잡을때는 노테일이 계속 죽어줘서 가능했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잘 하는 것 같더라구요.
반면 이번 1경기에서 QO는 미드에서 미라클한테 털려서 허덕대고 있으니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죠.
2경기에서는 QO는 그럭저럭 먹고 있는 대신에 포렙이 초반에 털려서... 상대해본 경험이 없는 조합이라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기도 했긴 했습니다.
요즘 피닉스 승리공식은 QO나 포렙 둘 중 한명이 잘 커서 핵심 아이템 하나를 빨리 띄운 다음 초중반 전투에서 이득을 보고 그걸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 같습니다.
렛더힐링비긴
16/06/11 12:05
수정 아이콘
뉴비라고 쓰셔야 할 부분에 MVP라고 적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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