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서울 OGN e스타디움 정식 개관하고 서울컵 하스스톤 월드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했던 당일에 의미있는 포럼이 있었습니다. 개관식이 끝나고 상암 에스플렉스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2016 서울 e-sports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원과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e-sports에게 게임의 길을 묻다" 라는 주제로 4개의 세션과 토론/질의응답 그리고 세션에 나온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끝으로 진행했습니다. 포럼에 대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인벤에서 각 세션별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모든 세션이 종료가 되고 폐회사 전에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프로그램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토론/질의응답 시간이 짧았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약 15분 정도 지연이 되어서 결국 공개적인 질의응답 시간은 행사가 끝나고 개인이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연이 된 이유는 프로그램 계획표에서 개회사가 없이 바로 시작부터 발표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계획표를 수립하는데 개회사 시간도 염두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이 깊었던 세션은 생활 e스포츠 확산 방향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춤추는 신호등 () 과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했을 때 음악이 나오거나 계단을 이용하면 피아노 소리가 나오는 등등 다양한 사례를 참고해서 게임을 생활화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는 방향이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간혹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이런 요소가 많이 생기면 소소한 재미는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채정원님의 세션인 1인 미디어 (BJ) 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세션에서도 나왔지만) 이전에 채정원&김성회의 고전게임 오락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오겠냐?' 라고 삼촌이 얘기한 기억이 있었는데 그 시대가 진짜로 왔다." 라는 채정원님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울러, 지금도 진행하고 있지만 1인 미디어의 장점을 기반으로 e-sports에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통해서 앞으로 누구나 대회를 개최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e-sports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발표 내용은 유투브나 뉴스에서 자주 봤던 내용이라 특별히 언급을 안 했습니다. 질의응답시간은 앞서 언급드렸듯이 시간이 짧아서 질문 하나만 나왔습니다. ICIA 교육원 학생의 질문인데 정확한 질문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프리카tv BJ의 최근 논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채정원님의 입사 전 이야기라는 점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워낙 거듭되는 질문이 계속 들어가서 저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기억이 나네요.)
2016 서울 e-sports 포럼을 통해서 게임 산업과 e-sports 산업이 보다 발전하고 현실적인 결과물이 나오는 기반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물론, 단 한 번의 포럼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발전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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