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
http://cafe.daum.net/Europa )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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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사그라 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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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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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아사그라의 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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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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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신의 보살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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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카톨릭의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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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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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혼돈의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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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프랑스 여왕을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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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베아른 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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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발렌시아 성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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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조안 공작의 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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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아드리아노폴리스 방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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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여성의 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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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크킹기어스! 반역의 조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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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아사그라 가문의 반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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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아사그라 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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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그라! 왜 대장군인 나와 상의도 없이 군대를 모집했지?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
귀슬라는 동생을 타박했다.
동생이 대규모의 군대와 배를 모집하여 몽골 제국과의 일전을 준비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 물론 몽골과 싸워야지. 왕께서 참전하셨고, 나도 도울거야. 그들은 우리 기독교 세계의 큰 위협이니까. "
" 나도 그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우리랑은 전혀 상관없는 전쟁인거 모르겠니? 어차피 왕은 우리 병사를 징발해갔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의무를 다 한거야. 그런데 너까지 영지의 남은 병사들을 전부 끌고가서 그 먼땅에서 죽일 셈이야?! "
그 정도는 영리한 아사그라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 누나... 나는 성지에 다녀온 이후, 좀 더 신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느껴. 그리고 이번 전쟁도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생각해"
" 아사그라. 설령 전쟁에서 이겨도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해. 가문의 병사들만 소모될 뿐이야. 다시 생각해 봐"
아사그라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남긴 이야기를 떠올렸다. 오직 가문을 위해서만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지금 자신의 행동은 그런 아버지의 뜻에 반하고 있다...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라는게 있다고 믿는다.
".... 나는 예전에 후계자가 되고 싶어서 너를 죽이려고 한 적이 있었지... "
" 이미 지난 일. 나는 신경쓰지 않아, 누나. "
"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에 대해서 많은걸 알고 있어. 너는 용감하고 정의롭지만, 그것만으로 가문을 이끌지는 못해.
좀 더 냉정하고 가끔은 냉혹할 필요도 있단다. 왕에 대한 충성심, 신에 대한 믿음과 정의...
이런 가치는 분명 훌륭한 덕목이지만, 일개 기사들이나 성직자에게 필요한 거야. 우리 가문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힘, 그것 뿐이야. "
" 누나는 가끔 아버지같은 말을 하는군. "
젊은 청년 아사그라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웃었다.
VIDEO
아라곤의 군대는 몽골 제국과의 전쟁을 위해 출발합니다.
저도 일단 배를 모은 뒤에 병력을 모집하기로 하겠습니다.
[ 맙소사, 왕께서... 승하하셨단 말인가?! 그럼 이 전쟁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
병력이 모였고 이제 배에 나눠 싣기만 하면 되는데... 왕이 갑자기 죽어버렸습니다 ;;
저도 이렇게 병사랑 배를 모으는데 3개월이나 걸렸고 유지비도 계속 나가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끝나다니...
(혹시 오해가 있으실까 말하지만, 저는 진짜로 몽골과 전쟁 뜨려했습니다. 그렇지만 로드는 안하기로 약속했으니 안할뿐임.)
안포스4세가 죽었으므로, 아라곤 왕국은 연합군에서 자동적으로 탈퇴하며, 이것은 저도 막을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왕의 이름은 '누노'
안포스4세의 먼 친척입니다.
몽골 제국과 싸우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차피 이베리아 반도의 상황도 대단히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누노왕은 알모하드 왕조에게 공격받고 있는 카스티아 왕국의 가르시아 왕을 돕기 위해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이미 전쟁 점수가 -66 상태...
이기기 어려울 것 같군요.
이제 이베리아의 모든 카톨릭 국가들이 연합으로 똘똘 뭉쳐 알모하드 왕조와 싸우게 되었지만,
적의 병력이 많습니다.
레온 왕국의 군대는 순식간에 전멸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아라곤 왕국군은 현재 전쟁점수가 -84%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잘 싸우고 있습니다.
제 예상과는 달리, 알모하드의 군대를 각개격파하고 있습니다!
카스티아와 아라곤의 군대가 적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스티아의 병력이 생각보다 좀 많아 보이는데...
그렇습니다. '템플 기사단'이 이 전쟁에 참전했고 그들은 매우 든든한 아군이 될것입니다.
점령된 카스티아의 적군을 물리치는데 성공했고, 전쟁점수는 -45로 올라갑니다.
[ 고모부 헨리 왕자는 저에게 장례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신께서 그를 원하셨기에, 그는 우리를 일찍 떠나게 되었습니다. ]
고모부 헨리 왕자가 안포스4세처럼 허약한 건강으로 사망했고, 그의 영지는 딸 마리에게 돌아갑니다.
아젠다 고모는 이제 미망인이 되었습니다.
현재 아사그라 가문의 족보입니다. 재미삼아 한번 봐주시길 바랍니다.
총 혈족 12명 중, 사망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제외하고 10명이 살아있네요.
[ 이 범죄자들을 엄중히 단속하라! ]
아버지 조안 공작이었다면 바로 장사에 참여해서 돈을 벌었겠지만,
저는 그런 부도덕한 행동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분명 카톨릭 연합군은 정말 잘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쓰러뜨려도 알모하드의 군대가 들이닥치는군요
전쟁 점수가 다시 -62로 떨어집니다.
템플 기사단이 주축이 되어, 다시 한번 알모하드와 싸우지만!
중과부적으로 패배하고, 전쟁점수가 -72로 다시 떨어집니다.
템플기사단은 최후의 투혼을 불태우며 마지막까지 용감히 싸우지만
결국 전멸하고 맙니다....
[ 어머니,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
매독으로 평생을 고생하던 어머니 건힐드가 결국 매독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결국 카톨릭 연합군은 알모하드 왕조에게 패배합니다. 카스티야의 영토를 뭉텅이로 알모하드에게 뺏깁니다.
그러나! 알모하드는 이번 전쟁으로 엄청난 병력을 손실했고, 저는 이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안달루시아 권역의 '무르시아' 공작령에 대한 성전을 선포합니다.
알모하드는 말도 안되게 강하지만 병력이 1/3로 줄어든 지금이라면, 반드시 이길것입니다!
그들과 싸울 카톨릭 기사단을 고용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아.... 그러나 제 계산이 살짝 어긋났습니다. 어떻게 5개나 되는 기사단 중에 정상인 기사단이 하나도 없을까요
기사단이 하나같이 전멸당해서, 제가 부를 의미가 없습니다.
상관 없습니다. 저는 1만명이 넘는 충분한 병력을 충분한 휴식으로 모아놓은 상태입니다.
알모하드는 현재 병력이 부족합니다. 이길 수 있어요!
그러나 상황이 안좋아집니다. 아프리카의 말리 왕국이 알모하드를 돕기위해 나섭니다.
저는 동맹이 전혀 없기에, 위험합니다.
귀슬라, 아사그라2세, 그리고 비록 무슬림이지만;; 왠지 우리 봉신인 베르무도라는 장군을 임명하여 이번 전쟁에 나섭니다.
현재 우리가 가용가능한 최고 전력입니다.
제가 전쟁 때문에 자문회 탈퇴를 했더니 잽싸게 법률을 바꾸시는 누노왕
이번 전쟁도 지난번 뒤치기처럼 쉽게 이기리라 봅니다.
우리 전력은 현재 최강의 상태입니다. 1만명이 넘는 군대는 이번 연재에서 처음으로 뽑은 것이니까요.
그러나, 제가 너무 안일했습니다.... 적이 이렇게 빠르게 회복해서 반격할 줄은...
제 예상보다 적이 너무 빨랐습니다!
아니 몇개월 지났다고 병력이 2배가 된거야!!! 이거 치트 아냐?
그래도 포기하긴 이릅니다!
혹시 모를 일을 예상해서 강의 위치를 파악해놨기에
적이 비록 병력이 많다지만 강을 건너기 디버프가 달렸고, 저를 도와줄 1만의 용병 군단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버티면 됩니다...
[ 큭... 누나 미안해. 도저히 버티지를 못하겠어! ]
그러나 이대로 버티면 이길수 있을것을, 제가 맡은 중군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귀슬라와 베르무도는 잘 버티고 있지만, 제 사기는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정말로 망합니다!!
결국 제 중군이 너무 빨리 무너져서 퇴각하고, 베르무도의 우군도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집니다.
귀슬라는 혼자서 끝까지 버텨가며 잘 싸우고 있지만, 적의 좌군과 중군의 동시 공격에 당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군 용병이 합류를 했지만 이미 사기가 바닥이라 의미가 없었고, 전투는 패배로 끝납니다.
전쟁 점수가 -33으로 떨어집니다.
[ 내가 가장 중요한 중군을 맡고 있었는데.... 나의 탓이다... 모두를 볼 면목이 없어... ]
저에게는 사기 버프가 분명 달려 있을텐데도, 너무 쉽게 무너졌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버텼어도 이 전투는 이길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첫 출전에서 큰 패배를 맛 봅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아키텐 왕국이 이 틈을 타서 저에게 뒤치기를 한 것입니다!
제 영지인 '베아른'을 빼앗기 위한 전쟁....
[ 이교도와 전쟁을 치루고 있는 우리를 공격하다니!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할 짓인가!! ]
지금 너무나 위험한 상황입니다.
양면 전쟁을 해야하는 다급한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일단 알모하드와의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이제와서 이기는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제 모든 재산을 한계까지 털어서 용병을 더 고용합니다.
달마다 123원이나 군대 유지비로 날아가고 있으므로, 단기결전으로 끝내야 합니다!
제발... 이번 전투에도 패배하면 정말로 끝장이다.
[ 이제 조금은 전쟁에 대해 알 것 같다... ]
전투가 전개되고, 저는 이 전투로 인하여 레벨업을 하게 되어 새로운 전쟁 트레잇을 고를수 있게 됩니다.
저는 '경보병 그룹 지휘관' 트레잇을 골랐습니다.
경보병 그룹: 경보병, 궁병
중보병 그룹: 중보병, 창병
기 병 그룹: 경기병, 중기병, 궁기병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부대의 경보병과 궁병의 능력치가 버프됩니다.
[ 나는 전장을 직접 겪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
전투는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양측 부대가 죄다 퇴각하고 저 혼자 남을때까지 싸웁니다!
이 목숨을 건 전투로 인하여 제 트레잇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누나와 똑같이 '놀라운 전략가'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번 전투도 병력은 우리가 더 많았지만 사기가 빨리 떨어져서 정말 위험했습니다. (왜 자꾸 사기에서 밀리지;;)
그러나 레벨업한 저의 결사적인 항전으로 인하여 적의 군대를 거의 전멸시켰고 전쟁 점수가 9로 오릅니다.
이번엔 정말 잘 싸웠다!
알모하드 입장에서도 많은 병력을 잃었고, 술탄은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연달아 치룬 전쟁에 지친 알모하드는 전쟁 종료에 승인하여, 이 전쟁은 무승부로 끝납니다.
그러나 제가 먼저 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저는 패널티로 명예와 신앙심을 잃습니다.
이제 아키텐 왕국과 싸울 차례군요... 젠장.
내가 남을 뒤치기 하는것은 좋아하지만, 내가 뒤치기를 당하는 것은 정말 싫단 말이다!!
[ 아, 안돼! 베르무도! ]
아키텐과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장군 베르무도가 사망하고 맙니다.
하... 사기를 비교해 보면 아시겠지만 피아를 가리지 않고 다른 부대들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는데
귀슬라 부대는 사기가 거의 만땅입니다.
그녀가 중앙 통솔이 가능했다면(그녀 트레잇상 불가능) 저 대신 가장 중요한 중앙에 세웠을텐데...
부족한 전쟁 유지비는 적의 포로를 잡히는 즉시 바로 몸값으로 바꿔서 채워야 합니다.
열받는다고 막 죽여선 곤란합니다. 특히 공작급은 거의 2백원에 가까운 큰 돈을 주기 때문에 꼭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여하튼 저와 누님의 활약으로 아키텐과의 전쟁이 유리하게 흐를무렵,
누노왕과 칭기즈칸이 결혼 제안을 나눕니다??
제가 알모하드, 아키텐과 계속해서 전쟁을 치룰 무렵...
몽골 제국은 결국 거대 연합군을 격파하고 루스 지방을 모조리 삼켜 먹었군요.
정말 무섭습니다... 제가 합류했어도 어차피 졌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종교가 다른데 어떻게 약혼을 한거죠 누노왕?
누노왕이 칭기즈칸의 딸에게 약혼을 제안했는데, 어떻게 성공한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아키텐과의 전쟁도 무승부로 끝납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알모하드 성전은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실패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게다가 아키텐 왕국과의 전쟁으로 지루하게 시간을 끌었고, 이 역시 무승부로 끝났으니 저에게 남는게 없습니다.
우리 영지에서 나오는 모든 자원을 전력으로 동원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제가 방심한 것도 있고 잘못된 계산도 했지만
기본적인 병력에서 차원이 다르군요. 나는 1만명 뽑았다고 좋아했는데 개나소나 그 정도는 다들 끌고 다니네요..
젠장 아키텐은 둘째치고, 알모하드 너무 쎄잖아!!! 병력이 무슨;;;
첫 출전에서의 나의 무능함으로 인한 패배와 추태... 전쟁 내내 누나에게 뒤떨어지는 내 모습이 한심했다.
내가 갖고 있던 가치관, 중요하게 생각하던 그 모든것이 전쟁으로 인해 무너졌다.
여기에서는 정말 순식간에 사람들이 죽는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어...
그러나 이번에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어떻게 해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 전투를 승리할 수 있는지 말이다.
결과적으로 누나의 말이 옳았어... 진정으로 중요한 것,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욱 강대한 힘, 그리고 능력이라는 것을.
충성, 정의 이런게 무슨 소용인가! 이교도를 물리치려는 나를 공격하는 기독교인들이라니...
내가 약하고 무력했기에 벌어진 이 현실을 되돌리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는 더욱더 강해져야 한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많은 군대가 필요하고, 그 군대를 육성하기 위한 더 넓은 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처럼 전쟁에서 무너질지도 모른다.
나는 더이상 패배를 맛보고 싶지 않다!
[ 적을 무찌를 수 있는 더욱 강한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강한 왕이 되어야겠지. ]
저는 카톨릭 특유의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처음으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로 교황에게 '작위에 대한 정당한 명분을 요청' 하는 것.
교황의 허락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고, 아예 시도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록 교황은 언짢아하지만, 저에게 '바르셀로나 공작위'에 대한 명분을 한방에 내려줍니다.
교황이 허락 했으므로, 저에게는 이 공작위에 대한 전쟁 명분이 생깁니다.
안타깝지만, 아키텐이나 카스티야의 공작위는 교황에게 요청이 안되더군요...
결국 제가 세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아라곤 왕을 배신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공작령을 전부 제것으로 빼앗기 위해 전쟁을 선포합니다.
[ 왕이시여, 당신에게는 아무런 악감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면 망설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
저는 알모하드와 아키텐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세력이 약했기 때문이고,
우리 가문이 좀 더 강한 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아라곤의 권역 전체를 먹어치울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제 힘을 원합니다!
아라고니안 리볼트....... 아라곤 왕국에 대한 거대한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 신께서 원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