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4/03 14:36:20
Name 탈리스만
Subject [기타] [PS4] 나의 콘솔 입문기 - 갓 오브 워3
방금 갓 오브 워3 엔딩을 봤습니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걸 옆에서 보면서 글을 쓰고 있네요. 크크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난 후 감상 글을 쓰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재믹스 - 패밀리 - 슈퍼패미콤 테크를 타서 비디오 게임이 처음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즐기던 게임이 성검전설2, 로맨싱사가 이런 정도니까

콘솔은 처음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콘솔에 대한 동경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번에 결정적으로 플스4를 사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 계기는 갓 오브 워3 영상을 보고 나서였습니다.

스타 이후로 거의 블리자드게임밖에 하지 않았던 저는 예전에 유행하던 일본식 RPG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 영웅전설 시리즈 같은)나

디아블로 같은 RPG, 그러니까 맵이 있고 길이 있어서 캐릭터가 움직이고 싸우는 그런 게임밖에 해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영상으로 본 갓 오브 워 3는 마치 동영상 화면을 인게임으로 구현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점의 변화나 연출, 스케일 등이

신세계라고 느껴질 정도로 대단하더군요. 그래픽도 아주 뛰어났고요.


플스랑 갓 오브 워3 게임을 사 온 뒤 설치를 하고 처음 켰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CD를 넣고 (혹 기스라도 생길까 봐 조심조심) 전원을 켜고 이것저것 살펴보고 드디어 게임 시작


영상으로 봤던 그 스케일 그대로더군요. 세상에 요즘 게임이 이 정도로 발전했구나! 패드의 진동은 또 어찌나 신기하던지.

RPG의 매력은 거대보스라는 로망이 있는데 (던전드래곤2의 레드드래곤 같은) 진짜 제가 바라고 꿈꾸던 그런 전투가 눈앞에서 펼쳐지니

소름이 돋았습니다. 특히 포세이돈과의 전투는 그 연출이나 액션성? (표현력이 부족해서 서럽습니다.ㅠㅠ)이 대단했고요.

와 이래서 플스 플스 하는구나! 세상에.. 생각해 보세요. 디아블로처럼 움직이는 게임만 하다가 이런 게임을 처음 접해보니 그냥 캐릭터가

걸어 다니는 것도 신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뭔가 디아블로 디스 같은데 그건 아닙니다. 애초에 장르가 거의 다르니)


그래픽이 뛰어나다는 부분에서 물음표를 띄우실 분들이 많으실 테니 설명을 덧붙이자면..

저는 콘솔은 게임 전용 기계니까 당연히 PC보다 그래픽이 좋은줄 알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상급 그래픽카드 하나의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플스가 PC보다 그래픽이 더 좋을리 만무하지만 아무튼..

막연히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그랬거든요. 조금 찾아보니 플스는 오히려 그래픽이 후지다고 까이는 정도더군요.


그만큼 고사양 게임들을 즐기지 않았고 아는 것도 없었기에 갓 오브 워3에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C게임 중에서도 이정도 수준의 게임들이 있었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던 걸 수도 있겠구요.

그 덕분에 플스4의 그래픽으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모니터에 비해 훨씬 큰 TV로 아직 익숙하지 못한 패드로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보통 난이도로 시작했던 게임의 엔딩을 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작 1,2를 해보지 못해서 왜 갑자기 싸우는 건지에 대해 몰입이 잘 되지 않아 검색도 많이 해봤는데 이렇게 엔딩을 보니 여운도 많이 남네요.

아프로디테의 여운도 많이 남.. 아 아닙니다.





아무튼 여운에 잠겨있을 여유는 없습니다. 두번째로 깰 게임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거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이제초코맛
16/04/03 14:59
수정 아이콘
액션성에선 갓3 , 스토리면에서는 라오어 손을 들고싶네요.

둘 다 강력추천하는 게임입니다! 하나 더 추천해드리자면 언챠티드가 있죠. 지금 플4에서 언챠2 데모를 즐길수있다고 들었습니다.

라오어가 좀 어두운 배경이라면 언챠티드는 좀 밝은 배경입니다. 언챠티드도 강력 추천합니다.
탈리스만
16/04/03 19:49
수정 아이콘
이번에 4가 나오는 그 게임이죠? 갓 오브 워처럼 전작들의 스토리를 파악해 놓고 있어야 좋을까요?
다이제초코맛
16/04/03 21:41
수정 아이콘
전작 스토리는 알고있으면 좋지만 딱히 모르셔도 큰 상관은 없어요.

갑자기 보물찾아 떠나는 여행이라 크크크크크

사실 라오어를 먼저 하고 모든게임을 하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크크크크크
화잇밀크러버
16/04/03 15:04
수정 아이콘
갓오브워 정도면 이 정도가 호들갑이 아닐 수 있는 레벨이죠. 흐흐.
탈리스만
16/04/03 19:50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를 안 샀다면 갓 오브 워3를 높은 난이도로 한번 더 깨보려고 했을 거예요.
16/04/03 15:34
수정 아이콘
전 갓3 플레이 20분 해보고 그냥 구석에 쳐박아 뒀는데.. 주인공이 대머리에 예쁜 여자 없어서. ㅠ 그리고 거의 모든 게임이 너무 어렵고 재미가 없더군요.. 30대 후반 아재가 재미있게 할만한 단순한 게임 없을까요? 얼마전에 더블 드래곤.... 제가 국딩때 하던 게임이 있어서 샀는데 그것도 너무 어렵더군요. 어릴땐 어렵단 생각을 못했는데..
마요라
16/04/03 18:10
수정 아이콘
언차티드 2 난이도 쉬움으로 해서 하시면 정말 재미있고 쉽습니다.
16/04/03 20:10
수정 아이콘
언챠티드1을 아직 못 깨서 못하고 있는데 그냥 2해도 되려나요 흐흐
마요라
16/04/23 09:28
수정 아이콘
어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네 해도 됩니다.
저도 1 안했습니다. 근데 2 무지 재미있습니다.
16/04/23 10: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탈리스만
16/04/03 19:54
수정 아이콘
그 시절에 하던 게임들 지금 하면 무지 어렵습니다. 크크
심지어 RPG게임들도 일본어밖에 안나오는데 어떻게 다 깨고 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해요.
지금은 한글화 안 된 게임은 할 엄두도 안 나거든요. 이래서 어릴 때 공부 해야 한다고 하는 건가봐요. 하하
16/04/03 20:10
수정 아이콘
더블 드래곤 쉬움으로 하는데도 정말 너어어어어어무 어렵더라구요..
The Last of Us
16/04/03 15:49
수정 아이콘
라스트오브어스 명작이죠 재미있게 즐기시길~
야근왕워킹
16/04/03 18:10
수정 아이콘
아이디에서 오는 신뢰도가 크크
라오어 진짜 재밌습니다

스토리 따라가는 게임을 왜하냐
그럴거면 영화를 봐야지

라고 평소에 생각했는데 라오어해보고 달라졌습니다
진짜 꿀잼이고 브금은 아직도 떠오릅니다
깨고나면 클리어에 대한 시원함보다 뭔가 아련함? 그런 느낌도 들었구요
강추합니다 즐겜하세요 크크
탈리스만
16/04/03 19:49
수정 아이콘
아이디가 크크크
다이제초코맛
16/04/03 21:42
수정 아이콘
아이디가 크크크크크
16/04/03 15:59
수정 아이콘
갓옵은 지금봐도 그래픽 좋죠. 콘솔이 피시보다 성능 구린거야 진짜 어쩔수없는데..
그래도 어느정도는 게임전용으로 만든 기기라는 면에서 개발자들을 쥐어짜서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는 쉽죠. 그래서 개발에 익숙해지는 해당세대 말기로 갈수록 그래픽이 좋아집니다. 갓오브워3, 라스트오브어스가 딱 그런거..플3으로 돌리면 플스가 비명을 지르죠 크크크

근데 정작 저는 지금 플4할게 없어서 봉인중이라는게 함정..빨리 언차랑 파판15랑 용과같이 등 발매예정작들이 나와야 할텐데요.
한글화 발매예정작은 넘치는데 발매된건 하나도 없는 현실
탈리스만
16/04/03 19:56
수정 아이콘
하긴 40만원 pc랑 게이밍 능력을 비교하면 플스4쪽이 더 좋겠네요.
정성남자
16/04/03 16:21
수정 아이콘
라오어와 블러드본을 재밌게 즐겼는데 지금사도 후회 없을까요?
더쇼와 닼소울3는 구매예정
레드벨벳
16/04/03 16:52
수정 아이콘
UFC2도 재밌더라구요 우리 두호 능력치가 빵빵한게 흐흐
탈리스만
16/04/03 19:57
수정 아이콘
오.. wwe 더쇼 nba 피파 이런건 들어봤어도 ufc도 있는 줄은 몰랐네요.
호랑이기운
16/04/03 17:09
수정 아이콘
역시 아프로디테 이야기가 있군요
바카스
16/04/03 17:30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9U1Otv1RR-k

(연령 제한 동영상입니다.)
탈리스만
16/04/03 19:57
수정 아이콘
앗..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호랑이기운
16/04/03 20:00
수정 아이콘
전혀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갓옵워1 할때 민망함은 있었지만 흐흐
탈리스만
16/04/03 20:07
수정 아이콘
아하.. 1에도 있었군요! 그래서 구면인거고..!!
16/04/03 17:19
수정 아이콘
라오어도 명작이죠!! 전 플3로 했는데 라오어 다 깨고 엔딩볼때 박수쳤습니다 으하하하...
탈리스만
16/04/03 19:59
수정 아이콘
기대치를 낮추고 해야 감동이 더 클텐데 댓글을 보면 불가능하네요. 크크
다이제초코맛
16/04/03 21:43
수정 아이콘
기대가 크면 보통 실망도 크지만 라오어엔 실망이 없으니 더 만족하게 됩니다?!
카스트로폴리스
16/04/03 17:29
수정 아이콘
갓오브워3,라오어는 둘 다 미친 명작 입니다........
탈리스만
16/04/03 19:58
수정 아이콘
미친 명작부터 다 깨고 나면 나중에 할 게임들이 재미 없을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크크
16/04/03 17:34
수정 아이콘
갓오브워로 감명 받으셨으면 이제 다음 게임 라오어 하시면 정말 엔딩 보고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지신다에 오천원 배팅합니다.
탈리스만
16/04/03 20:04
수정 아이콘
저도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진다에 같이 배팅하는 걸로.. 크크
눈물고기
16/04/03 17:42
수정 아이콘
와 라오어 아직 안하셨다니 정말 부럽네요..
라오어 안한 뇌 살 수 있으면 사고 싶습니다.
탈리스만
16/04/03 20:07
수정 아이콘
도대체 얼마나 우주명작이길래 이정도 반응이 흐흐
미숙한 S씨
16/04/03 18:55
수정 아이콘
갓오워는 ps2 당시 처음 나왔을때가 진짜 충격과 공포였죠. 그 당시 플2로 그런 그래픽, 스케일을 재현할 수 있다는게 진짜... 그 다음 충격과 공포는 플3으로 나왔던 언차2... 그 담이 라오어...
탈리스만
16/04/03 20:07
수정 아이콘
언차2 데모 플레이가 가능하다던데 한번 받아서 해봐야겠네요.
16/04/03 19:02
수정 아이콘
라오어 리마스터 버전으로 본편 엔딩봤는데 진짜 왜 명작이구나 추천하는지 알게더라구요
물론 여주인공의 언행도 매력적이죠....
탈리스만
16/04/03 20:10
수정 아이콘
기대하고 있습니다 :)
16/04/03 19:13
수정 아이콘
성인 돼서 겜하면서 젤 감동한게 라오어 엔딩 봤을 때네요. 종반에 진짜 감정이입이 돼서 이놈들 뼈까지 씹어먹어 버리겠다는 제 자신에 놀랐습니다.
탈리스만
16/04/03 20:10
수정 아이콘
오.. 이 댓글이 참 인상적이네요. 확실히 게임, 영화, 음악, 만화 모두 어릴적 추억보정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베스트로 남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루크레티아
16/04/03 20:25
수정 아이콘
라오어 추천 많이 나왔는데, 더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일단 인트로부터 감이 확 오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들바람
16/04/03 20:57
수정 아이콘
오늘 라오어 앤딩 본 사람입니다. 강추 합니다.
16/04/03 23:12
수정 아이콘
시간이 없습니다! 언차티드 4 출시 전에 빠르게 언차티드 1~3 클리어 후, 라오어, 언차티드 4 즐기시길 바랍니다.

언차티드 4는 참고로 내일 예약 받습니다.
비상하는로그
16/04/04 08:15
수정 아이콘
제가 콘솔에 처음 입문하게 된게..
갓옵때문입니다..
갓옵1때문에 플2를 샀고, 갓옵3때문에 플3을샀습니다..흐흐
플4는 갓옵 때문에 산건 아니지만..후속작 기다리는 마음으로
미리 사서 다른게임 즐기고있습니다~
그러니 갓옵 후속작좀!!!
다다다닥
16/04/04 16:02
수정 아이콘
위쳐3도 꼭 하세요. 진짜 재밌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957 [기타] [PS4] 나의 콘솔 입문기 - 갓 오브 워3 [46] 탈리스만7165 16/04/03 7165 1
58951 [히어로즈] 고급꿀 색다른 소냐 홍보하러 왔습니다. [12] Dark5tar6251 16/04/02 6251 5
58950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35] 도로시-Mk215098 16/04/02 15098 41
58947 [기타] [피온3] 트레이드 2.0 대란이 또 터졌습니다. [36] 콰트로치즈와퍼6090 16/04/02 6090 0
58943 [기타] 더 디비전 첫번째 무료 DLC "Incursion" 관련 정보 + PGR 유저 사전조사 [13] 한아6926 16/04/01 6926 3
58936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6화: 카톨릭의 위기 # [37] 도로시-Mk215611 16/03/31 15611 59
58935 [기타] [PS4] 파이날 판타지 15 플래티넘 데모 체험기 [18] my immortal11228 16/03/31 11228 0
58931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5화: 신의 보살핌 # [49] 도로시-Mk216926 16/03/30 16926 57
58924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51] 도로시-Mk217583 16/03/29 17583 59
58923 [기타] 콘솔 게이머의 작은 트라우마 [9] my immortal6709 16/03/29 6709 4
58922 [기타] 더 디비전 180시간 플레이 리뷰 - 2부 [37] 한아13321 16/03/29 13321 3
58918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3화: 아사그라의 음모 # [36] 도로시-Mk217959 16/03/28 17959 48
58917 [기타] [스파5] CP NCR 2016 스파5 인생은잠입, Infiltration 우승! [10] 시린비6588 16/03/28 6588 4
58915 [기타] [클래시로얄] 극초반 운영/기초 공략 [32] 절대불멸마수7776 16/03/28 7776 0
58465 댓글잠금 통합 규정 공지 2015.12.25 release [1] 항즐이13948 15/12/23 13948 0
58907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32] 도로시-Mk218154 16/03/27 18154 54
58904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화: 아사그라 가문 # [72] 도로시-Mk226619 16/03/26 26619 87
58902 [기타] [창세기전4] 이렇게 만나서는 아니되었습니다. [83] The xian11086 16/03/26 11086 11
58896 [히어로즈] 방금 히어로즈를 하면서 아주 기분나쁜 경험을 했습니다. [27] 케이건 드라카6776 16/03/25 6776 0
58892 [기타] [창세기전4] 기본 기술력의 문제 같던데... [33] 삭제됨7448 16/03/25 7448 4
58883 [기타] [창세기전4] 해봤습니다 감상 [27] 3대째나진팬9491 16/03/24 9491 1
58882 [기타] [창세기전4] 아아..이게 뭔가요 [37] 수지느10535 16/03/24 10535 2
58878 [히어로즈] PTR 패치내역중 전장과 영웅 밸런싱 부분의 변화 요약. [10] 세이젤5792 16/03/23 5792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