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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01/16 23:13:09 |
Name |
지니쏠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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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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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스타2] 마스터 달성기 및 꿀빌드 공유! |
안녕하세요. 저도 드디어 마스터를 달았습니다.
몇년 전만 해도 게임하는데 있어 두려울 게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턴가 래더 게임이라는게 벅차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나 일을 하게 되어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정도 제한되고 나서 부터는,
점수가 떨어진 것을 극복하지 못한채로 게임을 끄고 잠들어야 하는 날에는 눈물이... ㅜㅜ
그래서인지 롤도 시즌4 이후부터는 게임 자체는 굉장히 많이 했지만 랭겜은 아예 손도 안대게 됐고.
스타2도 다이아에서 조1위를 찍은지 1달 가까이 되도록 조금씩 휴점만 조금씩 태우다가,
이제서야 맘잡고 달려서 마스터를 찍게 됐어요.
마지막 한 5판정도는 게임 끝나자마자 눈을 감고 승급이 됐는지 안됐는지 조마조마하게 실눈을 떠가며 확인했었는데,
마침내 승급화면을 보니까 그동안 가슴 졸였던게 그대로 카타르시스로 돌아오더라고요. 흐흐.
이맛에 게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통계를 보면 제가 전투고자라서 그런지 테란전 승률이 유독 낮았고, 저저전은 굉장히 싫어하는데도 희한하게 승률은 엄청나게 잘나오더군요.
토스전은 아래서부터 올라왔던거 생각하면 무난한 정도의 승률이 나오는 것 같고요.
여튼 다이아정도까진 거의 무패로 올라왔던 것 감안하면 다야 이후로는 20% 승률도 제대로 안나오던 막장 테란전을
그나마 구원해준 빌드를 여러분께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이 빌드는 스타리그의 신희범 선수 경기에서 아이디어를 따와서 나름 연습게임도 해보고 실전에서도 써보면서
제 나름의 빌드로 만들어 본 것인데요, 땅굴벌레를 활용한 올인 빌드입니다.
우선 맵은 궤도 조선소나 어스름 탑 등 테란의 첫 확장과 트리플을 방해하기 힘든 맵에서 주로 사용했고요,
테란이 트리플을 가져가거나 빠른 테크를 통한 견제를 준비했다면 굉장히 높은 승률을 가져옵니다.
빌드는 17산란못-17뒷마당부화장-18추출장으로 시작하고요, 애벌레가 나올때마다 바로 일벌레를 누르다가
산란못이 완성되면 링을 한쌍만 찍어서 한마리를 정찰 보냅니다. (대군주등으로 사신이 확인되면 빼서 본진수비에 사용)
링한쌍과 여왕을 찍으면 인구수가 21/22 가 되는데, 이때 돈이 모이면 바로 바퀴소굴을 짓고 대군주도 한마리 찍어 줍니다.
이후 정찰을 통해 상대 빌드를 확인하여, 만약 3병영 이상에서 사신을 찍는다면 어차피 선못에 여왕과 바퀴소굴이 빠른 빌드이기 떄문에
천천히 바퀴와 궤멸충을 모아주면 굉장히 수월하게 막을 수 있고, 추가 확장이나 역러쉬 타이밍도 충분히 나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바퀴만 마냥 찍으면 은근히 지뢰에 갉아먹히고 피 회복하면서 사신이 쌓이면 상성이 역전되니,
되도록 빠르게 궤멸충을 3~4개 정도 확보해 줘야 합니다. 궤멸충과 사신은 사거리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3~4기만 모여도 사실상 사신빌드는 막힌거나 다름없게 됩니다.
공격을 막은 후 땅굴빌드를 타는 것은, 테란이 늦은 멀티를 수비하기 위해 테크보다는 미리 지어놓은 3병영에서
불곰해병 위주로 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에 쉽게 막히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 상대가 1병영 사신 이후 확장과 테크를 준비한다면, 상황에 따라 바퀴를 1~2기 정도만 찍어준 이후,
뒷마당에서 최대한 빠르게 번식지를 올리면서 일벌레와 여왕을 꾸준히 생산 해 줍니다.
뒷마당에 일꾼이 4기 쯤 붙을때 추출장을 건설하여 가스를 채취해 주면서,
번식지가 완성되면 최대한 빠르게 땅굴벌레를 정찰에 걸리지 않을만한 위치에 짓습니다.
(이때까지는 정찰커트용 바퀴만 3기이하 정도로 생산해야 가스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후로는 여왕의 마나를 되도록 모으면서 적 본진에 땅굴을 뚫을 가스 100을 제외한 가스는 모두 바퀴,
부화장 2개에선 꾸준히 여왕, 남는 미네랄과 애벌레는 모두 저글링으로 바꿔줍니다.
적본진에 땅굴은 물론 안걸리면 제일 좋지만, 걸려도 큰 상관없으니 적진의 적당한 곳에 뚫어주고,
병력을 땅굴에 넣을떄는 무조건 여왕부터 넣어서, 땅굴벌레가 일점사당하더라도 여왕이 바로 나와서
수혈을 해 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도착시 상대편이 밴시나 해방선을 준비했다면 필승입니다. 최소 4기정도의 여왕이 서로 수혈해주며 일점사하면 쉽게 잡습니다.
탱크가 1기 정도 있다고 해도 적절한 수혈과 점막을 활용해서 싸우면 쉽게 이길 수 있고,
탱크가 2기 이상 있다면 어느정도 피해를 주면서 운영싸움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만에 하나 바이오닉 병력이 다수 쌓여있어서 제대로 병력이 내리지도 못했다면, 2차 땅굴을 뚫기보다는
본진땅굴로 다시 복귀해서 다수여왕으로 점막 늘려가면서 운영하는것이 그나마 나아 보입니다.
초반 빌드 이후 정찰결과 상대편이 아예 사신없이 해병부터 시작했다면, 뒷마장 부화장이 완성되자마자
번식지를 올려 주고, 뒷마당에서 가스도 좀 더 빨리 올리면서 비슷하게 운영합니다.
이 경우 앞의 경우보다 타이밍과 수 모두 우월한 상태로 땅굴공격을 시도 할 수 있습니다.
본진부화장으로 꾸준히 찍은 여왕으로 화염차가 들어오지 못하게 입구정도만 막아 주시면 됩니다.
선부화장 이후 발업도 안된 링으로 사신이랑 신경전하다가 여차하면 3병영 올인에 그대로 뚫려서
저글링도 일꾼도 산란못도 내마음도 키보드도 다함께 찢어지는 안타까운 저그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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