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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1 21:44
제 인생 게임 이었던 와우 접을 때 제 맘같군요.
3년을 주말은 물론이고 12시까지 야근하고 와서도 거의 매일을 접속했었을만큼 좋아했는데 어느순간 접어야지하고 맘먹고 한 일 주일 참으니깐 또 그냥 쉽게 잊혀져서 좀 허무했었어요. 즐겁게 즐겼던 게임이니만큼 좋은맘으로 추억속으로 보내주시면 나중에 기억할때 즐겁게 추억하실수 있으실꺼예요
16/01/11 22:08
직장다니면서 롤 하기는 쉽지가 않죠.
특히나 스트레스 풀러 하는 게임에서 스트레스만 더 받고 끄는게 일상이니까요. 제 주위도 이제 롤을 하는 입장에서 간간히 롤챔스 정도만 챙겨보는 입장으로 많이들 바뀌더군요.
16/01/11 23:06
무엇보다 롤은 스트레스도 스트레스지만 전 접을 때 한판 한판이 너무 길다는것도 흠이었어요.
전 대학 재학 중에 시험을 준비했고 그 시험을 붙어서 사실상 학교 졸업하는대로 바로 직장인이 됐는데 그러니까 롤은 한판 한판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짧아도 최소 20분, 평균 30~40분씩은 잡아먹으니까.. 가끔 짧게짧게 게임은 많이 하는데 롤하면 한창 재밌을 때 2,3판 하고 끝내야 하거든요.. 약간 좀 딜레마 같은게 있죠.. 롤에 매달리면 정말로 롤밖에 할게 없는 백수 폐인이 되는데 그게 안 되면 롤은 하기가 정말 힘든 게임이라..
16/01/12 05:59
정말 큰 결정을 하셨습니다!
횟수로는 저랑 비슷하게 하셨네요.. 5천판이라니.. 저는 워낙 우유부단해서 접어도 또 하게 됐던 지라 이번엔 아예 계정 정지를 시켜버렸습니다. 본/부계정 전부..
16/01/12 10:57
이겨도 그닥 기쁘지도 않고 지면 지는대로 짜증나고 승률이 50퍼센트라 쳐도 기쁠확률이 25퍼센트장도 밖에 안되는데 기쁜 정도는 딱 25퍼센트 만큼이니 하면할수록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안그래도 칼바람만 하다보니 라인전능력은 거의 폐급이 되어버렸고 정글은 게임이해도가 부족해서 또 못하니 어느 포지션을 가도 자신감도 없고... 뭐 여러가지 이유로 내가 도대체 이걸 왜하나 싶어서 그냥 삭제햐버렸습니다. 애초에 승부욕도 없고 대전게임자체를 거의 안즐겼던 제가 롤을 꽤나 즐겨했다는 사실이 돌이켜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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