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영진 OrBef 입니다.
지난번의 2회 글쓰기 이벤트에서 우승하신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원하시는 대로 기부를 진행하였습니다.
1. 겜게의 Sgt. Hammer 님Sgt. Hammer 님은 북한학 전공자시죠. 그렇다 보니 탈북자 관련 기부를 택하셨습니다.
[해피빈 모금으로 이 학생을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수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으면 아르바이트도 원활하고 통학도 쉬워져서 학생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기숙사는 공짜가 아니고, 아르바이트로 7인 가족을 부양하기엔 아무래도 역부족이죠. 원래 기부 예정 액수는 15만 원이었습니다만, 현재 피지알 재정 상황이 약간 넉넉한 편이라서 50만 원을 (그래 봤자 7인 가족 한 달 생활비입니다만) 기부했습니다. 적응에 애쓰는 탈북자 수를 감안하면 참 적은 액수지만, 한 사람이라도 도울 수 있으면 나름의 의미는 있지 싶습니다.
2. 자게의 켈로그김 님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켈로그김님은 이미 피지알-한숲 결연 사업에 참여하신 분입니다. 해서 이번에도 한숲에 기부를 하기를 원하셨고, 우연히도 마침 한숲에서 '긴급 모금' 하는 사연이 있어서 그쪽으로 기부하였습니다. 도영 학생 (가명) 은 아버님께서 큰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오른팔을 쓰지 못하시고 코에 치료가 어려운 병이 있는 까닭에 일반적인 직장에서 일하실 수가 없다고 합니다. 어렵게 살다 보니 어머님은 가출해서 연락이 끊겼고요. 그러다 보니 국가에서 주는 수급비로 세 식구가 고시원에서 살았는데, 돈이 없으니 가장 작은 방에서 (1 평이 안된다고 합니다) 살아야 하고, 너무 좁다 보니 세 식구가 한 방에서 잘 수가 없대요. 그래서 아버님께서 낮에는 혼자 주무시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버님은 바깥에 나가서 노숙하신다고 합니다. 이 세 식구가 한 방에서 살 수 있도록 월세 보증금을 마련하는 한숲 사업에 50만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22214?redirectYN=N
[새 방도 크진 않지만, 화장실도 있고 부엌도 있습니다]타이밍 좋게도, 도영이 아버님이 다니시던 교회의 목사님께서 싸고 좋은 방을 소개해주셨고, 그동안 모금한 돈에 피지알에서 기부한 액수를 더하니 딱 보증금이 마련되었나 봅니다. 해서 바로 입주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세 가족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