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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2 02:53
IEM Toronto 경기가 끝난 후 해외 중계진에게 갓이라고 불리며 절받던거 보면서 엄청 즐거웠었네요.
스타2를 제일 즐겁게 봤던 시기며 이영호 선수에게 고마웠던 때 였습니다.
15/12/02 03:29
이런 경기만 봐도 이영호 선수의 스2는 결코 실패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에서는 분명 좋은 선수였고, 개인리그에서는 1티어 리그에서는 아쉽긴 했으나 2티어 우승도 했고, 나빴던 때도 있었지만 좋았던 때도 많았으니까요. 단지 스1 시절에 너무나도 훌륭한 선수였을 따름이죠.
이영호 선수, 언제나 감사합니다.
15/12/02 03:48
끝내 국내리그 우승을 못한건 아쉽지만, 2014년 8월의 이영호는 스1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막강 포스였죠. IEM Toronto는 국내 예선 참가선수들 면면이나 이영호의 본선 대진이나 그 무얼봐도 우승자가 곧 최강자나 다름없는 대회였고요. 스2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줘서 고마웠습니다. 이영호 선수.
15/12/02 09:26
사실 모든 IEM 대회는 예선부터 지옥이죠. 한국-대만 지역에서 한 명만 뽑는 경우가 많은데 달려드는 선수들은 개인리그 우승권 선수들이니..
15/12/02 04:52
올해 부진했지만, 마지막 프로리그에서 3킬이라니 정말 멋진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이 다음 라운드에 못간건 아쉽지만요.
15/12/02 07:26
제가 모두 라이브로 봤던 경기들이군요.
하나같이 가슴 졸이면서 봤던 경기들이고, 그의 승리에 환호했었습니다. 저기에 명경기를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원이삭과의 홈스토리컵 결승전을 꼽고 싶습니다. 물론 이 경기는 이영호가 한끗 차이로 원이삭에게 트로피를 넘겨주긴 했어도 말이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은퇴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으면서도 군심 막판에 래더 1위를 오랫동안 유지했다니, 이 선수가 얼마나 프로 의식이 투철한 선수인지 새삼 놀라게 될 정도입니다. 공허의 유산을 1년만이라도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는 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연습실 본좌였는데 그 기량을 방송 경기에서 많이 발휘하지 못 한 것도 아쉽고, 프리미어급 대회 16강에서 그리 안 따라주던 운이 조금만 더 따라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사실 4강에 한두 번 정도 갈 만한 실력은 충분히 되었다고 보거든요. 프로리그와 2 티어급 대회들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실적도 올렸고 말입니다. 앞으로 어떤 길로 가든 응원하고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만을 기원합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KT롤스터의 코치(더 나아가 감독)로 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영호 선수의 명경기들을 볼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15/12/02 09:30
GSL 16강과의 악연은 정말... 잘하던 선수가 GSL 16강만 가면 판단력이 흐려지더니 역대급 실수가 나와서 탈락하고 그랬죠.
15/12/02 09:50
이영호가 윤영서나 강민수처럼 MLG,홈스토리 등등, 국내는 몰라도 준우승했던 해외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지금보다 평가가 더 좋아졌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아쉽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영호와 함께해서 스2 관람이 즐거웠습니다. 그는 은퇴해도 그 기록과 열정은 영원히 남으리라 믿습니다.
15/12/02 10:41
아이고, 제 글이 링크되있군요 :)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IEM 토론토에서 우승하고나서, 해설진들이 갓이 돌아왔다며, 절을 하던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IEM 토론토가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예선에서 철저하게 공략당했던 장민철을 상대로 최종전에서 멋지게 복수하며 진출하던 그 모습. 그리고 스누테 선수에게 끌려가던 상황에서 역스윕하며 4강에 오르던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가 아닐까요. 물론 스2 전향 이후, 국내 개인리그에서 아쉽게도, 우승이 단 1차례도 없지만..... 스2 개인리그 첫 우승의 꿈을 이뤄냈던 토론토가 계속 기억에 남을 듯 싶어요. 행복했습니다. Adieu,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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