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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0 23:15
저도 지키는 미션이 너무 많아서 좀 피곤하더군요. 뭐 스토리 전개는 어째 또 구렁이 담넘어가는 듯한 면이 있었습니다만 그냥저냥 무난무난했습니다. 근데 본편의 아몬은 왠지 디3의 아즈모단 향기가 진하게 나더군요... 이리저리 주절주절 하지만 아르타니스 짱짱맨..본편 엔딩은 좀 더 멋있게 해주지... 마찬가지로 저도 본편 끝나고 ??? 했다가 다른 커뮤니티에서 에필로그 미션 있다는 말 보고 다시 급 플레이.. 에필로그 엔딩은 그래도 대단원의 막이라고 보니 뭐 여운은 남더군여. 에필로그 마지막 미션은 갑자기 난이도가 급상승해서 좀 당황했네요.
15/11/10 23:18
전 레니아워 방송에서 봤는데 아주 시청자들이 타다이마 오카에리 엔딩이라고 극딜을 넣더군요. 크크.
레니아워 본인도 우리는 17년동안 우주미연시를 본거다 하면서 에필로그 엔딩에 대해서는 혹평을 했는데 이 비유가 아주 찰진거같아요.
15/11/10 23:27
아주 어려움 깨고 있는데 미치겠습니다 미션들이 다 너무 어려워요 크크크크
스토리는 웬만큼 들어서 상관 없는데.. 엔딩만 보면 정말 별로겠지만 중간 과정이 너무 재밌네요 GSL 해설진들 방송을 보고 있는데 마지막 미션은 엄두도 안 나네요
15/11/10 23:36
중간에 알라라크가 갑자기 돌아선 느낌이 들어서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했습니다
뭐 스토리는 그냥저낭 무난하게 끝낸것같아요. 레이너와 캐리건의 이야기는 약간 열린결말같은 느낌도 있구요. 피닉스를 억지로 되살리지 않은점은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업적 이름이 공개되었을때 많이 걱정했었거든요 스토리와 별개로 좀 지루한 지키기 미션이 있는점을 빼면 게임플레이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캠페인이 시작부터 끝까지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시종일관 이어지다보니 플레이중간중간 긴장감이 완화되는 부분이 조금 부족해서 쉽게 피로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배경음악도 시종일관 장엄하고 웅장하게 이어지다보니.... (물론 bgm 자체 퀄리티와 게임 분위기와의 조화는 끝내주긴 했습니다.) 개그대사도 당근이지 하나 말곤 거의 없었던것같네요.
15/11/11 00:05
블리자드에 불만인것중 하나인게 인게임에서 표현해야할 요소들을 다른 미디어로 때우는거죠.
장르상 불가능한것도 아니고 충분히 할수있는데....
15/11/11 01:05
참고로 그 소설을 보면 알라라크는 공유 몇년 전에도 탈다람 함대 출격하려던 걸 망처놨다고 그럽니다. 얘 야심이 상당히 오래된 거에요.
15/11/10 23:45
공유 캠페인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자원진짜 쥐꼬리만큼주네요....
스타1처럼 그냥 물량으로 밀어붙이는게 안되니 짜증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난이도를 위해서 그런거니 이해가 가기도하고..
15/11/10 23:49
고인규 해설 방송 보고 있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더군요.
고인규 해설의 몇가지 실수가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 난이도는 정말 어려워 보였습니다. 마지막 레이너가 뱃지 놔두고 사라졌다는 것이 자살을 암시하는 거라는 얘기도 있던데 확실한건 아무도 모른다가 맞겠죠. 개인적으로는 자살했다라는 배드엔딩이 맞다고 봅니다만..... 아니, 어쨌든 우주는 구했으니 해피엔딩인가.
15/11/10 23:53
그렇죠.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마무리라... 혹자들은 레이너의 치매 망상 엔딩이라고 ㅠㅠ
어쨌든 기계라 해도 피닉스 오빠를 다시 만나게 되니 좋더군요.
15/11/11 00:03
그냥 해피엔딩이라고 봅니다. 케리건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게 너무 뜬금없어서 그렇지
뉴스에서 발레리안의 황제등극, 호너의 정당입문같은 전작에서 이야기 나온거보면요.
15/11/11 05:22
캐리건은 사실상 젤나가가 되어 버리셨고, 젤나가인 나루드가 유령 요원 캐리건의 모습으로도 쉽게 쉽게 변신하던걸 생각하면 아마 캐리건 본인이 데리러 온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자날에서 뱃지는 레이너의 책임감이나 정의를 상징하는 물품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걸 놔두고 사라진 건 이제 정의롭고 평화로운 자치령에서 본인이 할 일이 더 이상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거겠죠. 뭐 좋게 좋게 생각하렵니다 ㅜㅜ
15/11/10 23:52
에필로그에서 스타2를 시작했던 대사로 끝나는걸 보고있으니 그래도 여운이 있더군요. 3부작 재밌게 즐겼다라는 보람이 있었어요. 에필로그는 그냥 인셉션처럼 그냥 있어보이게 끝낼려고 넣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상당수 떡밥들은 다수 해소한 깔끔한 엔딩이라 좋았습니다.
15/11/11 00:01
클리어 소감은 최근 블리자드의 장점과 단점을 정말 잘보여준거 같습니다.
아둔의 창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컷신의 임팩트있는 연출은 잘뽑았는데 매력이 부족한 캐릭터들과 대충대충 넘어가는 스토리가 흥미를 떨어트리는건 여전하더군요. 그나마 알라라크가 있어서 다행인게 그전까지 아르타니스라는 캐릭터의 성격에 대해 공감이 안가는데 알라라크 등장후에 서로 말싸움하는 모습에서 아르타니스의 성격과 심정의 변화가 들어나더군요. 그래서 메인스토리는 3부작의 마무리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에필로그는.....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이렇게 만드는것도 재주라고봐야하나...
15/11/11 00:06
일단 보통으로 주행했는데 무척 만족했습니다. 프로토스 스토리는 프간지에 바탕을 둔 연출이 덜덜..
제라툴의 희생부터 칼라를 끊코 하나둘 모이는 토스들의 간지와 깨알 개그가... 말 많은 에필로그는.. 스1 때 케리건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리송할테지만 본격 우주러브스토리 된 자날과 군심에 적응되서 그냥저냥 입가에 미소가 크크 지금은 어려움으로 마스터 업적하고 있는데 난이도가 꽤 있네요. 아참.. 자날 예언 미션의 영웅들 중 셀렌디스는 앞 뒤 부분에서 나왔지만 모한다르 같은 캐릭터들은 왜 안 나온건지 궁금하더군요.
15/11/11 00:20
캐리건이 죽은 미래에서는 모한다르가 등장했었는데 소설에서는 모한다르가 사망했던 점에서 이미 미래가 바뀌고있다는 스토리상의 복선이 되었지요
15/11/11 00:26
스타1
오리지날 테란 캠페인: 케리건은 어떻게 저그에게 잡혀 갔는가 저그 켐페인: 케리건은 프로토스를 어떻게 멸망시켰는가 플토 켐페인: 케리건은 어떻게 자유로워 졌는가 브루드워 플토: 케리건은 어떻게 프로토스의 뒷통수를 쳤는가 테란: 케리건은 어떻게 테란 뒷통수를 쳤는가 저그: 케리건은 어떻게 모든 종족의 뒷통수를 쳤는가 말씀대로 시리즈 전체 주인공은 케리건이죠.
15/11/11 00:19
통합과 자유를 위한 아르타니스의 행보가 개인적으로는 잘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에필로그는 진부하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캐리건과 짐 레이너의 관계와 행보를 잘 정리한거 같아요.
게임 재미로는 자날보다 더 재미있게 즐겼네요. 아쉬운 점은 자날처럼 매력있는 영웅들 조종미션이 하나밖에 없었다는 점입니다. 타격감 넘치는 알라라크와 보라준, 우리형 피닉스를 한 번 밖에 못 쓰다니...
15/11/11 00:23
곰곰히 생각해보면 스타1처럼 단순한 외계종족간의 전쟁활극이 아닌 우주안에서의 생명의 순환이 주제가 되버린 스타2 스토리에서 이정도 에필로그면 뭐 그럭저럭 봐줄만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15/11/11 00:21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안 드는 허무한 엔딩과 그 모든 걸 뒤집어버린 에필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좋았네요. 레이너가 행복해져서 좋습니다.
15/11/11 16:03
비슷한 감상이네요. 공허의 유산 클리어하고 "뭐야 이게..xx.. 난 대체 5년간 무엇을..흨흨" 했지만
에필로그에서 떡밥 회수해주고, 지못미 레이너도 행복해지고 전 나름 만족했습니다.
15/11/11 00:36
마지막에 짐레이너가 본건
술주정에 캐리건의 환상을 보고 천국으로 간건지 아니면 케리건으로 변장한 여자한테 잡혀갔을련지 괜시리 걱정됩니다. 나이먹은 아재 술먹고 집에 잘 들어가지...
15/11/11 00:56
결말은 의외로 여운을 주고 괜찮았어요.
저도 레이너가 케리건과 시공의 폭풍으로 가는 바람에(?) 영원히 목격되지 않았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5/11/11 01:11
케리건이야 젤나가가 되었으니 나루드나 아몬처럼 육신(?)은 중요하지 않게 된거죠. 마음만 먹으면 인간의 모습이든 저그의 모습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마지막 엔딩은 해피엔딩인걸로...
15/11/11 01:11
세가지 요소만 제외하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째서 칼라를 악의 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만들었냐. 블리자드는 암흑 기사 연대기 1편을, 안되는 영어 실력으로 1주일간 끙끙대면서 읽고 칼라의 빛에 감동받았던 나에게 엿을 줬어.] [어째서 황혼을 배제한거냐. 블리자드는 암흑 기사 연대기 2편을, 안되는 영어 실력으로 다시 1주일간 끙끙대면서 읽고 황혼의 힘에 매료되었던 나에게 찬물을 줬어] [어째서 계승자를 꼴통으로 만든거냐. 블리자드는 암흑 기사 연대기 전체를 총괄하는 메인 히로인 자마라의 츤데레스러움에 반했던 나에에게 모욕을 줬어.] 네. 이 세가지만 빼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세가지만 빼면. ....... 나는 암흑 기사 연대기를 원서로 1달 내내 끙끙대면서 읽고 반했는데, 어째서 이제와서 그 감동을 부정받아야 하는 거지.......
15/11/11 01:25
아몬으로 최종보스로 스토리를 이끌러 갈려보려다보니까 무리한 설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칼라가 단순한 아몬의 도구화로... 젤나가도 스1 설정엔 애시당초 신적 존재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15/11/11 01:38
아니, 아몬이 최종보스라는 것, 잘못된 순환과 혼종, 모두 암흑 기사 연대기에서 제시한 것들입니다. 젤나가의 순환설정부터 공유 설정과 스토리라인의 베이스에는 암흑 기사 연대기가 있어요. 애초에 현재의 스타 2 설정과 스토리라인의 틀을 만든게 암흑 기사 연대기 3부작이라. 괜히 '암흑 기사 연대기 출신들은 안나와요' 하면서 별도로 이름까지 거론해 설정을 한 게 아닌거죠. 사실상 스타 세계관 형성이나 스토리라인의 중요도 정도가 스타 1-브루드워, 스타 2 3부작, 바로 그 뒤에 서서 나머지와 넘사벽의 중요도를 가지는 수준의 소설이라 특별히 거론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다 이겁니다.
그런데 그 틀을 가져다 쓰면서도 암흑 기사 연대기의 메인은 깡그리 부정했죠. 이것도 저것도 이 캐릭터도 저 캐릭터도 다 거기서 갖다 써놓고는 어째서...
15/11/11 01:43
크흠.. 나이트해머님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암흑 기사 연대기에 쓰여진 프로토스의 스토리가 궁금해 집니다. 혹시 따로 글을 써주실 수 없는지요?..
15/11/11 01:46
그게 상당히 최근에 번역이 나왔습니다.(공유 발매에 맞췄다는 추측이...) 지금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구해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집에 없는지라(읽을때도 우연히 원서가 원서도 도서관에 있던걸 보고는 계속 연장해가면서 읽었던....) 따로 쓰기 꺼려지네요.
15/11/11 07:59
프로토스의 단결을 주제로 삼았으니만큼 칼라를 배제하는 건 자연스러운(혹은 어쩔 수 없는) 결론이었다고 생각하지만, 황혼의 개념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건 실망스러웠습니다. 캐리건이 아몬 막타를 치게 되어 그렇게 된건가 싶지만...
15/11/11 08:54
프로토스의 단결과 화합의 힘을 나타낸 게 황혼이죠. 칼라와 공허를 하나로! 그 힘은 초월체를 쓰러뜨리고 네라짐을 구해내며 울레자즈도 격퇴한다! 한때 제라툴을 보자마자 주먹부터 날렸던 태사다르가 칼라이의 한계를 극복하고 태사다르를 암흑 기사로 만들려던 제라툴의 계획조차 뛰어넘어 칼라와 공허를 한몸에 담아 통합의 상징이 되었는데!
그것이 부정당한 느낌입니다. 좀... 그래요. 아르타니스가 마지막에 칼라 부정 연설을 했을때 든 생각이 [다 좋은데 왜 너는 태사다르를 부정하니...] 여서.
15/11/11 19:49
암흑기사단부터가 1에서 나온 스토리에서 "사실은 이랬는데~"로 스토리를 확장시켰는데 그걸 또 여기서 뒤집어 엎긴 했네요
그러고보니 울레자즈 들어가 있는 수정은 어찌됐을지
15/11/11 01:14
개인적인 제 소감은 연출같은건 좋지만 전체 스토리 라인이 별로 같아요.
스타1은 종족 전쟁이라는 부제에도 맞게 3종족의 정치와 암투를 잘그리고 있는 SF라는 느낌인 반면 스타2는 판타지 히어로물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케리건 짱짱맨! 그리고 아주 진부한 블리자드식 스토리를 따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케리건, 레이너, 알다니스가 힘을 합쳐 아몬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렇게 투영이 되던군요 저프테(나엘,오크,휴면)이 신성한 하이잘산(공허)에서 힘을 합쳐 언데드(혼종)를 대동한 아키몬드(아키아!몬!) 잡는데, 핵심은 최강의 신의 유산 네팔렘(케리건)이었다..... 자날 마지막 켐페인과 군심부터 이런 기운이 보이더니 결국 이런 블리자드식 히어로물이... 뭐 어쨋건 연출 자체는 제 기대보다 괜찮고 그나마 떡밥을 잘 회수한거 같아서 만족합니다.
15/11/11 08:15
저도 이 의견에 공감이 많이 가는게 스타1의 그 방대한 세계관 설정을 스2와서 엄청 축소해서 그냥 저냥한 이야기로 끝낸게 너무 짜증나네요.. 블리자드의 이름값이 이젠 안되는건가 싶기도하고...
스1에서 서로 못죽여 안달났던 애들이 스투와서 어영부영 아몬이라는 하나의 적에 맞서서 그냥 저냥 협력한다는게 어이가 털릴정도...
15/11/11 01:22
뭐 사실 망한 스토리였는데 그나마 나쁘지 않게 마무리 했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는 나름 만족. 그냥 하면 대박 어려울텐데 아둔의 창이 있어서 이 난이도를 크게 상쇄시켜주더라고요. 에필로그도 어려운가 했는데 할만했습니다.
15/11/11 01:24
종족의 안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태사다르, 그리고 마찬가지로 우주와, 프로토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한 아이어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제라툴.
제라툴이 내목숨을 아이어에를 읊을때 소름 돋으며 눈물이 핑 돌더군요..ㅠㅜ 역시 남자는 토스를 해야 ㅠㅜ
15/11/11 01:48
1. 태사다르 = 젤나가 설정에서 읭??? 이게 뭐야 나의 태사다르는 이러치 않아!! 싶었고
2. 내 행성이 오염됐어! 하면서 쿨하게 모행성을 날려버리는 보라준 님의 대범함에 감탄했고 3. 아몬 아몬 두고 보자 아몬 싸우자 아몬 죽어라 아몬.... 나중엔 좀 지겹더군요 닥쳐라 말포이도 아니고 4. 나는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네 - 피닉제의 귀환을 보며 블리자드는 왜 이렇게 피닉스를 살리고 싶어 안달인가 의아했습니다 좀 새로운 영웅을 등장시켜도 좋지 않나 싶은데 세 번 살아나다니... (물론 단순 부활은 아니기도 하고 나중엔 개명하면서 피닉스라는 정체성도 벗어나지만) 5. 미션 수도 적당했던 것 같긴 한데 글쓴님 말씀대로 지키는 미션이 너무 많더군요. 새로운 포맷 개발하기는 귀찮았나 봅니다. 6. 개인취향이긴 하지만 케리건은 브루드 워 때의 우주 최고의 악녀였을 때가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15/11/11 02:17
완성도가 높은 양작
정도로 평하겠습니다 스토리는 태사다 피닉스 돼살리리가 억지가 아니라는 점도 괜찮았고 나름 떡밥회수 열심히 해줬습니다 또한 중간에 울나르에서 죽어버린 젤나가를 통해 방항을 틀은것도 괜찮았구요 다만 뭔가 이미 쌓아놓은것을 열심히 다듬었을뿐 무언가를 뛰어넘음으로써 오는 감동이나 전율같은건 전혀 없었네요 전반적인 시스템은 군심 비틸기 정도 전쟁의회는 아바투르 진화소와 완벽히 겺지고 태양석은 캐리건 레벨이며 아둔의 창 스킬은 캐리건 스킬에 해당하지요 개인적으로 아둔의 창이 아쉬웠는데 굉장히 어렵다 싶은 스테이지도 곰곰히 생각해서 아둔의 창 스킬 활용하니 난이도가 꽤 내려가네요 게다가 미션 스타일이 꽤나 과거의 것을 살린경우가 많아 아주어려움으로 죽 죽 깨다 아이어 즈음에서는 지겨워져서 그냥 쉬움으로 스토리만 봤습니다 즉 스토리나 시스템적으로 감동적이다 싶은건 없었는데 시네마틱이나 프로토스를 표현하는 블리자드스러운 꼼꼼함 적당한 난이도 등에 몰입이 허무허게 깨지는 일은 겅이 없어서 괜찮게 몰입하며 즐겼네요
15/11/11 03:31
뭐 레이너 치매엔딩은 아닌듯 해요. 코프룰루 황무지에서 생명체가 활동한다고 한건 캐리건의 자취일테고 조이레이바로 이어졌으니... 젤나가 힘을 흡수해 초월자가 된 뒤에도 캐리건의 자아는 남아있기도 했고.. 러브러브 해피엔딩이라고 믿어보렵니다.
근데 알라라크가 아몬보다 더 위의 존재를 살짝 언급하면서 차기작을 위한 떡밥을 던져놓던데 이래도 되나 싶더군요. 아몬만 해도 토나올만큼 강하게 묘사되서.. 그 레알끝판왕 처리하기 위한 밸런스 패치로 캐리건 버프시켜준것일수도.. 차기작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으론 지구로는 도저히 견적이 안나와 총력전을 펼치는 UED와의 한판이나 탈다림/델람간의 분쟁, 자가라와 원시저그의 충돌 정도로 소소하게 갔으면 좋겠어요. 우주를 타이틀로 걸어놓으니 너무 서사가 무거워짐... 녹정기의 위소보처럼 안티히어로 캐릭터 시점으로 풀어가는것도 매력적일듯 하고.. 아르타니스를 위시한 프로토스들은 멋있긴 한데 너무 거룩하기만 해서 좀 지치는 면이 있어요. 차기작은 전략시뮬이 사양세라 나올지 확신이 안가서 웬지 서글프지만..ㅠㅠ 여튼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했습니다. 라툴이 형이 너무 빨리 죽은것 같아 아쉽지만 3부작 내내 열연해 주셨으니 보내드려야죠. 젤나가화 된 캐리건은 서드임팩트의 레이를 보는듯 하더군요. 인류보완계획이 인류안보계획으로만 바뀐 느낌.. 아몬의 처치는 황혼의 힘을 깨친 제라툴이나 아르타니스, 혹은 캐리건이 업보도 씻을겸 동귀어진 하는 식으로 되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을 약간정도는 벗어나서 맘에 들고... 난이도 측면에서도 군심에서 제로스이후로는 캐리건만으로 올클리어 가능하게 한 패착을 반복하지 않고 적당히 조절 잘 한것 같아요. 일단 스토리 보려고 보통으로 쭉 밀었지만 어려움 정도만 되도 한번에 클리어 못할 수도 있겠다 싶을정도의 적절한 난이도.. 내일부턴 아주어려움과 풀업적을 위해 또 달려봐야겠네요!
15/11/15 04:51
알라라크 그부분은, 영어로 보시면 전혀 그런 의미가 없고 오번역이란걸 알수있습니다.
더위의 존재는 없고요, 그냥 사슬의 윗사람 이런의미입니다.
15/11/11 04:50
스타3을 기대해주세요로 안끝나서 만족합니다
전력끊는 미션이 너무 많아서 단전맨들인줄... 그게 좀 지루했던거 같고 아주어려움 난이도는 스2 트릴로지중에 가장 어려웠던거 같네요. 자날군심중엔한번도 세팅 바꾼적 없었는데 공유에서만 아둔창가서 세팅바꾸고 서너번 트라이한 미션이 3개정도 되는거같네요 스토리는 뭐... 좋진않지만 꽝도 아닌느낌? 제라툴좀 어지간히 괴롭혀라ㅡㅡ 그래도 레이너는 나름 해피엔딩돼서 다행이고요
15/11/11 05:13
생각보다 떡밥을 전혀 풀지 않고 끝내서 의외였습니다. 특히나 지도자급 캐릭터가 거의 없는 저그(자가라는 아무래도 초월체나 캐리건에 비해 클라스가... 스투코프 부활이 무리수인 거 알면서도 공식 역사로 채용한 이유를 알 법하다는 생각이.)를 차후 작품들에서 어떻게 활용하려고 하는건지 의문이 들더군요. 이후 dlc 전개를 기대해봅니다.
15/11/11 05:24
전반적으로 만족하긴 했지만 엔딩이 고퀄의 시네메틱 영상이 아닌 점은 정말 대실망 ㅜㅜ 아무리 그래도 5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건데 하나 정도 넣어주지! 영거자의 양피지 엔딩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요 ;;;
15/11/11 08:36
음 전 개인적으로 엔딩이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엔딩을 보고 궁금했던게 하나, 아니 두개가 있는데...
과연 제독이 된 맷에게 미라 한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리고 나름 시리즈 개근한 올란 대령은???
15/11/11 10:07
칼라 오염은 솔직히 뜬금포인게 그렇게 쉽게 프로토스를 노예로 쓸 수 있으면 제라툴이 본 미래에서 프로토스가 최후의 항전을 하는 것 자체가 아귀가 안맞기 때문입니다. 저그랑 플토 사이좋게 아몬 노예되기 딱 좋다는 건데.......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15/11/11 10:47
케리건이 죽었든 아니든 상관이 없는 문제죠. 아몬은 칼라를 오염시켜서 프로토스를 노예로 쉽게 부릴 수 있고 애초에 칼라는 아몬이 던진 미끼였다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써먹기 좋은 노예들을 안쓴다는게 아귀가 안맞죠. 저그들은 쓰면서요. 칼라 자체가 아몬이 던진 미끼였는데 제라툴이 본 미래에서는 아몬이 자기가 깔아놨던 미끼도 까먹은 치매 젤나가가 돼버린 겁니다.
15/11/11 10:17
애매하긴 한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허로 도망갔던 아몬이 다시 돌아오고 이를 막으려면 케리건이 필요했는데 죽여버려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5/11/11 11:00
그냥 설정 구멍같습니다.
그런게 은근 많죠. 예를 들면, 군심때 레이너가 납치되는 장면도 칼날여왕의 능력이면 레이너정도는 공중부양 시킬수도 있을 것 같고...
15/11/11 11:21
그냥 간단하게,
제라툴이 본 미래에서는 저항이 너무 적어서, 굳이 프로토스를 살려서 노예로 쓸 필요를 못느꼈나보죠. 계속해서 보이는 오만처럼, 굳이 칼라를 장악할 필요를 못느꼈나보죠. 대충 제라툴 예언 없음 -> 캐리건 차행성에서 정화됨 -> 제라툴의 예언을 듣지 못한 레이건은 그냥 그 자리에서 캐리건 사살 -> 저그 군단 전부 자치령(+악튜러스 맹크스) 차지 -> 군단으로 그냥 토스 쓸어버림 이런거 아닐까 싶네요
15/11/11 11:29
일단 캐리건이 죽었다 -> 젤나가 유물로 흡수할 에너지가 없다 -> 아몬 부활이 불가능해짐 -> 칼라에 기생 불가능 -> 하지만 여전히 수 없이 많은 혼종들과 행동 대장 나루드가 존재 -> 캐리건이 없어서 못 막음 -> 망했네... 이런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미션을 보면 그간 캐리건이 혼종 생산 기지를 수 없이 털고 다닌 것으로 보이니까요.
15/11/11 11:33
플레이 해 보면 아몬의 노예가 된 프로토스들은 상당수가 혼종으로 이미 변이당한 상태입니다. 즉 이미 아몬에게 넘어간 프로토스들은 혼종으로 다 변해버렸고, 남은 일부분. 충분히 혼종을 만들고 나머지는 필요없다거나 어떤 식으로든 아몬의 지배에서 벗어난 소수 프로토스만이 남아서 최후의 항전을 벌였다 하면 되죠.
탈다림은 신경삭을 자르지도 않았는데 아몬의 노예가 아닙니다. 다른 방법도 있긴 있다는 거겠죠. 다만 최단기간에 아몬을 몰아낼 방법이 신경삭 절단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이었던 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15/11/11 11:06
저도 에필로그 플레이 안하고 이게 뭐야? 확장팩이 또나오는거야? 라고 생각했다가...
뭐 모두를 만족시키는 스토리가 어디있겠습니까... 대단원의 막이라는 걸로 치면 괜찮았던것 겉아요...
15/11/11 11:38
노멀로 깨는데 너무 쉽고(걍 온리 공허폭격기로 쓸) 토스들의 분위기 자체가 변화양상도 없고 좀 지루했는데, 댓글보니 어려움과 아주어려움은 역대급인가 보군요.
15/11/11 11:59
일단 본편/에필로그 나뉜 게 좀 맘에 안 들더군요.
아이어를 수복하고 아르타니스의 연설을 듣고 나니 맥이 탁 풀려서 에필로그 미션이 뜨는 순간 드는 생각이 "뭐야 또 있어?" 더라고요 -_-; 주제가 분산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캐리건이 젤나가가 된 이후도 마음에 안 들어요. 젤나가가 됐다는 건 일종의 신성을 손에 넣은 건데 인격적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하다못해 무협지만 봐도 도사들이 대성하면 무위자연하게 우화등선을 하는데 .. 그냥 +5 장비 쓰다가 +7 장비 낀 거처럼 무덤덤합니다. 실제로 게임 내 변화만 봐도 피통이랑 공격력 좀 오르고 군심 캠페인에서 봤던 스킬들 재탕.. 젤나가라더니 이게 다여?? 란 느낌...
15/11/11 17:26
어려움으로 클리어했는데.. (두개는 도저히 안되서 보통으로 낮춰서 깼네요.. ) 양은 괜찮은데 확실히 기대가 커서 그랬나 마무리나 진행이 그럭저럭이었던것 같습니다. 너무 비슷한 미션이 많아서 더 지쳤던 것도 맞는 말 같습니다.
15/11/22 01:45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 영화로 만들면 재밌게 볼 것 같아요. 난이도는 어려움으로 했는데 처음에 좀 고생좀 하다가 어떤분이 공허포격기만 쓰면 너무 쉽다고 해서 그 이후로는 쉽게 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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