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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0 12:06
달라고 구걸해서 들어가면 진입 장벽을 더 잘 버티리라 생각한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물론, 제 경우 생각하면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만.
15/11/10 12:25
'아무나 초대받지 못하는 어마어마한 대작 게임이 있는데 베타키로 초대장을 날리면 간지나고 달라보이겠지? 그리고 베타기 구하려는 유저들은 막 설레고 기대감 쩔겠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예요.
15/11/10 12:38
베타키 정책 자체가 밸브가 한거라서 넥슨이 속이 터졌겠죠. 롤 서버폭파 문제덕분에 하늘이 준 기회였는데 밸브때문에 그걸 날려버려서...
15/11/10 12:48
나름 전후사정이 있었겠지만 위처럼 생각할 정도로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당시에, 특히 롤서버가 펑펑 터져나갈 때. 다시 생각해도 정말 하늘이 내려준 기회였단 생각이 듭니다.
15/11/10 12:39
그건 맞아요. 저도 간지나고 달라보여서 설레이고 기대감에 쩔어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시작해서 만난 유저들이 우물킬 학살하고 초보들 능욕하면서, 나가면 패널티 크다고 줄줄이 늘어놓고. 져도 아이템 먹으니까 감수하라고 하는 양반들일줄 몰랐죠. 그렇게 했던 양반들을 다음 매치에서 또 만나고...
15/11/10 12:05
마음이 복잡하네요. 클베때 어렵사리 친구랑 같이 키얻어 들어가서 양학 우물킬 당하고 접은 게임이지만.
그래도 여기 프로를 목표로 하는 분들도 있고 즐기는 분들도 있으니 잘 되었으면 했는데.
15/11/10 12:08
오픈한다고할떄 흥미는 있었는데 베타키가 필요하단 말을 듣자마자 할생각을 접었습니다
뿌린다곤하지만 굳이 내가 그걸 찾아서 입력할정도의 흥미도 느끼지도 못했구요 도타2를 안한유저라서 이런의견이 조심스럽긴하지만 첫 단추부터 잘못되지 않았나 합니다
15/11/10 12:09
베타키 정책이 최악이었던 거 같아요. 분명히 한국 서비스 즈음해서 롤 서버가 자주 터지고 TI 상금이 이슈화되면서 유저들이 유입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넥슨 운영 자체는 깔 게 없었고, 게임은 한섭 열리기 전처럼 동남아에서 해야겠네요.
15/11/10 12:09
당시 롤서버 터져나가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베타키를 왜그렇게 꽁꽁 싸매뒀었는지... 겨우 하나 구해도 같이 할 사람이 없으니 손이 안가죠.
15/11/10 12:20
롤이랑 아옹다옹은 아니더라도 하드코어팬들 끌어모아서 살 수는 있었을텐데..
베타키가 최악이었어요. 진짜 담당한 사람 잘라야됩니다. 궁금해서 해보고싶어도 자기들 손으로 차단하는 정신나간 시스템...
15/11/10 12:25
클베가 길어도 너무 길었습니다.
하고싶어도 못하게 만드는건 대체 뭔지.. 화날이유는 없지만 화가날정도로 답답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생각인지..? 어떤이유에서 하지못하게 막아놓은것인지..? 정말 이사람들이 게임을 성공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정도였죠.. 특히 롤서버가 완전 미쳐서 며칠째 제대로 게임도 못하는 상황이었을때 그때가 마지막 기회 아니었나 싶은데.. 그때도 별다른 움직임 없는거보고 그냥 포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는 있을수없는 정말 하늘이 주신기회였던거 같은데..)
15/11/10 12:27
저도 초반에 새로나오네? 해볼까? 베타키있어야되네 좀 구해보다 못구해서 에이 걍 안해야지
하고는 쭉- 안했네요 크크 물들어올때 노젓지는 못할망정 보를 만들어버리다니
15/11/10 12:40
롤 한참 서버터질때부터 도타2를 시작했던 사람으로서 아쉬웠던 부분은 베타키로 시간을 오래끌게 된점. (넥슨과 밸브가 협의가 잘 안됬다고는 하지만 일찍 오픈했으면 지금보다는 좋았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유저들의 한국서버 이탈현상이 문제같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매칭을 돌릴 수 있으니 수준 낮다고, 혹은 양학등으로 욕하는 사람 피해서 다른 서버로 떠나다보니 한국서버는 더더욱 사람이 적어져서 매칭이 안잡히죠. 넥슨이 생각보다 너무 좋은 서비스를 펼쳐줘서 서버 닫는게 더욱 안타깝네요 흑흑
15/11/10 12:43
aos의 큰 장점중 하나가 캐릭터성인데 대다수가 롤에 익숙해진 유저에게 도타 캐릭터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것도 원인중 하나 같습니다.
히오스가 그나마 캐릭터성,팬덤으로 초반에 치고 올라왔지만 지금은 ㅜㅜ
15/11/10 12:51
넥슨이 손을 때면 국내 서버가 없어지는건가요? 외국 서버로 게임하면 핑이 높아져서 게임하기 불편해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찌되는지 궁금하네요.
15/11/10 12:55
국내 프로팀인 mvp는 어떻게 되려나.... 온라인 대회가 많으니 유지가 가능은 하겠지만 선수들 의욕이 많이 떨어지겠어요.
이렇게 된 이상 동남아쪽 리그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음 TI에서 대박을 노릴 수 밖에....
15/11/10 13:44
마음이 아프고 아쉽습니다. 한글 번역/더빙으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데 이제 끊기네요.
다른 퍼블리셔가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넥슨이 포기한 마당에 그게 될리가T.T
15/11/10 13:50
진짜...넥슨이 속칭 돈슨이라고 욕 먹었지만...도타2 운영만 따지자면 갓슨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였죠...
초반에 돈 엄청나게 풀면서 KDL 리그 지원도 하고...영웅들 한글 번역/더빙도 잘했구요.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넥슨이 더 이상 투자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나름 힘들게 가을 대회 주문서도 구입해서 지금도 꾸준히 도타2를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 아쉽네요. 그동안 수고했어요.
15/11/10 15:30
히오스는 매칭이 문제지 서비스 접을일은 없습니다. 다른 블리자드 게임은 나름 잘나가는 편이고 그 와중에 히오스만 뚝 서비스 종료할수는 없는 노릇이라...
15/11/10 14:19
베타키도 문제인데
있어도 등록해서 겜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스팀이 그 당시엔 보급이 막 엄청났던것도 아니라 베타키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안되서 못했습니다
15/11/10 14:21
멋모르고 봤을땐 개인적으로 도타가 더 재밌었는데 막상 하려면 진짜 어렵더군요. 아쉽지만 내년에도 도타 선수들이 좋은 활약하길 바래봅니다. ㅠㅠ
15/11/10 14:37
베타도 베타지만 그냥 그놈의 양학이 최악이죠. 트롤촌이 오히려 독이었어요. 끝내주지도 않아서 그 오랜시간 우물킬 당하면서 멘탈 날아가느니 걍 끄고 다신 안한다라는 선택지를 택하는게 낫거든요
15/11/10 14:51
한국에서 망한이유야 여러가지가있겠지만 베타키정책은 진짜 담당자 명치 쎄게 후려야합니다.
버젓이 AOS 최강자가 시장을 선점하고있는데 거기다 베타키를 한정적으로 뿌리면서 무슨효과를 바랬던건지;;; 롤서버 빵빵터져나갈때 유저들 손가락빨고만있을때 도타만 오픈했어도 지금처럼최악은 아니었을겁니다
15/11/10 15:43
2013년에 한참 서버 막 터져나가서 주말에 게임을 못할 때 도타가 열려있었다면....
너무 할게 없어서 5명이서 워3 유즈맵하고 그랫는데...
15/11/10 16:51
OGN에서 도타2리그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것이 OGN이 WCA2015 글로벌 오픈대회 주관방송사 인 것 같더리구요. 그런데 대회종목이 도타2가 포함되었더라구요.
15/11/10 18:26
저는 아무것도 모를 때 양학 당하고 아.. 젠장 하고 껐는데
mmr이 없어서 계속 양학당하는 게 일상이라는 말을 듣고 그냥 이럴 바에는 롤 하고 말지 싶어서 안했습니다.
15/11/11 01:37
MMR이 없다기보다 기존에 기반이 있던 게임이다 보니 다 새롭게 아이디가 만들어져서 시작시 동일한 MMR이라고 해도 한쪽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한쪽은 룬 다 챙기고 디나이하고 단검으로 양학하는거죠.
15/11/10 18:31
베타키 정책이 최악이였다고 봅니다. 롤을 충분히 즐기고 있던 입장에서 내가 굳이 비슷한 종류의 전혀 모르는 게임을 베타키를 힘들게 구해서 입력까지 해서 들어가야 하나 싶었죠 그러면서 오픈하면 주변에서 하는거 보고 재밌다고 하면 해야지 라고 했으나... 그런 이야기는 들려오지를 않더군요.
15/11/10 21:13
이미 롤이 점령한 시장에 매니악한 AOS게임으로 들어왔다고 봅니다. 베타키때문에 시작부터 유저가 적었고, 그 적은 유저들마저도 오래 하지못했다고 봅니다.
15/11/10 21:31
베타키 정책때문에 초보대 초보 매칭이 안이루어졌고 그로 인해서 신규유저들이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기존 도타 유저들과 제대로 붙어버렸죠. 그러니 신규유저들이 적응할 수 있을리가...
15/11/10 23:34
베타때 양학당하고 접은 사람 중 1인..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었죠. 트롤촌이 있다고 롤보다 평안한 게임을 할수있을 거란 소리에 시작했다가(개뿔..택도 없는..) 단 두판만에 멘탈 승천하고 지웠더라죠
15/11/10 23:50
조만간 넥슨이 발을 뺄 거 같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그 날이 오늘이군요.
도타,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장르인 롤의 선점, 진입 장벽, 기존 유저들의 텃새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에선 망했죠. 그러니 유저수가 적을 수 밖에 없고, 유저수가 적은 만큼 초보자와 숙련자가 만나는 경우가 잦아지죠. 그리고 이건 양학으로 연결되고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특히 도타는 처음 배울 때가 많이 어려워서 옆에서 같이 하거나,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으면 초보가 마우스 잡고 있기가 힘듭니다. 밴픽 모드가 아닌 일반 게임에서는 중도 포기, 일명 GG가 없어서 이미 전세가 많이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밀어줄 때까지 기다리며 학살 당해야 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작년 1월에 도타2로 aos 장르를 처음 접했습니다. 한 2년 가까이 했네요. 처음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렵고 복잡하기만 했어요. 50승도 채 못 한 상태였을 때 500승이 넘는 유저와 붙여주니 뭐... 할 말이 없더군요. 이래저래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고 두들겨 맞으면서 배웠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끈기로 하다 보니까 재미가 붙더니, 알면 알수록 더욱 재밌고 세상에 이만한 게임이 없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같이 시작한 동생이 없었으면 저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접어 치웠을 겁니다. 한국에서 스타1, 롤처럼 유독 한 종목이 대박 치는 데에 가장 큰 이유는 유행 따라서 너도나도 다 같이 하는 성향 때문이에요. 어쨌든 넥슨은 할만큼 했습니다. 다른 게임에선 돈슨이라고 욕 먹지만 도타만큼은 정말 많이 신경 써줬죠. 물론 pgr 반응을 봐도 그렇지만 베타키 정책은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베타키가 없어서 못했고, 시간이 흐르고 정식 오픈 후에야 시작했거든요. 이젠 롤에 재미를 붙여보려고 가끔씩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도타를 먼저 접했다 보니 롤은 좀 단조롭고 시시하네요. 그렇다고 계속 도타를 하자니 참... 그것도 그것대로 난감합니다. 원래도 우스갯소리로 망겜망겜 했지만 이젠 진짜 망겜이 되버렸는 걸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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