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사변(滿洲事變)을 통해
노골적인 대륙 침략의 야욕을 드러낸 일본 제국은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부의를 꼭두각시로 하는
만주 괴뢰국을 세워
중국 침략의 교두보로 삼게 되고
동아(東亞) 세계는 본격적인 일제의 침략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경오(庚午)년의 동아시아
만주사변(滿洲事變)을 통해
드넓은 만주 평야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개성 공화국은
내부의 혼란을 극복하고
동아(東亞) 정교회라는 새로운 구심점 아래
단단히 뭉치어
다시금 노골적인 대륙 진출의 야욕을 펼쳐보이고야 맙니다
오랜 전쟁으로 지쳐있던 개성인들의 마음을
뒤흔든 동아(東亞) 대주교의 한마디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주께서 그것을 바라신다"
Deus lo vult
서구 열강이 언젠가 동아(東亞) 세계를 침공할 것이라는
1대 대행수 김몽학의 예언이
몽노 전쟁을 통해 현실이 된 상황에서
불안에 떨기 시작한 개성인들은
서구 열강들에 맞서기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해
동아 대주교의 말에 호응하여
필사적인 자세로 돌아섰던 것이지요
이러한 사상이 지배적인 분위기로 돌아서자
기존의 천주교 신자들은 서구 열강의 앞잡이로 매도되어
잔인하게 탄압받기 시작하고
광신이라는 열병이 개성 공화국을 휩쓸 무렵
대명(大明) 제국에는 크나큰 이변이 시작됩니다
동방의 소국에게 무참히 패배한 명 황실의 권위는 바닥에 추락하고
각지의 군벌들이 황제에 대항해 대규모 반란을 일으킨 것이었지요
한편 야인 여진의 수도 방위군을 손쉽게 전멸시킨
개성군은
공포에 질린 야인 여진족을
멸망시키지 않고 꼭두각시 괴뢰국으로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이로써 만주 평야의 대부분을 장악하게 된 개성 공화국은
북몽골의 부라티야에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전쟁의 명분은 바로 야인 여진족의 정당한 토지를 되찾는다는 것
새로운 동아(東亞)의 용이 몽골 초원에서 날뛰고 있을 무렵
몽골족은 명나라에서 떨어져 나온
금나라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부라티야군의 주력군을 격파한 대행수 채목은
북몽골 정복의 끝을 보지 못한 채
괴질로 돌연사 하게 되고
채목의 뒤를 이어 새로이 4대 대행수에 당선된 자는
바로 정만론자였던 개성상인 홍혜정이었죠
동아 총 대주교이자 개성 공화국의 대행수 자리에
오른 홍혜정은
곧바로 새로운 개념을 하나 창시했는데
그것은 바로 내선일체(
內鮮一體)라는 개념이었죠
서구 열강들의 노골적인 동아(東亞) 침공과
계속되는 대명(大明) 제국의 위협 아래
개성과 만주가 힘을 합쳐
외세의 위협을 물리쳐야 된다는 선전 선동은
2대 대행수 유숙 이래 시작된 동화 정책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만주족의 징병을 야기하였고
이러한 대규모 인력은 신속한 북몽골의 점령을 야기했습니다
복몽골의 진출 소식은
남몽골을 침략하던 노서아(露西亞)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고노서아(露西亞)는 개성 공화국에게 함께 힘을 합쳐 동아(東亞)를 양분하지 않겠냐는제안을 하지만반 서구주의에 뿌리 내려 성장한 개성 공화국은이를 단칼에 거절하고는독자적으로 남몽골 진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로써 만주 해방을 빌미로 한몽(韓
蒙) 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신식무기로 무장한 개성군은
개전 초부터
몽골-토번 연합을 압도하기 시작하지만
내선일체(
內鮮一體)에 반발한
대규모 여진족의 봉기가 일어나게 되고
여진족의 반란과 몽골-토번군을 동시에 상대하게 된
개성군은
독자적으로 남몽골로 밀고 들어오는
노서아(露西亞) 침략자들을 목격하게 됩니다서구 열강들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두려워하던 개성 공화국은
만리장성 일대의 요충지만을 삼킨 채
서둘러 평화조약을 맺게 되고
동(東) 몽골 일대를 모두 손아귀에 넣은 개성 공화국은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또다른 괴뢰국을 만들어내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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