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블로그에 써놓은 글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지난 화에서 받은 피드백은 (7)화부터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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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입니다 틀고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정묘호란(丁卯胡亂)
청 태조 누르하치에 의해 건국된
후금(後金)은 중화(中華) 침공의 야욕을 품으며
언제나 배후의 위협 조선을 경계하였는데
본격적인 중화(中華) 정벌에 나서기 전 금나라는
배후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조선 침략을 감행하게 되고
힘 없는 조선의 백성들은 한맺힌 울분의 눈물을 흘리며
정묘호란(丁卯胡亂)의 참극에 휩쓸리게 됩니다때는 바야흐로 계축(癸丑)년의 동아시아
감히 맞설 자가 없던
천상천하 유아독존 최강 최악 대명(大明) 제국의
헤게모니를 박살내고
새로이 동아(東亞) 세계의
질서를 확립해나가기 시작한 개성 공화국은
북방 유목민들에 대한 본격적인 내정간섭을 시작하며
노골적인 만주 진출의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만주로의 행군을 시작하기 전
대행수 유숙은
건주 여진의 지도자 누르하치에게
서신 한통을 적기 시작합니다
건주 여진족의 지도자 누르하치는
들어라
야소 기리사독(耶蘇 基利斯督)께서
보여주신
만민평등의 시대가 도래했거늘
너희 여진족들은 어찌하여
명(明)의 족쇄에 묶여
스스로 노예를 자처하느냐?
한낱 꼬맹이에 불과한 폭군의 분노가 그리도 무섭더냐?
이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으니
지금까지의 묵은 감정은 모두 청산하고
예전에 그리 하였던 것처럼
개성을 따라
함께 야소 기리사독(耶蘇 基利斯督)의 낙원으로 나아가자
만약 이를 거절한다면
불타는 공화국의 분노가 너희 여진족을 덮치리니
죄 없는 너희 여자와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현명한 선택을 하여라
이러한 최후통첩에 대한 누르하치의 답변은
바로 죽은 매의 시체였습니다
누르하치의 답변을 예상하기라도 했다는 듯
개성군은 거침없이
건주 여진의 본거지 훈춘으로 진격을 시도하게 되지만
여진족을 배신한 몽골족이
수도 훈춘을 선점하는 사태가 벌어지고야 맙니다
침착하고 냉정하기로 소문난
대행수 유숙은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노발대발하게 되고
개성 공화국의 진노를 알게 된
몽골족은 공포에 휩싸여 재빨리
만주에서 손을 때게 됩니다
강성대국을 이루고자하는
개성의 병적인 집착이
만주 동부를
폭풍처럼 몰아치기 시작하고
맹렬한 포격을 가한 개성군은
건주 여진족의 수도 훈춘을
점령하는 쾌거를 올리게 됩니다
이웃 부족에게 얻어맞던 건주 여진족의 주력군은
저 멀리 사할린까지 원정을 갔던 상황
드넓은 만주 평야를 점령하기 위해
흩어져 있던 개성군은
누르하치의 여진족과 자웅을 겨루기 위해
하나둘씩 합류하기 시작하고
여진족과 개성군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함락된 훈춘에 인질로 잡혀 있는
처자식을 구하기 위해 누르하치는
사지로 들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개성군과 필사의 격돌을 벌이게 되지만
결국 비참한 패배의 잔을 마시며 장렬히 전사하게 됩니다
집요한 추격으로
누르하치의 팔기군을 전멸시킨 개성군은
만주 동부를 완전히 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뜻밖의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진
함경도의 농민들이 대대적인 봉기를 일으킨 일이었죠
누르하치의 여진족을 완벽하게 제압한 개성 공화국은
농민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만주 평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건으로
서둘러 건주 여진족과 강화조약을 맺게 됩니다
건주 여진족을 흡수함으로써
본격적인 만주 진출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개성 공화국
격동하는 동아(東亞) 세계의
미래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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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사 애독해주시고 리플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하구요
반응 좋으면 계속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