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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1 17:01:18
Name 이슬먹고살죠
Subject [기타] [문명5] 외교패널티 개무시한 전통-정복승리 공략
어제 문명해서 오늘 올립니다. 엄청 열심히쓸거에요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이 글은 다른 승리는 해봤는데 정복승리는 까다로운 사람이나, 신난이도는 못 깨도 문명 할 줄은 아는=황제정도는 클리어하는 사람이 보기에 적합합니다.






시작조건은 신/대륙/보통속도/보통크기/영국 입니다.

스타팅을 살펴보니 해안과 강, 소금과 밀, 언덕이 보입니다. 두말할 필요없는 S++급 스타팅이죠. 이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되었는데 고맙게...후후





입지를 잡으러 황금언덕으로 올라왔더니 더 좋은 상황입니다. 길쭉한 강은 다음 해안까지 갈 것이므로 왼쪽이나 오른쪽에 해안이 있을 것이며(2시티), 사막언덕이 있어서 페트라나 사막의 전설을 채택하기도 좋아 보입니다.










마음을 착하게 쓰면 이런 스타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왼쪽에 강이 끝나는 지점 자체는 1소금말고는 이득이 없어보이나, 첫 멀티의 최고핵심조건은 사치가 아니라 많은 언덕입니다. 어차피 항해-목축업으로 나오는 화물선 두개는 식량펌핑에 써야 하니까요.

멀티는 4인구때 하는게 제일 적합합니다. 도시성장이 멈춘 10턴은 개척자-화물선 순으로 생산하면서, 멀티에 곡창 현질후 바로 식량수송하면 금방 복구됩니다.

연구는 항해만 찍고 광학은 나중에 달릴겁니다. 해안을 낀 건 나중에 전열함을 만들기 위해서, 화물선운용을 위해라고 생각하세요. 어차피 물고기도 고래도 없잖아요.






테크는 국대찍고 철 찾고 공공행정으로 달립니다. 공공행정 식량펌핑은 강을 낀 도시가 꽤 있다면 어마어마합니다. 강이 없고 해안자원이 많다면 공공행정 달릴 시간으로 장궁병을 빠르게 가던가, 광학을 빨리 찍던가 하시면 됩니다. 즉, 테크상 상-중-하의 세 갈래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대륙 북쪽은 중국이 있고, 바로 위에는 브라질이 있습니다. 합궁러쉬처럼 극초반 전략이 아닌, 국대를 찍고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쪽이나 이쪽이나 테크는 비슷합니다. 컨트롤로 때려잡을 준비를 합니다.





이것이 장궁병의 위엄입니다. 아틸러쉬를 석궁타이밍에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멀리서 오는 유닛만 때려잡고, 도시 때려가면서 경험치를 쌓으면 됩니다. 장궁병 다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면(저는 테크가 잠깐 꼬여셔 9기나 찍었는데, 6기가 이상적입니다.) 그때부터는 내정하면서 상대 똥줄을 타게 만듭니다. 브라질이 빈사가 되었다면 얼른 중국한테도 선전포고를 걸어줍시다. 어차피 선전포고를 먼저 한 이상, 외교패널티는 군사력과 전쟁사주로 상쇄하는 겁니다.






또 하나, 첫 러쉬때 상대 문명은 멸망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AI가 우월하게 많은 골드를 갖고 있을 타이밍도 아니고, 사치 몇개 받으면서 평협할 이유가 없습니다. 훈족에 빙의해서 우호도는 쌈싸먹으세요. 어차피 먼 대륙에 있는 애들은 신경도 안씁니다.






정복전을 수행하는 동시에 교육학찍고 전열함을 준비합니다. 골드가 많다면 갈레아스뽑고 업글을, 생산력이 많다면 바로 뽑아줍니다. 2개의 화물선은 르네상스까지 식량수송에 사용합니다. 군사유지비는 약탈로 버는 겁니다.

영국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테크가 위로 쏠립니다. 아래쪽은 기계(석궁병)에서 멈추고, 교육학과 천문학, 항해술로 달리기 때문에 병영을 제외한 군사건물은 지어줄 수 없는데요, 현질할 거 아니면 아래테크 타는 시간+건물 올리는 시간동안 전쟁하면 그 경험치 다 쌓습니다. 무기고부터는 올릴거 없을때 올리는겁니다.





장궁병-전열함으로 중국을 치러갑니다. 전열함은 병영에서 얻은 1렙, 장궁병은 70턴간 싸워온 경험치로 3렙 중반입니다.







영국은 빠른 속도로 도시를 점령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장궁병은 긴 사거리가 있고, 전열함은 그냥 깡패이기 때문에 일단 병력생산을 마치면 도시에서는 완전히 내정만 해도 됩니다. 타대륙은 아무리 전쟁사주를 잘해도 제가 공장지을때 1차대전 전투기가 뜨기 때문에 전열함은 얼른 고렙이 되어서 전함으로 업글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전열함은 2업-사거리업-3업-병참순으로 찍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그리스였는데, 르네상스 시대때 이미 도국 절반을 동맹만든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옆에 훈족이 사주를 잘 받아줘서 그정도에서 멈춘겁니다. 전열함을 끌고 러쉬를 가려는데 주요도시가 전부 아슬아슬하게 내륙입니다.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전열함과 전함은 시대차이가 엄청나고, 남들 교육학뚫을때 기계부터 뚫었기 때문에 테크차이는 자연스레 납니다. 전열함의 사거리업이 끝났다면 1턴 1도시이므로, 최대한 많은 도시를 줏어먹어서 과학력을 뻥튀기해야합니다. 만만해보이는 잉카를 두들기기로 했습니다.

전열함의 유통기한은 철갑함이 아니라 1차대전 폭격기가 뜨면서 끝납니다. 그 전에 얼마나 점령을 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괴뢰로 만들든 합병을 하든 관계없이, 순조롭게 정복에 성공했다면 이렇게 게임은 이미 기울어집니다.

상대편은 1차대전 보병과 1차대전 전투기가 나온 상황이지만 과학력은 이미 따라잡힌 상황이며, 전함올리고 플라스틱 공학을 달린다면 그 차이는 이제 못 좁힙니다.

정복전과 동시에 내정을 했기 때문에 문화가 안딸려 행복은 정책으로 커버칠 수 있고, 과학력과 골드는 점령한 도시에서 쏟아지게 됩니다.

140턴에 브라질에 선전포고를 하고 100턴가량 한번도 전쟁을 쉬지 않았는데, 제가 잃은 유닛은 파이크병 둘입니다.






보병이랑 같은 테크에 있으면서 원거리전투력 60을 찍는 기관총이 사거리2, 병참까지 찍혀있습니다. 지금 전함은 아마 그리스 치러 갔을겁니다. 모든 여유는 지상함/탱크/현대전차로 돌려서 최대한 정복속도를 높힙니다. 이미 게임은 끝난 상황입니다.

판도를 짜는데 있어서 교육학때 AI 테크를 따라잡았으면 코를 파면서 해도 이기고, 과학이론때 따라잡았다면 무난히 승리하는 그림이며, 플라스틱 연구까지 AI보다 느리면 그건 정복으로는 못 이깁니다.






전력 65, 이동력 8, 사거리 4, 병참으로 두번 공격되는 전함 9대입니다. 방어력 120도시도 원턴킬 됩니다.







마지막은 역시 핵미사일. 보통속도기준 300턴에 게임이 끝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중 핵심은 원거리 중심의 유닛운용입니다. 정복은 정복대로 하면서 내정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죠.

Q1. 외교패널티는 어떻게 하나?

A. 수틀리면 밀어버리세요. 제일 구석에 박힌 문명이랑 연구협약 한 두번정도만 하면 충분합니다. 연구협약에서 오는 이득보다 점령한 도시 인구에서 나오는 과학력뻥튀기가 더 큽니다.

단, 조심해야 할 것은 타 대륙에 있는 모든 문명이 사이가 좋아버리면 전함나오지 전 타이밍에 세계대전을 해야합니다. 그 전까지는 최대한 전쟁사주로 버티세요. 전함뜨면 세계대전 해도 됩니다. 다 이겨요.



Q2. 행복도관리는 어떻게 하나?

A. 행복은 콜로세움, 서커스로 한다? 아닙니다. 그럼 사치자원으로? 아닙니다. 행복은 정책으로 메꾸는 것이고, 정책은 문화력에서 나옵니다. 각종 길드에 전문가 절대 빼지 마시고, 문화건물, 위인생산건물 중심으로, 상업도국한테 줄 돈으로 문화도국을 포섭합니다.



Q3. 꼭 챙겨야 한다는 원더가 있다면?

A. 국립대학이요. 끝임. 아니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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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15/07/21 17:04
수정 아이콘
문명시리즈는 언제나 최대 맵 사이즈에 마라톤으로 하다보니까,
전쟁하려면 속이 터지더라구요.
이슬먹고살죠
15/07/21 17:09
수정 아이콘
속도는 괜찮지만 맵 사이즈를 한번 줄여보세요. 저도 초대형->대형->보통으로 내려온 유저인데 문명이 가까우니까 더더욱 치열하고 재미있습니다.
겨울삼각형
15/07/21 17:05
수정 아이콘
S급 스타팅이야!! 우와 라며 시작

쇼쇼니가 내 본진 바로 옆에 멀티를 뙇
발견하지 않은 문명 하나가 점수를 안드로메다로 먹으면서 성장.. 항해술 개발 후 옆 대륙 가서 발견하니 그게 바로 폴사기..
이슬먹고살죠
15/07/21 17:08
수정 아이콘
폴사기보단 스사기. 이거 전판에 스페인 비잔틴 쇼쇼니랑 한땅에서 열심히 치고받다가 옆대륙을 구경하니 에티오페아랑 베네치아 먹고 배부른 스웨덴이 맨하탄 프로젝트를 딱!! 결국 그냥 외교승리로 끝내고 말았죠...
세이젤
15/07/22 00:40
수정 아이콘
제일 무서운건 역시 바에때~ 라고 옆에서 인사하는거죠.....

다른애들은 어찌 상대하겠는데 예들은 전투민족중에 민족이라 T.T
15/07/21 18:13
수정 아이콘
문명을 좀 하다보니 느낀게 산맥이 너무 싫어요...

수도건설하고 주변정찰해봤는데 산맥으로 빙 둘러쳐져있으면 정말 짜증납니다
산맥이 방어에 용이할때도 있지만 너무 과도하면 멀티 진출하는데에도 큰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산맥이 좀 적은 지형으로 하려면 몇억년으로 해야하나요??
그대의품에Dive
15/07/21 22:40
수정 아이콘
고급적 세팅에서 지질학적 나이 '50억년'으로 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러면 언덕이 적어서도 전반적으로 망치가 부실해질 수도 있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5/07/21 19:17
수정 아이콘
이웃이 착한 브라질에
해안타일 적은 해안스타팅+언덕(그것도 금깔고)+강+소금, 밀, 사슴 헐...

보통 난이도이신것도 있지만, UU 타이밍에 치고나가시는게 역시 신난이도 깨시는분 답네요.
장궁병의 진정한 힘은 멀티에서 나옵니다. 대세가 실시간 진행인 멀티에서 몽골의 케식텐은 힘이 반감, 아니 그이상으로 떨어집니다만
장궁병은 우월한 사거리가 정말 빛이나죠.
게다가 멀티 정석은 자유정복 합궁-석궁쌈인데, 석궁이 UU인게 중국의 연노병, 영국의 장궁병 뿐이라
영국은 장궁병 타이밍까지만 어찌저찌 버티면 꽤 할만하죠.
15/07/21 20:11
수정 아이콘
이글보니 오랜만에 문명삘이 오네요......으 내일도 출근해야할텐데........
15/07/21 20:46
수정 아이콘
클릭했다가 내릴려다가 첫 두줄이 딱 저라서 정독하고 갑니다.
다크템플러
15/07/21 20:56
수정 아이콘
불멸자정도까진 깨고 신은 아직 도전 안해봤는데
정복은 공성무기or사거리 3짜리 UU없으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ㅠㅠ 아니면 케식낙궁처럼 치고빠지는 경우나..
도시가 너무 강력해서 흑.. 야포타이밍까지 기다리기엔 정복승리하긴 좀 늦은거같고 하..
그러다가 후반가면 움직이는게 너무 귀찮아서 핵으로 다 밀어버리는게 짱이더라구요 크크

덧붙여 맵은 그냥 대륙이 제일 무난한가요?
라라 안티포바
15/07/21 22:38
수정 아이콘
무슨 승리건 군도맵이 제일 쉽습니다. 일단 군도맵은 보통 국가간 거리가 먼 편이라
먼저 침공당할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든요.

대륙맵보다는 판게아 등 단일대륙맵이 훨씬 낫습니다.
본문글에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단일대륙맵은 지상전만 하면 장땡인데
대륙맵은 내륙지역과 타대륙은 지상전/해상전으로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테크가 애매해지기 쉽거든요.
다크템플러
15/07/21 22:46
수정 아이콘
네 군도맵은 쉽더라구요 크크
대륙은 확실히 옆대륙 패왕 견제가 안되서 빡시죠.
질문이 좀 이상했네요. 무난하다는게 쉬운게 아니라 재밌는? 다양한거 다 누릴 수 있는의 의미였어요. 여튼 감사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5/07/21 21:42
수정 아이콘
옆에 공격적인 문명있으면...흥미진진...할?
세이젤
15/07/22 00:41
수정 아이콘
신난이도 깨는 가장쉬운방법은 역시 전쟁사주더군요.
1등이 전쟁을 너무 많이 해서 국제적으로 왕따.
2등과 3등과 서로 싸우도록 만들고. 자신빼고 다 계속해서 전쟁하면서 국력을 이상한대로 낭비만 시켜도 난이도가 확 떨어지더군요..
15/07/23 00:47
수정 아이콘
예전 버젼때나 하다가 요즘 다시 시작하면서 얻은 깨달음(?)이... "좀 용병을 과감하게 해야 한다" 였습니다.

병력들이 정복전을 하면서 꼭 풀피여야 할 필요없고 가끔 한두기씩 죽기도 하는거죠 뭐. 대세에 큰 영향만 없다면 괜찮아요. 신난이도 이상일 때는 싸움을 할 때 너무 사리면서 천천히 풀어나가면 시간적으로 꼬여서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컴한테 (전쟁사주도 때에따라 조금은 한계가 있는지라) 테크가 밀리게 되는 현상이 종종 일어나더군요,. 전쟁을 벌일 때는 신속하게 마치는게 좋아요. 잘하시는 분들이야 컨실수 자체가 없으니 해당 없겠지만 저같이 못하는 분들은 참고해도 괜찮은 팁 같습니다.
근데 전 자유는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나중에 자유정복이나 한 번 써주세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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