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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1 16:30:21
Name 에일리
Subject [기타] 나의 전자오락기행 #3
※ 이분야는 주전공도 아니고, 제가 알아보려고 했던 노력들도 없어서 관련분야의 지식이 없음을 감안하시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인터넷을 설치하기전에도 방과후 학원에 가기전 시간을 때우기위해서 삼삼오오 모여서 게임을 하곤했었는데
리니지이후 첫 온라인 게임이 엔에이지 였다. 시작하게된 이유도 간단했었는데, 리니지같은 판타지배경말고 뭔가 현대적이고 신선한 배경의 게임을 해보고싶어서 게임잡지를 뒤져보다 우연히 눈에띄게된 엔에이지를 무턱대고 시작하게되었는데, 내가 PC방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친구들이 보고나서 몇몇 친구들이 따라서 시작하게되었다.2001년 부터 시작해서 2002년 중후반까지 플레이 하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꽤 재밌는 구성과 개성있는 육성방법, 컨텐츠로 주목받는 게임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다 그것도 질려서 시작하게된 게임이 샤이닝로어
당시 다른친구들은 다들 엔에이지가 질리다고 하면서 라그나로크로 떠나가버렸는데 난 2D기반의 게임보단 3D게임을 하고싶어서 시작했던게 은근히 게임이 재밌기도하고 세계관과 설정이 잘잡혀있어서 약 1년정도 재밌게 플레이했던 기억이난다. 샤이닝로어는 구샤로와 신샤로로 나뉘어지는데 구샤로의 경우에는 킹덤언더파이어로 유명한 판타그람이 일본의 네임드 일러스트레이터인 Cowbell을 섭외하여 컨셉아트를 담당케하고 세계관과 어우러지는 유려한 OST로 당시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있던 라그나로크와 비교될만큼 인기가 있었다.
물론 1년이라는 장기간의 오픈베타 테스트와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서비스는 중단되었고 나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운영권이 NC소프트로 이전되어 다시 서비스 되었으나 또다시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하여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당시 재미있게 플레이하였던 플레이어들의 추억의 게임으로만 남게되었다.
안타까웠던건 당시 팬사이트였던 플레이게이트21의 샤이닝게이트 Tip&Tech 게시판지기여서 그런지 더 애정이 각별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애정을 줘버린 샤이닝로어가 서비스종료되면서 다른 온라인게임들을 찾아해맸었는데 그중에 거쳐간 짧은게임 두개가있었으니
하나는 다크에덴이고 하나는 씰온라인 이었다. 두게임다 내스타일의 게임을 찾아보려고 시도했던 과도기적 게임이라서 그런지 별로 애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이 난다. 
다크에덴같은경우 뱀파이어종족의 흡혈이라는 독특한 컨셉이란게 끌려서 플레이해보았지만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기억이나고, 씰온라인같은경우엔 웬지 샤이닝로어가 생각이나는 귀여운 캐릭터들의 향연이어서 그런지 플레이해보았으나 그 이상하게 내취향이 아닌것같아서 빨리 마음을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나 기억나는게 씰온라인이긴 한데 이상하게 그땐 근성이 넘쳐서인지 모르겠는데 파워글러브 하나 먹어보자고 몇시간에 걸쳐 몹을 천마리정도를  한마리한마리 잡고다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미 구입한지 3년이된 나의 팬티엄3 컴퓨터는 구형이고 인터넷을 설치하였으나 할수있는게임이 마땅치않았던 나는 PC방에서 더 많이 플레이하곤 했었는데 그때 즈음 플레이했던 게임이 한창 온라인 리듬게임이 태동을 알릴때즈음이라서 그런지 오투잼을 플레이 하곤 했었다. 
한창 플레이를 많이해서 Electro Fantasy SHD Easy버전을 간신히 깰수있을정도로 실력이 되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부딪혀 재미를 못붙혔었다.



한편 집에서 다른게임 할거없나 찾아보던중 그즈음에 즐겨보던 형민우 원작의 '프리스트'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게되었다.
이게임의 등급은 '18세 이상가' 이다. 
그즈음에 내나이는 막 17세 였으며 플레이를 어떻게하였는지는 뭐 잘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코믹스원작의 그 음험하고 다크다크한 분위기를 기대했고, '분위기는' 제법 그럴싸하게 나왔으나 게임성이 너무 결여되고 개성이 없어서 조기 서비스 종료하였고 나중에 러시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서비스하였으나, 18세 이용가의 잔인한묘사와 다크다크함이 결여되어 그마저 있던 매니아까지 대탈주되어 사라진 비운의 게임이다.


다른 온라인게임마저 정착하지못하고 피시방에서 카스만 주야장천 하고있을무렵 
친구들이 파티를 맺어서 거대한 바위골렘을 잡고자 아둥바둥거리는 모습을 본 나는, 친구한테 그게임이 뭐냐고 물어봤다.



그이름은 마비노기
당시 온라인게임들은 리니지나 여타 게임들과같이 미친듯이 후드려패면서 물약을 소비하는 반면, 친구들이 키아던전의 골렘과 싸우는 장면은이름도 유명한 반턴제 그러니까 가위,바위,보를 실시간으로 사용하는것과같은 상성플레이가 가능하여 나름 생각하면서 싸우는 전투시스템으로 나를 이끌었던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업이 따로없이, 자신만의 육성방향대로 캐릭터를 무장,전투 할수있다는것또한 흥미로웠고 아기자기하고 의외로 짜임새있는 (물론 G3까지에 한한다)스토리라인, 세계관,그리고 단순하지만 서정적인 한스톤의 OST가  매력적이어서 나의 게임인생에 있어서 몹시 오랫동안(2004~2010) 플레이 한 기억이있다.
이게임으로 인해 여러 인맥들과 추억을 얻게되었고 온라인게임을하면서 처음으로 정모도 참여하게되었고, 결혼식도 가게되었고 즐거운 추억이 정말 많았던걸로 기억한다.(물로 그기억들은 넥슨 특유의 키트방출로 물거품이 되었지만)
게임초기에는 캠프파이어에앉아 음식을 쉐어링하며 오손도손 얘기하던 기억이 가득했지만 한재호님으로 인해 그마저도 추억삭제해주는 나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게임이다.

마비노기는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긴 하였으나, 주게임이 있으면 보조게임이 있는법, 주게임이 질릴땐 한번씩 플레이하던 게임이있었는데


그중 첫번째가 프리스타일 이었다. 
당시 농구에 빠져있던 공원에서 농구를 하고나선 PC방에서 친구들과 2차전을 즐겨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현실 농구실력은 별로지만 프리스타일은 정말 자신넘쳤기때문에 유일하게 농구로서 이길수있는방법은 이것하나였으니 열과 성의를 다했다.
한창 플레이하다가 군제대후 다시 플레이하여 지금까지도 간간히 플레이하는 유일한 캐쥬얼게임이다



두번째는 아실런지 잘 모르겠지만 소수매니아들만 플레이했던 바이탈싸인이라고 하는 다음에서 서비스하였던 FPS게임이었는데 웬지 퀘이크나 언리얼토너먼트가 생각나는 미래형 FPS였던 걸로 기억이난다. 당시 내가 플레이했던 게임들중 유일하게 내실력이 빛을 발했던 게임중 하나인데... 
게임의 특징이라면 레이져건과 바주카포 계열로 나뉘는 무기시스템이있었는데 특히 나는 바주카를 이용한 공중 점프및 공중요격에 굉장히 능해서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예선 1등으로 통과하는 실력을 지니고있었다(그치만 본선광탈) 그외에 다른 특이점이없어서 개성이 없고 타 FPS에 비해서 기괴하다싶은 조작감과 타격감으로 인해 사라진 비운의 게임이다.


세번째는 지금도 유저들사이에서 알려진 서든어택이다. 뭐 두말하면 잔소리고 세말하면 입아프니 생략하도록 한다.


네번째는 건즈 더 듀얼
무슨경로로 이겜임을 접했는지 모르겠지만, 웬지 이걸 보고있노라면 매트릭스나, 맥스페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고, 물리법칙을 완벽하게 무시해버리는 2인칭 액션 게임으로 X신같지만 멋있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것 같다.
그냥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고 총이면총 칼이면 칼, 자기 입맛대로 골라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또한 이상하리만치 내가 플레이했을때 순위가 상위권에 있어서 기분이 더 좋았던것 같다. 하지만 이마저도 오래 정을 못붙이고 아웃..


다섯번째는 DJMAX
당시 넷마블에서 서비스하였으며 기존 리듬게임과 큰틀은 다르지않지만 기어 커스터마이징과, 독보적인 양의 곡과 곡별 MV를 서비스하여 차별화 두어서 인기를 끌었고 나도 끌리듯이 플레이한 기억이있다. 이후 PSP버전으로 대박을 쳐서 이후에도 PSP버전으로도 플레이하던 기억이 난다.


주게임과 보조게임을 병행해가며 정을줬다 뗐다를 반복해가며 나는 나이를 먹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객기어린 대학생활을 누리던시절
친구들이 갑자기 PC방이 아닌 다시 게임센터로 발길을 향하게 되는데 그이유는 다름아닌 이게임이 있어서였다.



중고딩도아닌데 대학새내기들이 이게임을한다고 삼삼오오 다시 게임센터로 모여서 서로 게임하다가 삐지고, 아스카덕인 친구를 관광시키기위해서 크리스티를 연습하였는데 이연습이 아스카를 보내지않고 고딩들을 발라버려서 고딩한테 체어샷맞을뻔하고... 그런 아찔한 추억이있다...



스무살이되어 대학교 휴학후 군입대를 앞두게 되었는데, 당시 알바를하면서 플레이했던 게임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스트로레인져라고하는 리듬액션 게임이었는데. 카툰랜더링의 캐릭터와 개성표현, 기존 노트기반의 리듬게임과는 차별화를 시도 나름 재밌게 플레이한 기억이있다. 네이버 메인 광고에서도 발로하는 게임이라고 해서 발로 플레이하는 장면이 나왔던 기억이있다.
또 재밌었던게 위의 플레이영상처럼 개발자의 커버곡으로 곡을 땜빵하는 경우도있는데 이게 은근히 구성진 가락이 나와서 재밌었던 기억이있다.




그리고 군입대전 재미있게 했던 게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다름아닌....이거지 말입니다.

말해뭐하겠는가... 혼자 시작했는데 혼자해도 재밌어.... 컨텐츠도 많아... 제대후 절대 손안대는게임 1순위...
(시작한지 한달만에 구....군대가기 잘했어....)


그리고....2년뒤 제대를 하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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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공격
15/07/11 16:33
수정 아이콘
린지-라그-릴-린지2-와우-프리스타일-테라-마구마구-블소 라인업...나름 메이저한 게임만 돌아다녔음....

근데 어쩌다 마주친그대는 꺽는거나 톤이 딱 김성회 개발자 목소리인디....저것도 노래방에서 따셨나.....크크크
에일리
15/07/11 16:35
수정 아이콘
저....정답!!!!
Endless Rain
15/07/11 16:43
수정 아이콘
아 미치겠다 크크킄크크크 김개발자님 본의아니게 커밍아웃
최종병기캐리어
15/07/11 20:01
수정 아이콘
스타-포트리스-디아2-다옥-워3-와우-카오스-롤-디아3-히오스-게임이 시들시들..

다옥을 열심히 한거빼면 흔한 블빠의 루트. 새로나오는 mmorpg는 다 해보지만 2일이상 해본 mmorpg는 다옥하고 와우밖에 없네요.
에일리
15/07/11 20:11
수정 아이콘
와 그러고보니 저도 블빠 루트타네요 크크 워3을 깊이있게 안빠져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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